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82cook.com/2006/0913.jpg)
오늘 저녁 메뉴는...^^..함박스텍이었습니다.
햄버거 스테이크라고 불리는 것이 오히려 어색한 함박스텍..^^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별식으로 해주시던 그리운 음식이죠.
돼지고기에 양파 다져넣고, 빵가루와 소금 후추 등등 간을 해서 알맞은 크기로 빚어 구운 후 소스를 얹어주시던 함박스텍.
곁들임으로는 주로 감자튀김을 해주셨던 것 같아요.
그러고 보면 이제 거의 팔순을 바라보는 우리 친정어머니, 지금 생각해보니까 당시로서는 세련된 신여성이었던 같아요.
자주는 아니었어도, 함박스텍이나 돈까스같은 집에서 해주셨으니까요.
요새는 돼지고기만 넣지않고, 쇠고기를 섞기도 하고, 또 빵가루 대신 감자를 갈아넣기도 하는 등 재료들을 바꾸지만,
오늘은 옛날 먹던대로 돼지고기만 넣고, 감자 대신 빵가루를 넣었어요.
프라이팬에 지지는 대신 오븐에 구웠더니..색깔은 옛날 색깔이 나오지 않았지만, 맛은 엇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담엔 복고음식으로 또 뭘 해볼까요?
요새 돈까스처럼 두툼한 것 말고, 옛날식으로 얇은 돼지고기로 튀겨내는 돈까스를 해볼까요??
그 얇은 돈까스에는 스무살 시절의 추억도 있구요...ㅋㅋ...
p.s.
아, 향신간장 들은 신청하셨나요??
얼른 가서 신청하세요..향신간장이 있어서 이제 더이상 맛간장을 집에서 만들지 않아도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