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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방배동 채*당 가격 추가 결제?

| 조회수 : 3,940 | 추천수 : 123
작성일 : 2010-08-24 10:48:56
지난 일요일에 있었던 불쾌하고 황당한 이야기입니다.
조금이라도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차원에서 채*당 본사 홈페이지 불만사항에 글을 썼지만, 아무런 액션도 없네요. 다른 사람은 볼 수 없는 비밀게시판은 도대체 왜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방송에서 회전초밥집에서 접시의 갯수를 달리 계산한다거나, 접시의 값을 올려 계산한다는 건 보았지만, 일반 식당에서도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니 황당할 따름입니다. 그것도 동네사람들한테 말입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 동네 분들에게도 알려드리고 싶은데, 달리 방법도 없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그나마 82cook을 보시는 방배동 분들만이라도 알고 계시길 바랍니다.
다소 장문의 글이 되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저희 동네엔 주말에 가족단위로 가서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채*당(이수디오빌2층)엘 가면 적지 않은 사람이 있었구요. 저흰 일요일 오후인데 예약도 하지 않고 갔으니 당연히 기다릴 것이란 것 예상하고, 이름을 적고 20여분 기다렸습니다.

식당에 들어가서도 음식은 바로 나오지 않았구요.
추가로 반찬이나 육수를 몇번이나 부탁해도 간신히 한번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손님이 많고 바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밥도 저희가 직접 비벼서 먹었구요. 그것도 이해할 수 있지요. 식사를 거의 다 할즈음 주문한 군만두가 나오질 않아 확인해보니 주문서에 주문조차 되질 않았더라구요. 저흰 식사를 거의 마쳤으니 그럼 취소하겠노라고 했습니다. 아 - 주문이 된것도 아니니 취소도 아니군요.

요즘처럼 더운 날 뜨거운 것을 파는 식당에서 아무리 에어컨을 틀었지만, 창문을 모두 열어 놓았으니 땀이 줄줄 흐르는 것은 기본입니다. 어른 7명, 아이 3명은 음식이 코로 들어가는지 땀과 함께 범벅을 하며 먹었습니다. 아이가 많으니 정신이 없는것은 또 당연하구요. 덥기도 하고, 정신도 없고 빨리 나가고만 싶었습니다. 그럴줄 알았던 그 식당을 결정한 것도 저희였으니 어디다가 불편을 호소할 수도 없지요. 정신없이 먹고, 어른몇과 아이들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드로 결제를 하고나서 저희 작은오빠가 이상하다며 영수증을 달라고 했습니다. 쭉-훍어보더니, 가격이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확인해보니 저흰 먹지도 않았던 콜라며 다른 메뉴로 정확히 만원이 추가 결제가 된 것이였습니다.
분명 주문서에는 없었는데, 그 만원이 어디서 뿅 - 나타났을까요.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니.. 바빠서 아마도 잘 못 계산이 된 거 같다며 현금으로 돌려주시더라구요. 아무리 바빠도 마이너스로 계산하시진 않을텐데 말이죠. 슬슬 눈치를 보시면서... 아마 재수없게 걸렸다.. 이러셨을까요?

재수없게 저희처럼 계산 착오를 확인한 손님에게는 죄송하다며 돌려주만 그만이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쉽게 만원을 버시는거네요.

그날 하루 그렇게 10건만 하셨어도 10만원은 그냥 버는거구요. 여태까지 그렇게 장사하셨나요?
그동안 채*당에서 당한 걸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고 분하네요.

앞으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이젠 모든 식당에서 우리가 먹은 음식값은 스스로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못 믿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게 너무 슬프네요.

파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기분좋고 즐기며 먹을 수 있는 식당은 동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걸까요?

이틀이 지난 지금도 불쾌합니다.
방배동 채*당의 사장님은 언제쯤 정신차리고 시정하실까요..
모두들 속지마세요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weetdream
    '10.8.25 6:07 PM

    저도 채선당 다시는 안가는 곳이에요. 고기 질도 떨어지고 써비스 정신이 제로예요.
    고객 불만족 사항도 본사에서 코디 못하더라구요.

  • 2. 카페라떼
    '10.8.27 8:59 AM

    비단 이곳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저는 시부모님과 우리 가족 같이 유명하다는 강북의 만두집엘 간 적이 있는데
    주말 저녁 붐비는 시간대였죠 서비스는 기대않고 그냥 식사뒤 계산 마치고 나오는데
    웬지 기분이 꺼림찍해서 영수증을 찬찬히 훑어봤어요
    전골 몇인분, 왕만두 하나, 술 한 병.. 뭐 이런 식으로 메뉴가 통일되어 있지 않아서
    일일이 계산해봤죠
    전골에 일인분 추가해놓았더군요
    당연히 그만큼 비용 초과해서 계산한 셈이었습니다
    식당 다시 들어가서 확인하니 별로 미안해하지도 않으면서
    다시 계산해주면 될것 아니냐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어이없었습니다
    그 식당 다시는 안갑니다
    그런 마인드로 장사하며나 식재료는 뭐 얼마나 좋은것 쓰겠냐는 생각도 들고
    이런 식으로 바가지쓸 바엔 차라리 속편하게 호텔가는게 낫겠어요

  • 3. 커피조아
    '10.8.29 10:49 PM

    저도 한 말씀
    저도 방배동 살고 있는데요 전 사당역 근처의 퓨전 술집 와라와라랑 차이나 객잔이라는 데서 마시지도 않은 생맥주값을 지불할 뻔 하였어요
    가게 사장님들 모두 아르바이트생이 잘못 한 일이라고 만 하시더군요
    남편분들 회식이나 모임할때 조심하셔야 할듯

  • 4. 몽실몽실
    '10.8.30 6:33 PM

    이런 일 정말 비일비재에요.
    단골한테도 속이는 호프집도 있었어요.
    당사자가 꼼꼼하게 확인하고 계산하는 길 밖에 없나바요.

  • 5. 이현정
    '10.9.9 12:17 PM

    sweetdream 님 .. 맞아요. 그런 게시판은 왜 만들어놓은건지 모르겠어요. 본사에서는 체인점만 만들면 다 인가봐요.

    카페라떼 님..이런 세상을 원망해야하는건가요. 그런 사실을 모르는 분들은 여전히 당하고, 그 주인은 점점 배불리고, 그 생각만하면

    커피조아 님.. 차이나 객잔, 와라와라.. 다 즐겨가던 곳인데 !!! 그곳도 !! 이런!

  • 6. 이현정
    '10.9.9 12:19 PM

    몽실몽실 님.. 정말 카페라떼님 말씀처럼 속편하게 호텔을 가야하나봐요. 세상 살기 힘들어요 ㅠ

  • 7. 프린세스맘
    '10.9.26 12:32 PM

    저는 식당을 가면 두 가지를 봅니다. 주인 (사장)의 관상과 직원들의 몸놀림을 보는데요...
    방배동 채*당은 사장의 눈빛이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고객 서비스와 마인드는 전혀 있는 것 같지 않고 거만함이 온 몸에서 느껴졌습니다. 소고기 원산지도 충분히 속여 팔만한 사람이다 새악이 들었지요. 지금은 사람들이 꽤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으로 아는데, 과연 얼마나 갈까 지켜 보고 있습니다. 겪어 보면 사람들의 보는 눈이 비슷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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