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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남아 혼자 밥먹기

| 조회수 : 5,928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7-07-04 09:26:42
이제 막 36개월이 된 4살 남자아이입니다.
24개월에 동생을 보았으니 동생 본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생활을 해 본적은 없구
문화센터를 다녀본 적도 없습니다.

이유식 시작할 때부터 먹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잘 안먹었어요
지금은 그때 만큼 안먹지는 않지만
아직도 음식에 별로 집착이 없습니다.

그나마 식성이 건강하여 빵이나 쿠키 종류는 안 먹고
야채 나물을 좋아는 하는데
원체 식탐이 없으니 뭐 그것도 먹어봐야 쬐끔입니다.

혼자 밥을 좀 먹었으면 하고 바라는데...

일일이 떠 넣어줘야 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돌이 좀 지나면 혼자 숟가락질 해보려고 난리들이라는데
이 넘은 그런것도 없었네요
동생 태어나기 전에 살짝 해볼까 하더니
동생보고는 쑥 들어갔습니다.
죽어도 엄!마!가! 먹여달라고 합니다.
첨에는 동생본 탓이려니 하고 먹여줬는데
이제는 혼자 밥먹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 같아
밥을 혼자 먹게 하면 3~4숟가락 먹고는 땡입니다.
허기만 끄는 거지요

먹여주면 어른 공기로 반공기 정도는 먹습니다.

혼자 밥먹기 훈련한지 한달이 넘었는데
한끼에 많으면 다섯 숟가락(아이 숟가락으로)하고 땡입니다.
다른 간식도 안주고(원체 간식은 잘 안먹는 아이입니다 고구마 감자 과자 빵 과일 별루 안 좋아하니 먹일께 없어요)
쌩으루 굶겨두 보는데 소용이 없네요

아무리 배 고파도 두 솓가락 들어가면 허기가 꺼지나봐요 ㅠㅠ

그래도 계속 밀고 나가야 하는건지
엄마가 괜한 고집을 피우는 건지 모르겠네요

저 계속 밀고나가야 하나요 그만 둬야 하나요?

흑 육아는 너무 어려워요
그리고요 도대체 동생 본 유세는 언제까지 하는 것이며
동생본거라고 언제까지 봐줘야 하는건가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젊은느티나무
    '07.7.4 10:28 AM

    36개월이 넘었으면 이제 어린이집에 보내보는 것두 괜찮을거 같은데요. 어린이 집에 가게 되면 선생님들의 교육도 교육이지만 또래들간의 경쟁심같은 것도 작용을 하여 배우는 것이 훨씬 빠르고 수월합니다.
    집에서의 훈련도 필요하지만 자연스럽게 하고 싶고 배울수 있게 하는 것이 서로에게 덜 스트레스가 될거 같아요...

  • 2. 스킨레이디
    '07.7.4 10:30 AM

    동생은 아기니깐 힘도 없고 돌봐줘야 한다고 부각시키고,
    큰애한테는 칭찬을 많이 해주면서 " 역시 형이라 다르구나!" "정말 기특하다. 잘한다."
    칭찬 일색으로 기를 살려주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으쓱한 기분에 더 잘보이고 싶어할꺼에요. 물론 잘 알고 계시겠지만요 ^^
    유아기때는 기 살려주고, 칭찬 많이 해주면 눈에 띄게 잘 먹히더라구요 ^^*

  • 3. road
    '07.7.4 10:35 AM

    저희 아들이랑 어쩜 그리 같은가요? 38개월인데 담달에 동생보게 되어 4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정말 밥먹일때마다 혈압이 오른다고 표현해야 하나요? 편식도 너무 심하고, 헌데, 어린이집에서는 이것저것 먹는다고 합니다..도저히 믿어지지는 않지만,,선생님이 그렇다고하고 아무래도 또래들과 있어서 약간의 경쟁심이 생기는듯한데, 집에서는 마찬가지예요..그래서 요즘은 가끔 매를들고 협박해 가면서 먹이는데, 어린이집에 다니고는 아주 조금 나아지기는 한것 같아요..
    육아는 정말 답이 없는것 같아요..

  • 4. como
    '07.7.4 11:13 AM

    어이구 아직도 떠 먹이시다니...저는 동생이 15개월이고 오빠가 39개월입니다. 근데 동생때문에 오빠가 스트래스 받을까싶어 20개월되던달부터 놀이방-어린이집 보내고 있는데, 좋은 점이 많았어요. 24개월되니 3일만에 혼자 쉬가리던데,남들이 화장실가서 쉬하니 따라하더만요.이젠 행동반경이 늘어서 내가 할꺼야...라는 말을 많이 해요. 즉 누가 해주는거 싫어하더만요. 요즘은 책도 글도 모르면서 혼자 지어서 읽어요. 단지 흉내내기인데....요지는 엄마가 품고 있는것보다 나가서 친구들속에서 단체생활하면서 싸우고 상처받고 하면서 아이들은 자라더라구요. 모방속에서 본인것을 얻는듯해요. 아이를 데리고 계시는것은,아이들이 스스로 많을것을 배울수 있는기회를 부모가 만들어 주지않는거 아닌가 하는생각이 드네요.

  • 5. 몽이
    '07.7.4 12:25 PM

    안녕하세요.
    글보고 엄마의 속타는 맘이 넘 보여서 글쓰네요.
    저도 유치원바로 보내려고 4살까지 집에 데리고 있었어요. 요즘 4살 거의 기관에 보내다 보니 친구 사궈주기도 힘들더군요. 저희는 그래도 3살터울이라. 큰애가 많이 이해하더라구요.
    지금은 함께 보낸 시간이 더 좋은것 같아요. 챙겨주고 위해주더라구요.
    지금은 5살이라 유치원다니구요.
    먹는것에 관심이 없다니 ...... 함께 간단한 요리해보세요. 두부 감자.. 갖은야채 썰어주고 손으로 주물럭 거리고 색깔 찾기도 해보고.... 꼬치끼우기, 김밥만들기. 주먹밥 틀사서 주먹밥도 직접만들게 해보세요.
    저는 도움이 되더라구요. 식사준비하면서 뭐라도 시키세요. 저는 양파까기도 시키고. 달걀까고, 저어주는거 콩나물 다듬기. 콩까기 쌀 퍼보기 그런 간단한거 많이 시켰어요. 훨씬 식사시간 기다리더라구요.
    글구 예쁜식기... 힘들지만 조금씩 시도해보세요.... 화이팅!

  • 6. 시타인
    '07.7.4 12:50 PM

    음 아이마다 다르긴 한가봐여.
    제 외조카는 지금 42개월정도 되었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식사를 함께 하는데 깜짝 놀랐어여.
    엄마마빠도 옆에 없는데 한자리를 탁 차지하고는 한손은 식탁위에 한손은 포크를 잡고 열심히 먹는 모습에..음식도 거의 안흘리고 집중하면서 먹더라구여..에구 부러워라.

    반면 친조카는 만으로 6살인데 아직도 떠먹여야 먹는답니다.
    어찌나 징징거리는지 보기가 안쓰러워여.
    ㅠㅠ

    제아이는 이제 6개월인데 정말 안먹어여 분유를 140먹으면 많이 먹고.....
    앞으로 걱정입니다.

  • 7. 체리맘
    '07.7.4 1:16 PM

    아이마다 좀 다르겠죠? 제 친구 딸 지금 48개월인데 지금도 혼자 밥 못먹어요..올봄부터 어린이집 보냅니다. 이제 좀 나아지리라 친구는 기다립니다..
    울딸 친구와 같은 개월인데요..제가 직장을 다녀서 30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그전에 친정엄마가 데리고 계셨구요,,울아이는 좀 일찍 혼자 먹었어요..젓가락질은 18개월부터 해서 지금은 밥도 젓가락으로 콩도 젓가락으로 집어 먹어요...좀 지나면 혼자 잘하겠지요? 어린이집 가면 선생님이 먹여주지는 않는것 같아요,그럼 좀 빨리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제 의견입니다

  • 8. 쵸콜릿
    '07.7.4 2:00 PM

    애들마다 다른 거 같아요.
    우리큰애는 7살인데도...너무 피곤하고힘들면 먹여달라고 그러고...
    4살짜리 작은애는...두돌전에 자장면도 혼다 한그릇 다 먹었으니까...

  • 9. morning
    '07.7.4 4:23 PM

    밥을 먹여달라는 것은, 밥을 혼자 못 먹어서가 아니라 일종의 신호가 아닐까 싶네요. 자기에게 더 관심을 보여달라는.
    저 같으면 그냥 먹여주겠어요.

  • 10. 커피커피
    '07.7.5 11:44 AM

    전 50개월짜리 둘째 지금도 먹여 주는데요^^.. 유치원 다니는데 유치원 에서는 혼자 잘먹는다고 합니다..
    마냥 애기 같고 어쩌다 자기가 먹으려고 하면 엄마가 먹여줄께 한답니다... 생각해보면 큰 애는 24개월때부터 혼자 먹으라고 했었는데.. 내가 얼마나 더 먹여줄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걱정은 안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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