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직접 잡아 만든 활도미회와 도미머리 조림

| 조회수 : 8,853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12-09 20:59:13
키톡 첫 글이라 떨리네요. ^^;;
금요일날, 요리학원에서 팔뚝만한 도미를 잡았습니다. 팔딱팔딱 힘 좋은 녀석들 앞에 두고 지켜 보다가
결국은 잡았지요. 워낙 덩치가 좋은 녀석이라 처음 칼 들어갈 때 요리샘의 도움으로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성공!


그래서 토욜날 이렇게 도미머리 조림과


도미회로 거듭 났지요. 
껍질 있는 도미는 마츠가와로 뜨거운 물로 껍질 부분을 익혀 만들어 질감이 좋아요.
아직 미숙한 솜씨이지만 남편과 시부모님께서 즐겁게 드시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답니다. 요리가 좋아서
취미로 가족들이 즐기고 행복할 수준으로 실력을 쌓고 있는 중입니다.


 멋드러지게 손빠르게 요리하고픈 마음과 다르게 이제 결혼 3년차, 직장 생활 병행
하느라 마음은 마샤 스튜어트지만 초보 주부랍니다. 아래 사진의 저희 집 주방 살림, 어머님의 넓으신
아량으로 제가 살짝 꾸미는 것도 귀엽게 봐주시네요.ㅎㅎ
 키친님들, 추운 날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피제니
    '12.12.9 10:54 PM

    일식 식당못지 않게 회도 잘 뜨시고 접시에도 예쁘게 담그셨어요
    초보 주부가 아니고 이건 완전히 고수분이네요

  • 레모네이드
    '12.12.10 9:06 AM

    감사합니다. 이피제니님~^^
    과찬이세요. ^^;;; 고수가 되는 날이 왔음 좋겠네요. ㅎㅎ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2. 꼬꼬와황금돼지
    '12.12.10 4:50 AM

    첫글 축하드려요~~^^반갑습니다.~
    너무 이쁜 새댁이신 것 같아요~ 솜씨도 넘 좋으시구요~~회를 보니 군침이,..입안 가득해집니다.^^*

  • 레모네이드
    '12.12.10 9:07 AM

    감사합니다. 꼬꼬와 황금돼지님~^^
    꼬꼬와 황금돼지님의 맛깔나는 글 재밌게 읽고 있어요.
    기분 좋은 댓글 행복해 지네요. ㅎㅎ

  • 3. 보라돌이맘
    '12.12.10 9:12 AM

    이제야 밀린 글을 하나하나 열어보는데...
    어찌 3년차 새댁의 솜씨가 이리 좋답니까.
    손끝이 어찌나 야무지신지... 음식도 참 맛깔스럽게 준비하고 담아내셨네요.
    특히 저 도미머리조림은 저도 참 자주 해 먹었고 또 좋아하는데,
    윤기가 좔좔 흐르는것이 아주 먹음직스러워요.
    덕분에 저까지..오랫만에 지금 당장이라도 해 먹고 싶어집니다.

  • 레모네이드
    '12.12.10 1:46 PM

    보라돌이맘님~~^^ 도미머리조림 짭조름 달큰 맛나죠~~^^ 저는 맛못보고 식구들만 먹었다는~~^^폭풍 칭찬 감솨해요.

  • 4. 고독은 나의 힘
    '12.12.10 11:10 AM

    와우.. 직장생활하시면서 요리까지 배우러 다니시다니..
    저도 언젠가 요리를 정식으로 배워보고 싶다는 꿈이 있긴 한데.. 레모네이드님 보고 다시한번 그 꿈을 새기고 갑니다.

  • 레모네이드
    '12.12.10 1:48 PM

    감사합니다. 저도 첨엔 망설이다가 배우게 됐어요. 예쁘고 멋진 요리 즐겁게 하고파서..^^ 고독은 나의 힘님처럼 같은 꿈이 있는 분이 계셔서 좋습니다.

  • 5. 지니셀리맘
    '12.12.10 11:57 AM

    우와~
    요리 솜씨가 프로 수준이시네여.
    제대로 한상 즐거운 시간 되셨겠어요.
    부러워요. ^^

  • 레모네이드
    '12.12.10 1:49 PM

    지니셀리맘님~^^따스한 칭찬, 감사해요. 가족들이 좋아해서 기뻤어요. ㅎㅎ

  • 6. 살림열공
    '12.12.10 3:18 PM

    레시피가 궁금합니다. ^^

  • 레모네이드
    '12.12.10 4:29 PM

    네 살림열공님~^^
    도미머리조림은 정말 맛나서 입맛 돌기에 좋은 요리에요. 나카무라 아카데미 정통일본요리책을 참고하여 레시피 남깁니다. 도미머리조림은 레시피가 책이나 만드는 사람에 따라 살짝 다르기도 해요. 회뜨는 것은 설명하기 좀 복잡해서 언젠가 한번 포스팅할게요 ^^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
    도미머리조림
    도미머리1개, 가마살(생선 턱쪽살), 생강1개, 우엉 20g, 꽈리고추 2-3개, 물 200cc, 청주 30cc, 미림 30cc, 간장30cc
    1.도미머리를 이빨 4개 사이 중간에 대바칼을 넣고 손목 스냅을 이용하여 반가른다. (생각보다 힘들 수 있으니 반갈라서 손질해달라고 하셔도 좋아요.)
    2. 체에 1의 도미머리와 가마살을 껍질 쪽을 위로 한후 끓는 물 끼얹고 찬물로 재빨리 한번 식히기를 2-3회 반복한다.
    3. 우엉을 나무젓가락 정도 두께 새끼 손가락 정도의 길이로 잘라 준비한 후, 오목하고 좁은 냄비에 기름을 살짝 둘러 우엉을 볶는다.
    4. 3에 2를 올리고 물 200cc, 청주30cc, 미림30cc를,생강 편 썬 것 적당량(생강 중 일부는 아주 가늘게 채썰어 물에 2-3회 행군후 찬물에 담구어 매운 맛을 제거)넣고 센불에 뚜껑을 열고 도미 눈이 하얗게 될 때까지 익힌다.
    5. 4에 간장, 30cc, 설탕 10cc(설탕 양은 기호에 따라 가감, 저는 안 달게 먹는 편이에요.)을 넣고 센불에 뚜껑열고 윤기나게 졸이다가 마지막 즈음에 꽈리 고추를 넣고 완성된 도미머리조림을 접시에 세워 담는다. 채썬 생강을 세워 곁들인다.

  • 7. 맑은물
    '12.12.11 1:29 AM

    시부모님이 얼마나 좋으실까..
    직장 나가는 며늘이 살림에도 관심이 많고 솜씨도 야무지니.
    시부모, 시월드, 시금치가 안통하는 댁이네요....
    오래오래..행복하세요!!!

  • 레모네이드
    '12.12.12 1:30 PM

    시부모님이 워낙 좋으신 분들이라서요. ^^
    서로 위하고 이해하는 가풍이시라 제가 더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맑은 물님~^^
    맑은 물님도 행복하세요.

  • 8. 빛나는
    '12.12.11 2:53 AM

    우와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새댁2년차인데ㅜㅜ
    정말 열심히 보고배워야할듯요
    좋은레시피 믾이 올려주세용~

  • 레모네이드
    '12.12.12 1:32 PM

    빛나는님~^^
    칭찬 감사합니다.
    좋은 레시피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7145 34차 모임후기...2부 (행복한 밥상) 13 카루소 2012.12.14 10,436 7
37144 요즘 최고 맛있는 국은? 64 보라돌이맘 2012.12.13 26,772 7
37143 2012년의 끝을 잡고. 식당음식들입니다. 17 송구리 2012.12.13 12,984 2
37142 자취생에게 꼭 필요한 또띠아 활용요리 49 손사장 2012.12.13 12,636 1
37141 밥통으로 빵만들기(밥통 케익) 34 행복한연두 2012.12.13 31,428 2
37140 남편, 아들 도시락들... 19 노랑풍차 2012.12.13 19,173 1
37139 요즘 선물한 것들 24 노랑풍차 2012.12.13 14,596 1
37138 다른재료가 필요없는 묵은지찜 24 황대장짝꿍 2012.12.12 17,529 2
37137 뜨끈뜨끈한 떡국~ 8 금순이사과 2012.12.12 15,054 1
37136 한식상차림: 감사 초대를 받았어요 23 에스더 2012.12.12 19,232 2
37135 감동의 구호물품과 2012년 땡스기빙 37 좌충우돌 맘 2012.12.12 17,360 4
37134 키친토크 3번째 글 - 2012 를 돌아보며 16 나나뿡뿡이 2012.12.11 8,282 2
37133 그간 해 먹은것들이랍니다(개있어요) 41 송이삼경 2012.12.11 14,438 2
37132 2012 김장 열전과 희귀 연예인 사진 - 뻥 아녀요 34 소년공원 2012.12.11 19,705 2
37131 일식집스시하고 조금 다른 파티스시와 부록: 피아노연주.. ^^;.. 37 부관훼리 2012.12.11 17,517 6
37130 볏짚 없이 4일만에 완성한 낙엽, 고초로 발효 메주 만든 이야기.. 38 프리스카 2012.12.11 32,265 10
37129 집에서 콩나물 기르기,무엇이든 물어보세요. 48 손사장 2012.12.11 34,449 1
37128 무가 없다고 동태탕 못끓이나요? 묵은지 동태탕은 어떨까요? 7 경빈마마 2012.12.11 10,535 2
37127 돼지갈비, 세발나물, 김장, 갈치젓 48 꿈꾸다 2012.12.11 16,113 3
37126 막걸리빵 만들었어요. 51 새내기주부20 2012.12.10 18,702 4
37125 시골아짐 대~~충 밥 해먹는 이야기 54 둥이모친 2012.12.10 21,298 6
37124 우노(Uno) 스탈, 두꺼운 딥 피자 9 딩동 2012.12.10 11,306 2
37123 직접 잡아 만든 활도미회와 도미머리 조림 17 레모네이드 2012.12.09 8,853 2
37122 정크푸드 먹는날 ~ 군밤...... 23 게으른농부 2012.12.09 12,026 6
37121 다시 돌아온 도쿄유학생의 하루하루 (드디어 사진 나옴 ㅠ) 15 도쿄시스타 2012.12.09 15,396 4
37120 벤쿠버에사시는 무명씨는벤~친구에게(편지글 주의!) 25 노니 2012.12.09 12,046 5
37119 쉐프의 브로콜리와 새우 + 아주 간단한 초코렛 브라우니 26 이피제니 2012.12.09 14,297 4
37118 폭설이 나에게 준 선물,생굴과 백오이 19 손사장 2012.12.08 10,49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