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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민어 이야기

| 조회수 : 9,086 | 추천수 : 6
작성일 : 2014-06-23 23:05:01

다락방에 앉아있으면 빗소리가 더 다정하게 들립니다 .

후두둑 . 여름날 갑작스러운 빗소리에는

알싸한 풋고추 내음이 묻어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

 

6 월이 가고 있네요 .

인디언들이 부르는 6 월의 이름은 ,

산딸기가 익어가는 달 .

금빛 바다가 꿈에 나오는 달 .

상처받은 사람을 위로하는 달 .

 

시간을 돌이킬 수 있을까 . 간절한 마음들을 모으면 ..

 

영화 < 어바웃 타임 > 에는 시간을 돌이키는 마법이 나오지만

현실의 우리에게 그런 마법이 있을 리 없습니다 .

있다면 오로지 추억뿐 .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눈 진한 사랑의 시간들 .

그 시간을 채워준 맛과 향의 기억들 .

 

한때 먼 바닷가 항구에서 자랐으나 생선을 다루는 것은 항상 어렵습니다 .

싱싱한 몸짓으로 바닷속을 헤엄쳐온 푸릇한 생의 기운에 주춤거리며

어설픈 칼끝으로 그리운 손맛을 떠올려 봅니다 .

 

올해 공교롭게도 날짜가 겹치는

할머니의 기일과 남편의 생일상에

그 추억을 올립니다 .

 

<민어탕>









 

<민어찜>


 



 







 

 

 

 

Deepforest (Deepforest)

요리법이 공개되어 있지않아 가입합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정
    '14.6.23 11:11 PM

    사진만 봐도 쉽게 따라 하겠어요.
    민어ㅡ 뭘 해도 다 훌륭하죠.
    부드러운 민어회가 당기네요.

  • Deepforest
    '14.6.24 8:17 AM

    키톡 첫글인데 사진 올리기가 어렵더군요. 몇번 글이 날아가서 당황하니 요리 설명글 붙일 엄두가 안나서...
    요리 고수분들이 많으니 사진 순서만 보아도 다 이해 하시리라 생각했어요.

  • Deepforest
    '14.6.24 8:21 AM

    민어는 비린내도 적고 손질할 것도 그닥 없어서 의외로 요리가 쉬운 편입니다.
    양념장만 맛나게 준비하면 얼마든지 해드실수 있을거예요.

  • 2. 꽃게
    '14.6.24 9:16 AM

    아 먹고 싶어요.....

  • 3. 토토짱
    '14.6.24 10:27 PM

    민어회
    된장넣고끓이는 탕
    먹꼬싶어용~
    늘.여름휴가때먹지요.
    목포에서.....
    그립네요~

  • 4. 노란리본
    '14.6.25 12:49 AM

    당장 민어 주문하고 왔어요.

    미리 하는 복달임 ㅋ

  • 5. 프쉬케
    '14.6.25 1:17 AM - 삭제된댓글

    으아... 맛있겠어요
    혹시 민어는 조기의 형제 아니면 사촌쯤 되나요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생선이 민어인지 조기인지 헷갈리네요
    야들야들 부드러운 생선찜이 군침돌아요

  • 6. 에버블루
    '14.6.25 3:41 PM

    노란 리본님, 민어, 어디서 주문하시는지요?

  • 노란리본
    '14.6.26 1:46 AM

    생협에서 했어요
    두레 생협

  • 7. 요술공주
    '14.8.7 4:37 PM

    민어찜에 화이트~~~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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