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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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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안변하나봐요. 엄마이야기

... 조회수 : 4,134
작성일 : 2023-04-21 22:18:49
자식에게
혼내는 말, 꾸짖는 말, 깨우쳐주는 말 아니면 안하는 엄마입니다. 
어릴때 넉넉치 않은 살림에 자식들 훈육한다고 
꾸짖고, 혼내고 그런 엄마였지만 좋아했어요. 
어려운 시절이니 이해도 가고요
다 큰 지금도
따뜻한 말 한마디 한 적이 없어요
여전히 꾸짖을 것 찾아 말하기
잘 해드리고 챙겨드리면 말한마디 안하십니다. 
좋은 일이 있어도 그 와중에 꾸짖을 꼬투리를 찾아 기어이 말을 하고 기분 나쁘게 합니다. 

최근에도 그런 일이 있어서
아 엄마는 사람 피를 말리는 사람이구나
가까이 하면 안되겠다 생각하고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여전히 희한한 꼬투리를 잡아서 사람 기분을 망쳐놓아요. 
상대방 기분나쁘게 하는 말만 골라서 하는 것 같아요. 
그러는 것도 재주에요. 

밖에 나가서 타인과 이야기할때는
활발하고 사람좋은 얼굴로 스스럼없이 유머있게 이야기 합니다. 
자식들에게
특히 저에게만 그래요
더이상은 피말리고싶지 않아요. 

나르시스트 유형이에요 생각해보니
상대방 피를 말립니다. 

남들이 다들 잘했다 하는 일도
엄마 혼자만 꼬투리잡아서 티뜯고 왜 그렇게했냐 합니다. 
남들이 다 손가락질해도 엄마는 따뜻한 말 하는 것 아닌가 하는데
이제껏 따뜻한 말, 칭찬 한번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가슴이 시려요. 

사람 똑똑한 것 아무 필요 없는 것 같아요

편안한 사람, 따뜻한 사람,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이런 사람이 좋아요

엄마는 헛똑똑이
자식들 생각은 하면서 말로 상처를 주고 스스로를 외롭게 하는 사람이에요
IP : 223.38.xxx.17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라도
    '23.4.21 10:21 PM (61.252.xxx.6)

    안변합니다 빠른 포기가 자신을 위해 좋습니다.
    인연 끊으세요. 그엄마는 악연입니다.

  • 2. ...
    '23.4.21 10:27 PM (223.38.xxx.176)

    어려서는 하도 꾸중을 들으니
    내가 죄인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항상 주눅들고, 눈치보고
    나중에 커서보니 내가 불쌍한거였어요
    차가운 성품의 엄마로인해
    귀엽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어린시절을 꾸중과 비판만 듣고 자랐어요
    내가 너무 불쌍해요.
    독립해서 살아서 이런 감성 잊고 지냈는데
    오늘 오랜만에 본가에 왔다가 여지없이 어이없는 비수꽂는 소리 듣고 마음아파하고 있어요

  • 3. ...
    '23.4.21 10:35 PM (223.38.xxx.176)

    빠른 포기가 답인가봐요
    깊이 생각 안하고 그런가보다 하고 기본만 하고 멀리해야겠네요

  • 4. ㅇㅇ
    '23.4.21 10:50 PM (112.153.xxx.180)

    지적질대회 나가면 우리 엄마 따라올 사람 없을 걸요...ㅎ
    지적.평가.잔소리.충고...
    사람인가 녹음기인가...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에요.
    그 와중에 자식들이 예수안믿어서 복을 별로 못 받았다고 생각함.
    자식들이 교회 안다니는 이유는 가장 가까이 있는 기독교신자??에게 질려서임.

  • 5. ㅜㅜ
    '23.4.21 10:54 PM (1.225.xxx.212) - 삭제된댓글

    옛날분들은 칭찬은 잘 안하고 주로 야단을 쳤어요. 미련하게도
    그리고 얼마나 자식 기죽이는 말을 서슴없이하는지...
    하도 못되게 굴어서 효도할 맘이 안생기네요
    어버이날도 스킵할꺼예요
    내 복이 거기까진걸 나라도 내게 잘해줍시다. 보상차원에서

  • 6. ...
    '23.4.21 10:59 PM (223.38.xxx.176)

    마음이 가난한 것 맞아요
    제 딴에는 피한다고 있다고 오랜만에 집에 왔는데
    여지없이 지적질공격 당해서 상처받고 힘없이 누워있어요.

  • 7. 마음 따뜻한
    '23.4.21 11:01 PM (123.199.xxx.114)

    부모가 희귀하잖아요.
    우리가 대화라는걸 해본적이 없잖아요.
    한많은 대한민국에서 죽는 소리가 대화라고 가르치고 충고하는 특징중 하나 같아요.
    시시껄렁한 웃기고 유쾌한 대화를 할수 없었던 시대를 살았던게 아닐까

    살기 좋은 지금 시대에도 여전히 죽는소리 일관인 젊은 세대도 많은걸 보면
    정말 우리는 대화라는걸 다시 배워야 되는거 같아요.

  • 8. 그러게요
    '23.4.21 11:11 PM (125.178.xxx.170)

    대부분은 본인들도 칭찬이나 따뜻한 말을
    못 듣고 살아서 그런 듯요.

    원글님 어머니는 글을 보니
    함부로 말씀하는 정도가 심한 거 같고요.
    그런 건 성품이 못돼 그런 거 아닐까요.

    우리라도 애들에게 따뜻하게 말하고
    좋은 말만 해주려고 노력해야죠.

  • 9.
    '23.4.21 11:18 PM (175.120.xxx.151)

    저도 엄마와 이별을 걷는중입니다.
    지금까지 그래도 이해할려고 노력했는데 지금이라도 거리를 둬야겠어서..

  • 10. 바보
    '23.4.22 12:11 AM (175.223.xxx.197)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해요. 근데 엄마는 모성애가 없는데 저는 본능적으로 부모에 대한 애착이 너무도 커서. 아무리 끊으려고 해도 보고싶고 그립고 그러네요. 사람 안 변해서 만나면 실망하고 상처 받으면서도...

  • 11. 차별받은 딸
    '23.4.22 12:46 AM (108.41.xxx.17)

    저희 엄마는 자식 둘에겐 세상에 둘도 없이 좋은 엄마였는데, 중간의 세 자식들에겐 차갑고 모진 엄마였어요.
    둘째가 번 돈 곗돈 들어 준다고 다 가져가서 그 돈 모아서 당신이 사랑하는 큰 딸 혼수 해 주고,
    둘째딸에겐 네 돈 없다, 다 사라졌다 하고 땡.
    세째 딸이 번 돈으로 먹고 살고, 빚 갚고 아들 장가 보내놓고선,
    나중에 세째가 힘들어져서 돈 좀 빌렸더니 그 돈 언제 갚을 거냐고 재촉하다 못 받겠다 싶은지 다른 자식들에게 소문내서 돈 받아내는 그런 엄마.

    그런 엄마라도 '엄마라서' 잘 해 드리려고 수십년 노력하다 이제 맘 접었습니다.
    제 딸 흉을 보더라고요.
    그것도 당신이 사랑하는 아들네 딸이랑 비교해 가면서,
    제 딸은 성인이고 아들네 딸은 인제 초등 입학했는데 ㅎㅎㅎㅎ 아 어이가 없어요.
    결론은 당신 며느리가 현명하고 똑똑하게 애들을 잘 키우더라.
    였고요.
    그러니 당신 딸인 나는 자식 잘 못 키운 모지리 되었네요.

    매 년 이 짝사랑을 언제 그만 두나 고민하다,
    내 딸이 비교 당하는 걸 듣는 순간,
    차갑게 닫히더라고요. 제 맘이.

  • 12. ......
    '23.4.22 8:54 AM (223.62.xxx.77)

    맞아요. 70세 이상이신분들 거의 뭐 사는게 힘들어서 그러고 살았다고 이해하지만 자식들이 엄마를 별로 보고싶지않고 진짜 의무감에 전화한통합니다.오랫만에봐도 샐쭉한표정보면 진짜 정 떨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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