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에 일찍 들어온 울 낭군과 오붓하게 축구를 보다가
전반전이 끝날 쯤~
"아무래도 마트가서 장보는게 더 재미있겠다 마트가자^^"
울 낭군이 이러더군요~ㅋㅋ
사실 저도 축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제는 맥빠지는 경기를 하는것 같더라구요~
쫌전에 신문에서 보니 비기기는 하였으니 골득실로 우승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웬지 어제 마트간것이 너무너무 뿌듯한거 있죠?
어제 마트가서 백곰털같은 카시트도 사고 룰루랄라~
한참 쇼핑하고 집에 와서 겨우겨우 냉장고에만 넣었는데도 넘넘 피곤하더라구요
일요일날 집들이 이후로 동네 부식집 한번 안가서
집에는 먹을게 없는데~ 손질하는것도 귀찮고~
냉동실을 막 뒤져봤죠~
갈비탕끓였다가 느끼하다고 안먹었던 바로 그 갈비탕이 지퍼백에 있어서 해동시키려고 끄내놓고
쬐그만 생새우도 끄내고 보니
알수없는 벌건 국물이 락앤락이 가지란히 담겨 있는거 아니겠어요~
근데 도통 이것의 정체를 알수가 없는거에요
고등어조림해서 냉동실에 놨던거는 어제 아침에 끄내서 먹었고~
저저번에 망친 버섯찌개는 지퍼백에 넣어서 나뒹굴고 있는데~
에라 모르겠다 우선 냉장고에 넣어두었죠~
아침에 늦잠자서 ~겨우겨우 저번에 다듬어 논 부추 썰고 피망썰고(다 집들이때 남았던 재료들^^)
생새우 잘게 다져서 부침가루랑 계란 넣고 부치고
정체 모를 벌건 국물 해동시켜서 뚝배기에 담고 끓여보니
ㅎㅎㅎ 저번에 엄마가 준 생태로 만든 생태찌개 였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그때 생태는 다 건져먹었는지 바지락이랑 야채만 있더라구요~
얼른 남은 새우 집어넣고 팔팔 끓여서 아침상에 냈죠^^
제가 먹어도 넘넘 맛있더라구요
안그래도 밑반찬은 있는데
국물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칼칼한 국물을 이 겨울날 먹으니(것도 손도 하나도 안가고 먹었으니 공짜로 먹은듯해요^^)
너무 행복한 아침식사였답니다.
ㅎㅎ
지금도 냉동실에 정체를 알수 없는 것들이 쫌 있는데
날잡아서 포스트잇이라도 다 붙여둬야겠어요
할때 하면 편했을것을~
날잡아서 하려면 것두 일이겠네요~~
아참 혹시 갈비탕 국물로 뭐 할만한것 없을까요
내일아침은 그 국물로 뭔가 재활용해야할듯한데~ㅋㅋㅋ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마운 재활용 생태찌개
꿀벌 |
조회수 : 2,350 |
추천수 : 8
작성일 : 2003-12-11 10: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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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노란달팽이
'03.12.11 3:39 PM김치찌개는 어떠세요?
전 시어머님께서 가끔 갈비찜을 해주시는데 먹다 질리면 갈비찜으로 김치찌개 끓이거든요.
보통 참치나 돼지고기로 끓이는데 갈비로 끓이는건 또 다른맛이 나더라구요.
갈비탕 국물로 김치찌개 끓이면 더 진한맛의 김치찌개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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