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만의 식탁~ 참으로 맛없는 밥상^^

| 조회수 : 8,527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6-09 10:10:28

 

 

오늘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떨며 차린 나만의 식탁입니다.

 

내일모레 서울엘 올라 가는 데....

냉장고 정리차원으로 차려진..건강 밥상이라는 것이죠~ㅎㅎ

 

예전에 어르신들이 마음은 청춘인 데

몸이 한해한해 사그려져 간다는 말씀들을 하시던데...

올해로 제가 그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습니다.

 

유독 소화기능이 좋아서

듣기 좋은 얘기로는 후덕한 맏며느리라는....몸매가 말해 주듯이

제가 참 잘 먹습니다.ㅋ

잘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소화기능도 좋고

입맛도 까다롭지 않다는 이야기인데....

 

언제부터인가 위통도 가끔 있고 소화가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던 중에 내과에서 한달치 약도 받아 먹게 되고

위내시경 검사에 위염이라는 소견이~~!

정말 믿기지 않은 이야길 듣고 깜짝 놀랬는 데

올해는 더욱 더 소화기능이 떨어짐을 느끼게 되네요~

 

아무래도 식사 내용을 바꾸어야겠다고 생각하고

하루에 한잔씩 마시던 원두커피도 딱 끊고

현미밥을 100번이상 씹어 삼키고 채식을 하여야겠다고

이마트에서 채소를 잔뜩 봐다 놓았는 데...

서울을 가려니 냉장고에 채소부터 정리를 해야겠더라구요~

 

우선 죽을 쑤었습니다.

얼마간을 고민고민하던 끝에 구입한 25분에 완성된다는 죽기계(?)를

배송받아서 요즘 열심히 애용하고 있는데....

그 기계에 쌀1컵과(135g) 야채 정리중에 있던 브로컬리, 감자, 양송이를

잘게 썰어넣으라는 설명 무시하고 큼직히 넣어 1200ml의 물과 함께 작동을 시켰습니다.

 

오늘, 나만의 식탁의 주식은 25분후 완성된 야채죽입니다.

재료를 잘게 썰어 넣으니 너무 죽(?)이 되길래

큼직히 넣었더만 전혀 갈리지 않았더라구요~

그래도 식감이 남아 있어 그런대로 괜챦았어요....^^

맛은...음....제 입맛에만 맞습니다.ㅎㅎㅎㅎㅎ

 

여러날 이런 음식들을 해 먹어보니~

자극적이지 않은 자연의 맛~ 자연인의 흉내 제대로 내고 있습니다.


반찬으로는 브로컬리는 깨끗이 씻어 소금물에 데쳐내고....

돌나무과 오이고추를 된장에 무쳤습니다.


 

 

돌나물이 갱년기 여성에게 참 좋다지요? 가격도 저렴하고...

물에 살살 두서너번 씻어 건져 물기빼고 오이고추 썰어서

된장에 매실엑기스 넣어 개어서 깨소금과 참기름 넣어 소스를 만든 다음

먹기 직전에 살살 무쳐 줍니다.

이 맛도 약간 쌉쓰레하고 아삭하고 상큼한 그런 자연의 맛입니다.ㅋㅋ


 

 

이 아삭채를 마트에서 보고 처음 보는 야채라서

반신반의하며 집어 넣어 왔는 데....

샐러드에 썰어 넣어보니 좀 질기더라구요~


 

 

남은 아삭채를 소금물에 좀 오래 삶았습니다.

데치려고 했는 데...질긴 감이 없지 않길래

시간을 좀 주고 삶아서 찬물에 헹궈 꼭 짜서....


 

고추장을 매실엑기스에 개어서 마늘소스를 넣어

무쳤더만, 꼭 아구찜에 넣은 콩나물 맛 비스름합니다.

개운한 맛에 식감도 괜챦고 먹을만 하네요~!

 

두부를 사면서 덤으로 얻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두부는

썰어 접시에 담으니 묵처럼 보이지만 ,

그냥 하나씩 집어 먹을만 합니다.

 

요즘 나트륨 섭취를 줄이라는 방송을 많이 보아서

웬만하면 간을 하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처음엔 정말 맛없어 못 먹겠더만, 이젠 짜고 자극적인 맛이 입에 맞질 않네요~!

참으로 맛없는 밥상에 길들여지고 있는 나날들입니다.ㅎㅎㅎ

 

언제부터인가 시어머님께 외식하러 나가시자고 하면

너희들이나 다녀와라~ 하시면서 집밥을 고수하셔서 참 난감하곤 했는 데

제가 벌써 그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ㅠㅠ

 

.

.

.

.

.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연
    '13.6.9 2:34 PM

    ㅎㅎ 나이가 드는건.. 외모보다.. 안에서 먼저 표시하는거 같아요...

    이렇게 외식 싫어하게 되면.. 외식 못해서 힘든 며느리 눈총을 맞거나..
    내 손이 고생해서 만들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ㅎㅎ

  • 제주안나돌리
    '13.6.9 8:09 PM

    인에서 노화가 먼저 시작되는 게
    맞나 봅니다ㅎㅎ

    가끔은 외식도 하긴 하는데
    전처럼 뭘 먹고 싶다는 게 많칠 않네요

  • 2. 게으른농부
    '13.6.13 8:53 PM

    맛없는 밥상이라시더니 염장지르시는것 같아요. ^ ^

  • 제주안나돌리
    '13.6.18 8:49 AM

    헉~ 그랬나요?^^;;;

  • 3. mamahelen
    '13.6.21 1:42 PM

    mamahelen from norway to annadolly

  • 제주안나돌리
    '13.6.21 8:08 PM

    노르웨이에 계시군요~ 남은 여정까지 행복한 시간되세요~!

  • 4. 심다누
    '13.8.1 11:08 AM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9 절에서 먹은 밥 시리즈 올려봅니다 6 써니 2026.02.09 2,670 1
41158 베트남 다녀오고 쌀국수에 미친자가 되어버린 18 솔이엄마 2026.02.04 6,053 5
41157 192차 봉사후기) 2026년 1월 석화찜과 한우스테이크, 우렁.. 7 행복나눔미소 2026.01.28 5,142 5
41156 강제 디지털 디톡스... 를 준비중입니다 ㅠ.ㅠ 25 소년공원 2026.01.25 9,785 4
41155 돼지껍질 묵 만들어 봤습니다 20 주니엄마 2026.01.21 4,939 3
41154 안녕하세요, 자스민 딸입니다. (결혼식 감사인사) 40 jasminson 2026.01.17 8,651 11
41153 혼자먹는 저녁 소개 17 챌시 2026.01.15 8,831 3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5,644 6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7,080 3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7,483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4,378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8,672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2 에스더 2025.12.30 11,612 6
41146 챌시네소식 27 챌시 2025.12.28 6,185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6 발상의 전환 2025.12.21 15,003 24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956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7,245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6,447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996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800 3
41139 김장때 8 박다윤 2025.12.11 7,729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7,266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7,145 5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781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8,421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7,157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501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10,167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