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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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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열무김치와 파김치..덤으로 오이무침도 함께 드세요..^^

| 조회수 : 20,081 | 추천수 : 10
작성일 : 2011-10-26 23:19:46

부엌 바닥에 신문지부터 한 장 넓다랗게 펼쳐 놓습니다.

시장에서 사 놓았던 열무 한 단을 올리고,
스뎅볼도 큰 것으로 꺼내서 옆에다 두었네요.

시들한 부분들 다 끊어 내고 열무김치 담으려고
손에 편하게 잡히는 칼 하나 들고서는
이렇게 똑똑 끊어가며 손질해서 스뎅볼에다 꼭꼭 눌러 담습니다.

열무 숨 죽이면서 살짝 슴슴하게 간도 배라고...
굵은 소금 솔솔 뿌려서 열무에 솔솔 뿌려 둡니다.

열무 손질 작업은 이렇게 쉽게 금방 끝내고요.




이제 다음으로,
쪽파 한 단 손질하기 차례.

흙이 가득 묻어있는 묵직한 시장표 쪽파는요.
말끔하게 손질 해서
비닐에 한 줌 정도씩 포장되어 나오는 마트표 쪽파와 비교를 해 본다면...

바로 흙에서 뽑은 그대로 뿌리가 덩어리쨀 서로 엉켜있는 상태로
한아름씩 야늘야늘한 pp밴드로 몇바퀴 돌려 바로 포장해서 묶어 나오는지라...
흙투성이라서 가닥가닥 말끔하게 손질하려면 일도 많고... 

이런 흙털기 손질이 익숙치 않고 처음 접해 본다면
아마도 우리 젊은 새댁들은 어쩌면 이런 큰 묶음단위의 흙쪽파는
손질하기가 좀 힘이 들꺼예요.

그래도 한번 두번씩..자주 하다보면 익숙해집니다.
시간도 좀 걸리고,
손질 후에 주위는 아무래도 어수선해지지만...

그만큼 속에서 싱싱한 쪽파 속살이 하얗게 모습을 드러내고
푸짐하게 쌓이는 쪽파 가닥들이
하나씩둘씩 푸짐하게 쌓여가는 모습에..
나중에는 흐뭇하고 기분좋은 보람을 느끼게 되기도 하지요.

저도 늘 그렇거든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그래서...이렇게 큼직하고 묵직한 흙쪽파 한 단을 손질을 한거지요.
아주 감칠맛 좋은 맛난 멸치젓갈이 있어서
이걸로 양념을 해서,
파김치를 좀 칼칼하고 맛나게 담으려고요.




적당하게 잘 절여진 열무는 흐르는 물에 몇 번이고
아주 깨끗하게 씻습니다.
물론 이 때도 함부로 손에 힘을 주어서 다루기 보다는,
열무 풋내가 나지 않도록 살살살 씻어줘야 좋지요.

그리고는 이렇게 채반에 받쳐서
열무에 맺힌 물기를 충분히 빼 주고요.




쪽파도 마찬가지로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 두어야지요.

파 이파리 갈라지는 사이사이에 끼어 있을지 모르는 흙먼지까지도
말끔하게 다 씻겨 내려가도록...
물 넉넉히 받아서 잠긴 상태에서도 살살 흔들어서 씻어 주고,
흐르는 물 아래에서도 몇 번 깨끗하게 샤워를 시켜 줍니다.




양념이야 늘 간단합니다.

미리 찹쌀풀 쑤어 놓고 뒷베란다에 두고 식히고 있던것도
이제 부엌으로 가지고 들어 오고,
고춧가루와 젓갈, 다진마늘 등등도 준비를 하고...
앞서서 미리 진하게 우러내 놓은 멸치다시마 육수도 꺼내 오고...
단맛을 약간 내도록 넣을 매실액기스와 설탕도 조금 준비를 해 둡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홍고추도 이렇게 갈아서 준비를 해 놓고요.

이제 적당하게 맛이 잘 어우러지도록 해서 모두 잘 섞어 주기만 하면
참 맛난 김치양념이 되지요.

이렇게 양념이 다 만들어지면 아주 신납니다.
그냥 손가락 끝으로 콕 찍어 먹기만 해도 얼마나 맛있는지...




이제 김치양념도 넉넉하게 만들어 놓았으니,
파김치부터 살살 버무리기 시작...




쪽파 양이 많으니 나누어서 스뎅볼에다 넣고는
양념 충분히 덜어서는 
슬슬 골고루 잘 버무립니다.

다 버무려 졌으면, 양념 고루 버무려진 쪽파를 잡고..
덜어먹기 좋도록 김치통에다 가지런히 담으면 되지요.




쪽파김치를 다 끝냈으면,
이제 열무김치도 담고요.

열무는 살짝 절여서 국물 자작해 지도록 담아 먹기 때문에
양념도 쪽파김치 버무리는 그 양념 그대로 쓰지 않고
살짝 더 순하게 희석해서 씁니다.

그냥 물을 섞는게 아니라
아까 꺼내놓은 멸치다시마육수를 조금 넣어서
약간만 심심하게 간을 맞추어서 이렇게 살살 버무리지요.

이렇게 하면 건더기와 양념간의 조화도 딱 좋고,
하루 이틀만 익고 나면
국물까지 같이 덜어먹는 열무김치 맛이란 얼마나 좋은지..

우리집 막내 예본이는 밥상에 오르는 이런저런 김치 중에서도,
이 열무김치가 제일 맛있다고 하지요.

이 녀석때문에...이런 말 한 마디에...
엄마는 좀 귀찮아도 또 열무김치를 담습니다.






국물이 자작자작하게 담은 열무김치를 이제 용기에다 옮깁니다.
한 통 이렇게 만들어 놓고...




파김치도 옮겨서 담았어요.
쪽파 길이가 기니 한줌씩 쥐어서는..
반으로 이렇게 살포시 접어서 담았지요.

이렇게 한 줌 단위로 살살 넣어 두면,
매번 파김치 반찬 상에다 꺼낼적에 지저분하게 뒤적일 필요도 없이
깨끗하게 꺼내 먹기도 참 편합니다.









파김치는 큰 통에 담고도 모자라서,
작은 통을 하나 더 꺼내서 이렇게 2통을 담고...

열무김치도 적은 듯 해 보여도 국물까지 자작자작하게 만들어 놓으니
생각보다도 양이 애법 됩니다.







이제 모두 뚜껑 딱 닫아서,
한 두어시간만 이렇게 바깥에 내어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어야지요.





마지막으로 김치 다 버무리고 양념이 약간 남은 것은,
이렇게 냉장고의 오이 꺼내어서
즉석오이무침으로 슥슥 버무려서 먹습니다.

오이소박이도 참 맛있지만 부추소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가고
십자로 칼집내어 소를 넉넉하게 박아 놓으면 어른들이야 참 좋아해도
아이들은 한 입에 한번에 다 먹기에 부담이 되니 손이 잘 안가지요.

보통 김치양념 버무리고 양념이 아주 애매하게 약간만 남는다면
바로 이렇게 오이를 먹기 좋게 어슷썰어서는
쪽파나 부추 약간 같이 썰어서는
이 남은 양념에다 이렇게 살살 버무려서 먹어요.

이 때, 남은 양념에는 추가로 설탕이나 액기스류를 조금 더 넣어줘야
오이를 버무려서 즉석무침으로 먹을 때
칼칼하면서 시원한 오이맛과 약간 달달한 양념맛이 더 잘 어우러져서
훨씬 더 맛납니다.

이렇게 버무려 먹는 즉석오이무침은 하루 이틀먹을 양만 버무려 내어야
제일 맛있게 끝까지 잘 먹을 수가 있고요.

앞서 담은 파김치와 열무김치는 하루이틀은 지난 후에
더 맛이 제대로 들어서 딱 좋을 때 꺼내 먹을 것이고...

오늘은 이 오이무침만 가지고도 얼마나 입맛이 돌던지... 
다른 반찬들은 오히려 찬밥신세였지요.

칼칼하니 시원하게 아삭거리는 이 맛에...
정말 맛있게 밥 잘 먹었습니다.





먹거리나 사람이나 참 비슷한 것 같아요.

뭔가 기교를 부려서
순간적으로 입맛을 홀리는 듯한 음식들도 많지만
그 유효기간이 오래 갈 리가 있나요.

정성과 좋은 재료만 가지고서 이렇게 버무려내는
소박한 우리네 김치들은...
쉬이 변하지도 않고 시간이 갈 수록 그 맛이 깊어지니...
쉽게 질리지 않지요.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세월속에 화려함은 없어도 소박함과 겸손함이 넘치는...
말 그대로 속내가 진국인 사람이 있지요.
그런 분들에게서, 우리는 희망을 봅니다.

김치와 더불어 드는,
이런 든든한 마음... 아마 아실꺼예요.
두루두루...맘이 넉넉해지는 밤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 김치들 모두
푸짐하고 넉넉하게 더 많이 만들어서는,
좋아하시는 이웃분들께 나눠드리고 싶은 마음만 가득.

열무김치, 파김치, 오이무침...
모두 밥도둑이랍니다.

이 시간,
출출하신 분들...계시지요?
모두 이리로 오셔서 같이 드세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미맘
    '11.10.26 11:31 PM

    일단일등

  • 보라돌이맘
    '11.10.26 11:33 PM

    미미맘님~ 저도 잠들러 가기 전에...
    일단 인사부터 드려요. 반가움에...^^

  • 2. 미미맘
    '11.10.26 11:32 PM

    한국선 다들 뉴스보시나봐요. 덕분에 보라돌이맘님 글에 일등으로 덧글도 달아보네요.
    오이무침 너무너무 맛있어보여요.

  • 보라돌이맘
    '11.10.26 11:35 PM

    저도 뉴스보느라...
    일찍 잠자리에 드는데, 오늘 너무 늦었어요.
    내일 우리 막내녀석 시험치는 날이라 더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도요..^^

  • 3. kittykitty
    '11.10.26 11:34 PM

    이 밤에 맛난 파김치 사진을 보니 너무 먹구 싶어요~~~~

  • 보라돌이맘
    '11.10.26 11:38 PM

    키티키티님~ 이틀 정도만 지나서 좀 익으면 훨씬 더 제 맛이 날테지요.
    그 때 되면, 정말 한 접시 바로 덜어 드리고 싶습니다...^^

  • 4. 엑셀신
    '11.10.26 11:44 PM

    아..그저 보라돌이맘님한테 댓글 한줄 받아보고 싶은 마음에 로긴..^^
    반갑습니당.
    팬입니다. 따라해본 음식들도 다 맛있었구요. 감사합니다~

  • 보라돌이맘
    '11.10.26 11:50 PM

    엑셀신님~ 이렇게 따뜻한 글이라니요...
    제가 더 고맙습니다.
    제 맘이 전달 되었겠지요?...^^

  • 5. 가브리엘라
    '11.10.26 11:44 PM

    저에게 항상 숙제같은 파김치..
    언제쯤 손에 익을지.
    저는 오늘 깍두기 담았어요.
    총각김치 담을려고했는데 아파트 장날에 총각김치 담을 무가 없더군요.
    김치만 종류별로 잘 담아도 반찬걱정없지요 ^^
    집에 공사는 다 마무리 되셨어요?
    날이 추워지니 아직 공사중인지 걱정이네요 .

  • 보라돌이맘
    '11.10.27 12:02 AM

    가브리엘라님~ 참 고마운 맘입니다. 늘 이렇게 소소한 부분까지 생각해 주시니..
    지금도 마무리가 끝나지 않아서 여전히 공사중이예요.
    그래서 많이 불편하지요..
    추워도 아직 보일러를 가동시킬 수가 없으니...

    날이 이렇게 추워지니 요즘 다들 전전긍긍.
    저도 새벽운동 나갈적에 집 안팎으로 찬 공기에 몸을 떨면서
    많이 추운데 오늘은 쉴까..하고 잠시 고민하다가 나가지만...

    막상 나갔다 돌아오면 백번만번 잘 했구나 하지요...^^

  • 6. J-mom
    '11.10.26 11:57 PM

    저두 저저번주인가? 열무김치랑 파김치 했어요.
    세상에 열무김치를 40평생 첨 제손으로 담았다니깐요...
    암튼 보라돌이맘님에게 저는 영원한 아마추어...ㅎㅎ

    "살아온 세월을 돌이켜보면,
    세월속에 화려함은 없어도 소박함과 겸손함이 넘치는...
    말 그대로 속내가 진국인 사람이 있지요.
    그런 분들에게서, 우리는 희망을 봅니다. "

    정말로 공감하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ㅎㅎ

  • 보라돌이맘
    '11.10.27 12:04 AM

    J-mom님... 그저 이심전심...긴 말이 필요없지요..^^

    마음도 몸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 7. 오늘맑음
    '11.10.27 12:20 AM

    파김치, 열무김치 만드시는 과정을 보면서
    문득 저도 보라돌이맘님처럼 좋은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그 자리에서 요란하지 않게 살뜰히 아이들 보살피시고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 주실 것 같습니다. ^^

  • 보라돌이맘
    '11.10.27 5:37 AM

    오늘맑음님~ 우리 부모님 두 분 살아 계실적에는, 그 소중함을 전혀 몰랐지요...
    아무리 그리워해도 닿지 못 할 저 먼 곳으로 떠나시고 나니,
    이 어리석은 사람에게 비로소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가 넘치네요.

    우리 아이들...지금 마음이 그런지 어떤지는 몰라도,
    그냥 이렇게 멀리에서 좋은 엄마로 봐 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사람으로 그렇게 살도록... 노력할께요..^^

  • 8. 진선미애
    '11.10.27 12:21 AM

    속내가 진국인사람
    .
    .
    .
    .
    이말의 여운에 잠겨있다
    이제 자러 갑니다^^

  • 보라돌이맘
    '11.10.27 5:34 AM

    진선미애님~ 어젯밤 너무 시간이 늦어서,
    늘 일찍 잠자리에 드는 저는...잠들면서 조금 걱정을 했는데...
    아침에 깨어서도 마음은 참 상쾌하네요.
    지금쯤 편안하게 한 잠 주무시고 일어나셨겠지요...
    오늘 하루도 힘차게,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 9. Harmony
    '11.10.27 2:46 AM

    아까 맛김치 담그려고 배추한통 절여두었는데..
    오이무침 보니
    군침 도네요.

    내일 오이무침도 같이 해야할 거 같아요.
    이밤에 테러네요.
    괜히 열었스~ㅠㅠ

  • 보라돌이맘
    '11.10.27 5:32 AM

    우리 Harmony님은 맛김치도 참 맛나게 만드실 꺼 같아요.
    얼마전에 올리신 파김치 이야기 보다가,이렇게 후다닥 담아버린 것 아시나요.
    지금 김치냉장고에 다른 김치들도 많은데도...
    그 알싸한 파김치가 얼마나 맛나 보이던지...^^

  • 10. 꼬꼬와황금돼지
    '11.10.27 4:00 AM

    김치색이 어쩜 저리 발그스름 윤기가 좌르르도는것이 맛나게 생겼을까요? 정말 밥한공기가 뚝딱일듯 싶어요~ 저도 지난주 겉절이 담궜는데 이번주는 알타리무 담그려구요~^^ 언제나 보라돌이맘님 밥상에 저도 수저 하나 더 얹고싶은 심정입니다. 잘봣습니다.

  • 보라돌이맘
    '11.10.27 5:29 AM

    이 댓글 보면서 알타리무김치 생각이 나서,
    정말로 침을 꿀꺽 삼켰어요.
    꼬꼬와황금돼지님~ 언제든지 수저 얹으셔도 되니 늘 환영합니다.
    제 마음도 알아주세요...^^

  • 11. 오늘
    '11.10.27 5:56 AM

    우와~~ 보라돌이맘님 넘 오랜만이예요.
    하얀 쌀밥에 파김치 엊어서 먹는 상상 만으로도 행복해 집니다.
    김치 버무리는 노란 양재기 넘넘 갖고 싶어요~~^^

  • 보라돌이맘
    '11.10.27 6:00 AM

    아, 오늘님. 제가 더 반가워요~
    양 손 꼭 잡아보고...^^

    파김치 까짓거 뚝딱 담아서 드시면 되지요.
    이것저것 못하는 것도 없으시고... 평소 솜씨가 워낙 좋으시니...

    아... 저 김치 버무린 큼직한것은 노란 양재기가 아니라...
    반들반들 새것이 아니고 좀 오래되긴 했지만...스뎅볼이예요.
    사진이 노랗게 보이나봅니다...사진 실력이 늘 아쉬우니 이해해 주세요...^^

  • 12. 프리
    '11.10.27 6:12 AM

    정겨운 보라돌이맘님의 그 마음 그대로 전해지는 포스팅입니다....
    저도 하나 집어 먹고 저희 집 아침을 열어볼까 해요...
    오늘도 신나는 하루.... 오예~~~ 하믄서 보내볼까요? 감기 조심하세요^^

  • 보라돌이맘
    '11.10.27 9:46 AM

    프리님~ 아...고맙습니다.
    아침부터 이렇게 활기차고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해 주시네요.

    10월 말이 되니, 벌써부터 새벽 공기가 너무 차가워서,
    바깥에 나가서도 운동하면서 몸을 활짝 펴야 할텐데
    자동적으로 웅크려지고 있네요.
    그래도 반면 발걸음은 또 엄청 빨라지고 있고요...^^

    이제부터 하루가 다르게 많이 추워질 듯 한데
    늘 무리하시는 프리님... 쉬엄쉬엄 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13. 다몬
    '11.10.27 6:22 AM

    난 왜 김치맛이 안날까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절이는 간이 문젠지....... 양념이 문젠지 ( 맛있다느 레시피 보고함)
    양념이 문젠지......... 흑흑흑

  • 보라돌이맘
    '11.10.27 9:42 AM

    다몬님... 말씀 맞아요.
    무슨 음식이든 레시피대로 한번 해 봤을적에,
    레시피 작성자가 만든것과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아주 똑같은 맛이 나오기란 원래도 힘이 들지만..
    그 최고봉은 뭐니뭐니해도 김치가 아닐까 싶어요.

    주재료인 배추나 무만 봐도... 계절마다 맛과 식감, 수분함량이 차이가 워낙 크기도 하고..
    같은 계절에 나는 것이라도 똑같지 않고, 하나하나가 또 다르니까요.

    양념도 절임으로, 혹은 양념으로 소금이나 젓갈같은 염분을 많이 쓰는지라...
    입맛마다 기준부터가 다른데...
    사람마다 선호하는 입맛에 간을 딱 맞추기가 더 힘들겠지요.

    그냥 자주 담아드시는 방법 밖에요.
    그러다보면... 꼭 다몬님 입맛과 솜씨가 딱 어우러져 나오는 김치를 찾게 될꺼예요...^^

  • 14. 요레
    '11.10.27 8:37 AM

    아~ 이 글보니 김치 넘넘 먹고싶네요!~~~~~ 김치똑떨어졌는데 만들기는 구찮아서 저 아래 오이무침이나 도전해 볼까봐요. ^^ 언제나 글 너무 기다려져요. 너무나 쉽고 간단한 레시피 많이 올려주셔서 많이 따라하거든요. 밥상시리즈 자주 올려주세요~~~ ^^

  • 보라돌이맘
    '11.10.27 9:36 AM

    요레님~ 김치재료 손질하고 절이고 하기가 번거로우시면,
    정말 간단하니...오이무침 꼭 해보세요.
    김치양념만 만들어 놓았다가 오이 썰어서 쓱쓱 버무리기만 하면 되니...얼마나 쉬워요.
    씹히는 맛도 물 많고 또 아삭하니 김치 못지않은 밥도둑...맞답니다...^^

  • 15. jasmine
    '11.10.27 9:20 AM

    얼마 전, 파김치 담아두었는데....잊고있었지모예요...이 글 보니...아, 나도 파김치 담았구나..했다는...
    집에서 밥먹어주는 사람이 없으니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사네요....ㅠㅠ
    약간 남은 알타리랑 파김치로 김장까지 버텨야할지, 조금 더 담아야할지...지금 고민입니다.

  • 보라돌이맘
    '11.10.27 9:34 AM

    자스민님, 뭘 망설이세요.
    그렇다면 얼른 파김치 꺼내서 밥 한그릇부터 맛있게 드시고요.

    담아 놓고 그렇게 한동안 잠시 잊고 계셨으면...
    저 혼자 냉장고에서 그동안 얼마나 맛깔스럽게 폭 잘 익었을까요.
    알타리랑 파김치가 그렇게 잘 익어서 제일 맛날 적에... 부지런히 드세요.
    저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 얼른 다 먹고, 새김치 담을려고요...^^

  • 16. 시간여행
    '11.10.27 9:24 AM

    오늘 아침 든든히 먹었는데도 파김치가 저를 유혹하네요~~
    남은 양념으로 오이반찬도 좋네요~
    항상 알찬 게시물에 감사드려요~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 보라돌이맘
    '11.10.27 9:28 AM

    그렇죠?... 저도 시간여행님 마음이랑 아주 똑같답니다.

    방금 밥 먹고 돌아섰는데도,
    입맛 확 돌게하는 이런 밥도둑 반찬만 보면 또 밥 생각...

    예전 우리 어머니가 맨밥에 이런 찬 한가지만 두시고도 뚝딱 맛나게 드시더니..
    나이 들어가면서 제가 또 그렇게 닮아갑니다...^^

  • 17. 이층집아짐
    '11.10.27 9:42 AM

    다른 김치도 뭐 그리 잘하진 못하지만
    담가도 제일 맛 안나는 김치가 전 열무김치....
    그래서 누가 열무김치 담근 거 준다고 하면 무조건 얻어옵니다. ㅎㅎ
    냉장고에 신 파김치는 좀 있는데,
    새로 담근 파김치가 또 입맛 돌게 하네요.

  • 보라돌이맘
    '11.10.27 9:51 AM

    이층집아짐님~ 겸손의 말씀이라고 생각할께요.
    손에서 나오는 것 마다 부러움만 한 가득...못하시는게 뭐가 있을까요.
    아마도 열무김치는 열무가 좀 억센것을 가지고 담으셔서 그렇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 보네요.

    새로 담근 파김치도 하루이틀 살짝 익혀 먹어야 제 맛인데,
    저도 딱 맛있게 익었을 때 한 접시 드리고 싶습니다...^^

  • 18. 소연
    '11.10.27 9:57 AM

    아~~~~ 배고파요...
    오늘 건강검진일 입니다..
    아침밥도 굶고...........피빼고...
    그냥 밥한공기만 주시면... 파김치랑....후다닥~ 한그릇 먹을수있어요..

  • 보라돌이맘
    '11.10.27 10:04 AM

    소연님.... 건강검진일이면... 정말 많이 힘드시지요?
    아...얼른 검사 다 끝내시고,
    드시고 싶었던 맛난것들 많이 드시면 좋겠어요.
    조금만 더 힘 내세요. 화이팅~

    건강검진 결과도 건강에 전혀 이상무~하고 분명 나올꺼라 믿어요...^^

  • 19. 몬타나
    '11.10.27 11:40 AM

    보라돌이맘님!
    언제나 그렇지만 님의 음식은 정성이 들어가서 너무 맛있겠다! 또 식구들이 행복하겠다!
    이런맘이 앞서요.. 부러워요 진정으로 ... 반갑습니다..

  • 보라돌이맘
    '11.10.27 6:12 PM

    몬타나님... 아니예요.
    여느 댁의 어느 음식이든..정성없이 나오는 음식이 있을까요.
    저도 몬타나님 말씀 덕분에 행복 에너지가 이렇게 솟아나네요.
    행복이란게 사실은 이렇게 소박하고 작은것일진대 말이지요.

    그리고 저도 진정으로...반갑다는 말씀 전하고 싶어요...^^

  • 20. 상큼마미
    '11.10.27 11:42 AM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어요^^
    옆텃밭 할아버지께서 쪽파를 푸짐하게 주셔서 절여놨는데...
    몸이 아파서 김치를 담지 못하고 있어요
    보라돌이맘님의 쪽파김치를 보니 제 게으름을 탓하며 얼른 담가야지~~~
    맛깔스러운 님의 솜씨를 보며 침만 질질흘리며 따라하려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레시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보라돌이맘
    '11.10.27 6:05 PM

    몸이 불편하신데, 무슨 김치를 담으시려고...
    상큼마미님... 건강이 제일이예요.
    쪽파는 하루라도 덜 상하도록 신문지에 살포시 두어번 감아서는,
    냉장고 제일 아랫칸에 무엇에 눌러지지 않게 넣어두셨다가...
    조금 이따가 몸이 완전히 가볍게 회복되시면 그리 하세요.

    텃밭도 가꾸시고... 정말 부지런하시다는 생각만 드네요.
    그리고 바램만 늘 앞서는 저로서는 텃밭 가꾸시는 이런 일상이 참 너무나 부럽고요...^^

  • 21. 호호아줌마
    '11.10.27 12:35 PM

    남들은 쉽다고... 간단하다고
    척척해내는 김치를 저는 왜 이리 하기 어려워 하는걸까요?
    방금 무친 오이무침 따뜻한 밥과 함께 하면....
    아~~ 정말 행복하겠어요.
    남이 해주면 더맛있을거 같다는...=3=3=3=3=3=3=3

  • 보라돌이맘
    '11.10.27 5:59 PM

    호호아줌마님~ 정말 그렇지요?
    원래 김치가 원재료,양념재료로 들어가는 것이
    특히나 그때그때마다...일년 내내 모두 그 상태가 변화무쌍한지라...
    시시때때로 자주 담아봐야
    그때그때마다 최상의 맛이 어떤지 알게 되는 것 같아요....그래서 당연히 힘들고요.

    맞아요. 남이 해주면 그 이상 맛나고 행복할 수가 없지요.^^

  • 22. 또하나의풍경
    '11.10.27 2:25 PM

    저도 한접시 주세요 ^^
    전 이상하게 올해 담그는 김치들이 너무 맛이 없게 담가져서 공연히 배추,열무,알타리 탓만 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키워서일거라고 말이죠. -_-;;



    다 맛있어보여요~~~~~~~~~~~~~ ^^
    그리고 항상 반짝반짝한 보라돌이맘님댁 살림들도 많이 부럽고요 ^^

  • 보라돌이맘
    '11.10.27 5:57 PM

    다 맛있어 보인다는 우리 풍경님...
    맘이 언제나 늘 넉넉하셔서 그래요.
    댓글 읽으면서 제 맘이 늘 고마움으로 활짝 열립니다.
    제 맘으로 김치 몇 접시 드렸는데..받으셨지요?

    저런... 잘못된 김치들은 분명 재료가 나빠서가 맞을꺼예요.
    나쁜 재료탓 같이 하렵니다...^^

  • 23. 오렌지피코
    '11.10.27 2:39 PM

    으아아악~~~ 지난주에 김치거리 사면서 쪽파 한단을 살까 말까, 들었다 놨다, 하면서 그냥 왔어요. 일을 벌리고야 마는 나 자신을 혼내면서... 참아라, 참아.. 이러고 왔단 말입니다. 이런 저에게 정녕 불을 지피시다니요...흑.흑.흑...ㅠ.ㅠ

    쪽파를 절이지 않고 바로 버무리시는군요!! 한수 배웠어요.
    저는 액젓에 절인다음, 절인 국물 버리지 않고 거기에 양념을 섞어 다시 버무려요.
    생각해보니 바로 한번에 버무리는것보다 더 나을것도 없네요. 어차피 절여서 씻지는 않으니까요.
    이 방법이 더 쉬울거 같네요.
    아..그러나.. 누가 저 좀 말려주세요... 부엌일 못해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ㅠ.ㅠ

  • 보라돌이맘
    '11.10.27 5:52 PM

    피코님~ ㅎㅎ참을걸 참으셔야지요.
    본능적인 이런 맘을 어떻게 꾹 누르고 그냥 오셨을까 했는데...
    이런 글만 봐도 또 이렇게 맘이 동하시는걸 보면,
    역시 그냥 부지런하신 정도가 아녜요.
    우리집도 액젓에 살짝 담궈 절였다 할 적도 있는데,
    파김치에 쓰는 파가 야리야리하고 연하면 굳이 그리 할 필요없이,
    바로 이렇게 해 먹는 편이 두루두루 좋더라고요.

    ㅎㅎ저는 말리기 보다는 그냥 하고 싶으신대로 하시라고 말씀드릴께요.
    그래야 우리 모두 또 피코님 댁 맛난 음식들을 즐거운 맘으로 구경 할 수 있을테니...^^

  • 24. 순덕이엄마
    '11.10.27 4:06 PM

    금방 한 열무 김치가 절케 맛있어 보이다뉘~~
    땟깔 직이삐눼!! ㅎㅎ

  • 보라돌이맘
    '11.10.27 5:48 PM

    말씀 한마디에 참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네요.
    순덕어머니가 만약 곁에서 이렇게 이렇게 말씀하신다면,
    한 통 따로 담아드리지 않을수가 없을 듯~

    담에 며칠 익혀서 제일 맛난 열무김치로,
    우리 순덕어머니랑 같이 열무비빔밥이라도 해먹는 날이 꼭 오길...^^

  • 25. 애플
    '11.10.27 4:22 PM

    언제나 넉넉하고 푸근하게 맛깔나는 음식을 뚝딱 해내시는 것 같은 보라돌이맘님..
    포스팅을 읽다보면, 제 맘이 따듯하고 행복해지는 행복바이러스를 주시는 것 같아요..

    맛있겠당^^
    저도 한입~

  • 보라돌이맘
    '11.10.27 5:44 PM

    애플님... 오늘은 오히려 제가 더 애플님께 행복 바이러스를 이렇게 받네요..고맙습니다.
    좋은 것을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다보면...
    서로 정이 들더라구요..^^

  • 26. minimi
    '11.10.27 11:12 PM

    보라돌이맘님 글을 읽으면 제 맘까지 차분해지는 느낌이예요.
    저는 늘 재료손질하는게 귀찮고 어려운데
    보라돌이맘님은 항상 뚝딱 쉽게 하시는 것 같은데...
    이게 내공이겠죠?^^

  • 보라돌이맘
    '11.10.28 4:30 AM

    minimi님.... 쉽고 즐겁게 이런 일들을 하지만,
    이게 내공때문이라기 보다 편안한 방법을 알기에... .

    재료들 손질할 것 있을적에 많은 분들이 씽크대 앞에 서서 일들을 하시쟎아요.
    저도 예전엔 그랬답니다.
    그렇지만...한 자리에 서서 움직임없이 무언가에 집중해야 하는 일이란게...생각보다 노동강도가 커요.

    그러니, 미니미님도 저처럼...
    부엌 바닥에 신문 한 장 큼직하게 쫙 펼친 다음에, 손질할 재료들 모두 이 위에 올리고는
    편안하게 앉아서 하나씩 둘씩...순차적으로 손질해 나가기.
    이렇게 한번 해 보세요.
    물론, 평소 좋아하시는 편안한 음악도 이 때 같이 들으면서 일을 하게 되면
    그 시간이 더 기분좋고,수월하게, 신기하게도 금방 흘러갈꺼예요...^^

  • 27. 정경숙
    '11.10.28 6:16 PM

    안그래도 요즘 파김치, 부추김치, 열무김치 먹고 싶은데..
    혼자 먹으니 양도 영 줄어들지 않고 해서 패스 하고 있는데..
    보라돌이맘님 보니 낼 파김치라도 꼭 담아야겠어요..
    넘 맛있어 보여요..

  • 보라돌이맘
    '11.10.28 6:42 PM

    그러세요. 내일 주말인데 시간만 좀 되시면...
    맘 잡고 이런 쉬운 김치 한 가지 담아 놓으면 좋지요.
    서서 일하시지 말고... 저처럼 바닥에 신문 몇 장 넓게 펼쳐놓고, 편하게 하시고요.

    번거롭고 귀찮은 듯 해도 이렇게 한가지만 만들어 놓으면
    주말 내내.. 그리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어도
    왠지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김치 생각하면,
    정경숙님도 아시듯이...우리맘이 더 넉넉하쟎아요...^^

  • 28. sabrina
    '13.4.27 5:17 AM

    점심도 건너뛰었는데.... 진짜 먹고 싶네요
    저도 열무 담으려고 오늘 사와서 지금 레시피 찾다가.... 그냥 엄마가 해주신것 먹고 싶어요.
    내가 담아봤자 그 맛이 나겠다 싶어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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