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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무 뽑는 날 최고 맛있는 간식 소박하면서 담백깔끔한 무전

| 조회수 : 12,421 | 추천수 : 6
작성일 : 2011-10-29 09:46:09
경빈마마 입니다.

드디어 텃밭의 무를 다 뽑았습니다.
올해는 서둘러 일을 시작해서 춥기전에 마무리가 되어 얼마나 마음이 홀가분한지 모릅니다.
밭일이라는게 적든 많든 일이 힘들고 힘을 써야 하는 일이기에 남자들은 막걸리 한 잔
여자들은 부침개 한 장이면 최고의 간식이 됩니다.

오늘은 무 뽑는 날 최고의 맛있는 간식으로 무전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방금 부쳐낸 무전에 막걸리 한 잔 드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어제도 잠깐 지인의 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경상도 부부라 그런지 역시
배추전이 나오더라구요. 처음 먹어본 사람들은 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다고 젓가락
오가기 바쁘더군요. "다음엔 무전도 한 번 드셔보세요. 정말 고소하고 담백해요!." 라고
말했더니 "무전도 있어요? 한번도 먹어보질 않아 무슨 맛일지 상상이 안가요~." 그러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모르시는 그 누군가를 위해 무전을 다시한 번 올려봅니다.


어른 주먹보다 큰 무가 제일 맛있어요.
동치미 무라고 하지요. 11월 중순경에 동치미를 담급니다.

무전을 부쳐 김발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사실 먹기 바빠 이렇게 올릴시간도 없지만 사진을 담아야 하기에 잠깐 올려봅니다.


바로 접시에 담는 것 보다 바람 통하는 채반이나 소쿠리에 올려 먹어야 기름기도 빠지고 좋겠죠.
정말 담백하고 맛있어요.


조금 큰 무들은 짠지를 담갔습니다.
지금 소금물에 담가 두었으니 이번주에 고추씨 뿌려가며 다시 절여두어야 합니다.


조금 자잘한 무는 알타리 김치로 담가두었습니다.
무청 잎이 얼마나 실한지 김치 담기 전인데도 맛있어 보여요.


조금 큰듯해도 통채로 담가 익혀 먹으면 죽음의 맛입니다.^^



무청 우거지는 밭에서 따로 분리해서 바로 삶으려고 해요.


보약같은 가을 건강 먹을거리 무청 우거지!
이 우거지 삶는 일이 보통일이 아닙니다.


무를 씻는 일도 장난이 아니죠.
허나 바로 뽑은 무는 수세미만 가져다 대어도 슬슬 잘 씻깁니다.


내년 3월 말이나 4월초 맛있는 무짠지로 탄생될 무들입니다.


이렇게 깨끗하게 씻겨져 통으로 담겨지고 소금물을 부어 3-4일간 절여두었다 다시 건져 소금과 고추씨를 뿌려
두는 거랍니다.


우거지는 이렇게 폭~~폭 ~~삶는거구요.



무청 우거지 삶으면서 자연 촌시런 얼굴에 우거지찜질도 한 번 하고요.^^;;;


자 이제 이 맛있는 무로 무전을 만들 차례입니다.
0.5cm 정도의 두께로 모양대로 썰어주면 됩니다.


그렇다고 자로 재지 마세요.
그냥 그 두께의 느낌으로 썰어주시면 됩니다.

너무 얇으면 씹히는 맛이 덜하고
너무 두꺼우면 익히는데 시간 걸리므로 그 정도 두께가 좋다는 겁니다.


무 1개만 썰어 부쳐도 얼마나 양이 많은지 몰라요.
따뜻할때 바로 먹어야 맛있는 무전 입니다.


밥 숟가락으로 2/3 정도 양의 소금을 넣고 물을 팔팔 끓입니다.

물은 대충 썰어 놓은 무의 양을 가름하여 잠길정도만 되면 되요.




끓는 물에 썰어 놓은 무를 넣고 2분 정도 두었다 얼른 건져냅니다.
약간 하얀색이 투명색으로 바뀌기 전에 얼른 건져야 합니다.





소금물에 간도 배이고 수분도 빠지므로 전부칠때 시간도 절약되고 맛도 훨씬 좋습니다.



밀가루 반죽에 또는 (부침가루 반죽)을 하고 후추를 약간 넣어주면 되요.


데친 무를 넣어 반죽옷을 묻혀준 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하게 부쳐주면 됩니다.
쉽죠?

간단하고요.
그리고 맛도 좋아요.

혹시 여자 손님들이나 어르신 밥상을 차려야 할때 살짝 내 놓아 보세요.
아마 칭찬 받으실 겁니다.


전을 부치면 일단 소쿠리에 꺼내 놓았다 접시에 담아야 기름기도 빠지고 좋다고 합니다.




무 뽑는 날 맛있게 먹는 간식!

또는 뭔가 허전하고 먹고 싶은 것이 있을때 무 하나로 푸짐하고 담백 깔끔한 무전 한 번 부쳐 보세요.
그 맛에 반해 또 해먹고 싶을지 모릅니다.

일단 가격이 너무 착하잖아요!!!

제철 우리 농산물 무와 무청은 밥상위의 보약입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5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살가득
    '11.10.29 10:19 AM

    외숙모께서 어제 묵은지를 보내시면서 밭에서 바로 뽑아
    무도 함께 보내셨다고 방금 전화하셨어요.
    고맙습니다. 오늘 받으면 당장 해봐야겠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경빈마마
    '11.11.1 5:11 AM

    무전 해드셔 보셨는지요?
    촌스럽지만 맛은 최고 입니다.

  • 2. 햇살가득
    '11.10.29 10:26 AM

    그리고 무짠지도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꼭 담궈볼래요.
    얼마나 소중한 나눔이신지 모르겠어요.
    늘 고맙습니다.

  • 경빈마마
    '11.11.1 5:11 AM

    무짠지 담그시고 마지막에 소금물 자작하게 부어두시는거 잊지마세요.

  • 3. toto
    '11.10.29 10:38 AM

    배추전은 아는데
    무우전은 첨 봐요
    한번 해 봐야 겠네요

  • 경빈마마
    '11.11.1 5:11 AM

    무전 간단하면서도 맛있어요.

  • 4. Harmony
    '11.10.29 10:48 AM

    저 어제 배추전했었는데..
    무우전도 곧 해봐야겠어요.

    먹음직스럽네요. 한점 집어먹고 가요~

  • 경빈마마
    '11.11.1 5:11 AM

    해드셔 보셨어요?

  • 5. 복주아
    '11.10.29 11:16 AM

    언젠가 마마님댁에서 먹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은은한 단맛과 쫄깃한맛이 살짝살짝~~
    또 먹고 싶어집니다^^

  • 경빈마마
    '11.11.1 5:11 AM

    반갑습니다. 복주아님^^

  • 6. 산호수
    '11.10.29 11:39 AM

    경상도에서 배추전 뿐만 아니라 무우전 많이 먹습니다.
    저의 어릴적 추억...
    무우전은 할머니를 위한 음식이었습니다.
    치아가 약한 할머니를 위해서 무우를 익히고 난 후, 식으면 그 물에 밀가루를 개서 전을 부쳐
    할머니께 드리던 어머니 ...
    맛있게 드시던 할머니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해요.
    홍시감과 무우전은 할머니를 위해 어머니가 늘 챙기시던 음식이었지요.
    사과가 드시고 싶다고 하시면,
    그 때 믹서기가 없어서...숟가락으로 사과를 긁어서 그릇에 담아서 할머니 드렸던...
    갑자기 옛날 생각 나게 하시네요.
    저도 오늘은 무우전을 먹어야겠네요...

  • 경빈마마
    '11.11.1 5:12 AM

    음식은 추억이고 인생인듯 싶습니다.
    무전 해드셨는지요?
    숟가락으로 긁어 드셨던 어르신들 지금은 우리 곁을 많이 떠났어요.

  • 7. 가람
    '11.10.29 11:41 AM

    와~ 무전 진짜 오랜만에 보네요^^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좋아하셔서 명절에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따뜻할 때 먹으면 진짜 맛있었던..^^

    결혼하구 잊고 있었던 음식인데 저두 한 번 해봐야겠어요~

  • 경빈마마
    '11.11.1 5:13 AM

    할아버지 할어니 고향 어머니 ^^
    음식은 고향이기도 하네요.

  • 8. 만년초보1
    '11.10.29 2:48 PM

    아, 배추전도 82에서 첨 보고 반해 김치 담글 때 마다 부쳐 먹는데,
    무전도 있군요! 이것도 함 해봐야겠어요. 경빈마마님은 고고학자 같아요.
    화석 같은 보물 꺼내 널리 알려주시는... 흐~

  • 경빈마마
    '11.11.1 5:13 AM

    무슨 그리 거창하게 칭찬을요.
    쉽고 구하기 쉬운 제철재료가 우리 몸에 좋아요.

  • 9. 한주
    '11.10.29 3:01 PM

    통째로 담그는 알타리김치 포스팅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무우전은 오늘 당장 시행 들어갑니다...^^

  • 경빈마마
    '11.11.1 5:13 AM

    언제 기회되면 담가서 올려보겠습니다.

  • 10. 예쁜솔
    '11.10.29 3:05 PM

    가을에는 무전, 배추전이 최고로 맛나요.
    저도 당장 무 사러 갑니다^^

  • 경빈마마
    '11.11.1 5:13 AM

    무 사오셨어요? ^^

  • 11. 그랜맘
    '11.10.29 3:29 PM

    우아.. 무도 전부쳐 먹는줄 처음 알았어요
    내나이 오학년인데 말이지요..

    밭에서 뽑은 무로 부쳐먹어봐야겠네요...
    아.. 파리쿡은 정보의 바다...^^

  • 경빈마마
    '11.11.1 5:14 AM

    정보는 나누라고 있는거겠죠?
    한분이라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말이죠.
    해드셨어요? 무전.

  • 12. 하늘하하
    '11.10.29 3:47 PM

    우후~~ 완전 새로운 메뉴네요
    호라 이거 맛나겠는걸요 따뜻한때 정말 군침 돌아요

  • 경빈마마
    '11.11.1 5:14 AM

    따뜻할때 먹으면 달아요.
    식어도 맛있고요.

  • 13. 짱구맘
    '11.10.29 4:16 PM

    임산부 침 넘어가면서 봅니다.
    송구하옵니다만,,,, 무짠지 만드는 법도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 경빈마마
    '11.11.1 5:14 AM

    무짠지는 이곳에서 검색해 보시면 나옵니다.

  • 14. loorien
    '11.10.29 4:30 PM

    오옷 '무우적' 보고 백만년 만에 로긴했습니다. 배추적 (배추전이 아니라 배추적이라고 불러줘야 더 맛남)과 더불어 무우적 ㅠ_ㅠ 시원하고 달큰한 그 맛의 대명사!! 아흑..

    데치지 않고 살짝 쪄서 부쳐 먹기도 합니다. 얌냠...

  • 경빈마마
    '11.11.1 5:15 AM

    무적 배추적 맞네요.
    더 맛있는 느낌!

  • 15. 꼬꼬와황금돼지
    '11.10.29 4:33 PM

    밭에서 갓뽑은 무가 넘 맛있어 보입니다. 그런 무는 생으로 그냥 먹어도 달달하지 않나요?ㅎㅎㅎ 무전 첨 보네요~ 갓뽑은 싱싱한 무는 으나지만 여기서 파는 무라도 사다가 한번 해먹어봐야겠어요~
    시래기도 넘 좋아하는데,..나중에 무청도 정말 맛있겠네요~~~^^

  • 경빈마마
    '11.11.1 5:15 AM

    가을 무는 맛없는 배보다 낫다고 하죠.
    맛있습니다.

  • 16. 미미맘
    '11.10.29 5:20 PM

    오오오 ,...
    무 를 데친 후에 지져내는 것 이군요.
    오늘도 새로운거 배워갑니다.
    추천 한 방.

  • 경빈마마
    '11.11.1 5:16 AM

    살짝 데치면 시간 절약 물이 나오지 않으니 더 맛있어요.

  • 17. 애플
    '11.10.29 6:19 PM

    82에 와서 참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배추전도 제겐 생소하고 새로운 음식이었는데,
    이젠 무우전 까지^^
    월요일에 아파트 장이 서면 동치미 무우 사다가 만들어봐야겠어요..

    달달한 전의 맛.. 기대됩니다~

  • 경빈마마
    '11.11.1 5:16 AM

    아파트 장 서면 꼭 해드셔 보세요.

  • 18. 요레
    '11.10.29 7:10 PM

    항상 건강한 간식거리 올려주시는 것 같아서 정말 많이 배워요~ 무전이 무슨 맛일까 정말정말 궁금합니다. 여자들한테 인기라니요@@!! ^^ 조만간 무사다가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경빈마마
    '11.11.1 5:16 AM

    간단하고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하고^^
    칭찬 받으실 겁니다.

  • 19. 목동토박이
    '11.10.29 7:14 PM

    저도 냉장고 신선칸에서 잠자고있는 무를 깨워봐야 할 것 같아요^^
    맛있겠네요...

  • 경빈마마
    '11.11.1 5:17 AM

    냉장고 신선칸 무가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 20. 엑셀신
    '11.10.29 9:49 PM

    아..시원달큰고소~ 가을의 맛입니다!!

    무가 참 튼튼해 보여요. 제 다리처럼..^^;;

  • 경빈마마
    '11.11.1 5:17 AM

    가을은 무의 계절입니다.

  • 21. 체스터쿵
    '11.10.30 12:50 AM

    무전 맛있겠어요...근데,,전 왜 뜨거운 무전-->이빠지는 개. 이런게 생각날까요?( 나의 뇌구조는 정말 이상해...흠흠.)

  • 경빈마마
    '11.11.1 5:17 AM

    ^^
    한번 해드셔 보세요.
    호호 불어가며 먹으면 더 맛나요.

  • 22. 민들레
    '11.10.30 2:08 AM

    무를 살짝 쪄서 부쳐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친정아버지께서 좋아 하시던 음식입니다
    무전 , 배추전, 가지전, 고추전 생각나네요

  • 경빈마마
    '11.11.1 5:17 AM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음식입니다.
    고맙습니다.

  • 23. 사월엄마
    '11.10.30 2:18 AM

    내일은 아침일찍 시장가서 사다가 해먹어봐야겠어요.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 경빈마마
    '11.11.1 5:18 AM

    시장 다녀오셨어요?
    맛있었나요?

  • 24. J-mom
    '11.10.30 3:13 AM

    이야...완전 맛있겠어요..
    뽑아놓으신 무......
    넘넘 부러워요...
    외국나와 살아보니 한국에서 키운 달달한 무가 참 그립네요..ㅠㅠ

  • 경빈마마
    '11.11.1 5:18 AM

    늘 외국에 계신 분들에게 미안하답니다.
    눈으로 맛나게 드세요.

  • 25. 이층집아짐
    '11.10.30 11:51 AM

    저희집에 지금 무가 넘쳐납니다.
    오늘 당장 해먹어봐야겠어요. ^^

  • 경빈마마
    '11.11.1 5:18 AM

    맛이 어떠셨는지요?

  • 26. 플럼스카페
    '11.10.31 6:42 AM

    먹어본 적도 본 적도 없어욧!!!!
    언제나 경빈마마님 글은 신기하고 배울 거 잔뜩이네요^^
    덕분에 우거지 삶는 법도 배우고요.
    시집와서 경상도 분이신 시어머니 덕에 배추전 알았는데
    무전 해 드리면 좋아하실 거 같아요.
    항상 배우고 갑니다^^*

  • 경빈마마
    '11.11.1 5:19 AM

    무전은 밥 먹기 전에 부쳐 먹으면 좋아요.
    체할 일도 없어요. 무전 해드셨어요?

  • 27. 쎄뇨라팍
    '11.10.31 10:39 AM

    ^^
    이번엔 무전!!!! ㅎㅎ
    거 참 실해보입니다
    무전도 있는 것 첨 알았습니다~

  • 경빈마마
    '11.11.1 5:19 AM

    저도 나중에 나중에 알았는데
    한번 해 먹어보고 단골메뉴가 되었답니다.
    무가 맛있는 계절 강추합니다.

  • 28. 독도사랑
    '11.11.19 12:32 PM

    무우전이네요 맛있다 ㅎㅎ

  • 29. 소피아
    '11.11.23 5:37 PM

    저도 배추전은 좋아하는데
    (외할머니 건강하실 적에 명절날이면 꼭 먹었다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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