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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는게 정말 바보같은 결정일까요?

가족의 소중함 조회수 : 6,542
작성일 : 2009-01-01 14:41:27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제 생각에 객관적 의견 부탁드려요.

해외에서 저희 가족은 아주 안정적으로 잘 살고 있어요. 탄탄한 직장에 높은 연봉, 공부잘하는 아이들, 좋은집과 많은 휴가까지 한국에서의 치열한 삶을 생각하면 뭐라 결정이다를 생각할 필요도 없을정도로 편히 살고 있어요.

근데 돌아가고 싶어요.

이유는 내가 왜 가족도없는 이곳에 덜렁 유배생활을 내 선택으로 하고있는지, 이게 무슨 짓인지, 그런 맘이 해가 바뀔수록 더 간절히 들어요. 물론 여기서도 친구들 많아요. 하지만 가족들이 없으니 늘 공허하네요.

친정 엄마, 아빠, 시댁어른들과 복닦거리며 어우러져서 사는게 사람 사는건데, 아이들도 여러 친척들속에 가족이 뭔지, 핏줄이뭔지 알면서 살아야 하는데, 부모님이 언제까지 기다려주는 것도 아닌데, 가는 시간이 너무 무섭고 지나간 흘려버린 시간이 아깝고 분해요.

한국에 돌아가면 할일이 없진 않겠지만 미주만큼 좋은 근무조건을 갖춘곳은 아마 대한민국 어느곳에서도 없다는걸 알기에, 만약 아이들이 여기서의 생활권을 벗어나고 싶지 않아 할지도 모른다면 또다른 이산가족이 될수도 있다는것, 더 복잡해질수도 있는 문제들로 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요.

하지만 무엇보다 결정이 더 힘든건 가끔 이런 비슷한 내용으로 글이 올라올때 여러분들의 대다수의 의견이 왠만하면 고국을 떠나 새삶을 도전해보라는 의견인것을 볼때 정말 철렁 하답니다.

그렇게 지금 한국이 살만한 곳이 못되는지요? 그렇게 막장 분위기인지요? 희망이 어느곳에서도 없는지요?

제 경우는 어쩌면 좋을까요?
IP : 99.245.xxx.20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훗..-_-
    '09.1.1 2:43 PM (125.184.xxx.193)

    저라면.. 정말 저 하나만 생각한다면 그냥 거기에 머무르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한국이 어찌 돌아가는지는 여기 82쿡 게시판만 봐도 잘 나올겁니다.

    물론 상위 1%시라면..머 오셔도 큰 문제는 없을듯 합니다만...
    저라면 그렇습니다. 저라면 그냥 거기서 살듯 싶습니다.

  • 2. ...
    '09.1.1 2:45 PM (221.140.xxx.242)

    그냥 계세요....오셔서 후회하실 게 눈에 보입니다...

  • 3. ....
    '09.1.1 2:46 PM (222.114.xxx.163)

    음, 글쎄요..
    두 길을 사이에 놓고 가지 않은 길엔 늘 포장된 미련이 남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외국의 생활에서 향수병이 얼마나 큰 병인지 느껴보질 못해서 님의 심정을 헤아릴 순 없지만, 그곳의 생활이 안정적이고 그곳의 친구들이 있다면, 저라면 그곳에서 머무르는 것을 선택할 것 같아요.
    딱히 한국이 생활하기 힘들어서가 아니라 현실에서 볶닥 거리고 사는거요....
    생각이상으로 힘들고 지쳐요....!!
    제 생각은 이렇지만, 님께선 현명한 결정을 내리실거예요.^^;;

  • 4. 향수병
    '09.1.1 2:48 PM (220.83.xxx.119)

    아니신지....
    친정 엄마, 아빠, 시댁어른들과 복닦거리며 어우러져서 사는게 사람 사는건데
    ==>복닥이라구요 어우러진다구요...두 집안이 화목하고 원글님 생활에 안정을 주는 사이라면 부럽네요 남보다 못한 핏줄도 있잖아요
    윗님 말씀처럼 상위1%에 드신다면 어딘들 편하지 않을까요?

  • 5. ...
    '09.1.1 2:54 PM (119.196.xxx.17)

    지금 모든 면에서 여유로우니까 가족 찾고 하겠지만,
    거기서 왕창 망해서 고국에 온다고 일부러 거짓말 해보세요.
    님이 그리워하는 그 가족들이 자신의 모든 걸 내줄 수 있겠는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곳에 와서 경제적으로 심적으로 실망하지말고 지금처럼 그곳에서 지내면서
    자주 다니러 오면 좋겠어요...

  • 6. ...
    '09.1.1 2:54 PM (117.53.xxx.141)

    저라도 상위1%나 연봉이 적어도 5억이상 된다면 한국으로 오겠지만 아닌 다음에야 안오고싶네요....

  • 7. 오세요.
    '09.1.1 3:00 PM (122.100.xxx.69)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게 가족인데요,
    저같음 오겠어요.
    마음의 공허는 뭘로도 못 메꿀텐데요.
    가족끼리 복닥복닥,문제 일으키고 또 해결해 가면서 사는게 전 좋아요.
    여기 우리나라가 그렇게 살기 힘든 나란가요?
    전 아니라고 봐요.왜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정치인들 실망시키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족과 정을 나누며 사는것하고는 비교할수 없어요.
    너무 욕심 부리지만 않는다면 작은거에 만족하고 긍정적인 마음만 있다면
    오시기 바랍니다.

  • 8. ..
    '09.1.1 3:02 PM (122.34.xxx.54)

    저는 친정이나 시댁이랑 그렇게 친밀하게 오가고 하지 않아서
    원글님이 친구도 그곳에 많이있는데
    시댁식구나 친정식구와 멀어서 돌아오고 싶다는게 이해가 잘 안돼네요
    원글님에게 가족은 남편과 아이들 아닌가요?
    시댁식구나 친정식구가 남이라는 이야기는 물론아닙니다.

  • 9. ..
    '09.1.1 3:04 PM (121.138.xxx.67)

    차라리 안정된 삶을 사신다면 금전적인 부담이 안된다면 아이들과 방학에 한국에
    나오시는건 어떠신지요. 저도 지금의 상황으로 보아 거기 계심이 더 나으신거
    아닌가 해요 전 그런 고민 하신다는게 부럽네요

  • 10. ㅇㅇ
    '09.1.1 3:10 PM (125.178.xxx.171)

    매 년 한 두달간 나와서 지내다 들어가면 되지 않을런지~

  • 11. 동감
    '09.1.1 3:10 PM (114.201.xxx.124)

    전 그래서 영주권 포기하고 들어왔어요. 당연히 미국이 환경좋고 교육이 더 다양하고 장점이 더 많지요. 세계에서 젤 부자나라인데 어디에 비교를 하겠어요?
    문제는 우리가 거기서 태어난 주도권을 잡은 백인이 아니라는데 있지요.
    항상 행동에 조심해야하고, 무방비상태에서 가끔씩 맞닿드리게 되는 인종차별, 아이들이 자라면서 의식.무의식적으로 겪게되는 기죽임과 무시. 이런것들 이 사소한게 아니에요.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는 더 심하죠.
    몸은 편할지 몰라도 머리속, 맘은 항상 주류에 끼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 아마 외국생활 해보신 분이라면 다 아실꺼에요. 많은 국내에서만 사신분들은 외국생활에 대한 환상이 있어요.
    그래서 뭘 그런걸 가지고 귀국을 생각하냐, 남들은 못나가서 난리인데 이렇게 말하지요.
    영어를 하면 할수록, 그 사회에 더 깊이 들어갈수록 느끼게 되는 벽. 저는 그게 싫었어요.
    외국사시면서 영어 대충 조금 하시고 하는분들은 오히려 못느끼고 사세요. 왜냐, 그 미묘한 뉘앙스
    같은걸 캐치못하니까 자기가 방금 무시당한것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은거지요.
    한국사람들끼리끼리 그냥 그 한인사회에서 사는거에 만족하면서 아웃사이더로써, 미국의 환경, 교육의 장점을 느끼시는데 만족하시면 미국사시는거구요,
    저처럼 자존심 쎈 성격이라 이유없이 차별받는거에 민감하신분들이라면 한국이 훨씬 나아요.
    첨 한국오시면 환경이 아무래도 공기도 나쁘고, 길도 좁고 등등 짜증이 나시지만, 내 나라라서
    이 푸근한 느낌은 세계어느곳에서도 못느낍니다.
    인생 짧아요. 원하시는데서 사세요. ^^

  • 12. .
    '09.1.1 3:16 PM (59.18.xxx.97)

    오세요님과 동감님 글이 아니었으면 섭섭할 뻔했네요..
    원글님이 사용학 닉이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게 상징적이고요.
    경제 이외의 조건들도 가치있고 소중하고 소중하겠지요.

  • 13. 오는 연습.
    '09.1.1 3:44 PM (218.156.xxx.229)

    지금의 감정에 충실해서 바로! 오시는건 또 다른 종류의 후회를 부릅니다.
    모든일엔 "연습"이 필요합니다.
    연습을 하세요. (←이 부분을 궁리하는 것 부터가 연습이겠지요?)
    그래야 떠나도 미련이 없고, 다시 시작해고 후회가 없습니다.
    사람 사는 것...그건 안 변하는데, 사람의 마음...이건 늘 변하기 떄문이지요.
    원글님 마음이 언제 변할지는 원글님도 모르는 것 아닙니까?
    원글님의 마음이 원글님의 생각으로 변해야합니다.
    그러면 어떤 결정을 하시도라도 후회가 없고, 남에게 조언을 해 줄수 있는 경지에도 이르게 됩니다.

  • 14. 가치관
    '09.1.1 4:18 PM (61.103.xxx.100)

    의 차이가 댓글의 다양함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저는... 생활의 안락함보다는... 사람이 더 소중해요.
    저 같으면 옵니다.. 내 나라 내 언어 내 음식... 내가 만들어진 이 나라의 풍토와 정기... 전 그게
    없으면 못살거 같아요.

  • 15. 주재원입니다.
    '09.1.1 4:39 PM (74.13.xxx.246)

    처음 주재원으로 해외에 나갔을 때
    첫 추석이 되었는데 너무너무 신나는 겁니다.
    몇시간이 걸리는 귀성전쟁, 하루종일 허리한번 제대로 못펴고 준비한 음식들을 멀리하고
    자유롭게 식당가서 밥먹고 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는 것 같더군요.

    그 때 해외생활 오래 하시고 중학생 정도의 자녀를 두신 분이 그러시더군요.
    애들이 불쌍하다고,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도 못받고 ...
    친척들과 유대관계도 없고..

    그 때는 그게 이해가 안갔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지금 두번째 해외생활인데
    시댁으로 부터 해방되어 마음이 편하긴 한데
    가끔은 님처럼 가족이 그립고...

    하지만 제가 님이라면 외국에 남겠습니다.
    님의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겨우 2년 넘게 생활한 저희 아이들도 한국에 돌아가기 싫어하고
    또 저도 한국에 가서 한국 교육 시스템에 적응하고 살 일이 걱정인데
    솔직히 님의 아이는 한국가서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것 같네요.
    님의 아이에게는 님이 유일한 가족입니다.
    님을 위해서 아이를 해외에 남겨두고 오는 건 또 다른 공허함을 낳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부모님때문에 한국에 들어갔다가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그 다음엔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리고 솔직히 요즘 한국에 옛날처럼 친척들 많이 모이고 그러지 않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여유있으시면 여름 방학때 2달씩 들어와 지내세요.

    양쪽 생활을 다 해본 경험으로
    둘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확신하건데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있지 않는 곳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이민을 오고 싶어하고
    또 여기에 이민온 사람들 중 일부분은 한국을 그리워하고...

    모든 가족이 즐거운 마음으로 다 같이 들어간다면 모를까
    마지못해 들어간다던지
    누군가 또 남겨지는 가족이 생긴다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은 새로운 가정을 꾸렸고 그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엄마이기 때문에

  • 16. 물좋고 정자좋은곳^
    '09.1.1 4:55 PM (125.177.xxx.79)

    물좋고 정자 좋은 곳이 어디 있나요?^^
    하나가 좋으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지요
    저도 외국에 있을 때는 뭔가 무시당하고,,사람취급 못 받는 듯한,,, 말안해도 다 아실듯 ㅜㅜㅜ
    음식 하나부터 첨엔 그냥 무식하게 참고 이겨냈는데...갈수록 속에서 니글거리더군요 마지막 해에는.
    노이로제환자 처럼 ,,힘들었어요
    근데 막상 돌아와서 사니까,,사는게 전쟁입니다
    남편은 죽자살자 ,,,일중독..환자로 정평^^이 나더니,,피곤으로 잇몸이 들떠서 생이빨 세갠가 네갠가 빠졌어요 그러고 살아요 바빠서 아직도 치과도 못가고,,물론 그 사이 보증서서 고생 억수로 하고,,
    그나마 퇴사(이 정권에선 그래요^^ 나가라 하면 나가야 된답니다^^) 지금 집에 있습니다 직장 찿을 때까지,.,결혼 후 약 이십년만에 첨 맛보는 휴가입니다 ㅜㅜ
    저는^^ 외국에 있을떈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어 모르고 살다가 이땅에 발 디디는 순간부터,,,
    온갖 친인척부모형제시가식구들...아기를 언제 낳을거냐부터 시작해서 온간 간섭에...정말 여자가 아니면 이런거 잘 모를거예요 명절 끝나면 그다음 명절 다가오는거 생각하기도 싫고,,시가 식구들 함부로 말하는거도 힘들고,,,그동안 못한 자식 노릇 왜 제대로 안하느냐는 듯한 그런,,
    귀국후 한동안 향수병^^에 시달렸어요 보이는 거라곤 대단지 아파트 콘크리트건물들의 숲 뿐이고
    물 안좋고 공기 안좋고,,,자전거 타고 맘놓고 다닐 곳도 전혀 없고,,제가 다시 나가지고 남편을 달 달 볶습니다 물론 힘들겠지요
    물론 아이들 문제는 ,,제가 아이가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아이가 어느정도 학교에 다니는 나이에 울나라로 돌아올 경우 울 나라의 빡빡한 교육환경을 잘 이겨내지 못한다는 말 이웃에게 자주 들었어요
    이런거 원글님 물론 이미 다 생각하시겠지요,..원글님은 저처럼 답답한 분이 아니실 테니^^현명한 결정 내리셔서 행복하시길 바래요^^

  • 17. 수구초심이라는데
    '09.1.1 5:05 PM (125.177.xxx.163)

    하물며 사람이야 나이가 들어갈수록 고향이 그리운건 너무나
    당연해요.
    전 잠시 외국에 주재원 생활하면서,
    그리 긴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막막한 외로움과 향수를 많이
    느꼈어요.
    특히 해질녁쯤에 더 그렇더라구요.
    남의 나라에서 이방인으로 산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런데, 아이들이 이미 그곳에 적응해 있다면, 한국으로
    돌아와서 생활하기는 이미 어려울지 몰라요.
    특히, 요즈음 한국 이곳은 아이를 키우기에는 최악의 상황
    으로 치닫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가족이 떨어져 지내는 것도 그렇고....
    많은걸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어쨌든 원글님 심정만큼은 백번 이해가 가네요.

  • 18. 아꼬
    '09.1.1 5:10 PM (125.177.xxx.202)

    자게에 자주 못들어 오신분 이신가요. 가족의 소중함도 중요하지만 지금 한국의 상황은 역주행하는 상황이라 아무도 경험하지 않은 이시점에서 누가 다칠지 모릅니다.
    전교조교사 해임된 사건을 단순하게 보시면 곤란합니다. 황폐해져가는 현상을 무시하고 내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본다면 좋겠지만 그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아고라 논객님 조언대로 한국보다 나은 여건의 외국에서 살면서 효도는 외화로 하시면서 그곳에서 낙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유혹은 누구나 있는거니까요.
    긍정적인 답을 드릴 수 없는 것은 원글님의 마음을 못헤아려서라기보다 지금의 급박하게 치닫는 현실탓입니다.

  • 19. 경서
    '09.1.1 7:56 PM (119.193.xxx.183)

    김현종씨.. 대사 아들에다..
    완벽한 바이링궐이고 WTO에서 나름 잘 나갔고,
    외국인들에게 결코 기죽을게^^ 없는 분이죠.
    같은 시기 같은 도시에서 가까이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기를 쓰고^^ 온갖 라인으로^^ 한국에 들어 올려고 애 많이 쓰셨어요.
    결국..통상본부장으로 외교부에서 오래 잔뼈 굵은 사람들 제치고^^
    화려하게 활약했죠(개인적으론 한미협정 별로 탐탁치 않음..).
    다들 국제 기구다 뭐다 하면 되게 있어^^ㅋㅋ 보이고 대단한듯 보이지만..
    글쎄..저는 국제기구에서 혈혈단신 혼자 일하는 분들..
    외교관들 못지 않은 실력이건만.. 국가가 백그라운드가 되질 못하니..
    넘 힘들게(외교관들에 비하면) 사시는듯 했어요(당연한 얘기).

    김현종씨면 상위 1%라고 해야 하나^^;
    암튼.. 그분..나름 뽀대나게 외국에서조차 꿀릴거^^ 없이 살수 있는데
    모국에 속하려고^^ 애쓰는 모습 보고 생각이 많아지더군요.

    자녀분들 때문에 상황이 간단치 않고..
    원글님은 언젠간 귀국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 20. 그냥
    '09.1.1 9:19 PM (202.136.xxx.37)

    한국의 가족들이 그리우시면 좀 장기로 귀국해서 지내다 가세요......완전돌아오는 건 반대요.

  • 21. ...
    '09.1.1 9:31 PM (59.8.xxx.52)

    울시누가 미국간지 10년이네요
    한국에 나와서 생활하는게 괜찮은 직업을 가지고 재산을 가질수 있다면 오세요
    여기오면 완전 비극적인 이야기만 있습니다
    이게 현실일수도 있구요

    그러나
    실지로 현실에서 부닥쳐 보면 아무상관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애들이 한국에 와서 적응할수 있고 직업이 된다면 오시는것도 좋으리라 봅니다

  • 22. ㅠㅜ
    '09.1.1 9:50 PM (24.168.xxx.60)

    원글님 마음 십분 이해해요. 전 이제 해외 나온지 1년반 정도 됐습니다만,
    가족들 그리워서 미칠거 같더라구요.
    전 워낙에 친정식구들과 정이 많이서 더 힘들어요.
    무슨 날만 되면 눈물나고..
    오늘도 새해인데, 친정 식구들 다들 모여서 떡국 먹는다는데..
    나는 왜 거기 없고 여기서 뭐하나.. 이런 생각 합니다.

    원글님 여유가 되시는거 같은데, 한국에 자주 나가세요.
    사람이 안락하게 사는 것이 다가 아닌거 같아요.
    물론 골치아픈 일도 많지만 그래도 가족들 얼굴 보면서 서로 사랑 나누면서 그렇게 사는게 정말 중요하고.. 또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거 같단 생각이 들어요.

    전 지금 한국 갈 날 목이 빠져라 기다립니다. ㅠㅜ

  • 23. 굳이..
    '09.1.1 10:49 PM (121.138.xxx.103)

    나가살지 않아도 느끼겠더군요. -.- 미국도 유명 여행지나 사람들 친절하지..그냥 동네에서 돌아다니면 딱 무시하더라구요. 제 남편도 유럽에서 초등학교나와서 고등학교때 미국갔는데 미국애들이랑 못어울렸다고 하던데요. 그냥 교포애들끼리나 어울리고...
    경제력이 되면 맘편하게 한국살면서 해외는 가끔 여행으로나 가는 게 좋지요.
    특히나 아이들이 영어 왠만하게 익혔으면 한국와서 공부하는데도 플러스되고요.
    전 애들 영어 힘들게 배워야 하는 것만 아니면 우리나라가 최고 좋습니다.

  • 24. ..
    '09.1.2 12:01 AM (121.88.xxx.107)

    저도 그마음 이해하지만..전 말리고싶어요
    상위 1%아니면..사람 대우 못받는 나라가 한국이에요
    아이들에게도 혼란스러울거구요
    저희 외삼촌이 외숙모의 향수병때문에 애들 다 데리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셨었는데..3년만에 다시 나가셨어요
    애들이 중학교에 적응하지 못했거든요
    권위적인 선생님들에 대해 치를 떨었어요
    다시 미국으로 간지 1년 넘었는데 외숙모가 희생한다 치고 그냥 미국에서 살고있어요
    아이들때문이 아니라도 전 지금같은 한국에 오시라고 못하겠어요 정말 개판오분이거든요

  • 25. 애 크면
    '09.1.2 1:19 AM (211.192.xxx.23)

    나온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제 친구도 님과 같은 고민하는데 국제학교 애 셋보내기도 버겁고 공부하느라 애들 한글 겨우 읽는 수준이라 포기했어요,,
    입버릇처럼 애 대학만 가면 나온다고 합니다.
    그 나라에서 주류로 속하지도 못하고,,2-3년 다니던 회사에서 재계약 안해주고 점점 안좋은 도시로 보내버리고..한국사람끼리 몰려다니며 서로서로 헐뜯고 욕하고 차이두고..
    모든걸 못 견뎌합니다,'좋은 차와 집은 있지만 그건 그 나라사는 사람이면 대부분 큰차에 큰 집 사니까 대단한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막장 아니에요,,여전히 돈 있고 배운거 많으면 여자 살기 제일 편한 나라입니다..

  • 26. 일단
    '09.1.2 1:57 AM (83.31.xxx.212)

    돈도 여유있으시고 휴가가 많으시다니 일단 아이들 방학에 한국에서 한두달씩 계셔보세요.
    저도 외국살고 있지만 이제는 아이 때문에 한국갈 생각도 접은지 오래입니다. 한국학교가서 적응하기엔 한글이 넘 딸리거든요.
    저도 거의 매년 가는데요. 가족들 먹거리, 살림살긴 한국이 여자살긴 편한 곳이예요. 어차피 집에서 한식을 먹으니까요.
    하지만 또 가서보면 사람들의 넘 경쟁적이고 여유 없는 모습에 저도 조바심 나고 피곤해져서 돌아오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무조건 다 접고 들어가시지는 마시고 일단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가보세요. 아니면 정말 아이들 대학갈 때까지라고 생각하시고 기다리시던가요.

  • 27. 이민 11년차
    '09.1.2 6:49 AM (99.242.xxx.101)

    저도 11년째 외국에 나와서 살고 있습니다.
    저 또한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부쩍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뒤숭숭하던 참이었어요.
    님과 똑같은 이유로요...
    그래서 님의 마음 100% 이해 합니다.
    다만 저는 실행에 옮길 자신이 없어서 엄두를 못 내고 있을 뿐입니다.

    시간이 더 지나가고 나면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고모, 삼촌, 사촌 형제들과 복딱거리며 살수 있는
    기회가 없어져 버릴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요.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언제까지 살아 계실 지도 모르겠고,
    또 곁에서 따듯한 밥한끼 못 해 드리는 심정이란...

    나중에 후회하지 마세요.

  • 28. 바보같은 결정 아닙
    '09.1.2 7:02 AM (71.164.xxx.102)

    제 생각엔..절대 바보같은 결정 아닙니다.저도 항상 생각하고 꿈꾸는 것이구요.저도 외국에 부모,친척하나 없고..한국식구들 아무도 미국 살 생각도 안한답니다.그냥 남편하나 믿고 애기랑 사는데..말이 좀 되어 그렇는가..항상 뭔가 아쉽습니다.한번뿐인 인생인데..왜 원글님 말처럼 유배지에서 사나..혼자 많이 울구요.글쎄..저는 쇼핑도 싫고 한인사회는 더더구나 싫습니다.근데 주류도 못되니..참.그렇지요.미국이라고 해서 남편 일 적게 하는거 아닙니다.휴일에도 회사 데스크탑,노트북컴 가져와서 일하고..컴퓨터를 몇개나 켜고 일을 합니다.주중에도 집에 와서 일 무지 합니다. 모두들..미국서 살면 일을 적게 한다고 생각들 하시는거 같은데..여기서도 치열하게 해야 한답니다.집이 크면 뭘합니까? 가득채울 동생들도 부모님도 모두 한국에 있는데요.저는 따뜻한 온돌있는 한국서 조금 먹고 조금 벌고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참,여기는 신정에도 1월1일 하루만 쉬는데 그것도 일꺼리 잔뜩 가져와서 저는 오늘도 싸웠답니다.그리고 아는 분 보니까..그분 잇몸이 다 들려서(일을 너무 많이해서) 상추도 못씹어 드셔도 병원 가실 시간도 없고 돈도 많이 들어 안가십니다. 그분..그렇게 상류층 아니시고요.정말..저도 한국 못간지 몇년이 되다보니..그곳 사정에 어둡지만 그렇게 살곳이 못될지..궁금합니다. 여기는..어디 마땅히 갈 곳 문화유적지도 없어요. 있대도 엄청 멀고..음악회 이런것도 얼마나 비싸기만 하고..저는 한국이 애들 키우기에도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짜 가족은 떠나면 그만이예요. 자식들 교육때문이라면..글쎄 사랑과 관심이 있는 가정에서 컸다면 어디서라도 뿌리 내릴수 있을만큼 튼튼하지 않은가요? 제가 너무 꿈에 가득찬 생각을 하는가요? ..

    저도 애기만 낳으면..한국 가서 산다고 항상 얘기 했는데..제가 미국서 공부하기 너무 힘들어서...외국인이라..그래 애기한테만은 어디던 저 공부하고 싶은곳서 할 수 있도록 할려고 여기서 낳으면 간다고 했는데..남편은..일이 신이 나니까 여기서 떠날 생각을 않는군요. 제게 미국은 창살없는 감옥입니다..

  • 29. 큰 결심!
    '09.1.2 8:12 AM (84.72.xxx.199)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가는 가족입니다.
    이곳은 많지 않은 교민들이 사는 유럽이에요.
    2년 전부터 어려운 결심을 하고 한국으로 들어가기 2달 남았어요.
    많은 분들이 외국을 외치는데 저는 정말 정말 돌아가고 싶었답니다.
    다들 미쳤지 그 좋은나라 좋은 교육환경 멋진 경치 놔두고....한답니다만 제가 하고 싶은말...내 나라말 하고 살고 싶어요!!! 랍니다.. 경험 못한 사람은 몰라요...10년이 넘으면 때론 외국 사람 외국말 처다도 보기 싫어집니다. 밖에 나가기도 싫구요.
    얼마전 인간극장 에서본 키도 덩치도 너무 커서 평범한 생활을 못해서 평범한 생활이 꿈처럼 느껴지는 사람을 보고 나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그 사람에게 아무리 좋은 환경 좋은 일자리를 주면 뭐하나요..그걸 누릴 수가 없는데...나도 아이들도 이곳에선 영원한 이방인..물론 한국가면 당장 힘들겠지요 교육문제 경제문제 시댁문제....저도 무지 겁나요. 근데 더 늦으면 영원히 못 갈거 같아 큰 결심하고 떠나요....참 한번씩 한국에 여행가면 되지 안냐고요? 한번 들어 올때마다 천만원씩 깨집니다. 해마다 들어갔던 저희는 그래도 형편이 괜찮은편...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맞벌이 하시는 분들은 5년에 한번도 들어가기 어려워요. 가서 시댁 친정 인사다니고 필요한 물건 쇼핑하느라 시차 적응 안된상태에서 전쟁 치루듯이 다녀와야해요...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환경이 전혀 틀리니 서먹서먹 하기만하고...
    아이들도 클수록 한국사촌이나 친구들과 못어울려요(한국아이들이 바쁘잖아요) 결국 외국에서도 이방인 , 잠깐 들어간 한국에서도 이방인 그러더라구요..

  • 30. 서울의찬가
    '09.1.2 8:29 AM (222.237.xxx.66)

    내가 살던 서울을 떠나 부산에서 25년정도를 살다 다시 서울로 왔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남편따라서요.

    가끔 기차탙고 서울에 올때면 그 긴 경부선을 타고 오면서도
    서울가는 길에 만나는 역이름을 보며 이제 몇번만 가면 도착한다는 설렘을 안고 옵니다..
    드디어 서울역에 도착해서 내리면 공기가 벌써 다릅니다...
    내가 결혼전까지 살던 나의 고향 서울! 지방사람들 서울 공기가 안좋니 어쩌니 해도
    전 서울역에 내려서 맡는 그 서울냄새가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날정도였습니다..
    익숙한 얼굴들 오랫동안 보지못했던 정답던 건물들과 길가에 다니는 자동차들의 번호판에 붙은 '서울'자는 저를 거의 미치게 합니다.너무 반가워서 그냥 눈시울이 뜨거워지죠.
    친정에 도착하기 전부터 형제들이나 친척들을 만나기 전부터 난 이미 굶주렸던 서울을 반은 채워갑니다...이런 느낌 타지에 오래동안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도저히 모릅니다..
    부산에 시댁있지만 저의 머리와 가슴은 언제나 서울을 향하고 있었죠..도저히 못견디겠기에 아이들 고등학생이지만 방학을 기회로 서울로 이사했습니다...
    지방에서 생각할때 왕따도 심할텐데 어쩌나 했지만 그건 다 기우였구요..
    오히려 저랑 같은 정서를 가진 아이들인지라 아이들의 서울생활 만족도는 시간이 갈수록 더합니다..

    서울 온지 3년이 되네요..아이들 너무 신나하고 저도 숨쉬기가 좋아요..부산에 살때 언제나 느꼈던 그 허함과 외로움 분명 거기도 내나라 내땅이고 같은 우리나라 사람인데 정서적으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저도 젊었을때는 바쁘다보니 그런것을 무시하고 그냥살았는데 나이먹어갈수록 향수병?이 심해져서 우울증이 올정도였죠...산다는게 뭐길래 핏줄들 다 떠나서 이렇게 살아야하나 싶었거든요..

    친정부모들을 1년에 두번씩 본다고 해도 (언제까지 살아계실지 모르지만)십년해봤자 20번입니다..
    서울살면 아무때나 내가 보고싶을때 볼수있다는것 그것만해도 좀 숨통이 트일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그렇게 살기 나쁜 곳 아닙니다...위의 어느분 말씀처럼 아무리 집이 넓어도 그곳을 채울 사람이 그곳에 없다는것이 어떤 심정인지 그 절절함은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죠...

    저같은면 당장 서울로 돌아옵니다..
    지방에 살때 지방사람들이 하는말이 서울은 공기도 나쁘고 살기도 퍽퍽하다고 합니다..
    서울에 살아보지도 않고 뉴스만 보고 남의 말만 들어봤기 때문이죠..
    우리 애들 진작 서울로 오지 그랬다고 합니다...

    저도 외국에도 나가봤지만 그건 정말 여행이나 잠시 사는 정도는 되도 전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도 살수없을것 같네요...
    서울에 산다고 매일 친척들 만나고 그러는건 아니지만 아무때나 내가 원할때 만날수 있다는것 이거 하나만으로도 전 너무 행복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삼는지 몰라도 우리나라 그렇게 살기 어렵지 않아요...
    우리애도 이번에 대학가지만 남들하고 경쟁해서 살아가는것 외국은 그렇지 않나요?
    입시땜에 좀 초조하고 마음졸이는것 그것도 한때고 우리나라만의 특별한 정서라면 전 그것도 나쁘지 않네요...기대치가 어느 정도인지 몰라도 내 나라 수준이 맘에 안든다면 전 그것도 감수할 부분이라고 봐요.. 내 나라 제도가 그런걸 어쩌나요.. 그냥 사는거죠...

  • 31. 다들 착각이지요.
    '09.1.2 9:25 AM (118.218.xxx.171)

    한국 살면서 외국 나가면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자유가 될 것만 같은.. 그러나 외롭고 한국 들어오면 모두가 반겨주고 동네이웃들과도 늘 웃으며 인사할 것 같은 정겨움.. 그러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지요. 중고등학생 할머니 사랑이요. 이들 학원다닌다고 같은 서울에서도 일년에 몇번 만나지도 못하는데 뭔 사랑입니까.

  • 32. ^^
    '09.1.2 10:11 AM (67.235.xxx.11)

    일부러 로긴합니다.
    저 지금 미국 살고 있습니다. 처음 여기 와선 가족도 많이 그립고 울적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너무나 만족합니다.
    제가 님같은 상황이라면 전 그냥 여기 살겁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요.
    돌아가든 그렇지 않든, 그건 원글님의 선택이겠지만요.

  • 33. 글쎄요..
    '09.1.2 10:19 AM (116.40.xxx.79)

    제 경험상....처음 1-2년만 좋더라구요...그 담부터는 미국에 살던때가 그리워요..다들 바빠서 얼굴 볼 시간도 없습니다..

  • 34. 제동생
    '09.1.2 10:29 AM (121.146.xxx.68)

    은 저 위의 "동감"님 같은 내용으로 스트레스를 좀 받더군요.

  • 35. 저두 일부러 로긴
    '09.1.2 10:35 AM (211.217.xxx.2)

    합니다. 저 미국생활(뉴욕) 6년하다가 접고 서울에 들어왔는데 너무 만족해요. 가끔 미국생활 그리운건 사실이구요. 그렇지만 저두 님과 같은 생각이었어요. 내 생활기반이 확실한 한국에서 내가 갖고 있는 학연,지연 모두 누리고 완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

    전 미국에서도 전문직이었어요. 그렇지만 위에서 어떤 댓글님이 달아주신 것처럼, 영어를 잘하고 미국사회의 주류로 끼어들면 끼어들수록 그 벽은 더 크게 느껴지죠. 님께서 들어오실때 제일 맘에 걸리는 게 아이들 아닌가요? 아이들에겐 양질의 교육을 누릴 기회를 주어야 하니 고등학교-대학교 교육동안 잠시 떨어져 있는 것도 생각해보실만한거 같아요.

    서울 살면서 미국생활이 어찌 그립지 않을 수 있겠어요. 특히 미국에서 의류, 생활용품 왕창 디스카운트 쇼핑하던 거 생각하면 ㅎㅎ 저는 그래서 가끔 일하다 휴가내서 남편이랑 미국 놀러갔다 왔어요. 그만큼으로도 갈증은 충분히 달래지더랍니다. 하지만...미국생활서 느꼈던 제 한국생활에 대한 갈증은 한국에 잠깐 갔다오는 것만으로도 달래지지 않았어요. 님께서도 님과 가족에게 모두 행복한 방향으로 현명한 결정하시길 빌어요.

  • 36. 지금은 아님
    '09.1.2 10:51 AM (222.98.xxx.175)

    내년 봄에 폭동이 날지도 모른다는 글 안 읽어보셨나요?
    오셔도 5년후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면 10년후로 생각해보세요.
    고향이라고 와서 원글님 아이들이 날마다 시위현장에 가서 서있어야 한다는걸...당연한 일이라해도 부모입장에서 그래 선선히 잘다녀오너라...하고 경찰서 면회가는 일은 쉬운일인가요?
    물 좋고 정자 좋은곳이 없다는 말 동감합니다.
    사시는게 여유가 있으셔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없는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때문에 내년봄을 기약학 어렵습니다.

  • 37. 지금이 아니면
    '09.1.2 11:20 AM (173.70.xxx.124)

    언제...??
    전 30대 초반을 달리고 있는 전문직..뇩사는 여성이구요..
    저도 들어가려고 합니다..

    님이 이곳에서 잘 사신다 하니
    한국들어가심 자제분들 외국인 학교 보내시면 되구요,
    제가 한국에서 잠시 지낼때 외국인 학생들 많이 가르쳐 봤구요...
    다들 미국에서 살다 들어오신분들..좋은 환경에서 교육 받으니...부모님 네트워크는 물론
    아이들 사이도 네트워킹 잘되고 똑똑한 아이들도 무지 많구요..
    미국에서 아무리 좋은 환경에 산다 하지만
    그 채워지지 않은 허전함...외로움 무시 못합니다..
    사람들 비웃죠? 왜 그런 좋은 나라를 마다하고...귀향? 하려고 하냐고..

    제가 생각하는 한국사람들이 살기 좋은 미국나라는...
    저기 어딘가..미국 촌구석의..넓은 뒷마당이 있는 저택과 영어를 사교육비 안들이고 교육 시킬수 있는 장점과..대학 입시 스트레스에서 벗어 날수 있다는 그것..

    저 뉴욕에 사는데,
    여기서 아이들 교육 시키려면 한국에서 드는 사교육비 그거 거저구요..
    미국 공립 학교 들어보셨겠지만...교육 수준이 완젼 꽝이라 무조건 사립 보내야 하고
    그럴려면 한국이 낫지 않나요.?
    아이들이 너무 자유가 많은 편이라...생각이 어리둥절 한 교포들 천지고..심한말 죄송..(테끌 걸지 마세요)
    암튼...한국의 삶의질 꽤 높아 졌던데요, 한번 다녀오시고 결정하세요.
    아이들이 우선이니깐 아이들이 문화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아이들 데리고 하면 다녀오시고
    학교도 보여주시고...우선적으로 아이들 뜻에 따라야 할꺼 같아요..부모시자나요...

  • 38. .
    '09.1.2 11:36 AM (61.73.xxx.199)

    다른건 님이 결정하실 문제이지만, 아이들이 지금 사시는데 남고 어른들만 들어오게 된다면 그거야 말로 님의 가족을 잃는 것 아닌까요?
    지금 님의 가족은 부모님들 보다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과 떨어지는 결정은 하지마셨으면 합니다. 부모님은 오래사셔서 기다려주실지 몰라도 아이들이 크는건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 39. 11년차
    '09.1.2 12:52 PM (68.209.xxx.29)

    정 외로우시면 가족을 한번씩 부르세요. 마음이 훨씬 나아요.

  • 40. 시간이
    '09.1.2 12:59 PM (121.161.xxx.205)

    더 흘러 나이가 들어서는 그 감정이 더 심해진다더라구요.. 그리고 아이들도 학교생활할때만 외국이 편한것 같지 막상 직장을 얻고 미래를 생각하다보면 부모놔두고 혼자 한국으로 오는경우도 많구요..

  • 41. 가족도
    '09.1.2 1:16 PM (147.6.xxx.61)

    가끔 보는것이 더 친근감있고 뒷말없고 더 정이 느껴지는것같습니다..
    저도 서울에서 부산(시댁)인데.. 더 좋아요..
    부산에서 살다가 서울로 올라와서 사는데 부산에서 서로 뽁작거리고 살때보다 더 서로가 많이 생각
    해주고 필요함을 느끼는것같네요..
    아이들 공부도 한국보다는 현재가 더 좋으실것같습니다..
    그냥 계시면서 가끔 한국식구들 여행삼아 부르심이 더 좋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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