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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때문에 이혼하고 싶어요.

힘을 길러서... 조회수 : 2,671
작성일 : 2010-08-17 02:26:05
시댁 아니면 싸울일이 없어요.

시어머니 시누둘 무슨일이든 꼬투리 잡아서 절 혼내요.
같은 이야기 네다섯번씩 하면서 아주 집요하게 사람 잡아요.
화가 풀릴때까지 울고, 소리지르고, 계속 말해요.

신혼초엔 빨래가지고..(손빨래 안 한다고)
본인이 사준옷은 안 입고, 내가 사준옷만 입는다고.
안 마시던 커피를 내가 물들여서 마시게 했다고.
어버이날 당일에 밥 안 샀다고.(남편이 바빠서 저만 다녀왔어요.. 주말에 식사하기로 하고.)

외국발령받아서 열흘 시댁식구 휴가다녀갔고
시어머니만 남아있다가..
하루만에 집에 돌아갔어요.

제가 늦게 일어나서 부모대접을 안 했대요.
시어머니보다 늦게 일어나서 아침준비하고..
새벽에 나가는 남편 배웅 안한다고..(아기가 어려요..이제 8개월)
귀한 내아들 왜 푸대접이냐고.
대답만 하고 곰살맞게 이야기도 안 해서 어머니 불편하게 했다고.
선물 사온 시누들 보답할 생각 안 하고 돈으로 따진다고..(선물이 좀 비싸 돈을 드리겠다고 남편이 말함)
이유식에 호박 넣지 말라고.
억지로 애 밥먹이면서 간식은 안 준다고.

다 쓰자니 기억도 안 나고.
대략 이런 이유로
똑같은 이야기를 네번 듣고.
시누들에게 또 듣고.

저 잘못한거 많이는 없는거 같아요..
휴가끝에 넘 피곤해서 새벽에 못 일어났어요.. 그건 남편에게 미안하지만..
본인 기분 풀릴때까지 사과하고 잘못했다고 빌고.
너무너무 지쳐요...

남편은 회사일로 많이 바쁘고.
어머니 가신것만 서운한거 같아요.
아마.. 제가 잘 했더라면이런일 없었을꺼라 생각하는거 같아요

저는 이제 너무 지치고..
아기 어리지만 다시 한국가서 취직하고..
그리고 여기서 벗어나고 싶어요.
나를 학대하는것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IP : 218.186.xxx.24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나
    '10.8.17 2:33 AM (122.38.xxx.27)

    거 무슨 정신병자들 집단인가요?
    남편한테 이러이러해서 힘들다. 이런 식으로 살다간 정신병 걸리겠다. 결단을 내려달라.. 얘기하세요.
    별... 에효 제가 다 열받네요.

  • 2.
    '10.8.17 2:36 AM (121.185.xxx.54)

    전 진작에 쫒겨 났을듯...
    맨날 시댁가서 늦잠자고... 식사때에도 그냥 요리는 어머님이 다 하시고
    설겆이만하고 치우기만 하는데...

    시누, 시모 다 이해않가요.

  • 3. 아이고..
    '10.8.17 6:53 AM (211.217.xxx.116)

    님, 스스로 힘도 기르시고 몸도 마음도 건강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그런 사람들하고 계속 그렇게 지내다가는 정말 정신병 걸리겠어요. 님, 마음 단단히 먹고 계속 상처 받지 마세요. 그런 집안에서는 남편이 정말 중요한데, 남편이 자기 어머니를 애틋해하는 사람이면 (효자!) 일이 해결이 나지 않습니다. 님만 계속 상처받고 자존감잃고...그래요.

  • 4. 뭐,
    '10.8.17 8:01 AM (121.162.xxx.218)

    말그대로 개무시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유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거 같은데요.
    그냥 꼬투리를 위한 꼬투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저래 몇 년 있으면 상황은 다 반전됩니다.
    어디. 올케에게 이래라저래라 잔소리래요?
    시어머님이 아직 패기가 넘치십니다.
    그렇게 패기 넘치던 저의 시어머님도 20년 넘어서니까 잠잠해지더라구요.

    그냥 웃고 넘기세요,
    맘에 담아 두지 마시구요.

  • 5. 휴우..
    '10.8.17 8:08 AM (114.202.xxx.120)

    젤 답답한건 원글님같아요...시모나 시누가 뭐라 하건말건 님이 어떻게 대처를 했길래 게속 그러는지 생각해보세요! 왜 부당한 소리를 듣고 가만히 계시나요? 시댁때문에 이혼하고싶지않으면 님이 맘굳게먹고 할말하세요 님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거같아요 스스로 좀더 강인해지시길!

  • 6. 우스운 이야기
    '10.8.17 9:49 AM (121.88.xxx.199)

    원글님 남편과 이야기 해보세요.
    누구라도 저 상황이면 미치겠네요.

    이성적으로 대화를 한다고 해도 그 시누이들 알아들을것 같지도 않고...
    남편분의 생각만 원글님 편에서 확고하다면 몇년 시가와 끊고 사셔야 할 듯 합니다.

    저도 시누이들과의 갈등이 있었는데(원글님만큼 어처구니 없진 않았지만) 대차게 나갔습니다.
    남편에게 나와 그들중 누구를 택하겠냐고 대놓고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못 견디겠다고 터놓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고맙게도 제 편이 되어줬고 지금도 그녀들과 대면대면 지냅니다.
    그녀들이 무서워하는건 제가 아니고 뒤에있는 자신들의 동생과 오빠의 변화라는걸 압니다.
    그러나 그 변화때문에 지금은 말 한마디라도 조심스럽게 하지요.

    사람 한번 사는데 정말 시가쪽 식구라는 이유만으로 참고 살아야 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남편과 속터놓고 이야길하세요. 정말 결단이 필요합니다.

  • 7. ....
    '10.8.17 10:14 AM (112.72.xxx.192)

    철저히 무시하시고 상대도 말고 쳐다도 보지말고 고개도 그쪽으로 돌리지 마세요
    그들이 차차로 수그러집니다 열도 받지말고 절대 챙기지마세요

  • 8.
    '10.8.17 12:32 PM (125.177.xxx.42)

    님이 당차지셔야할 듯....
    시모나 올캐도 자기들이 그렇게 패악을 쳐도 다 받아주고 잘못했다하니까
    신나서 더 그러는거 아닐까요?
    상대방이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릴때 왜 참고 계신지 전 님이 더 이해안가요.
    자존감을 키우시고(친정에서 어찌 기른 딸인데 그런 대접을 그저 시댁이니까 하고
    참고 견디시나요?)
    이건 아니다 싶을 때에는 그앞에서 바로바로 말하세요.
    시댁처럼 그런 기준으로 혼을 낸다면 전 매일 혼나다 정신병원 가있겠네요.
    힘내세요..아자아자.
    사랑받지 못할 관계라면 내 할말은 하고 사는게 속편합니다.
    뭐.어차피 욕먹는 것은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으니까요.

  • 9. ..
    '10.8.17 2:13 PM (218.154.xxx.136)

    시어머님이 정상이 아니신 듯...

    말도 안되죠...

    정말 님글대로라면 아마도 당신의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에 대한 말도 안되는 질투심처럼 보여요.

    도리도리...

    남편분과 얘기 나누셔요.

  • 10. *
    '10.8.19 2:05 PM (175.114.xxx.24)

    아기가 어린거 보니까 아직 서로 탐색 중? 좀 넘어섰을까요??
    쟤...요정도하면 어찌 나올까...좀 더 세게 할까???
    맘 여린 원글님,
    애교 많은 성격도 아닌 원글님.
    저들은 점점 님을 밥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표현을 하세요.
    처음 한번이 어렵지 말 하기 시작하면 그닥 어렵지만도 않습니다.

    저도 신혼초엔 별일 많았습니다.
    시부모님댁에 들어가 살았는데....너무 어려워서 별 말씀 못드리다가....
    집으로 오는 제 편지 뜯어보시는 시부님.
    (가족은 일심동체니 저한테 오는 거, 다 보셔도 된다시대요)
    혼수로 사온 세탁기+원래 집에 있던 세탁기= 2대라고...노처녀 아가씨 분가할 때
    제 세탁기가 더 좋다고 제 것 가져가기로 했다고 통보하더라구요.
    저 위 두 사건 있고...도저히 참지 못해서 시어머님께 말씀 드렸어요.
    입이 얼마나 안떨어지던지 지금 생각해도 오금이 저립니다.
    그래도 꾸욱 참고 용기를 내서 조곤조곤 말씀드렸죠.
    종이에 중요 단어 써서 들고 앉아서....ㅠㅠ

    그 후론 저에게 하는 시집살이 강도가 조금 달라지더라구요. 10이었다면 6정도로....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잖아요.
    표현하지 않으면 그냥 다 감수할 거라 생각합니다. 무시하기도 하구요.
    꼭 표현하셔서 자리잡으세요. 현명한 며늘자리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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