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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씨리즈 3탄...^^

ㅠ.ㅠ 조회수 : 513
작성일 : 2008-11-11 21:00:10
성원에 힘입어 3탄 작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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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나라 때 일이다.
한 나그네가 어느 더운 여름 날 길을 가다 이상한 장면을 목격하였다.
한 농부가 밭에서 허벌나게 열심히 일하는 말의 뒤에 서서 자꾸만 가혹하게 채찍질을 가하는 광경을 본 것이다.



계속해서 지켜보던 나그네는 말에게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 농부에게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왜 자꾸만 채찍질을 하는가?"

하고 물었다.



그러자 그 농부는 자고로 말이란 쉬임없이 부려야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일만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남의 말을 놓고 가타부타 언급할 수가 없어 이내 자리를 뜬 나그네는
열심히 일하는 말이 불쌍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 농부를 보며 긴 탄식과 한숨을 내쉬며 한마디를 내뱉었다 한다.



"施罰勞馬 (시벌로마) "
( 施 : 행할 시(베풀)   罰 : 벌할 벌     勞: 일할 로    馬 : 말 마 )



이 말은 후세 사람들에게 이어져


走馬加鞭(주마가편)과 뉘앙스는 약간 다르지만 상당히 유사한 의미로 쓰였다 한다.



◎ 施罰勞馬 (시벌로마)  

열심히 일하는 부하직원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 직장상사 들에게 흔히 하는 말.

원래 일하고 있는 사람 못살게 하는게  하는게 젤 짜증난다. 특히 이거시켜놓고 저거하라하고 저거할려고 하면 이거하라고 하는 몰지각한 직장상사에게 적절한 고사성어이다.



◎ 실전 활용법 : 아랫사람이 노는 꼴을 눈뜨고 보지 못하는 일부 몰상식한 상사의 뒤에 서서
들릴락 말락 하게 읊어주면 효과적일 것이다.



≫ 심화학습 ≪

◎  走馬加鞭 :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가하다 라는 뜻의 중국 사자성어.
  (   走 : 달릴 주     馬 : 말 마    加 : 더할 가     鞭 : 채찍 편   )

IP : 211.208.xxx.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8.11.11 9:03 PM (211.208.xxx.60)

    학술적으로..여러 고서와 유적를 탐구하고.. 본 단어 - 시벌로마 - 의 생성과정에 대한 연구를 수 년간 해 왔는데.. 원글 자의 의견과 일치 합니다.... 특히 시벌로마 단어를 쓰기 전에 후렴구 처럼 쓰이는 " 에라이"..가 고대 한국에서 마소를 부릴 때 쓰던 "이랴" 가 변해서 되었다는 점은 학계에서도 정설로 통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 2. 평안과 평화
    '08.11.11 9:06 PM (58.121.xxx.168)

    아, 그러니까 시벌로마가 욕이 아니군요.

  • 3. ...
    '08.11.11 9:17 PM (122.43.xxx.77)

    좋은 반응~ ^^ 3

  • 4.
    '08.11.11 9:33 PM (222.101.xxx.200)

    여태 어원도 잘 모르고 썼네요.. 감사합니다

  • 5. 아..
    '08.11.12 1:19 AM (58.27.xxx.134)

    이거 진짜인가요? ^^;;; 전, 정말 엄청 머리 좋은 사람이구나..이런 것도 만들어내고..
    하면서 읽었는데...
    흑~난 왜케 사람이 순수하지 못한거야..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말야,,,ㅜ.ㅜ

  • 6. 하하
    '08.11.12 9:03 AM (219.250.xxx.75)

    신나게 웃고 갑니다.

  • 7. ㅎㅎㅎ
    '08.11.12 9:13 AM (211.108.xxx.34)

    너무 웃겨요..

  • 8. 어리버리..
    '08.11.12 11:18 AM (118.41.xxx.66)

    이거 그냥 웃으면 되요?
    진짜인지 헷갈려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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