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나가고 없는 점심시간은 언제나 "뭘 먹지?" 하다가 늘 대충 떼우고 맙니다.
그제께는 간만에 혼자서 오븐돌려서 맛나게 먹었네요. ㅎㅎ
사진과 함께 올리고 싶었는데 늘 자게에 푹 파졌다가 애들 오는 소리에 후다닥 컴터를 끄곤 했지요.
오늘은 큰 맘 먹고 함 올려봅니다.

타르타르 소스와 깍두기와 함께 한 생선까스 맛있어 보이나요?
전 제가 한 요리에 가끔 자뻑모드로 돌입합니다.

전날 저녁에 먹고 남은 걸 냉장고에 넣어뒀던 겁니다.
흰살 생선 포 뜬 것을 토막내서 소금으로 밑간을 한 뒤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옷을 만들어 줍니다.

오븐용기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생선까스를 살포시 내려놓으세요~
한 쪽면만 기름을 바르면 윗면이 마르고 맛이 없으니 앞뒤고 기름을 묻힐 수 있도록 뒤집어주는 센쑤!!
220도 10분 예열한 오븐에 15분~20분간 넣어둡니다.
생선 두께에 따라서 시간조절 가능합니다~~

생선이 두꺼워서 20분간 튀긴 후 뒤집어서 10분정도 오븐에 더 뒀더니 노릇하게 색이 잘 나왔어요.
겉은 바삭바삭, 속살은 부드러운~

오븐으로 튀기면 겉면이 타지 않으면서 속까지 부드럽게 익으니 더 맛있어요.
제가 두 조각 점심으로 먹고 나머지는 큰 딸아이가 학교 파하고 오더니 순식간에 없애버리네요.
남으면 저녁에 먹을까 했는데.... 그 날 저녁메뉴는 연어스테이크로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