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한국에 갔을적에 친구집에 놀러갔다
친구가 삶아 준비해줘 배터지게 잘 먹던
일명...
"친구표 찜질방 계란"
그 비법을 친구의 동의도 얻지 않고
제 맘대로 친구들에게 공개합니다....ㅎㅎ
혹...저만 빼고 다들 아시는데 제가 비법이랍시고 호들갑스럽게 뒷북치고 있는건 아닌지요?

7080세대에겐 삶은 계란은 곧 소풍의 추억으로 연결이 되지요..
좀 더 산다 싶게 살았던 친구들에겐
기차여행의 추억으로도 연결되구요...
그 추억을 못잊고..
올 여름 친구들과 그 가족들과 같이
강원도 솔비치 갈적에도
한판 삶아온 계란...
버스안에서 아주 자~~알 먹었지요...
찜질방계란은 일반 계란 삶은거보다..
좀더 쫄깃거리는 맛이 매력적인거 같아요..
저희집에선 저만 삶은계란 좋아하지 아무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데...
제 딸들...
버스안에서 먹은 그 맛을 기억하곤..
이렇게 삶아주니 어제 3개씩 먹어치우더라구요...ㅋㅋ

그만 떠들고...
비법 소개 들어가야죠^^
우선 압력솥에 삼발이를 펼치고
삼발이 다리까지 오도록 물을 넣습니다..
깨끗이 씻은 계란을 나란히 얹어주고 압력솥 뚜껑을 덮은후에
가열을 시작하지요..
추가 돌기 시작하면 젤 약불로 줄여서
1시간 반에서 두시간정도 그대로 두면
요런 맛난 찜질방 계란이 완성이 됩니다요...^^
쉽지요..?
제가 시간을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이라고 두리뭉실
적어놓은 이유는요..
집집마다 화력차가 좀 있기 때문에
한번 해서 드셔보시고....
약간의 가감을 하시라는 그런 말씀이지요....^^
시간을 더 둘수록 더 쫄깃한 계란이 탄생 하는데요..
그렇다고 너무 오래두시면 탈수도 있겠지요...?
저는 전기렌지 사용하구요...
한시간 40분정도 두었지요..
한개 깨져서 나왔내요...ㅠㅠ
불이 좀 세면 깨지는 확률이 더 높은거 같애요...

저는 이렇게 생긴 면장갑을 사다놓고
부엌에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뜨거운 계란을 하나하나 집어내는 용도로도 좋지만요.
뜨거운 떡을 만지작거리며 모양을 내야할적에..잡채 무칠때....
요 장갑을 끼고 그 위에 위생장갑 끼고 만지작 거리면
뜨거움을 느끼지 않아서 쉽게 할수 있어요..
이렇게 한쪽이 실리콘같은거로 점점이 박혀 있는게 좋아요.
위생장갑이 미끄러지지 않아서 일이 수월하더라구요.

삶다가 깨진 계란 한개는 어디로 갔을까요...?

껍질도 이렇게 술술 잘 벗겨진답니다..

이것 보세요..
이렇게 한방에 확~~ 해결해줍니다..

보세요~~
이런 알흠다운 색과 자태를.....

속은 이렇게 포슬하니 잘....
삶은 계란 좋아하시는 부운~~
특히
찜질방 계란 무지 사랑하시는 부운~~~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