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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제주도 다녀왔어요/어우늘-제주미향-포도호텔 등

| 조회수 : 6,956 | 추천수 : 123
작성일 : 2010-07-12 18:01:44
이번에 제주도 다녀왔는데요 구경은 유리의성 외에는 거의
안 하고 오로지 먹다가 돌아온 것 같아요^^ 지난번에 제주도
갔을 때는 엄청나게 유명하고 잘 알려진 맛집 위주로 갔었는데
좀 실망스러웠거든요. 이번에는 쿠폰북에 나와 있거나 너무너무
유명한 곳은 피했더니 오히려 결과 좋았답니다^^^

(참고로 유리의성은 나쁘진 않은데 유리 작품들이 현대의 미적기준으로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지더라는.
그래도 유리 컵 만드는 체험 등 볼거리는 많아서 3시간 정도 보내기 좋은 것 같아요)


1. 어우늘 ->완전 대박이었어요

원래 전복요리는 전복죽 말고는 사실 별로 관심 밖이었는데  
제주공항 근처의 레스토랑 풍의 근사한 전복구이집 어우늘에서
전복 다시 보게되었답니다. 아..정말 맛있는 거구나!!

그래서 2박3일의 길지 않은 여행중 두번이나 다녀왔구요...식사중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보니 이미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저희는 오히려
마이너를 새로 개발한 줄 알고 좋아했더니만^^)

암튼 왕 친절하고...작년보다 대체로 5000원-1만원 정도
가격이 오른 것 같은데, 너무 맛있고 게다가 친절하고 깨끗하기
까지 해서 불만 전혀 없어요.

첫날은 3만원짜리 해피 정식이랑 전복 뚝배기(1.8만원) 시켰는데요...둘이 가서
정말 감탄하며 싹싹 다 먹어치웠어요. 정식에는 전복회, 연어 샐러드, 전복 구이3개,
게우죽, 초밥3개 등 너무 이쁘게 나오고요 뚝배기도 개운하고
맛났어요 (전복 3개 있었던 것 같아요...확실하진 않지만^^).

다 맛있었지만 전 무조건 전복구이가 제일로 맛있더라구요. 어디 후기 찾아보니
숙성시켜서 버터구이시킨거라는 말이 있는데 버터 느낌은 안 났던 것도 같지만 너무너무
연하면서도 쫄깃한 것이 환상입니다. 잊을 수가 없어서 다음날 전복구이만 또 먹으려고
여기저기 제주 시내를 헤매다가 다시 어우늘 갔어요. 원래는 바닷가 쪽에 인근한 "부르네"에 가려고 했는데
밖에서 보니 어쩐지 좀 썰렁해 보여서 결국 다시 어우늘로 와서 전복구이 정식 (2만원 -전복4마리)
두개 시키고 정말 행복한 저녁식사 시간을 보냈답니다.

다시 가더라도 무조건 전복구이 정식 시켜 먹을 것 같아요...강추!


2. 포도호텔 내의 일식당 ->강추


사실 포도호텔이 그다지 유명한 곳은 아닌 것 같은데 우리 남편이 어디서 우동집이
괜찮다는 소리를 들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첫날은 남편이 어쩌다 혼자
다녀왔는데 유부우동이 너무너무 맛있다고 하도 난리를 치는 바람에
다음날 저와 함께 다시 가서 역시 유부우동 시켜서 먹고 왔어요. 음..정말 면발이
쫄깃쫄깃한 것이 제대로였어요. (8천원) 거기 보니까 알음알음으로 알고
3-4팀 정도가 있었는데 그분들은 거의 새우튀킴우동 (1.4만원) 시키시더라구요.
저희는 유부 시키는 대신 카푸치노랑 아이스크림까지 시켰는데 커피는 좀
별로였지만 아이스크림 좋았어요. 미숫가루랑 꿀 살짝 얹은 것인 냠냠냠....

그날 무진장 비가 내려서 어디 가기도 막막했었는데
통유리창 호텔 식당에서 저렴히 식사하면서 잘 보낸 것 같아요, 이곳도 강추!


3. 제주미향 ->무난해요, 조미료 과하게 안 쓰는듯

중문단지 입구쪽, 일련의 식당들 있는데 아시죠? 암튼 쿠폰북에도
나오는 집이라 살짝 의심이 갔지만 그때는 시간이 좀 빠듯해서 갔어요.
해물탕 중자랑 (2.8만원) 해물파전 하나 먹었는데 (1.2만원?)
해물탕은 나름 괜찮았어요. 양념에 민감한 남편왈 조미료를 안
넣은 것 같다 했구요. 해산물은 오분작 2개 새우 2-3개 등
그다지 풍족히 들어있지는 않고 대부분 조개류였지만 국물은
좋았구요. 해물파전은 좀 특이한 맛이길래 잘 봤더니 카레가루를
많이 섞었더라구요. 암튼 반죽이 두껍고 내용물은 좀 부실...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맛이더라구요. 반이상 남겨서 포장해 왔는데
결국 안 입 먹고 더는 안 먹었던 것 같네요.

그외에 몇군데 있는데 좀 쉬었다가 글올릴꼐요^^  
하니맘 (whyujin)

2000년대 초반 새댁일 때부터 회원이였는데요 82cook이 이렇게 무조건적인 좌파의 성지로 변질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사이트를 엉망으로 만든 분..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뎅이~
    '10.7.13 11:41 AM

    다음주에 제주도에 가는데.. 좋은정보 감사드리고..또 올려주세요^^

  • 2. 정연미
    '10.7.14 8:03 AM

    좋은정보 보고갑니다..^^

  • 3. 얼~쑤우
    '10.7.15 2:22 PM

    어우늘과 포도호텔 일식당의 우동, 괜찮은 곳들인데 잘 알아서 가셨네요?! ^^ 어우늘은 사실 좀 많이 비싸죠. 전복밥에 나오는 젓갈이 맛있고 반찬들이 깔끔한데다가, 제주에서 이 정도의 인테리어와 깔끔한 곳이 드물어서, 큰 맘먹고 가끔 갑니다. ㅎㅎ 포도호텔이 실제 묵으려면 매우매우 비싸죠. 거기 지은 사람이 재일교포? 일본인?이라서 우동면이 일본에서 수입해온다는 소문이 있어요. 진짜인지는 잘... ;;;

  • 4. 핼리혜성
    '10.7.30 5:58 PM

    9월에 제주에 갈 계획인데..
    어우늘...함 가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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