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주말아침 밥상 입니다.

| 조회수 : 17,616 | 추천수 : 5
작성일 : 2014-04-07 11:17:05
아무래도 외출이 많은 주말입니다.
점심 저녁은 외식을 하더라도 아침만은 꼭 먹이고자 노력해봅니다.
 
사실 저도 외식을 했으면 하는 마음 정말 많이 듭니다.
귀찮아요.. 게다가 제가 음식을 하게 되면 입맛도 없고.. 결정적으로 저와 아들은 좋아하는 식성이 너무 다릅니다.
 
저희 아이는 해산물을 전혀 먹지 않거든요. 비린 냄새에 민감해요..
전 해산물을 좋아하구요...

저희 아이가 성조숙증 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기사춘기(?) 뭐 비스무리.. 일단 나이가 초등학교 4학년 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키가 156 cm 몸무게는 60 킬로 나가구요. 남자아이긴 한데.. 좀 뼈나이도 빠르다고..
일단 주사고 뭐고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 키가 클 때 성장기 일 때 바싹 키우라고..
뭐든 골고루 먹이라고 하시네요.
 
특별히 피해야 하는 음식도 없다고 하시구요.
콩이나 두부 .. 성장이 빠른 아이들에겐 안 좋은 거 아니냐 여쭤 봤으나.. 괜찮다고..
골고루 먹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상을 차리면서도 1군,2군,3군...따져보면서 채우려고 노력합니다.
가끔씩 씨리얼도 주고.. 그리고 워킹맘이다보니.. 퇴근하고 집에 와서 밥하기 싫으면.. 치킨 시켜주고 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면.. 가능하면.. 핸드메이드로 상을 차릴려고 노력중입니다.
 
엄마인 제가 편식이 많이 심해요~ 어릴 때 저도 먹기 싫은 건 죽어도 안 먹었던 기억이..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골고루 먹이고픈 마음은 엄마의 원칙이지만.. 일단 아이가 잘 먹는 것 위주로 많이 요리하게 되는 것.. 그것과 타협하기가 쉽지 않네요. 금요일 아침 식단입니다. 학교에서 Field Trip 을 간다고 하더라구요.

 

 

 

소고기구이 샐러드 + 곤드레나물밥 + 멸치볶음 + 양파장아찌 + 토마토쥬스

 

 

이건 간식 챙겨 놓은 거구요.

토마토 쥬스 + 과일 (키위+ 배) + 스트링치즈 + 육포 + 우유 입니다.

 

아침 밥 다 먹고.. 그리고 등교하는 차 안에서 과일 (키위+ 배) 다 드시고..

오늘 필드트립간다며 나머지 간식(스트링치즈 + 육포+ 우유) 은 지퍼백에 담아서 가방에 넣어 가네요.

 
토요일 아침 상 입니다.
 
 
주스는 오렌지 쥬스.. 원액기로 만들어서 주구요.
현미밥 + 달걀말이 + 도토리 묵무침 + 부추미나리 전 + 된장찌개 + 양파짱아찌 + 깍뚜기 
 
도토리 묵을 쑬 시간이 없어 생협에서 산 도토리 묵을 무쳐 주었더니.. 묵이 싱겁데요...ㅠㅠ
 
일요일 아침 입니다.
 
 
 
짜장밥 + 닭가슴살 샐러드 + 멸치볶음 + 표고버섯볶음 + 취나물 볶음 + 딸기쥬스
 
저는 짜장밥 이라고 했는데 아들과 아빠는.. 짜장밥 이었어? 하네요.. ㅋ  싱거웠나봐요..
 
소스는 생협에서 파는 짜장소스 이용했구요. 야채를 많이 많이 추가 했어요.
단호박 + 고구마 + 양파 + 호박 넣어서 야채육수로 국물부어 끓이다가 마지막에만 소스로 잠깐 버무려 주었습니다.
 
닭가슴살샐러드는 닭가슴살 한살림에서 사서 청주 + 소금 + 후추 에 재웠다가 2-3덩어리씩 지퍼백에 담아 두고 사용합니다.
 
짜장밥이나 카레라이스 등을 할 때 고기를 같이 볶아서 만드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면 고기라는 생각이 없이 그냥 후두둑 먹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카레나 짜장덮밥을 할 때 소스 식으로 위에 끼얹는 짜장 or 카레에는 고기를 넣지 않고 야채를 많이 넣어서 끓이구요. 고기는 따로 줍니다. 밑에 샐러드 야채 깔아서 위에 고기 얹어주면.. 고기반찬이 따로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
 
아이들 밥상 골고루 먹이기 노하우 있으시면 같이 공유해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anini
    '14.4.7 11:38 AM

    와 정말 정성이 느껴지는 밥상이네요^^ 밥은 조금 샐러드를 밥처럼 많이주는 식 ㅋ 좋은걸요?

  • 수엄마
    '14.4.7 4:16 PM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 역시.. 풀떼기 별루 안 좋아해서.. 샐러드 먹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고기를 먹으려면 반드시 밑의 야채를 먹어야 한다 하고 엄포를 놓고.. 먹으라고 합니다.

  • 2. 또하나의풍경
    '14.4.7 11:38 AM

    우아..밥상이 밥상이...@@;
    된장찌개 비쥬얼이...저도 숟가락 들고 화면속으로 들어 가고 싶어요!!
    저희집과는 정말 비교가 되네요 ㅠㅠ

    저희아들도 4학년인데 어찌나 말랐는지...아기때부터 지금까지 쭈우우우욱 말랐네요
    오늘 아침에는 국끓여놓으니 다 먹어야 되냐고 해서 다먹고 가거나 아님 굶고 가라고 했더니
    굶고 갔어요 -,.-
    밥상차이인가봐요 흑흑...

  • 수엄마
    '14.4.7 4:17 PM

    다들 칭찬해주시니 감사해요.
    저희 아들과 같은 학년이라니 더 반갑구요.. 저희 아이는 아이 때 부터 쭈우우욱... 우량아 였어요...--;;
    넘 말라도 걱정.. 넘 커도 걱정... 엄마의 마음이지요?

  • 3. 진냥
    '14.4.7 3:24 PM

    우와 완전 진수성찬이네요
    엄마의 정성이 가득 느껴지네요

  • 수엄마
    '14.4.7 4:17 PM

    감사합니다.
    진짜 정성만은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다행히 아이가 먹성이 좋아서 이것저것 다 잘 먹어요..^^*

  • 4. 플라워
    '14.4.7 5:05 PM

    생협 짜장 맛은 괜찮은가요?
    생협카레에 실망하고 짜장은 생각도 안해봤는데 맛있어보여요.

    아침 밥상이 이래도 됩니까....울 집하고 넘 비교되어요.ㅠㅜ

  • 수엄마
    '14.4.7 5:23 PM

    글쎄요.. 저 만들기만 하고.. 사실은 맛은 안 봤어요.. 저희 아들내미는 아주 싱겁게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재료의 맛을 느낀다나 뭐라나.. 그래서 맛있다고 하던데.. 저희 아이 아빠는 니맛도 내맛도 아냐.. 라는 표현을 해 주셨어요..ㅋ

  • 5. 이브미셸
    '14.4.7 8:04 PM

    힘내시라고 일부러 로그인하고 들어와서 글 남겨요^^

    참 대단하시네요. 일하면서 밑반찬에 매끼니 과일주스까지.....
    저희 아들은 아토피가 좀 있어서 먹는거 신경쓰는데, 아이들 한참 클 때 먹는거 중요하죠.
    나가서 먹으면 내 몸 하나 편하겠지만 아무리 좋은걸 먹어도 집밥이 최고라 생각해서 왠만하면 해 먹이려고 하는데....한 번씩 꾀 날때있어요.ㅜㅜ

  • 6. 김혜경
    '14.4.7 8:36 PM

    쇠고기구이샐러드, 너무 맛있게 보여요. ^^
    어쩜 이렇게 정성껏 상을 차리세요? 저는 반성하고 갑니다.

  • 7. 바다
    '14.4.9 9:50 AM

    반성하고 갑니다~ 저두 쇠고기샐러드..주말에 꼭 노력해서 해보렵니다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8737 비엔나 딸기비빔밥 & 태호스캔들 19 꼰누나 2014.04.10 12,340 8
38736 열심히 해먹고 살기 13 튀긴레몬 2014.04.09 16,675 9
38735 20분 간단 반찬과 한끼 메뉴 - 마늘견과류조림, 숙주나물, 떡.. 50 딩동 2014.04.09 24,062 11
38734 향기로 기억되는 여행의 추억 - 커피 이야기 13 꼰누나 2014.04.09 12,254 9
38733 뉴욕베이글과 뻑뻑한식빵, 봄맞이준비등등.. 19 부관훼리 2014.04.09 18,035 8
38732 요즘 아침밥상 5 수엄마 2014.04.09 12,879 4
38731 할머니들과 점심, 밥도둑 (개 사진 있어요.) 49 연못댁 2014.04.08 25,718 20
38730 내조의 여왕놀이 - 신혼밥상이예요 53 귀연벌꿀 2014.04.07 27,755 7
38729 주말아침 밥상 입니다. 11 수엄마 2014.04.07 17,616 5
38728 저녁 초대 상차림 34 에스더 2014.04.07 24,117 6
38727 아침밥 하나 갖고 근자감 쩌는 언니^^ 145 순덕이엄마 2014.04.06 49,446 24
38726 집에서 만드는 베이글, 플랫브래드?피자? 37 조아요 2014.04.06 11,402 8
38725 산마늘(명이나물)쌈밥 8 내린천의봄 2014.04.05 13,070 5
38724 스카치 에그 59 연못댁 2014.04.05 20,187 12
38723 영주의 만찬 -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14 꼰누나 2014.04.05 10,649 5
38722 돌아다니며 사먹은 이야기- 좋은 예와 나쁜 예 13 꼰누나 2014.04.04 18,097 7
38721 구수한 맛~ 요조마의 얼갈이배추토장국 16 요조마 2014.04.04 15,920 16
38720 요즘 나의 식탁에 올리는 음식들 19 제주안나돌리 2014.04.03 19,248 4
38719 봄밥상 14 게으른농부 2014.04.03 12,019 7
38718 자그레브에서 삼겹살 굽는 만행을 저지르다 10 꼰누나 2014.04.03 16,311 6
38717 직딩아저씨의 모임과 계란후라이 고추장비빔밥... ^^;; - &.. 17 부관훼리 2014.04.02 18,539 10
38716 자취생의 식단공개, 다이버의 삶, 강사가 되었습니다:D 34 벚꽃동산 2014.04.02 17,684 5
38715 매화 화전 드셔보셨어요?^^ 8 백만순이 2014.04.02 6,358 6
38714 두브로브니크에서 아침을! - 8인의 아짐들이 돌아다니며 먹은 이.. 19 꼰누나 2014.04.02 16,656 15
38713 봄날같은 신혼밥상이예요 25 귀연벌꿀 2014.04.02 15,899 7
38712 4월 1일 첫날에 돼지감자 부추전 14 경빈마마 2014.04.01 14,146 4
38711 3월 마지막날에 물냉이 물김치 18 경빈마마 2014.03.31 10,841 4
38710 간단아침 20분 과제 - 입맛도 움추렸다 다시 펴지네요 14 딩동 2014.03.31 13,65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