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친구집에서 놀다 온다고 전화가 왔다
'엄마 친구집에서 놀다갈께요'
'몇시에 피아노 갈껀데'
'3시30분예요'
'내가 간다고 하고선 안 갈까봐 걱정이 되는데
니가 알아서 갈래 엄마가 시간되면 알려줄까'
(니 또 간다고 하고선 안 갈꺼지)
'그럼 4시30분에 갈께요'
'어떻게 해 줄까'
'엄마가 전화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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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친구집에서 놀다가 가방을 놔두고 놀다가
누나가 집 잠그고 학원가서 친구랑 집앞에서
기다리다 늦게 왔지만 피아노하러 가라고 했더니
군소리 없이 갔다오더군요.
괄호안은 며칠전까지 제가 하는 말입니다.
상대방의 좋고 나쁨을 얘기하지 말고
상황을 그대로 얘기하고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전하라더군요.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어제는 다른 날보다 잘보낸거 같아요.
오늘도 또 열심히 ~할래로 목소리를 낮추어 가면서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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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되기 노력중~~(1)
잎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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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2
작성일 : 2005-05-03 14: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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