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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엄마들 모임하고 들어와서

맥주한잔 조회수 : 2,973
작성일 : 2011-02-23 21:50:27
아이 어려서부터 친한 엄마들이라 학교가 갈라지고도 계속 모임이 있는데
아이가 인기가 많고 공부도 좀 잘해서 계속 연락이 옵니다 (아이가 친구사이에서 중심이랄까..)
나가기전에는 마인드컨트롤이 잘 되는데
근데 모임하고 오면 머리가 띵~해요
사는게 너무 차이가 나서...
모임내내 하는 얘기들도 너무 차이나고
웃어도 웃는게 아니고  
지금 아이들 공부시키는 것도 너무 차이나고
얘기듣다보면 겁도 나고 흔들리고  
위로되는건 우리 아이가 그안에서도 잘하고 있다는거...
그러니까 모임에서도 제가 들쑥날쑥 나가는데도 꾸준히 연락이 오는 거고
벌써 몇년을 알고지내는데 아주 친한 한두명이 없네요  
아이 생각하면 모임을 유지를 하는게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는데  
다녀오고나면 기운이 쏙 빠지네요
딱히 열등감이나 이런것도 아닌데 모임한번 하고나면 왜이렇게 피곤할까요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저한테는 이모임이 판도라의 상자같아요
술한잔 하고 있어요
IP : 220.88.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기분
    '11.2.23 9:57 PM (218.153.xxx.108)

    그기분 뭔지 알것 같아요.. 제 아이친구들은 대부분 해외에 나갈 계획이 있어서(영어때문에) 모임하고 오면 저도 열등감은 아닌거 같은데.. 기분이 영~ 그래요
    저희는 해외보낼 계획없구요 형편도 안되지만요.. 그래도 지나고 나면 다시 추스려지니
    중심 잡아야겠죠~

  • 2. -----
    '11.2.23 9:59 PM (1.226.xxx.26)

    다들 그렇습니다. 일전에 고대교수님과 친구한 적이 있는데 이분이 그러시길
    학교 친구엄마들하고는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그러더군요. 왜냐하면 내식으로 아이를 기르는게 굉장히 힘이 든데요. 따지고보면 그런 점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혹시나 따돌림 당할까봐 그런 것도 쉽사리 못하게 되지요. 그래도 아이가 공부를 잘하니 나중엔 그게 오히려 더 힘이 나는 것입니다. 너무 힘들어마세요. 다들 부러워서 더 경제력 자랑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 3. 제 생각
    '11.2.23 10:00 PM (175.112.xxx.214)

    올해 들어서 제가 목표한 것이 한 가지 있는데
    저에게 해가 되는 관계를 끊는 거에요.
    그것이 개인이든 단체든 어떤 기호식품이든..
    어떤 것이든 장점만 또는 단점만 갖고 있지는 않기에
    해가 되는지 득이 되는지도 찬찬히 살펴봐야 하고
    해가 된다해도 쉽게 끊을 수 없을 수도 있지만
    해가 되는 것은 서서히 저를 옥죄어 올 것이기 때문에
    과감히 끊기로 했어요.
    벌써 20년지기 친구 한 명을 정리했구요.
    몸에 별로였지만 멋삼아 마시던 커피도 되도록이면 안 마실려구요.

    님 경우에 바로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겠지만
    님도 한 번 자신을 되돌아 보셨음 하네요.

  • 4. 그저..
    '11.2.23 10:06 PM (218.238.xxx.115)

    그런 모임에서는 상대적으로 내가 부족한게 크게 느껴지는것같아요.
    경제적으로 좀 부족하면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또 상대적으로 다른분들은 아이성적이 님아이보다 못해서 스트레스받고
    돌아갔을꺼예요.
    그치만 다들 얻는 부분들이 있어 모임이 계속되는거죠.
    전 그래서 남들은 인간관계 좁아지니 어쩌니해도 그런모임은 안해요.
    괜히 나만 괴롭더라구요.

  • 5.
    '11.2.23 10:23 PM (188.60.xxx.220)

    음식만 먹고는 생명이 해결이 안되는 사람들이 많죠.
    남의 기도 빨아 먹어야만 자신의 허한 곳을 채울수 있는 사람들이 수두룩 합니다.
    님은 기를 빨리신 거에요. 그 엄마들한테.
    빨리면서 안빨리려고 기싸움하다 오면 그렇게 피곤해 지죠.

    수련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기를 빨고 빨리고 하면서
    인간 관계를 하면서 많이 피곤해 지는데요,
    기반을 단단히 다지시면 나중엔 안피곤해져요.

    그냥 피곤하시면 만나지 마세요.
    손해 보실것 없으십니다.

  • 6. 아는 분
    '11.2.23 10:43 PM (124.61.xxx.78)

    아들이 서울대 다니는데 눈여겨본 어느 모임에 초대가 됐어요.
    무서워서 못다니겠다고 하소연하더군요. 다들 너무 쟁쟁하고 여유가 넘쳐서... 영 다른 세상같고 어렵기만 하다고.
    그래도 그런 모임 하면 졸업후에도 계속 이어지던데요. 잘 결정하세요.

  • 7. 흠님
    '11.2.24 12:15 AM (125.186.xxx.90)

    멋있는 말씀이신데..좀 더 설명해 주세요...기반을 단단히 다지려먼 어떤 수련을 해야 할까요? ㅜ.ㅜ 저도 저런 경험 많은데..기가 빨리는 거였군요..

  • 8.
    '11.2.24 12:47 AM (188.60.xxx.220)

    아...그게 지면이 짧아서 다 못적어요.

    그냥...언제 시간 내서 적어 보고 싶긴 하지만,
    제가 무슨 도사도 아니고 뻘쭘해서 긴글 남기기도 그러네요.

    인생의 많은 문들을 편한히 통과하기 위해선, 가진 봇다리가 너무 많으면 못지나 갑니다.
    편안하게 다 내려 놓으시고, 가볍과 통과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럼 기를 빨려고 달려 들어도 못빱니다...ㅎㅎㅎ

  • 9.
    '11.2.24 7:27 AM (122.34.xxx.34)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아이 유치원 모임만 다녀오면 기분이 안좋아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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