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킹.왕.짱. 한국 드라마

드라마광 조회수 : 912
작성일 : 2009-07-10 02:52:22
미국 살고요, 미국 산지도 꽤 오래 되서, 한국에 누구도 없고, 한국말 너무 빨리 하면 좀 힘들게 알아 듣고, 한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말 들으면 전혀 못알아 듣고, 한국 가수 양화배우 잘 모르고, 한국 노래도 당연 잘 모르고,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옷이나 등을 보면, 좀 이상한 것 같고, 한국이 참 어색해지는 어쭝쭝한 사람인데요,

한국드라마를 좋아 합니다.

왜 일까요? 한국 드라마 보면서, 사실 짜증 날 때가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스토리가 말도 안된다.  저 시엄마는 왜저리 며느리를 못살게 구냐?  남편이 바람 피고 있는데도 이혼안하고 저게 뭔 일이냐?  미국에 몇년만 공부 하고 나면 어느 회사 씨이오로 가나?  제 왜 저리 못땠나?  제는 왜 저리 착할꼬?  등등...

그런데도 엉덩이 콕 박고 머리 끄덕 끄덕 하면서 눈물 콧물 흘리면서 봅니다.

진짜 왜 일까요?  정말 이해 안되는 줄거리에, 저에게는 너무 현실성 없는 상황, 게다가 주인공 안 주인공들 너무잘나고 날씬하고 <--짜증 제대로...  왜 좋아 하는 걸까요?  그러다, 한국드라마랑 미국 드라마랑 비교를 해 보니 이런 차이점이 있네요.

음악 - 가사가 있는 곡을 많이 쓰고, 크게 들린다.  미국 드라마 보면 가사 있는 음악은 거의 없거든요.  전부 그냥 조용히 맬로디만 나오는 것 같은...  오피스 보면 현싨감 더 한다고 전혀 음악 없구요.    그래서인지, 한국 드라마는  슬픈장면이  더 슬픈가봐요.  가사가 구구절절 ....  

먹는 장면 - 진짜 많이 나옵니다.  집에서건 회사에서건(자판기 커피 등 회사 식당)...  포장마차, 고기집, 국밥집, 등등...  게다가 뭔 회식이 그렇게 많은지...  현대판 드라마 보면, 심심하면 회식하데요.  부러워라...  이 먹는 장면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테크날러지 - 셀폰, 컴퓨터, 등 장난 아니에요.   또 기계들이 얼마나 다양한지...  만나서 대화 보다 전화 하는 장면이 더 많다는 느낌도 들고, 집전화 보다 셀폰 더 많이 쓰는 듯...  그리고 전화 해서 이야기 하는 것 보다 문자 메시지 더 많이 이옹하는 것도 같고....  이런 장면이 참 신기 하면서, 감독/작가들이 적절히 잘 조화 시켜, 내용 전개 하는 듯 보여요.  


그냥 하도 빨려 들어가는 저를 보면서 저도 저가 이해 안 되서요.  하하...   또 있나요?  한국 드라마의 마력?
IP : 72.225.xxx.1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10 4:30 AM (85.154.xxx.8)

    ㅎㅎ 저도 한국 음식 귀한데서 살고 있는데
    드라마 보면서 부러워하고 있어요.
    전 오캐스트라로 보는데...근데 미국 드라마는 이렇게 서비스 하는데 없나요???
    미국 드라마 다운 받을려면 너무 오래 걸려서요..

  • 2. 한드
    '09.7.10 9:32 AM (116.38.xxx.229)

    일단 전개가 빠르죠. 미니시리즈라고 해봐야 16부작 길어야 24부작이니 몇개월이면 끝나쟎아요. 늘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만들죠. 다음주까지 시간은 너무나 안갑니다
    또한 화려한 볼거리들, 연기력이야 어쨌든 당대 제일 잘 나가는 스타들만 출연을 하고
    드라마 속 협찬상품들은 노골적으로 많이 노출이 되죠. 드라마 속 협찬상품들은 매출과도 직결이 되기 때문에 잘 나가는 들마에서는 협찬 못해서 안달이 나지요.
    그리고 자극적인 대사들과 내용들도 한몫 하는 것 같아요.
    미드의 오피스의 경우는 우리나라 직장문화와 너~무 흡사해서 잼나게 보구 있어요.

  • 3. 말씀하신 상황
    '09.7.10 3:31 PM (123.212.xxx.162)

    현실인 경우가 많네요.
    주인공이 너무 잘난건 그렇지 않으면 볼맛 안나구요.
    먹는 장면 많은 건 사실 먹을 때 아니면 대화가 거의 없구요.
    회사서도 커피마시거나 밥먹고 나서나 대화할 시간 나고...
    집에서도 진지한 대화 많이 안하니까 밥먹으면서 좀 하구요.
    그리고 실제로 전화나 문자 많이 하구요.
    컴도 마찬가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561 중2딸애가 친구들과 수영장을 간다네요 4 여중생 2009/07/10 555
475560 sbs속보-바이러스땜시 컴날짜변경하라는데 26 2009/07/10 3,790
475559 사는 게 힘드신 분들.. 이런 사람도 있네요. 3 2009/07/10 1,304
475558 49재 2 쐬주반병 2009/07/10 418
475557 급질요~ 새로지은 아파트 일층에 보안창 진정 필요없나요?? 5 보안 2009/07/10 779
475556 왜 죄악세 ?죠 명칭이요. 8 그냥 2009/07/09 533
475555 메신저 말걸어놓고 중간에 사라지는 사람.... 3 짜증 2009/07/09 433
475554 7월 9일 주요일간지 민언련 일일 브리핑 1 세우실 2009/07/09 163
475553 비염 두통 아시는분? 3 비염 2009/07/09 346
475552 80년대 10대 여학생들 중에는 얼굴이 빨간 아이들이 많았지요.. 20 curiou.. 2009/07/09 1,721
475551 저는 이승기- 환희타입 정말 미워요. 6 승기미워 2009/07/09 1,707
475550 여자 혼자 아이들 데리고 미국이민 가는 거... 10 ... 2009/07/09 1,689
475549 남편 바람이요. 2 그냥 2009/07/09 756
475548 드러내놓고 여자한테 관심가지는 남편은 바람 안필거라는 믿음... 24 바람 2009/07/09 2,019
475547 간단한 영작 한줄만 부탁드려요--;; 3 영어공부 시.. 2009/07/09 278
475546 가정어린이집과 일반어린이집의 차이가 뭔가요? 6 27개월맘 2009/07/09 706
475545 부산대 교문통제 해제됐어요 13 부산 2009/07/09 653
475544 아담싸이즈 가 옷사기 좋은 쇼핑몰.. 1 옷사기 힘들.. 2009/07/09 436
475543 바람피우는 친정오빠...--;; 39 세상에..-.. 2009/07/09 7,256
475542 won't leave you alone해석? 3 영어무식 2009/07/09 444
475541 보통 일본여행 5박6일로 가면요... 8 일정배분 2009/07/09 808
475540 남들이 나한테 뭐라고 하는지 너무 신경쓰여요 4 ㅠㅠ 2009/07/09 606
475539 여행지/워터파크 추천해주세요~ 여행가고싶!.. 2009/07/09 107
475538 탐관오리나 다름없다 1 올커니~ 2009/07/09 217
475537 고혈압에 천일염이 좋은가요?(추천해주세요) 5 ... 2009/07/09 422
475536 꼭 한번만 보세요 링크만 겁니다...걱정 하시지 말고 10 ........ 2009/07/09 530
475535 이승기 때문에 미치겠어요... 3 안개꽃 2009/07/09 1,027
475534 제주도 여행 갑니다. 7세 남아 데리구요. 11 7세 아이 .. 2009/07/09 801
475533 무주구천동 쪽에 괜찮은 펜션 아시는 분 1 무주 펜션 2009/07/09 620
475532 교회와 성당의 차이 2 영어 2009/07/09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