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은행 파릇하게 속껍질 쉽게 벗기는 방법은? ..;

| 조회수 : 31,529 | 추천수 : 14
작성일 : 2014-01-22 23:26:11

음식의 고명으로 자주 쓰이는 은행 ~

껍질을 쉽게 벗기는것도 중요하지만 프로 요리사라면 한단계 더 생각해야 되겠죠 ~

바로 파릇하게 껍질을 벗기는 일입니다.

파릇하게 벗겨서 음식에 넣어야 살아 있는 느낌이 들죠.. 누렇게 변한 은행은 그가 필요한 음식에

신선함을 떨어뜨립니다. 그만큼 음식은 부재료로의 역할도 주재료만큼이나 중요하지요...;

중불에 팬을 달군 다음 약간의 식용유를 두른뒤 은행을 넣어줍니다.

곧바로 소금 한줌, 물엿(반국자)를 넣어 국자의 바닥을 이용하여  굴리듯 밀면서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볶아주면 알맹이와 껍질이 분리되는데

이때 불을 끄고 물에 깨끗이 씻어 마지막 껍질까지 제거해줍니다.

보통 가정에서 은행 속껍질을 삶아서 손끝으로 문지르면서 벗기는 일이 많았을겁니다.
이 방법도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은행의 양이 많아지면 하나하나를 문질러서
벗긴다는것도 여간 성가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은행을 삶아버리면 윤기를 잃어버리니 살아있는 느낌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물을 데칠때나 볶을때도 소금을 조금 넣는 이유는 간도 간이지만 본래의 톤(푸르름)을 지켜주기 때문이지요,,;  

#궁금증 ..물엿은 왜 넣을까?

조리 현장에서도 대부분 은행에 소금만 넣는 경우가 많은데 물엿을 조금 넣고 볶아주면 알맹이는

알맹이대로 껍질은 껍질대로 서로 결집되면서 휠씬 깔끔하고 빠르게 벗겨진다는 사실입니다.

또 한가지 은행을 너무 오래 볶거나 짧은 시간에 볶아 속까지 열이 전달되지 않으면 누렇게

변하는데 물엿을 넣으면 빠른 시간안에 은행속까지 열을 가해져 파릇하게 껍질을 벗길수가

있답니다

요조마 현장 경험입니다 ^^

요조마(장 대 열)

세종호텔 Chef/대중음식연구가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희
    '14.1.22 11:44 PM

    너무 감사합니다
    집에 은행나무가 있어서 해마다 은행이 많이 열립니다
    속껍질 제거할때 식용유로 볶는다는건 알았는데...
    소금과 물엿이란 비밀이 또 있었군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2. 하얀마음
    '14.1.23 2:43 AM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유용한 비법 공개 정말로 감사합니다 ^^*

  • 3. 빌리진
    '14.1.23 3:22 AM

    최고입니다. 요조마님 덕분에 요리가 많이 늘고 있어요
    넘 감사합니다.
    혹시 얼큰한버섯칼국수 그리고 순두부찌개 도 가능하신가요?
    기다려봅니다... ^^

  • 4. 날스
    '14.1.23 4:10 AM

    친구가 작년에 은행을 꽤 많이 주었습니다.
    겉껍질도 안 깐 것이어서 후라이뺀찌(?)로 까느라 한 나절 걸렸습니다.
    이 때까지는 올개닉이다.. 친구가 좋다.
    상할까봐 냉동실에 넣어 두었는데 한되가 훨씬 넘습니다.
    한되(?) 연식나오네.. 경빈마마님 수준.... ㅋㅋ

    저녁에 맥주 한 잔 할때 은행 안주가 괜찮을 것 같아서, 먹어보자..
    기름 넣으면 왠지 안 좋을 것 같아서 프라이팬에 기름도 않넣고
    달달 볶아서 껍질이 너덜 너덜해지면
    그 뜨거운 것을 껍질 벗기느라. 잘 까지지도 않습니다.
    더우기 연약한 내 손가락이 익어서 빨같게 변하며..그 색도 만큼 친구에 대한 고마움이 원망으로 바껴 갑니다... 은행 나빠!!! 더불어 맥주 식욕은 삼천포로....ㅠㅠㅠ

    은행에 지방질 많아서 많이 먹으면 살찐데서,
    한주먹씩 두세번 볶고는 냉동실에서 해를 넘겨 주무시고 계십니다.

    물엿이 없어서 일단 올리고당으로 일단 조금해보고.... 안되면 물엿 사가지고 전부다 볶아 놓으며 친구에 대한 고마움을 되살리자. 아자!아자!

    요조마님 우정의 되살려 주셔 감사합니다.

  • 5. 매일
    '14.1.23 4:20 AM

    고맙습니다.좋은 정보 !!!
    항상 은행 깔 때 고민이였어요
    조금은 그런대로 하지만 조금 많으면 지저분하게 되어서요

  • 6. olivia
    '14.1.23 7:03 AM - 삭제된댓글

    요조마님의 요리정보 항상 감사합니다.

  • 7. greenlove
    '14.1.23 11:02 AM

    요조마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글 읽고 있어요.
    저희 시댁은 제사때마다 은행을 올리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제가 군데군데 누렇게 태웠답니다 ^^;; 소중한 요리팁 감사해요.
    다음엔 꼭!!!! 잘 할 수 있을거 같아요.
    참...요조마님, 혹시 고추장제육 양념 비법 좀 풀어주심 안될까요.
    레피시는 많은데 해보면 제가 손맛이 없는지 맛을 못 살려요. ㅠ.ㅠ
    부탁드립니다.

  • 8. 하늘푸른
    '14.1.23 12:03 PM

    오홍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 9. dlfjs
    '14.1.23 12:23 PM

    저도 껍질째 받은 은행 매일 고구마 구이 팬에 구워서 방망이로 두드려 깨먹느라 달인 수준입니다 ㅎㅎ

  • 10. 서여사
    '14.1.23 1:31 PM

    냉동실에 은행있는데 오늘 손질해야할까봐요
    방학인데 맛있는 돈까스 한번 올려주세요 부드럽고 맛있는 소스까지 부탁합니다 밥차리기 힘들어요

  • 11. 찌우맘
    '14.1.23 1:32 PM

    은행 먹을때마다 껍질 까는 스트레스로 가득했는데 이런 비법이!
    넘 감사합니다!!

  • 12. 화니맘
    '14.1.23 2:06 PM

    요조마님의 팁 감사합니다.
    이번 설날엔 요조마님의 깐풍기로 가족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 하고 있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어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 요조마
    '14.1.24 11:07 PM

    네 화니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깐풍기 꼭 성공하시길 바랄께요..;^^

  • 13. 꼬꼬댁
    '14.1.23 3:12 PM

    늘 항상 감사합니다~~

  • 요조마
    '14.1.24 11:05 PM

    글 올릴때마다 덕담 주시니 요조마도 감사합니다 ~^^

  • 14. Xena
    '14.1.23 4:12 PM

    은행껍질 제거 손쉽게 하는 방법이 뭐였더라 생각이 안났었는데
    오호 이런 방법이... 오모나 감사합니다

  • 15. 꽁이 엄마
    '14.1.23 10:52 PM

    저 추천 꾸욱 누르고 갑니다.

    늘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이런 귀한 비법 풀어주시다니... 고맙습니다

  • 요조마
    '14.1.24 11:04 PM

    좋게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 16. 좌충우돌 맘
    '14.1.24 12:12 AM

    정말 요조마님 너무 감사드려요.

    미국에 살면서 제일 그리운 음식들 요즘 요조마님 레시피때문에 식당에서 울면서 안 사먹고 집에서 도전해 봤는데 정말 왕 대박~~~~~

    진짜 너무 훌륭하고 자세한 레시피 감사하고 목빼고 기다리는 해외동포들을 위해 다음에 감자탕 한번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ㅎㅎㅎㅎㅎ

    미국 오시면 꼭꼭꼭 저희집에 놀러오세요!!!

  • 요조마
    '14.1.24 11:03 PM

    이렇게 인정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 알겠습니다 ~ 곧 끓여서 대령하겠습니다~~^^

  • 17. 앵두
    '14.1.24 12:30 PM

    요즘 제가 은행을 건강식(?)으로 먹는데 그냥 입으로 넣는거라 색은 상관 업지만 정말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 18. 손은경
    '14.1.25 2:21 AM

    귀한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리레벨을 한단계 끌어 올려주시네요.

  • 19. 수다맘
    '14.1.25 2:54 AM

    항상 어려운방법으로 했느ㅡㄴ데
    이런방법이...감사합니다

  • 20. 고구마아지매
    '14.1.25 10:21 PM

    좋은 방법이네요..정말 굿입니다..ㅎㅎ

  • 21. 트리안
    '14.1.26 12:09 AM

    집에 있는 은행.. 껍질을 못까서 못 먹고 있었는데 히~~시도 해 볼게요^^
    닭강정 레시피 따라 해 먹었는데
    애들 맛있다고 난리~~~
    감사합니다^^
    겨우 하나 시도했지만
    레시피를 어렵지 않게 써 주셔서 막 따라 하고싶은 욕구가 샘솟아요^^~~

    그리고,
    식당에서 먹는 푸딩처럼 부드러운 계란찜은 어떻게 하나요?
    아버님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했는데.....ㅠㅠ...
    구멍 송송에 타고....중탕으로 하면 속이 안 익어요 ㅠㅠ
    할 때마다 어려워요

  • 22. 올빼미
    '14.1.26 10:30 PM

    냉동고 은행 시도해볼렵니다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 23. 내린천의봄
    '14.3.10 5:28 PM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은 뭐가 올라올지 궁금해 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2 레몬파운드케이크 이만하면 성공? 13 달짝 2024.04.29 5,814 2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14 챌시 2024.04.26 7,951 3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1 솔이엄마 2024.04.15 18,081 6
40979 봄봄 15 juju 2024.04.13 11,419 3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4,971 5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6,666 3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9,362 3
40975 특별한 외출 16 Alison 2024.04.07 7,794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4 김흥임 2024.04.06 6,370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9,628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549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5 바람 2024.04.03 8,940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313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755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543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461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412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918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698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349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394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948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6,063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765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650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226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628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653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