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표 집밥 세트A

| 조회수 : 11,662 | 추천수 : 10
작성일 : 2015-01-16 08:23:27
오, 트래픽 초과가 뜨는 이것은 진정한 부흥회로세..

아이와 한끼나 간신히 먹는 어림짐작입니다. 

아이는 7살, 9살, 11살을 거쳐 이제 무려 17살이 되었습니다.

밥을 놓고 귀엽게 밀당하던 7,9살짜리는

미친 중2를 2년이나 겪으면서 

저와는 사춘기 vs. 갱년기 호르몬 전쟁을 치렀습니다.

크면서 아이는 밖에서 먹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가족과 함께 말고 친구들과.

그래서 입맛도 변했고, 제 음식은 심심하답니다.

그렇지만 우리 둘이 밥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메뉴가 있으니

엄마표 집밥 세트A 입니다.



필수는 된장찌개, 굴비, 어수선한 계란말이(예쁘게 말면 집표가 아닙니다), 김, 김치입니다.

밥은 반드시 쌀밥.

어느날 이렇게 해 주었더니 "추억 돋는다"면서 

집밥 세트A라고 합니다. 

이렇게 먹었습니다.



제 아이에게 엄마의 밥은 맛 보다는 추억으로 남을 모양입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15.1.16 8:55 AM

    저도 요리책, 요리 프로그램 보기가 취미랍니다.
    제 아이도 집밥은 맛이 아니라 추억이고요.
    동질감에 기쁜맘으로 답글답니다.
    된장에 김치, 김이면 충분하고요
    계란말이면 금상첨화인게 집밥 아닌가요?

  • 2. SilverFoot
    '15.1.16 9:03 AM

    완전 깨끗이 접시를 비웠네요. ㅎㅎ
    된장찌개 맛있어 보입니다. 두부 많이 들어간 것이 밥이랑 먹으면 꿀맛이겄어요!

  • 3. 면~
    '15.1.16 9:34 AM

    세트a 무척 맘에 듭니다.
    심지어 생선이2종!!!
    저도 싹싹 비우고 싶네요.

  • 4. 소년공원
    '15.1.16 11:01 AM

    이렇게 엄마가 차려주시는 밥상이...
    그것과 아주 멀어지기 전에는 고마운 줄을 몰라요...
    무언가를 잃어봐야 귀하고 고마운 줄을 알게 되더라구요.

  • 5. 장군맘
    '15.1.16 11:09 AM

    싹비워먹은게 이쁘네요. 8살 제딸도 저럴까 잠시 미리 생각하고 갑니다~

  • 6. 사슴
    '15.1.16 11:36 AM

    밥은 반드시 쌀밥 에 공감 백프로요.
    쌀밥이도 올라오는 날은 반찬불평도 적고 엄마센스있다며 좋아합니다. 즤들도 나이들면 엄마밥상 그립겠죠~

  • 7. Turning Point
    '15.1.16 11:49 AM

    ㅋㅋㅋ 진정한 부흥회.. ㅋㅋㅋㅋ
    이제 마흔이 되는 저에게도 엄마표 집밥 세트A가 꼭 필요하네요.. 지난주 친정 나들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ㅠㅠ

  • 8. 순덕이엄마
    '15.1.16 12:16 PM

    오! 완벽한 구성이네요. 집밥세트 A 저도 주문하고 싶어요.^^

  • 9. 어림짐작
    '15.1.16 1:38 PM

    실은 저도 엄마표 집밥이 그립습니다.
    다들 저한테 공감하시죠?

  • 10. 열무김치
    '15.1.16 3:39 PM

    저야 말로 엄마의 집밥이 너무너무 그립습니다. ㅠ..ㅠ
    두부 한 가득 들은 된장찌개. 우와~
    사춘기와 갱년기의 대결을 마치셨다니 ㅎㅎ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집밥 세트 B,C,D.....도 보여주세요^^

  • 11. 복부비만
    '15.1.16 4:03 PM

    알록달록 각기다른그릇.
    정말 사실적이고 친근한게..ㅎㅎ저희집 보는거같습니다.
    아 배고파졌어요~~

  • 12. 눈대중
    '15.1.16 4:36 PM

    저도요.. 집밥세트A 주문하고 싶어요~~~~
    아직 식전인데.. 사진보니 뱃속에서 아우성입니다 ㅠ.ㅠ

  • 13. 오늘
    '15.1.17 12:41 AM

    집밥셋트 B 주문합니다~~!!

  • 14. 스웨덴아줌마
    '15.1.17 2:50 AM

    -0-b!!!!
    완전 진정 엄마 사랑이 막 묻어나오는
    아 엄마보고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오늘님처럼 집밥셋트 B!! 보고싶어요~~~~ㅋㅋ

  • 15. greentea
    '15.1.17 6:54 AM

    저도 싹 비울 자신 있는데... ㅎㅎ

  • 16. 프레디맘
    '15.1.17 8:28 AM

    부러워요, 엄마가 해준 거 다 맛이 없다는 제 아들 7살, 빵이랑 케챱만 찾네요

  • 17. 쓸개코
    '15.1.17 5:03 PM

    강된장인가요? 빛깔이 아주 먹음직스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9018 안녕하세요! BBQ의 계절입니다~!! 19 부관훼리 2015.06.23 13,549 12
39017 (사진올렸슴돠~)방학 중 유일한 이벤트... 초코칩 쿠키 만들기.. 2 greentea 2015.01.19 4,525 1
39016 대만 사시던 미미맘님~~~ 4 Turning Point 2015.01.19 6,340 1
39015 마리s님~ 5 원우맘 2015.01.19 3,970 3
39014 오랫만이예요. 손님초대 음식들 입니다. 49 도시락지원맘78 2015.01.18 71,804 16
39013 미국 중서부 깡촌에서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36 Montblanc 2015.01.18 14,870 13
39012 생무화과와 프레디 동생요 이자벨 19 프레디맘 2015.01.18 9,895 9
39011 정말 네 밥상을 보여줘 30 우화 2015.01.17 15,130 13
39010 2년차 신혼밥상이예요 59 귀연벌꿀 2015.01.17 20,577 16
39009 'luna' 님을 아시나요? 12 베블 2015.01.17 6,854 3
39008 42008,42003,42011,42014 49 순덕이엄마 2015.01.17 32,187 31
39007 실미도 생존신고 49 발상의 전환 2015.01.16 13,252 25
39006 집밥 - 떡만두국, 콩나물밥, 달래간장, 오돌뼈, 과메기 등 49 somodern 2015.01.16 19,689 32
39005 지리산농부의 곶감이야기 25 쉐어그린 2015.01.16 7,360 7
39004 김혜경샘, 소모던님, 귀연벌꿀님 나와 주세요. 제발~~ 13 소금 2015.01.16 7,638 7
39003 엄마표 집밥 세트A 17 어림짐작 2015.01.16 11,662 10
39002 전직 어린이집 교사로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40 소년공원 2015.01.15 19,382 13
39001 연말부터 연초까지...(안)어린것이 늦게나와 죄송함돠! 49 조아요 2015.01.14 11,084 17
39000 늘 그날이 그날인 밥상이에요...발전이 없네요... 33 소연 2015.01.13 15,193 10
38999 농부의 겨울먹거리 18 게으른농부 2015.01.13 11,524 15
38998 많이 올리고 싶은데....요리가^^;; 49 시간여행 2015.01.13 14,241 17
38997 밥상 혹은 술상 37 면~ 2015.01.12 13,450 16
38996 카톡 인터미션 ~~잠깐 쉬었다 가실께요~~ 62 저요저요 2015.01.11 13,756 18
38995 만두장인 남푠 60 치킨학살자 2015.01.11 19,673 12
38994 마이애미 키톡지사 자진납쉬오~ 49 J-mom 2015.01.11 13,494 18
38993 고구마와 곶감을 맛잇게 먹는 방법 18 쉐어그린 2015.01.11 10,452 7
38992 보신 요리의 끝판왕 해신탕입니다! 48 만년초보1 2015.01.10 16,933 25
38991 필!씅! 대대장님 명 받고 나왔습니다!! 49 Ashley 2015.01.10 16,55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