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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겨울 명절과 근황 이야기

| 조회수 : 21,203 | 추천수 : 4
작성일 : 2021-12-05 01:17:06
여러분~ 안녕하세요?
60만초 후에 돌아오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이백만초도 더 지나서 왔습니다 :-)

지난 번 글을 올리고 며칠 후가 둘리양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일이었어요.
만 5세에서 11세 사이의 어린이들에게도 접종이 허가되어서 손꼽아 기다리던 저와 둘리양은 득달같이 동네 약국으로 달려가서 예방주사를 맞았어요. 난리통이 아니었다면 주사바늘에 찔리는 것을 좋아할 아이는 드물었겠지만, 지난 2년 가까이 하고싶던 체조 수업도 수영 수업도 못받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힘들었던 둘리양은 자진해서 옷소매를 걷어올리고 씩씩하게 주사를 맞았어요.
덩달아 신이난 저도 이왕 발걸음 한 김에 부스터 (3차) 주사를 맞았지요.

아뿔싸!
그 날이 일요일이었고 다음날 수업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실수를 했다는 것을 그날 밤에 고열로 잠이 깨면서 깨달았어요.
저는 1, 2, 3차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처음 두 번의 접종에서 팔이 뻐근한 것을 빼고는 다른 부작용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부작용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그냥 맞았던 거죠.
참고로, 저희 남편과 친한 이웃사람들 수십 명을 조사 통계 분석한 결과 5% 오차범위 내에서... (ㅋㅋㅋ 통계 분석은 과장이구요)
접종약 종류나 회차, 주사 맞은 사람의 성별 연령 건강상태 이런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더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냥 뽑기 운이더군요.

암튼 24시간을 꼬박 아프고 그로 인해 밀린 일을 처리하고 그러다보니 학기말이 다가와서 시험출제와 과제 채점의 늪에 빠져버렸어요.
소금에 절였던 호박은 찌개에 넣고 끓여서 섭취했고요...
따라서 호박김치 사진은 없습니다... ㅠ.ㅠ

그래도 그간의 정짓간 이바구 (키친토크를 우리 할머니 언어로 번역함 :-) 풀어보겠습니다.




둘리양의 초등학교에서 쌀쌀한 어느날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끓인 숩을 대접하는 행사가 있었어요.
피에프 초등학교 교직원 짱! 이라고 게시판에 써놓았어요.
골든 컬러는 블루와 더불어 피에프 초등학교의 상징색상이라서 테이블보도 깔맞춤으로 덮었습니다.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숩을 점심 식사로 대접한다는 뜻으로 Thankful Soup and Chili Lunchen 이라고 명명한 행사를 제가 한 번 더 번역해 보았습니다.
사은탕중식회...
ㅎㅎㅎ

명왕성에는 한국음식 뿐만 아니라 미국음식도 나가서 후딱 사먹고 오기가 마땅치 않고 학교 급식도 한국의 급식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한 수준이라서, 엄마들이 집에서 직접 만든 (=홈메이드) 숩은 선생님들에게 제법 특별한 음식이었을 겁니다.

요즘 한국 문화가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으니 저도 동참해 보려고 코리안 숩을 두 가지 끓였습니다.


멸치 다시다로 국물을 낸 콩나물국과,

매운 쇠고기국!


국물에는 밥을 말아 먹어야 찐 코리안 스타일이랍니다~ 하는 쪽지를 붙인 쌀밥 한 양푼이도 준비했어요.


이날 행사가 끝난 후에 몇몇 선생님들이 고맙다는 쪽지를 학부모회장에게 보냈고, 회장님은 그걸 다 모아서 회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주었어요.
엄마들의 정성과 손맛에 감사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는데 그 중에 한 선생님은 콕~ 집어서 두부가 많이 들어간 코리안숩을 처음 먹어봤는데 무척 맛있더라고 쓰기도 했어요.

대한민국 만세~~





일주일간의 추수감사절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남편과 저는 우주선을 타고 명왕성을 탈출해서 배추 두 박스를 사왔어요.
배추가게 옆에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짬뽕을 한그릇씩 시켜서 사이좋게 나눠먹기도 하고요 :-)
아이들이 다 커서 집에만 두고 부부끼리 하루종일 지구방문을 할 수 있게 되니 참 기쁩니다.


이렇게 실한 배추가 한 박스에 아홉포기씩 들었는데 값은 상자당 이만원 정도입니다.
이렇게 두 상자 배추김치를 담으면 친한 사람들에게 조금씩 맛보기로 나누어주고 저희집 김냉을 채우기에 딱 좋은 분량입니다.

한편...
저희집 화단에 심었던 배추는 이런 꼬라지가... ㅠ.ㅠ


배추씨를 몇 십개 심었는데 싹이 난 것은 열개 남짓, 그 중에 이렇게나마 자란 것이 고작 다섯 포기... 나의 배추농사도 포기...
인터넷으로 농사 공부를 해보니 배추는 무에 비하면 키우기가 까다롭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더군요.
앞으로도 배추는 우주선 타고 나가서 사다 먹기로 결심했습니다.

반면에 무농사는 그럭저럭 재미있었어요.
이것도 물론 싹이 안나거나 떡잎 단계에서 성장을 멈춘 것이 절반은 되었지만, 비료없이 물만 주고 키운 것 치고는 결과가 좋았습니다.


올해 김장무는 제가 직접 키운 것으로 썼어요.
석박지를 담을 분량은 안되고 모두 갈아서 배추김치 양념으로 만들고 무청은 김치로 만들었어요.


배추를 소금에 절여놓고...


다음날 양념을 만들고, 절인 배추를 씻고 짜고 버무리고...
다 한 다음에 애정하는 김냉의 전원을 켰더니...

고장!!!

남편이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수리하느라 있었던 이야기는 따로 한보따리여서 여기에 쓰지 않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자세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쨌든 잘 고쳐서 지금은 김치가 문제없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
해피엔딩!





김장을 마친 날은 코난군의 생일이었어요.
생일날 저녁은 가족끼리 미역국을 먹고 작은 케익도 촛불 켜고 같이 먹었구요...


생일 다음날은 아이들 학교도 추수감사절 명절로 일찍 마치는 날이어서 그 날 친구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했어요.
말리지 않았다면 수십명을 초대할 기세였으나 (둘리양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기 전까지는 친구 초대를 못하는 것으로 가족 규칙을 정했었거든요) 제가 잘 설득해서 일곱명의 소년을 불렀어요.
한 친구는 놀기만 하고 밥먹을 시간에는 귀가해서 아래 사진에는 손님이 여섯 명 뿐입니다.


너희들에게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한국 문화를 맛보게 해주마!


사실, 이 또래 미국 아이들은 음식에 별 관심없고 노는 것만이 주요 관심사 (뽀로로도 아니고...) 여서 아무나 잘 먹는 냉동 핏자와 치킨너겟을 데워주기만 해도 괜찮았을 거에요.
그래도 우리 아들 생일이고, 오랜만에 집으로 찾아온 아이 친구들이고, 하니 잡채 한 가지를 더 준비했죠.
김장 김치도 차리구요.
요즘 미국인들은 예전과 달리 (예전에는 김치에서 마늘 냄새가 독하게 난다며 좋아하지 않았죠) 김치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이 들어있다며 좋아하고, 매운 김치를 잘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쿨가이라고 여기는 듯 해요.


코난군의 친구들은 시류에 편승해서, 김치를 우적우적 먹으면서 "맵지만 맛있다" "아삭아삭하다" "신선하다" 등의 왕호감 평가를 하더군요.
아마도 나중에 어디 가서 한국계 친구집에 가서 그 엄마가 직접 만든 홈메이드 오센틱 김치를 먹어봤다고 자랑질하겠죠? ㅎㅎㅎ

대한민국 만세~~





잡채 만드는 법 모르는 사람도 있나?
하실 분들 많으시겠지만요 :-)
저는 오늘 미국인 손님맞이 대용량 잡채 만드는 팁을 소개하려고 해요.

잡채는 맵지 않은 한국음식이어서 외국인에게 처음 소개하는 한국음식으로 적합해요.
또한 국수가락의 형태도 외국음식을 낯설어하는 사람에게 익숙한 모양이고, 재료가 원래 상태를 보여주기 때문에 (푹 끓이거나 갈아서 원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요리에 비하면 말이죠), 비교적 처음 트라이 해보기가 수월한 음식입니다.

외국에 살고 계신 분들 중에 팟럭이나 손님초대 음식으로 잡채를 만들 때 수고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고, 외국인 입맛에 더욱 매력적인 조리법을 말씀드리지요.

일단 재료를 선정할 때 외국인에게 낯설지 않은 것을 고릅니다.
시금치 (특히 미국 시금치)는 곤죽이 되어서 이게 뭔지 알아보기 힘드니, 대신에 그린빈을 사용하기로 했어요.
살짝 데치거나 전자렌지에 2-3분 돌린 다음에 볶으면 기름이 덜 튀어서 좋아요.
저희 가족이 먹을 잡채라면 어묵도 길게 썰어넣고 표고버섯을 넣어도 좋겠지만, 외국인을 위한 잡채는 그냥 무난한 채소만 사용합니다.


잡채에 들어가는 채소는 종류별로 따로 볶아요 (이건 뭐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지만요 :-)
재료마다 익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그러지요.
볶을 때 소금과 후추로 간을 진하게 합니다.


모든 채소를 다 볶았다면 이제는 고기를 볶을 차례입니다.
쇠고기는 길게 썰어서 불고기 양념에 한 시간 정도 (혹은 그 이상) 재워두었다가 큰 웍에 센불로 볶아요.


고기가 다 익으면 거기에 불린 당면을 넣습니다.
고깃국물이 당면에 흡수되어서 맛을 더해주거든요.


당면에는 고기국물말고는 아무런 맛도 나지 않으니 여기에다 간장을 비롯한 양념을 추가하면서 볶아줍니다.
저는 마늘가루와 깨소금 굴소스 소량의 설탕을 넣었어요.
그리고, 참기름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어요.
참기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 고소한 향이 입맛을 돋우지만, 낯선 사람에게는 참기름 향이 스컹크 냄새와 비슷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거부감이 들 수 있거든요.


여담이지만, 스컹크 스프레이는 직접 맞으면 타이어 타는 듯한 강렬하고 지독한 냄새가 나지만 며칠이 지나고 연하게 희석된 냄새는 참기름 냄새와 정말 비슷해요 :-)
미국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운전을 하고 가다가 갑자기 참기름 냄새가 나서 신기하다! 생각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타고 있던 미국인 친구가 "오우 스컹크 냄새! 어디선가 로드킬을 당했나보다" 하고 알려주더라구요.
그 후로도 가을철에 운전하다가 종종 참기름 냄새를 맡곤 합니다 ㅋㅋㅋ
가을이면 동물들이 살이 쪄서 도로에서 달려오는 차를 재빨리 피하지 못하고 종종 생을 마감하곤 하지요.





(음식 이야기 하다말고 잔인하고 비위생적인 이야기를 해서 죄송함미다!)





참기름 말고 식용유로만 볶은 모든 재료를 넣고 섞어줍니다.
볶는 것이 아니라 섞기만 할 뿐이죠.
이 상태에서 조리열을 계속 틀어놓고 있으면 밑바닥에 깔려있는 재료가 눌거나 타기 때문에 반드시 가열을 멈추어야 합니다.
웍이 가득차서 뒤적이며 볶을 수가 없기도 하고요.


채소는 볶을 때 모든 간이 되어있고 다 익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이상 가열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수십명이 먹을 분량을 섞으려면 힘이 들죠.
그럴 때 젓가락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뒤집개 말고 젓가락을 사용해서 당면과 채소를 짜장면 비비듯이 섞어주면 웍 바깥으로 흘리지 않고 간편하게 모든 자료를 잘 섞을 수 있습니다.

그린빈은 이미 기다란 모양이어서 따로 썰지 않아도 되고, 비교적 단단한 재질 덕분에 다른 재료와 섞기도 편해요.


점심 시간 직후에 우리집으로 바로 하교한 손님들은 신나게 놀다가 잡채와 김치로 저녁밥을 먹고 돌아갔어요.
절반만...

손님 중에 절반만 집으로 돌아갔다구요...

그럼 나머지 절반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새벽 3시까지 놀다가 다음날 아침밥도 먹고 더 놀다가 24시간 후에 돌아갔더랍니다...


전날 조기 하교하고부터 주말까지 추수감사절 연휴라서 그럴 수 있었죠.
그러려고 생일파티를 생일보다 하루 늦은 날에 했고요.
장장 24시간 파티를 열어준 엄마에게 감사를 표하거라... 아들아...





추수감사절은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명절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이모 삼촌들이 한 집에 모여서 다같이 음식을 먹으며 즐기는 명절이죠.
그런데 저희 가족은 그렇게 모일 친척들이 가까이 살지 않아요.


그래서 이 날 하루만 임시가족을 만들어서 초대했지요.
둘리양의 절친 주주네 가족을 불러서 마치 큰집 작은집 식구들이 모인척 하면서 같이 저녁을 먹었어요.
주주도 둘리양도 코로나19 예방주사를 맞았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또 다른 어떤 날에는 김장김치에 돼지고기 수육을 곁들여서 손님초대를 하기도 했어요.


아트 선생님의 남편은 미국인인데 백세주와 소주를 섞으면 오십세주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직접 제조하는 시연을 해주니 재미있어 하더군요.


식후에는 함께 만두를 빚는 놀이도 했어요.
즉석에서 빚어서 튀긴 만두는 후식으로 먹었죠 :-)






많이 만든 음식은 친한 사람들에게 나눠드렸는데, 이왕이면 예쁘게 드리니 명절 선물 기분이 나서 좋았어요.






이제 곧 다가올 다음 명절을 준비하고 있어요.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이엄마
    '21.12.5 2:29 AM

    와~오늘은 제가 일등이에요!!!
    김장이야기 왜 안 전해주시나 궁금했는데
    많은 일들이 있으셨네요.
    둘리양 코난군 모두 씩씩하게 백신맞았다니 다행다행~^^
    늘 씩씩한 소년공원님 최고~♡

  • 소년공원
    '21.12.6 8:54 AM

    솔이엄마님, 정말 반가워요!
    그 댁 김장은 어땠나요?
    어머님과 남편님과 아이들도 솔이엄마님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 2. 해피코코
    '21.12.5 3:40 AM

    소년공원님 저도 2등이에요!!!
    김장에 생굴, 고기수육, 오십세주까지 다 맛있겠어요.
    그리고 코난군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미리 해피메리크리스마스~♡

  • 소년공원
    '21.12.6 8:56 AM

    생일축하 감사합니다 해피코코님 :-)
    토론토 김장은 알리슨님이 먼저 보여주셨지만 해피코코님의 김장김치는 얼마나 근사할까 궁금해요.

  • 3. 알토란
    '21.12.5 6:18 AM

    코난군 멋진 청년으로 자라고 있네요.
    훌쩍 커서 깜짝 놀랐어요.

  • 소년공원
    '21.12.6 9:00 AM

    이제 만 열네살이 되었는데 키는 저보다 크고 발은 아빠보다도 더 커졌어요.
    그렇지만 하는짓은 아직도 어린애네요 ㅎㅎㅎ

  • 4. 엘라
    '21.12.5 6:21 AM

    세상에 3등이라니!
    일찍 일어난 새는 벌레를 잡고 일찍 일어난 사람은 순위권에 드는군요.
    명왕성에서 아이둘 키우는 워킹맘의 일상을 공감도 하고 감탄도 하면서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코난군은 이제 청년티가 나는군요!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 주셔요^^
    저도 지난주에 김장을 마쳐서 소년공원님의 뿌듯한 심정에 십분 공감입니다~ 김냉 가득한 김치로 잠시 김치재벌의 감상을 누리고 있답니다 ㅋㅋ
    미리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 소년공원
    '21.12.6 9:03 AM

    ㅎㅎㅎ 알토란님과 공동 3위를 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ㅎㅎㅎ
    김치재벌 동지라서 더욱 반갑고요 :-)
    우리 재벌들이 사회지도층으로서 노블리스 오부…머시기 해보아요 화이팅!

  • 5. Alison
    '21.12.5 10:48 PM

    소년공원님, 잡채에 그린빈 아이디어 좋으네요. 전 그동안 케일을 넣었는데 이번에는 그린빈으로 한번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텃밭에서 기르신 배추의 모습이 친근하네요. 저도 텃밭을 몇년간 한적이 있었는데 딱 그런 모습의 배추가 되서 배추 재배는 포기를 했었어요 ㅎㅎ

  • 소년공원
    '21.12.6 9:08 AM

    저와 나란히 김장글이 올라와서 무척 반가워요!
    저는 다음번 잡채에 케일을 한 번 넣어볼께요 :-)

    몇년씩 농사지은 경력자의 배추도 저런 모습이었다 하시니 큰 위안이 됩니다.
    내년에는 무만 집중적으로 심어야겠어요.

  • 6. 챌시
    '21.12.5 11:56 PM

    우와~~일요일 저녁 잠깐 들어왔다가 횡재했네요. 소년공원님 재미있는 글을 읽고
    주말을 정리할수 있어서 기뻐요. 키톡이 이렇게 한산했던적이 있었나 싶은 요즘이에요.
    와주셔서 정말 반갑습니다.
    코난군은 어릴때 그 장난기 가득했던 귀요미 소년이 아니네요..헐..이젠
    아이돌급 미소년이 됬어요. 뒷모습 마저도 너무 이쁜 둘리양이랑
    잘생긴 코난군 모습에 흐뭇한 미소 짖게 되요,

    미리 저도 메리크리스마스 인사드릴께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소년공원
    '21.12.6 9:12 AM

    집밥 요리하던 유행이 이제 좀 지나갔나봐요.
    요즘 티비에서는 그 유명하신 백선생도 출연빈도가 조금씩 줄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꾸준히 키친토크를 찾아주시는 분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저는 부족하나마 글을 쓰려고해요.
    첼시님도 저와 계속해서 소통해주실거죠?
    감사합니다!

  • 7. 너와나ㅡ
    '21.12.6 2:19 PM

    씨앗부터 키우심 힘들거예요
    시골 부모님도 보면 장에가서 모종사다 심으시더라구요
    저도 씨앗부터 꽃을 키우려하면
    모종사다 키운것보다 부실하게 자라더군요
    올해는 기상이변이 심해서 여기 배추무도 형편없었어요

  • 소년공원
    '21.12.7 4:33 AM

    여기도 채소 모종을 팔기는 해요.
    배추나 무가 없어서 그렇지... ㅠ.ㅠ
    지난 여름에 토마토와 할라피뇨 모종을 심었더니 아주 잘 자라서 짭짤하게 수확을 했었죠 :-)

  • 8. 스프링
    '21.12.6 3:28 PM

    소년공원님 숨은 팬입니다. 늘 잘 보고 있어요

  • 소년공원
    '21.12.7 4:35 AM

    감사합니다!
    또한, 계속 숨어계시지 않고 댓글 달아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

  • 9. 그루터기
    '21.12.7 8:35 AM

    저도 숨은 팬입니다. 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자녀분들 정말 쑥쑥 자라는군요 ^^ 엄마가 해준 맛있는 음식덕분이겠지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 소년공원
    '21.12.10 11:57 PM

    커밍아웃 하시는 숨은팬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 드립니다.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희망 가득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10. juju
    '21.12.7 12:24 PM

    타고난 에너지의 차이라고 우겨봅니다. 키톡에는 대단한 워킹맘, 프로페셔널한 전업맘들이 너무 많으신 듯.

    수험생 아이 핑계로 이십년만에 처음으로 김장 패스하려다 무채도 안썰고 풀도 안쑤는 팥쥐렐라님 시어머님의 레시피를 발견, 급 절임배추 10키로만 사서 평소보다 훨씬 간단하게 담궜는데도 수육은 삶지도 못하고 한나절 드러누웠던 저로서는 넘사벽 클래스입니다.

  • 소년공원
    '21.12.11 12:01 AM

    사람마다 타고난 소질이 다 다르겠지요 :-)
    아마도 주주님이 아주 잘 하시는 것 중에 저는 진땀 흘리며 고생고생하는 그 무언가가 있을거라고 믿어요.
    팥쥐렐라 시어머님 레서피는 저도 잘 봤어요.
    복잡한 과정을 생략하고 핵심만 골라서 콕 집어 마치 수능 쪽집개 예상문제 같은 그런 레서피지요 :-)
    저도 무채 안썰고 푸드 프로세서로 왕왕 갈아서 넣으니 일도 편하고 양념 바르기도 수월했어요.

    암튼 김치재벌에 합류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 11. 요조마
    '21.12.10 3:48 PM

    오랜만에 뵙습니다..안녕하세요 .. 소년공원님 ..주옥같은 글 여전하십니다 감사드립니다..^^
    가끔 글 보면서도 늘 한결같은 모습에 저도 모르게 초심을 잃지말자 변하지 말자..애써 마음을 다지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역시 어렵기도 합니다..

  • 소년공원
    '21.12.11 12:06 AM

    와우 호텔 셰프 요조마님 오랜이에요!
    쌈지돈 모아서 크루즈 여행을 가서야 먹을 수 있는 화려한 음식을 보면서 요조마님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이런 멋진 요리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분일까 궁금해서요 :-)
    초심을 잃지 말고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 어쩌면 식상할 정도로 당연한 말이지만 실제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그 말 잘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12. Harmony
    '21.12.12 1:24 AM

    배추박스를 보니
    명왕성을 떠나 혼자 김장재료 사러나오신 둘리아버님을 뵈온 때가 생각납니다.
    그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년이나 흐른 날이네요.

    계절마다 컬러로 알려주시는 음식들과 소품들
    특히 잡채의 그린빈 초록이 더욱 산뜻하네요.
    코난군 생일
    늦게나마 축하한다고 전해주시어요.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코난군과 둘리양을 보고 있노라니
    언제 저렇게 컸나 싶은게
    엄마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행복한 겨울입니다~

  • 소년공원
    '21.12.27 11:41 PM

    하모니 님, 답댓글이 너무 늦었지요?
    아이들이 겨울 방학을 해서 집에 있다보니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어요 :-)

    하모니 님 자녀분들도 이제는 다 장성한 어른이 되었겠어요.
    저희 아이들도 곧 그렇게 되겠지요...
    어릴 때 어른들이 세월이 너무 빠르다 야속하다 하시던 말을 그 때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완전 실감하고 있어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13. 또하나의풍경
    '21.12.22 1:04 PM

    어머나 코난군 이제 아가아가한 티가 많이 없어지고 청년이 되었네요!!
    볼 통통한 아가였을때가 엊그제였는데 말이죠!!
    갈수록 미남이 되어 가고 있네요 ^^

  • 소년공원
    '21.12.27 11:42 PM

    코난군이 중학교 졸업반이에요.
    그 무섭다던 중2병을 코로나19 때문에 (?덕분에?) 제대로 휘둘러보지도 못하고 지나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ㅎㅎㅎ

  • 14. 안녕사랑
    '21.12.27 7:37 AM

    어쩜 이리 부지런 하시간요?
    항상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만

  • 소년공원
    '21.12.27 11:44 PM

    아이구 무슨 말씀을요...
    제가 정말로 부지런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앞서 다른 글도 더 올렸겠지요 :-)

    전에는 요리를 하다말고, 아차! 사진을 찍을 걸! 했다면 요즘은 아예 귀찮으니 사진은 찍지말자 하고 시작부터 게으름을 부린답니다... 새해에는 이 나쁜 습성을 꼭 고쳐야겠어요 :-)

  • 15. 조아요
    '21.12.27 7:53 PM

    세상에…
    코난군 한창 통통하더니 젖살이 쏙 내리고 훈내폴폴 청소년이 되었군요
    인기많을듯요ㅋㅋㅋㅋㅋ

  • 소년공원
    '21.12.27 11:46 PM

    코난군은 옆으로 자라다가 위로 자라고 하는 교차 성장이 눈에 보여서 옛날 사진을 보면 재미가 있어요.
    반면에 둘리양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늘 같은 체형을 유지하는 것 같아요. 구경하는 재미가 덜하다는... ㅎㅎㅎ

  • 16. 너머
    '22.1.2 11:27 AM

    춥고 시린 겨울에 문득 따사로운 소년공원 님의 글을 읽고 싶어서
    어디서 봤더라 닉네임이 소년공원이었는데
    어디 게시판이었지 소년공원 소년공원 하고 계속 검색에 검색을 거듭 했어요

    도저히 못 찾고 아 이제 글을 안 쓰시나 보다 하고 포기하면서
    왜 안 쓰실까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어째서 안 쓰게 되었을까 이런 망상까지 펼치다가
    메모장에 저장해 놓은 걸 찾아내서 드디어 들어왔더니
    역시 따뜻한 글이 있어서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저는 님 하고는 참 다른 적적하고 재미없는 삶을 살고 있는데
    소년공원 님의 글을 읽으면 따뜻하고 훈훈한 동화책 속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져요

    이렇게 음식 솜씨 있고 학교 일도 잘하시고 따사롭고 예쁘신 님의 에너지가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 주고있는 것 같아서 보기 참 좋고
    그리고 덕분에 저도 조금은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이 겨울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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