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세입자가 더 힘드네요. ... 지쳐버렸어요.
전세기간 만료되었는데, 몇달 더 살겠다고 주인에게 양해하고 이젠 나가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집에 아무 문제 없어서 집 나가는건 걱정 안했는데, 전세대란이라 그런건지, 부동산에서 아무 연락 안오네요.
집주인에겐 양해를 구하면서, 집은 알아서 내놓으란 이야길 들어서, 저희가 부동산에 내놨지요.
기다리다 지쳐, 유명하다는 집 직거래 까페에 사진이며 올려서, 직접 세입자 구하고 있는데요.
오겠다는 사람 10명이면 실제 오는 사람은 1.2명입니다.
문의 문자. 메일은 많은데, 실제 보러오겠다고 문자 보내놓고는 , 오지 않는 사람이 80%가 넘네요.
이래서 82님들이 직거래 말리셨나봐요.
엄청나게 신경쓰이는 일이네요. 전화번호는 스무개쯤되지. 이름 일일이 물어보지 않으면,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
고, 집 보러 와서 맘에 드는 사람이라도, 자기들 사는 집 아직 내놓지도 않고서, 먼저 집 보러 오면, 그집또한 빠져
야 날짜고 머고 잡을텐데, 세월아 네월아 기다릴 수도 없구요.
대부분 오셨던 분들이, 본인 집 계약 만료 되지 않았는데, 집주인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 집 먼저 구하고
그 다음에 이사날짜 통보하고 오려고 하더라구요.
이 경우에.. 그 집이 나가지 않으면, 올 수 없는거죠?
한분은 속고 들어가서 집이 온통 곰팡이 천지라 살 수가 없다는데, 이럴 경우.
그집에 누가 들어오겠습니까.
딱 봐도 집 안나갈거 척 보이는데, 집 나갈것같다. .이러기만 하더군요.
계약 먼저 하자고 하지 않는걸로 봐서 본인들도 ,, 알고 있겠죠?
인터넷서 본대로 가위라도 거울에 꺼꾸로 걸어놔야 할지.
집 내놓고 몇일은 문자에 대답해주느라. 일도 제대로 못했어요.
1. ...
'09.1.15 11:57 AM (59.5.xxx.203)계약금 거는 사람이 임자거든요...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2. ...
'09.1.15 11:59 AM (61.101.xxx.93)그쵸? 요즘 불경기라고 집 보러 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어요.
저도 근 10여년동안 내놓으면 1시간안에 계약 끝! 이러구 살다가...
이번처럼 세입자 구하기 힘든 경우는 첨이네요.(집 수리된 상태인데도)
일단 두가지 경우를 다 생각해보세요.
1. 근처에 동네에 매물이 많다. 즉 전세 내놓은집이 많다. 경쟁 상대가 많은거죠?
그럼 부동산에 내놓을때 복비를 더 얹어주겠다고 하세요.(실제로 더 줘야죠)
전...최대 2배까지도 줘봤어요.(아님 20-30만원이라도)
머 그건 전세 가격에 따라 얹어주시는 금액이 달라지겠죠?
그렇게 최대한 많은 부동산에 내놓으면 단박에 그 동네에 전세집은 그 집 하나밖에
없게 될꺼에요...
2. 동네에 내놓은 전세매물도 없고 찾는 이도 없다...
(전 이번에 이 경우였어요. 도무지 사람들이 안 움직이는거죠?)
그럼...그냥 최대한 많은 부동산에 내놓고 기다리시면서
집 보러 올 경우 최대한 깨끗하게 최대한 넓어보이게 청소하세요.
잡다구리한거 다 집어넣어놓고....
(전 씽크대를 모델하우스처럼 암것도 안 올려놔요..집내놓을때)
집 보러오기 10분전쯤에 원두커피 내려서 좋은 향기 나게 하고...
뭐 집 치우고 원두커피 내리는 건 1, 2번 둘다 해당이겠네요...
어쨌든 빨리 빼시려면 복비가 관건이라는거...(경쟁자가 많을 경우에 이보다 좋은 방법 없었음)
아. 세번째 또 있어요.
이번에 쓴 방법...집 보러 온 사람이 있는데 갈등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집이 좀 좁다나? 그래서 강력 한방! 그자리에서 그 집 보러 온 사람에게
양쪽 복비 다 제가 내겠다고 했어요(한쪽에 28만원씩)
계약하던데요...그 사람 입장에서야 어차피 이사할꺼 복비 굳어서 좋고...
제 입장에서야 요즘 집 보러 오는 사람도 없는데...
빨리 계약해서 좋고...
글쎄요...전 그냥 20-30 최대 50만원 더 쓰고 원하는 날짜에 이사를 하거나
세를 주는게 더 낫다고 느껴서요..집 안 나가면 그 스트레스 정말....말두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