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고진교를 잠시 멀리하고..

| 조회수 : 6,109 | 추천수 : 88
작성일 : 2010-10-03 21:36:02
지난주말 친구네 놀러갔다가 얻어온 채소들 입니다..ㅎㅎ
보기만해도 뿌듯해요~
채소값이 비싼요즘 일주일동안 맛있게 먹었습니다.



텃밭에서 수확한... 대파, 고춧잎, 고추, 호박, 노각, 호박잎, 바질

오이보다 순하게 달고 향긋한(노각향이 참 좋아요) 노각무침이에요.

노각은 껍질을 제거하고 반갈라 씨앗은 숟가락으로 긁어냅니다.
먹기좋게 썰어서 보통 소금에 절이는데 이번에는 소금, 물엿, 설탕을 넣고 절였어요.
오이지에 물엿을 부어두면 수분이 빠져 쫄깃하듯이 말이죠~
시간은 넉넉하게 잡고 절이는게 좋은데  전 2시간정도.. 수분이 꽤 많이 나왔어요.
갖은양념 [고춧가루, 고추장, 다진마늘, 설탕(매실효소), 식초, 쪽파]를 넣고 버무려주면 완성



이틀 연속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ㅎㅎ



호박잎은 데치고 고추도 옆에 살포시~



호박으로는 부침개 만들었구요.



고춧잎도 살짝 데쳐서 소금,참기름에 심심하게 간해서 조물조물~



호박과 두부가 듬뿍들어간 간된장 끓여



건강한 한상 입니다~^^



텃밭에 갔다가 깻잎순이 생겼어요..ㅎㅎ 주변분들이 쪽파랑 고추도 주시고 공짜로 얻는게 많아요.



끓는 물에 데쳐 마늘과 국간장으로 밑간하고 들기를에 양파와 고추, 쪽파넣고 볶았답니다.
혼자먹기에도 모자란 깻잎순나물..^^



남은 노각으로는 역시 들기름에 볶다가 들깨가루를 넣었어요.



추석때 쓰고남은 황태로는 황태강정 만들고요..



텃밭이 생겼는데 구경하시겠어요?
그 비싸다는 무가 한가득~~



더 비싼 배추도 가득해요~~ 1000포기가 넘어요 @.@



네.. 제 밭은 아닙니다..ㅎㅎ

이 귀여운녀석이 제 배추에요..ㅋㅋ



갑자기 밭을 얻어서 추석연휴때 모종사다 심었는데(남부지방이라 그리 늦지는 않아요) 그사이 조금 컸어요.
20포기정도 되는데 과연 배추의 모습을 갖출런지는..
반이라도 잘 자라라~하고 있어요~

이 손바닥만한 곳이 저의 소중한 텃밭..^^ 지금은 이만한크기 3곳으로 늘었어요..ㅋㅋ



본잎까지 나오고 잘 크고 있답니다.



무지 작지만  30여가지가 자라고 있어요. 다품종소량생산!!

오크라/ 청경채/ 혼합치커리/ 적축면상추/ 청경채/ 버터크런치/ 로메인레드.그린/ 비타민/ 레드치커리/ 교나
케일/ 적근대/ 백경근대/ 루꼴라/ 아욱/ 제노비스바질/ 레드콜라비/ 비트/ 브로컬리/ 청갓/ 시금치/ 래디시/
적치마상추/ 배청채/ 쑥갓/ 트레비소...

아직은 구별은 잘 안되지만..



이건 시금치 싹이 틀림없습니다..ㅎㅎ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름
    '10.10.3 9:39 PM

    저 밭에 있는 배추값만 해도 소한마리는 가능할지도 ㅋㅋㅋ 웃자고 한 소리니 계산기 막 두드리고 그러지는 맙시다 ;;

  • 2. 꿈꾸다
    '10.10.3 9:46 PM

    푸름님 / 사실,, 살짝 계산해봤어요..ㅋㅋ 배추산지의 저렴한 가격 절임배추 품절되고 그럴때 말이죠~

  • 3. 경호맘
    '10.10.3 10:15 PM

    어머나 정말 맛있곘어요^^
    정말 요즘 배추값이 금값이라 올해 김장이나 담을수 있을랑가
    모르겠네요 ㅜ,ㅜ

  • 4. 보라돌이맘
    '10.10.3 11:34 PM

    연초록색 호박이 어쩌면 저렇게 반듯하니 예쁜지...
    싱싱한 채소들을 그저 이렇게 구경하며 보기만해도
    주인이 얼마나 애정으로 잘 키워냈는지 알만 합니다.

    친한 친구끼리는 서로 닮아간다는 이야기가 맞는 듯....^^
    마냥 부럽고 참 좋아보이네요.

  • 5. 오디헵뽕
    '10.10.3 11:41 PM

    음... 정말 종류가 많네요... 좁은 땅에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좀 걱정이 됐어요.
    그래도 양상추가 없어서 다행이네요....
    양상추 있으면 난리나요.....
    미친* 머리 풀어헤친듯 사방팔방으로 펄럭거리며 자라나서 주변에 있는 식물들이 햇빛을 못받아
    쪼꼬매진답니당.....ㅋㅋ
    몇년전 주말농장 한번 해봤다가 미친 양상추 땜에 망한 여인의 오지랖이었사옵니다....

  • 6. 가브리엘라
    '10.10.4 1:42 AM

    부럽따...
    요번 야채대란덕분에 먹거리들을 소중하게 여겨야겠단 생각이 든거하나는 건졌네요.
    깨우침을 얻었으니 이제 그만 모두 제자리로 돌아와주면 고맙겠어요..

  • 7. annabell
    '10.10.4 1:43 AM

    주말농장 하시는분들 부러워요.
    정성이 약해서인지 뭘해도 다 죽더라구요.ㅎㅎ
    부자 되신거 같으시겠어요.저 텃밭만 보아도

  • 8. 매력덩어리
    '10.10.4 8:52 AM

    강된장과 호박잎 사진보니..넘~맛있겠어요~
    들깨가루 넣은 노각도..나도 한번 해봐야지~

  • 9. 크리미
    '10.10.4 10:36 AM

    녀석들이 자라는 걸 볼 때마다 얼마나 흐뭇해 하실지 안봐도 알겠어요 ^^*

  • 10. huhoo
    '10.10.4 10:55 AM

    눈이 화악 트이는 기분입니다. 텃밭..정말 부럽네요^^;;

  • 11. remy
    '10.10.4 12:33 PM

    중간중간 솎으셔야 겠어요..
    저렇게 다닥다닥이면 나중에 큼직한 놈은 얻기 힘들죠...^^;;
    씨앗을 아끼시려면 트레이를 이용해서 파종한 후에 모종으로 심으시는게 더 좋아요.
    씨앗도 절약되고, 자라기도 훨신 더 잘, 빠르게 커요~~
    판매하는 씨앗들 가정용 텃밭으로 쓴다면 4-5년도 가능합니다..
    전 5년전 알타리무 씨앗 8월에 뿌렸는데 잘 나와요...^^;;
    보통 씨앗보증 기간은 2년이지만...
    트레이가 어려우시면 파는 모종을 이용하시는 것이 더 저렴해요~~
    특이한건 심지 마시구요.. 대중적인거 심으세요...ㅎㅎㅎ
    특이한거 심었다가 먹지도 못하고 꽃피고, 열매맺고, 씨맺는 것까지 지켜본 적 많아요..
    언제 따먹나~~~ 하다가....ㅎㅎㅎ
    아니면 주변에 그것을 잘 키우는 분들에게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구요..
    그냥 평범하고 잘 열리고 병충해에 강하고 그런거 골라 심으시는게 좋아요~~

  • 12. 곰씨네
    '10.10.4 5:50 PM

    우와~~텃밭 완전 멋있어요^^
    얻어오신 채소들이 모두 알차게 맛있는 음식으로 변신했어요!!!!
    노각무친거 완전 침이 줄줄;;;

  • 13. 꿈꾸다
    '10.10.4 10:59 PM

    경호맘님 / 그래도 오늘기사보니 고랭지 배추는 잘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있는곳도 배추농사 잘되고 있구요~ 차츰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까 싶어요..^^

    보라돌이맘님 / 친구는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저보다 밭을 몰랐어요..ㅋㅋ
    마당에 널린게 호박잎인데 손질법도 모르고~ 가까이 있으면 싫은가봐요~
    서리 내리기전에 고추수확하러 한번 더 가려구요 ^^

    오디햅뽕님 / 나중에 솎아내야죠~ 그리고 양상추도 있답니다..ㅋㅋㅋ
    믹스 씨앗이 있었는데 양상추 3종이던가.. 미친*머리 풀어헤친듯..ㅋㅋㅋ
    그렇게 되기전에 넓은곳으로 잘 솎아낼게요.

    가브리엘라님 / 요즘에 남는 채소없이 싹싹 반찬만들어서 먹고 있어요.
    이게 얼만데 이러면서요..ㅠㅠ 빨리 제가격으로 돌아가줬으면 싶어요~

    annabell님 / 저도 텃밭이나 주말농장 하시는분들 정말 부러웠거든요.
    저기가 무단텃밭이라 언제까지 사용해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정성껏 키워야죠 ^^

    매력덩어리님 / 맛있는 밥상 보면서 늘 침흘리고 있어요..ㅠㅠ

    크리미님 / 날씨때문에 자라는 속도가 더디긴 하는데 그래도 기특하고.. 이쁘고 그래요~ㅎㅎ

    huhoo님 / 저 배추로 김장이 되려나 모르겠어요..ㅎㅎ

    remy님 / 네.. 나중에 솎아내고 그래야죠 ^^
    씨앗을 구매한건 아니고 나눔과 교환으로 있던거 소량이라 이번에 대부분 파종했어요.
    5년전 알타리무 씨앗도 싹이 잘 나오다니.. 보통 보관기간이 2년이잖아요~ 대단하네요!
    이번에는 대부분 쌈채에요. 파종해서 싹나는 재미도 좋고~ 특이한것도 좋아해요..ㅎㅎ
    이리저리 검색해서 맛있게 먹고 그러면 재미있어요~^^

    곰씨네님 / 다른집 텃밭 배추가 멋있죠? ㅋㅋ 저도 다시보니 노각무침이 먹고 싶어요~^^

  • 14. 독도사랑
    '11.11.17 3:47 PM

    진짜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너무 먹어보고싶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1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4 솔이엄마 2025.11.14 1,258 0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4 소년공원 2025.11.13 3,437 1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467 8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4 챌시 2025.11.02 8,035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786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983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975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856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476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704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765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210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63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556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47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52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60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73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03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91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56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94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23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69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308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14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308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649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