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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편
.. 조회수 : 748
작성일 : 2008-11-10 04:34:56
새벽에 잠이 오지 않네요.
어제 남편이랑 mbc 2590을 보고 있었어요.
그때 우울증 걸린 주부들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저도 마음이 안정이 안되서 심리상담 받고 테스트 받았는데
우울증 지수가 높게 나왔었어요. 다른 것들도 안좋아서
상담치료 권유 받았고요. 한번 했었는데 .. 계속은 못하겠더라고요.
사실 그때 상담받은 것도 저는 너무 힘든데
남편이 힘든거 다 지나갔는데(아이가 4살이었으니까) 그런다고..
객관적으로 문제 없는데 뭐가 힘드냐고 그러다러고요.
그래서 제가 일부러 찾아가서 검사 받은거였거든요.
나 좀 힘드니 알아달라는 뜻으로요. 결과도 그렇게 나왔고요.
그런데 그 프로그램에서 .. 주부들도 힘들고 주변도 힘들고..
그런 내용 나왔거든요. 그랬더니
자기도 우울증 여자랑 산다느니....그러더라고요.
그러니 자기는 얼마나 힘들겠냐는 둥.
내 참 어이가 없어서.
정말 정나미가 뚝 떨어지더라고요.
살고 싶지 않아요 정말.
IP : 121.138.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1.10 6:08 AM (119.202.xxx.213)우울증 환자도 힘들지만..우울증 환자와 같이 사는 가족도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무척 힘듭니다.
우울한 상태인지..우울증인지는..매우 다릅니다.. 우울증은 환각..환청,,,사고 이상 등이 동반되는
정신병입니다.
우울한 상태라면 그야말로 마음의 감기정도지만..2. .....
'08.11.10 6:25 AM (124.153.xxx.131)님도 상황이 그렇지만,솔직히 남편입장에선 왜 남들은 잘만 사는데,하필 울아내는 왜이럴까 하고 짜증도나고,회의도 들고,그런가봐요...님입장에선 위로는못할망정 서운하죠...남편한테 의지하지마세요..답도 없답니다..더욱 우울하기만하고..저두 자주 아팠는데.남편 아플때마다 짜증내더군요...그러면 더 서운하고...남편입장생각해보니..집에만오면 기분이좋고 편안해야되는데,마누라는 날마다 골골거리고,아이방치하고,하니 짜증나나봐요..그래서 깨달았죠..남편이 대신 아파줄것도 아니고,내건강 지켜줄사람 나밖에 없구나하고 당장 보험들고..아플때마다 당당히 병원가서 링겔맞고..내가 건강해야되겟더라구요..요즘은 피부가 까칠해지면,가서 과감히 맛사지받고 합니다..절대로 남편 믿지마세요..내자신뿐이더라구요..
3. ^^
'08.11.10 10:06 AM (210.111.xxx.162)윗님말씀 100%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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