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오후 나눠 시댁과 친정을 오가며
배도 채우고 트렁크도 채워온 날이었어요
무조건 싸주시는거 받아들고 왔는데
집에와서 풀어보니 양도 종류도 많고 너무너무 감사한거있죠
맛에서 쌍벽을 이루는
엄마표 김치 & 어머니표 김치
어머니가 참깨를 농사지으셔서 직접 쭉 뽑아주신
어머니표 참기름
초록색 쐬주병에 고이 담긴 진짜배기에요
고마우신 어머님 덕분에 참기름은 한번도 안사먹고
요 요 진짜배기만 먹고나니 참기름 입이 고급이 되었다지요
울 엄마는 딸래미 직장다니랴 마늘 깔 새 있냐고
엄마는 손끝이 따끔거리도록
마늘을 까서, 갈아서, 냉동실에서 넓게 펴, 켜켜히 얼려 쌓아주시고
어머님께서 직접 키우신 기장쌀(?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밥에 한줌씩 놔먹으면 맛있어요
너무 많은 양을 주셔서 정말 오랫동안 먹겠던데요
그리고 그 옆은 뭐죠? 콩인가요....요리법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주시는거 그냥 고맙습니다~하고 받아왔어요
어떻게 하면 저걸 맛나게 먹을까...이제 고민해봐야죠
어머님께서 직접 키우신 무와 배추도 보이고요
신랑이 좋아하는 고추 장아찌도 보이고요
고추도 물론 어머님께서 키우신거라서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아요
엄마가 끓여주신 매운탕도 락x락 통에 얻어다 온
칼만 안들었지 완전 강도 딸 입니다요
오늘의 대박상품
어머님 아버님께서 직접 키우신 쌀!
이거면 신랑과 저 두식구 일년 먹습니다
게다가 사진은 없지만 아빠가 약수터에서 약숫물 떠서
딸집에 주신것만 한말짜리가 4통이나 있답니다
신랑과 저, 들고오느라 낑낑~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어머니 아버님~
잘먹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