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이 물씬 느껴지는 오늘 아침 밥상 이야기

| 조회수 : 21,908 | 추천수 : 8
작성일 : 2012-05-24 18:12:08

 

 

 

 

< 2012.5.24  목요일의 아침밥상 >






즉석에서 아삭하니 칼칼하게 버무린
시원한 오이무침 한 접시.
이것, 요즘 최고 밥도둑입니다.












마찬가지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또 다른 밥도둑...
구수하면서도 참 맛난 고추된장무침.
아주 시원하면서도 아삭하니 참 좋습니다.












날이 더워지면 가장 많이 만들어 먹는 두 가지 완소반찬이지요.
지금부터 벌써 매일 이렇게 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질리지도 않으니...
좋아하는 반찬이라서 이 2가지만 따로 찍어 봅니다.

아무튼 지금부터 계속 먹게 될 이 고추된장무침과 칼칼한 오이무침...
정말로 맛있습니다.














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어주는 연인같은 반찬.
계란말이 한 접시와...













씹을수록 더 꼬신맛이 감돌아요.
순한게 볶아 낸 오징어채 한 접시.














요거 새로 담은지 1주일 쯤 되네요.
점점 맛 들어가는 배추김치 한 접시.














즉석에서 버무린 싱싱한 정구지무침.
정구지...우리 여자, 또 남자에게도 모두 참 좋아요.














요즘 매일같이 먹는 돼지껍데기.
언제 먹어도 살코기보다 더 훨씬 맛있습니다.
푹 익혀서는, 야들야들 부드럽게 볶았지요.

양념맛 달달하면서도 칼칼하니 보기만 해도 배가 고파지네요.
우리집 식구들 다이어트와 미용까지 책임져 줍니다.
살살 녹는 맛있는 돼지껍데기볶음도 한 접시.














그리고 까망보리 섞어서 갓 지은 구수한 밥 한 공기와..
무 넣고 시원하게 끓여 낸 북어국 한 그릇.

















오늘 아침밥상은 이렇게 간단하게 차려 먹었습니다.

밥상에서 여름 느낌이 물씬 나기 시작하네요.
올 여름 많이 덥지 않아야 할 텐데...
벌써부터 한 낮에는 많이 덥네요.

누구든 찌는듯한 여름 날씨에 짜증도 쉽게 나고,
몸도 쉬이 지치지만...

특히나 앞으로 다가 올 무더위를
힘들게 헤쳐 나가야 할 우리 중3, 고3 어머니들과 학생들.

앞으로 다가올 더위 아래에서도
끝까지 모두 힘 내세요.

저도 매일 아침 집을 나서는 우리집 중 3 딸래미 예인이에게...
늘 힘내라고... '오늘도 화이팅이다!' 하면서,
한번 세게 꼬옥 안아 주고..
일부러 더 큰 소리로 밝게 웃으면서 즐겁게 인사합니다.

예인이가 그러네요.
이렇게 꼬옥 끌어 안으면서 건내는 엄마의 짧은 말 한마디가
하루를 지내는 데 큰 힘이 된다고요.

마찬가지로 제게도 큰 힘이 되는 것을...
이 녀석이 알아야 할텐데 말이지요...^^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니
    '12.5.24 6:25 PM

    여름밥상 모습.
    어제저녁 저희 집메뉴와 거의 비슷해서 반갑습니다.^^

  • 보라돌이맘
    '12.5.25 4:30 AM

    아...제니님 댁의 밥상에 오른 메뉴가 비슷하다 하시니 저도 정말 반갑고 반갑습니다.
    왠지 상상만으로도 괜시리.. 제 맘까지 이렇게 정겹네요.^^

  • 2. 오지의마법사
    '12.5.24 6:31 PM

    전, 연인같은 계란말이를 해서는 냉장고에 시원하게 보관중이예요.ㅋㅋㅋㅋ.냉정과 열정사이라고나 할까요?
    사랑이 다 이런거 아니겠어요.ㅋㅋ

  • 보라돌이맘
    '12.5.25 4:33 AM

    와~ 오지의마법사님... 냉정과 열정사이의 비유 정말 재미있어요.
    연인에 대한 생각도, 또 맛난 음식 다루는 솜씨도 저보다 몇 수 위 이신 듯~멋지십니다.^^

  • 3. 너구리
    '12.5.24 6:36 PM

    저는 밥 하기 귀찮거나 힘들때
    보라돌이맘님을 생각한답니다...
    그러면 저도 모르게 힘을 내서 반찬 하고 엄마의 본분으로 돌아와요...^^

    보라돌이맘님처럼 열심히 정성껏 엄마의 역할을 하고 계신 분이
    제 삻에 귀감이 되네요~~

    그렇게 힘내서 반찬 이것저것 해서 내 놓으면
    세 아이들 얼굴에 싱글벙글 웃음이
    엄마는 요리사!! 라고^^...

    항상 따뜻한 글 감사드려요

  • 보라돌이맘
    '12.5.25 4:36 AM

    너구리님이야 말로 따뜻함이 글 만으로도 이렇게 폴폴 전달이 되니...
    실제로 얼마나 좋은 분이실까 하고 상상하게 만드시네요.
    이런 좋은 어머니와 함께 하는 우리 세 아이들의 밝고 환한 얼굴, 그 표정까지..환하게 다가옵니다.^^

  • 4. 수수네
    '12.5.24 6:49 PM

    항상 보라돌이맘님 밥상을 즐겨서 구경하곤 했는데, 중3딸에게 힘을 주는 한마디와 사랑이 듬뿍담긴 밥상을 건네는 엄마의 마음을 보면서,,,
    반성 또 반성 합니다.
    어제 아이들을 많이 야단쳤던 철없던 엄마로서 ~ 고개가 숙여지네요.
    배워갑니다, 요리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까지도요~~

  • 보라돌이맘
    '12.5.25 4:37 AM

    겸손하고 따뜻한 글과 진심이 전해지는 표현들...
    저도 수수네님께 또 다른 마음을 이렇게 배워요. 참 감사한 일입니다...^^

  • 5. 고독은 나의 힘
    '12.5.24 8:01 PM

    계란 말이는 어떻게 하면 저렇게 흰자와 노른자 색갈이 선명하게 나오나요..?

    그리고 정구지 무침은 어떻게 하는지요? 서양식 샐러드나 마찬가지 잔아요.. 남편 해주려고요..^^

    아침에 엄마의 따스한 포옹을 받고 학교에 가는 예인이는 얼마나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된 하루를 보낼지...

    예인이 같은 아이들만 있으면 학교폭력도 없을텐데 말이에요..

  • 보라돌이맘
    '12.5.25 4:45 AM

    역시 사랑도 의지도 가득 넘치는 새댁이신지라...
    음식 한가지를 보아도 그냥 허투로 보지 않으시네요.
    신랑에게 더 잘 해 주고 싶은 마음, 한가지라도 더 좋은 것으로 챙겨주고 싶은 고독님의 이런 마음... 참 예뻐요.
    계란말이는 계란을 터트려서 섞을 때 일부러 평소보다 대충... 반 정도만 섞어서 부치세요.
    정구지 무침은 살짝 단 맛이 돌도록 소스에 소량의 설탕과 국간장,진간장,물,참기름으로 간해서 슬슬 즉석에서 섞어주면 말 그대로 담백하면서도 풋풋한 정구지 특유의 향이 살아있는 샐러드가 되지요.
    역시 글로 이렇게 대충 적으려니....간단한 방법이라도 이게 제대로 전달이 될까 싶은 맘이 드니...
    다음 기회에 좀 더 자세히 따로 포스팅 해 볼께요..^^

  • 6. 고독은 나의 힘
    '12.5.24 8:08 PM

    아참... 얼마전에 제육복음할때.. 언젠가 보라돌이맘님 포스팅에서 메모해둔대로

    고추장, 마늘, 매실액, 새우젓 이렇게 네가지만 넣었는데.. 그 맛이 아주 황홀햇어요..

    새우젓이 비결이었을까요?

    쉽고 간단한 레시피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보라돌이맘
    '12.5.25 4:49 AM

    돼지고기로 제육볶음 해 먹을때마다 다른 레시피나 불필요하게 많은 양념 늘어놓을 일 없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맛나기에 늘 이렇게 합니다.
    양념 준비가 언제나 쉽고 원재료와도 더도 덜도 없이 잘 어우러지니...
    맛있게 드셨다니 참 기쁩니다.제가 더 감사하지요...^^

  • 곰3마리제주에
    '12.5.27 11:48 PM

    양념 비울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보라돌이맘님 아니면 고독은 나의 힘님~~
    그냥 막 넣었다가 오늘 물 2리터 먹었어요
    새우젓 너무 많이 낳았나봐요 ㅜㅜ

  • 7. @
    '12.5.24 8:20 PM

    오이무침 방법 알 수 있을까요?

  • 보라돌이맘
    '12.5.25 4:51 AM

    이 오이무침...대략 말씀 드리자면 각종 간장양념에 고춧가루 등등...기본이지요.
    레시피를 자세히 정리해서 보낼 곳이 있어서 안그래도 지금 준비 중이예요.
    정리가 되면 후에 자세히 올려 보겠습니다...^^

  • 8. 가브리엘라
    '12.5.24 8:55 PM

    고3 엄마, 보라돌이맘 응원받으니 힘나네요^^
    요즘 그래도 야채값이 많이 싸져서 저도 오이 호박 마늘쫑 열심히 해먹고있답니다.
    야채값이 싸지면 마음도 참 넉넉해지는것같아요.
    얼마전에 마늘쫑 장아찌를 담았는데 매운맛이 가시질않아서 기다리다가 돼지고추장불고기를 할때 넣어서 볶아봤는데 새로운 맛이었어요.
    한동안 계속해먹었는데 식구들이 질려하지도 않더군요.
    돼지껍데기는 어떻게해서 드시는가요?
    항상 그맛이 궁금하기는했지만 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호기심발동하네요.
    치과치료는 끝나가나요? ^^

  • 보라돌이맘
    '12.5.25 4:56 AM

    이런 작은 글 한가지로도 힘을 얻으셨다니...더 세게 응원의 힘을 보내드리고 싶은데...
    제 맘이 우리 가브리엘라 따님께 정말로 좋은 에너지로 전달되면 좋겠어요.
    시장에서 장 보는 일이 언제부턴가 재미가 영 덜하지요.이 물가때문에...
    그래도 가브리엘라님은 여전하시네요.
    언제 한번 부평시장에서 즐거운 맘으로 함께 장 보면 좋겠어요.
    돼지껍데기로 맛있게 만드는 이야기도 그 때 함께 나누어요.글이 주저리주저리 너무나 길어질 듯 하니...^^

  • 9. 말랑제리
    '12.5.24 9:07 PM

    고추무침이 이상하게 맛있더라구요. 저도 해먹어야겠어요.

  • 보라돌이맘
    '12.5.25 4:57 AM

    그렇지요? 말랑제리님도 이런 소박하고 간단한 찬을 좋아하시네요..^^
    특히나 요즘 이렇게 여름이 느껴지기 시작하니...입맛까지 살려주고 딱 좋습니다.

  • 10. 미피부
    '12.5.24 9:17 PM

    보라돌이맘님의 따뜻한밥상 늘 행복하게 보고있어요
    양파통닭 정말 맛있더라구요~~감사해요^^
    밥그릇 국그릇밑에 깐 매트 너무 마음에듭니다
    실례가 아니라면 어디서 살 수 있나요?

  • 보라돌이맘
    '12.5.25 5:01 AM

    미피부님...그런데 이게 우리 가족이 뉴질랜드에서 살 적에...그 곳 주방용품 샵에서 샀던 매트라...
    저도 사실 집에 다른 매트들이 이것저것 많이 있기는 한데..
    제 맘에도 또 손에도 너무나 정겹게 익어서 늘 이렇게 또 다시 꺼내어 쓰곤 합니다...^^

  • 11. 프라푸치노
    '12.5.24 9:50 PM

    이런 밥상을 실제로 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기억이 가물 가물하네요. -.-
    언제나 정성이 가득하신 밥상입니다 ^^
    돼지 껍데기도 이렇게 요리를 해서 먹을 수도 있다는 걸 첨 알았어요~
    여기서 살 수 있을라나 모르겠지만 ...
    중국마트라도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어떤 맛과 식감일지 무척 궁금하네요 ^^

  • 보라돌이맘
    '12.5.25 5:05 AM

    프라푸치노님... 돼지껍데기는 그냥 원래의 상태만 보면 참 억세고도 볼품없이 보이지만...
    그 기본 손질만 잘 해주면...어떻게 먹어도 정말 살코기 이상으로 쫀득하고 고소합니다.
    예전에는 단골 정육점에서 돼지껍데기쯤이야 공짜로 얹어주기도 했는데...
    요즘은 이렇게 이것도 제법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시대가 되었네요.
    그래도 그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먹을수록 더 그 맛이 생각나는 참 맛있는 식재료예요..^^

  • 12. 치로
    '12.5.24 10:09 PM

    아..진짜 여름이네요. 아침에도 이런 상을 받는 가족들이 너무 기분좋을것 같아요. 우리집에선 눈감고 차려주는 빵아니면 주먹밥.. 한접시음식뿐인데...ㅠㅠ 제가 받는것처럼 행복한 밥상 구경 잘하고 갑니다.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

  • 보라돌이맘
    '12.5.25 5:08 AM

    저도 여름 더위는 그다지 타지 않고 땀도 많이 흘리지 않는 그런 체질인데...
    벌써부터 한 낮에 다니다보면 올 여름에 다가올 무더위가 슬그머니 걱정될 정도로 날이 많이 덥더군요.
    여름은 건강한 사람까지도 기가 쉬이 쇄하는 계절인지라... 좋은 음식들 잘 챙겨 드시며 건강 지키셔야 해요.
    치로님께 소박하지만 이런 밥상... 한 상 차려드리고 싶네요.^^

  • 13. 꿈꾸다
    '12.5.24 11:39 PM

    맛있는 돼지껍데기!!! 제가 하면 그냥 그렇더라구요 ㅠㅠ
    언제 돼지껍데기 요리 맛있게 하는법 알려주세요~
    저도 며칠전 '고독은 나의 힘'님의 댓글을 보고 돼지불고기 고추장, 매실효소, 마늘, 새우젓만 넣고 만들었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오늘 저녁도 그걸로 먹었지요 ^^

  • 보라돌이맘
    '12.5.25 5:15 AM

    그럴께요. 다음 기회에 한번 돼지껍데기를 가지고 맛나게 만들어 먹는 이야기를...
    우리집 김치냉장고 안에 어제 앞다리 수육용으로 큼직한 것 한 덩어리 사 놓았는데,
    저 위의 고독님 글 읽고 또 이렇게 꿈꾸다님 글까지 읽다가 저도 안 되겠다 싶어요.
    칼 제대로 갈아서 얇게 썰어서...
    우리집도 오늘 아침에 칼칼하고 맛있게 간단제육볶음 해 먹으려고 지금 부엌으로 갑니다.
    꿈꾸다님도 아침식사 맛있게 드세요.^^

  • 14. 꿈돼지
    '12.5.25 7:13 AM

    차려진밥상에밥한그릇뚝딱.....
    정말맜있을것같아요..
    돼지껍데기도저도한번해봐야겠어요

  • 보라돌이맘
    '12.5.26 4:51 AM

    평소에 돼지고기나 다른 육류 잘 드신다면..
    돼지껍데기도 아주 맛나게 드실꺼예요.
    소박한 밥상인데 이렇게 맛나게 봐 주셔서...꿈돼지님, 감사합니다.^^

  • 15. 수호천사
    '12.5.25 8:26 AM

    모두 다 맛있겠어요. 오징어채 와 고추무침 만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순하게 볶는 과정이 궁굼하내요.

  • 보라돌이맘
    '12.5.26 4:57 AM

    수호천사님... 오징어채는 순하게 무쳐 드셔도 좋고 아니면 볶아 드셔도 좋은데...
    재료로 쓰는 오징어채가 아주 말랑말랑하니..
    바로 그냥 손으로 집어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의 질감이라면
    그냥 편하게 무쳐드시면 좋고요.
    어떤 오징어채는 이로 씹기에 좀 억세거나 질기게 나와있는데도...
    맛이 없는 건 아니라 이걸 꼭꼭 씹어 먹으면.. 참 달고 구수하쟎아요.
    이런 오징어채류는 원래 수분이 적게 만들어 진 까닭도 있을테고,
    제조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그나마 가지고 있던 수분까지도 더 바싹 말라버린 까닳도 있을테고..
    이런 경우라면 오징어채를 맑은 물에 한번 슬쩍 살살 헹궈서 물기를 꼭 짭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가위질 한 다음 기름 충분히 두른 후라이팬에 올려서..
    약불로 들들들...볶는 거지요.
    아주 약간의 간장과 설탕, 물엿 등만 가지고 순하게 간 하면서 조금만 볶아내면
    금새 부드럽고도 달큰하게 입에 짝 붙는 오징어채가 만들어 진답니다..^^

  • 16. 홍로
    '12.5.25 8:54 AM

    돼지껍데기 만원어치 사니 꽤 푸짐하던데
    손질을 못해서인지 누린내 때문에 그대로 다 버린 기억이 나네요.
    제 피부를 위해서도 제대로 조리법을 알아야 할텐데요 ^^;;
    누린내 제거는 어떻게 하세요?

  • 보라돌이맘
    '12.5.26 5:00 AM

    홍로님... 누린내가 나는 돼지껍데기는요..
    그 자체의 고기질이 냄새가 베어있는 안 좋은 경우라서 그렇습니다.
    전처리 할 때에 소주나 맥주같은 술을 함께 태워서 끓여주기만 해도 어지간 한 돼지 특유의 밑냄새는 슬그머니 없어져 버리지요.
    도저히 누린내때문에 먹기 못하고 버려야 할 정도까지라면... 이 외에 다른 이유가 없을테고요.
    우리는 잘 아는 식육점에서 돼지껍데기 부탁해서 사 오거나,
    인터넷에서 간혹 살때에도 믿음이 가는 국산 제주돼지 껍데기 같은 것으로 늘 사서 먹으니...
    냄새때문에 버리거나 혹은 실패한 경우는 여태 없었고요.^^

  • 17. naamoo
    '12.5.25 11:37 AM

    이렇게 간단히 차려 먹었다니.... 요. ㅠ_ㅠ ;;;;

    아삭이 고추 무침 . , 한동안 잊고 있었네요.
    낼 아침 저희 밥상에도 올라가야겠습니다. ^^...

    정구지. 납세미 ㅎㅎㅎ
    들을때마다 정겹네요.
    떠나온지 이십여년 이지만 본적까지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인 원조 부산사람. ^^

  • 보라돌이맘
    '12.5.26 5:03 AM

    naamoo님.... 아 그러셨구나. 동대신동은 저도 추억이 많은 동네예요.
    어릴적에 우리 작은 아버지댁이 그 동네였던지라...
    보통 일요일이면 우리 사촌동생이랑 손잡고 저 멀리 보수동을 지나서 동대신동의 높은 곳에 있던 우리 작은아버지 댁까지...
    아이의 걸음으로는 참 멀고도 먼 길을 둘이서 재잘거리면서 오고가곤 했지요.
    정겹고 반갑습니다. 왠지 naamoo님이 꼭 우리 사촌같은 느낌이 들어요...^^

  • 18. 푸르른날
    '12.5.25 12:15 PM

    보라돌이님 남은 반찬 없어요?
    그냥 가서 찬밥에라도 한입^^
    혼자면 굶을텐데
    챙겨 먹여야 하는 아들이 있어
    점심은 또 뭘 해 먹어야 하나 고민중이던 참인데 침이 꿀꺽...

  • 보라돌이맘
    '12.5.26 5:05 AM

    아..어떻게 남은 반찬을 드리겠어요?
    푸르른날님과 밥을 먹게 된다면 당연히 딱 벌어지는 잔치상은 아니라 해도...
    밥도 새로 짓고, 반찬도 금새 새반찬으로 몇가지 뚝딱 소박하게 만들어서 대접해야지요.
    주말이니 즐거운 계획도 많이 세워 보시고,
    아드님이랑 좋아하시는 맛난 것들도 많이 드세요...^^

  • 19. 오키프
    '12.5.25 2:45 PM

    저 점심 또 먹고 싶어요. 밥 먹은지 1시간밖에 안됐는뎅....
    저렇게 누가 상 차려주고 밥 먹으라고 하면 소원이 없겠네요.

  • 보라돌이맘
    '12.5.26 5:07 AM

    오키프님... 저도 똑같습니다.
    밥 금방 먹어서 뱃속이 빵빵하니 기분까지 느긋해 져 있는 상태인데도...
    여기 키친토크에 들러서 여러 분들의 글들을 열어 보게 되면
    집집마다 차려서 드신 음식 하나하나가 다 얼마나 맛있게 보이는지...
    저렇게 밥상 차려 드리는것.. 뭐 큰일이라고요...
    언제라도 기회가 되면 제가 소원 들어 드릴께요..^^

  • 20. 연꽃
    '12.5.25 2:54 PM

    간단히 차리신 아침 밥상이라는 말씀...너무 하세요! 정성이 가득 담긴 정말이지 손맛이 느껴지는 푸근한 밥상입니다. 보라돌이님 글과 사진을 보면 항상 부산이 그리워요. 오늘은 정구지라는 단어가 부산을 생각나게 합니다.

  • 보라돌이맘
    '12.5.26 5:13 AM

    사실 이 밥상은 불 안쓰고 그냥 무쳐낸 반찬 몇가지에...
    이미 준비가 다 되어있던 냉장고 안의 재료들로 그냥 쉽게 끓이고 볶아내고 한지라...
    그래서 아무래도 더 수월하게, 쉽게 차려낸 편이랍니다.
    정말 글을 읽으니...
    이 곳 부산에 대한 연꽃님의 추억과 애정이..제게도 그대로 전달이 되네요.
    저도 만약 멀리 떠나 살아간다면...늘 먹곤하던 정구지 같은 단어만 들어도 그리움에 맘이 먹먹할테니까요..^^

  • 21. 끈달린운동화
    '12.5.25 3:24 PM

    아, 전 이런 상차림이면 호텔 뷔페도 부럽지 않겠어요.
    오이무침, 고추된장무침...이것만 있어도 침이 ㅋ

    근데,,,울 집서 이런 반찬 저만 좋아해요ㅠㅠㅠㅠ
    다들 밍밍한 퓨전을 좋아하니 원.

    나를 위한 요리는 하기 싫고, 그저 사진보며 ....쩝 ㅠㅠ

  • 보라돌이맘
    '12.5.26 5:17 AM

    끈달린운동화님의 그 마음, 잘 알 듯 해요.
    마찬가지로 저 역시 아주 예전에.. 참 그럴 때가 많았으니까요...
    그래도 이제는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망설임 없이 저를 위해서 기꺼이 요리를 합니다.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준비하는 엄마,아내가 즐겁고 행복한 요리를 할 때야...
    다른 가족들까지 모두 비로소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니 드시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나를 위해 일부러 장도 봐 오시고 하면서...
    맛있게 만들어서 드시고..꼭 그리 하세요. ..^^

  • 22. 덤이다
    '12.5.25 3:31 PM

    요새 보람돌이맘님의 땡초멸치간장조림 만들어서 날김에도 싸먹고
    밥에 물말아서도 잘 먹고 있어요. 짭조롬하니 젓가락이 밥 다 먹어도
    자꾸 가요.
    맛난 레시피 정말 감사합니다.

  • 보라돌이맘
    '12.5.26 5:19 AM

    덤이다님... 제가 더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이런 따뜻한 글 한 줄 읽게 되면요.
    보람이 느껴지고 제 맘까지도 한없이 따뜻해지거든요.
    특히나 여름이 되면 기력이 많이 쇠하고 건강에 더 조심해야 할 시기인지라...
    덤이다님 입맛에 맞는 맛난 음식들,
    지금부터 더 많이많이 만들어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 23. 엘레나
    '12.5.25 5:05 PM - 삭제된댓글

    오이와 고추를보니 여름밥상인게 확! 와닿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전까진 시골에서 할머니와 살았는데 더운 여름날 점심때면 밥상에 고추랑 오이 그리고 고추장이 꼭 올라왔어요.
    마루에 앉아 찬물에 밥말고 고추랑 오이를 고추장에 푹 찍어먹으면 어린 나이에도 왠지 여름이라고 느껴졌던...
    그래서인지 지금도 좀 덥다~ 싶으면 쌈채소와 고추를 밥상에 올려요.
    며칠전 무지 덥던 저녁에도 그리 먹었네요^^
    오늘 저녁엔 아주 매운 해물떡찜을 만들려고 했는데 마지막 북어국 사진에 힌트얻어 갑니다.
    순하게 끓여 같이 먹어야겠어요~^^

  • 보라돌이맘
    '12.5.26 5:22 AM

    시골, 할머니, 밥사우이의 고추장, 오이, 쌈채소...
    이런 소박한 풍경들이 얼마나 아름답게만 느껴지는지...
    그래서 엘레나님 글이 더욱더 제게...참 정겹고도 살갑게 느껴져요.
    엊저녁 북어국은 시원하게 잘 끓여 드셨을까 궁금해 집니다.
    매운 해물떡찜과 순하고 시원한 북어국이라...
    생각해보니 그 조화가 참 먹음직스럽게 보여서, 우리집도 오늘 저녁 메뉴로 한번 해 보려고요...^^

  • 24. 카카오
    '12.5.25 7:53 PM

    아...오.이.무.침!!!
    방금한 따끈한 쌀밥에 오이무침만 있어도 행복하죠 ^^
    상큼한 내음이 모니터를 뚫고 나오는 듯합니다! ㅎㅎㅎㅎ
    그런데,
    제가 오이무침을 하면 물이 많이 생기는데 이유가 뭘까요? =_='''

  • 보라돌이맘
    '12.5.26 5:25 AM

    카카오님... 냉장고 안에 차가운 오이로 즉석에서 버무려서 이렇게 오이무침 만들어 놓으면...
    정말로 아삭거리고 시원하니 여름반찬으로 이만한 게 없을 정도예요.
    오이무침 하시면 물 생기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지요.
    오이가 원래 그 속에 물을 잔뜩 머금고 있는 채소이니...
    짭쪼롬한 양념장 간과 섞이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물 나오는 것이야 원래 그럴 수 밖에 없고요.
    이 문제는 양념장 준비하고 오이 소량만 준비하셔서..
    즉석에서 남김없이 딱 드실만큼만 버무려서 바로 드시면 됩니다...^^

  • 25. 우미퀸
    '12.5.25 10:17 PM

    정구지 무침 방법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보라돌이맘
    '12.5.26 5:27 AM

    우미퀸님... 아래의 히야신스님께서 감사하게도 답변 주셨네요.
    위의 댓글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꺼예요.
    오이무침과 마찬가지로 정구지도 김치로 담아서 드실 경우가 아니라면,
    오래 두고 먹는 밑반찬이라기 보다는 즉석무침 반찬이니...
    이런 정구지 무침도 딱 한번 드실만큼만 즉석에서 양념장과 살살 버무려 드시면 더 좋고요...^^

  • 26. 히야신스
    '12.5.25 10:53 PM

    설탕조금 국간장·진간장 물참기름이라고
    댓글에서 알려주셨네요^ ^

  • 보라돌이맘
    '12.5.26 5:28 AM

    히야신스님...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이렇게 친절하게 일부러 알려주시고...
    감사합니다...^^

  • 27. 우미퀸
    '12.5.26 12:06 PM

    보라돌이맘님, 히야신스님 두분의 세심함에 감사드립니다^^

  • 28. 마젠타
    '12.5.28 10:13 PM

    조물조물 한식 생활밥상,
    저희집 밥상 스타일과 가장 비슷한 보라돌이맘님 밥상~!
    언제나 잘보고 따라도 하고 응용도 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고추된장무침에 눈길이 확~가네요.
    그간 올리신 글 중에 레서피 있는지 찾으러 갑니당~

  • 29. 린린
    '12.5.30 10:08 AM

    저런 밥 먹고 싶어요 ㅠ
    누가 차려주는 밥 먹어본지가 언제인지...

    저렇게 차려놓고 밥먹어라~하면 가서 먹고 일어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 ㅠ

    보라돌이님 댁에 하숙 안치세요? 저 들어갈 의사 있는데요 ㅎㅎㅎ

  • 30. 딸기피아노
    '12.6.15 10:02 PM

    보라돌이맘님, 감사인사 드리러 댓글 답니다~ㅎㅎㅎ 긴긴 유학생활동안 감자와 소세지, 계란으로 때우는것도 지쳐버린 요즘.... 보라돌이맘님의 히트레시피 양파통닭을 오늘 시도했해봤는데요...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훌륭한 레시피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2 챌시 2024.04.26 1,860 0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14,305 4
40979 봄봄 14 juju 2024.04.13 10,223 1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4,562 3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6,106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8,742 1
40975 특별한 외출 16 Alison 2024.04.07 7,379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5,845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9,346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329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5 바람 2024.04.03 8,095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102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567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326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317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283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713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542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277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250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796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6,015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664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495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69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519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563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10,085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