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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질문하나

형님에게 전화 조회수 : 808
작성일 : 2008-09-12 15:05:45
좀 있다 시어머니, 형님에게 전화 드려야하는데..
시어머니와는 절대 조심하는 관계, 신혼때 제가 남편에게 "나! 니네 엄마때문에 도저히 이 결혼생활 유지 못하겠다" 이혼서류 준비한적이 있었어요.
며느리가 영 못 마땅 하셨는지 여하간 신혼때 절 너무 홀대하셔서 한번 그렇게 뒤집고 지금은 서로 조심하는 사이입니다.
형님은 착한편이예요. 어머님이 워낙 기가 쎄니 암 소리도 못하고 그림자처럼 옆에 게셨고 호랑이 같은 시어머니 때문에 제게 따뜻하게 말한마디 못 하신거 같아요.
권력에 굴복하고 부당한것에 거들지 못하고 모른척하는 스타일이죠. 어머님이 절 모른척하면 형님도 같이 모른척하고 그러셨어요.
그래서 어머님은 그렇다 쳐도 형님까지 그럴게 뭐 있을까 서운했어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착한분이라 형님에게 나쁜 감정은 없습니다.
여하간 질문은 형님이 지금은 시집에서 멀리 떨어져 사세요.
그래서 집안에 행사가 있으면 제 남편이 많이 달려가는 편이예요. 시부모님 아프셔도 제 남편이 달려가야하고 그러다보니 맏며느리 역할 잘 못하시고 시집일에 대해 이젠 제가 좀 더 알게 되고 그래요.

이번에도 시집에 일이 있는데 시누이에게 안좋은일이 생겼어요.
시누이가 남편과 단둘이 상의해왔기에 남편 통해서 알게 됐어요
그래서 어머님 심기도 불편하실거 같아 저도 명절 지내기 두려워요.
이런상황에서 아마도 형님은 그 안좋은 사건을 모르실텐데, 전화할때 제가 이런안좋은 일이 있었다고 귀뜸해야하나 아님 그냥 모른척해야하나 고민입니다.
결론이 나버리면 형님도 자연스럽게 알게 될텐데 결론이 난게 아니라 진행중이라서요.
전 안알려(좋은일 아니니)드리고 싶은데 형님이 나중에 제가 신혼초에 느꼈던 소외감 느끼게 될까봐서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나요?
IP : 220.75.xxx.22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08.9.12 3:08 PM (118.216.xxx.149)

    저라면 당연히 전화해서 알려드릴것같아요~
    알여드려하 하는게 맞는것 아닌가요?^^;;

  • 2. 그냥
    '08.9.12 3:09 PM (119.149.xxx.94)

    두세요. 귀뜸은 귀뜸에서 끝나요. ㅎㅎ
    아무렴, 멀리 산다고 소식을 그렇게 모르고 살까요, 관심이 없어서 그런거에요.
    저도 첨에 결혼하고 형님네가 멀리 사셔서 저희가 님처럼 쫒아가는 일을 도맡아 했었어요.
    아실건 아셔야 할것 같아서 열심히 전화해서 소식 전해드리고 했는데
    가만 보니까..ㅎㅎ 별로 안 궁금한거더라구요.
    알려줘도 금방 잊어버리고..가끔 얼굴 볼때 용돈 좀 드리면 그걸로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하는..
    그래서 저는 이제 어머님도 형님한테 암말않고 있는 일을 애써서 제가 알릴려고는 않는 편입니다.

  • 3. 원글이
    '08.9.12 3:10 PM (220.75.xxx.229)

    제가 고민하는 이유는..
    형님이 미리 아시면 어머님이나 시누이가 기분 나쁜 상황일 될까봐요.
    어머님한테는 모른척 하시라고 말해드리면 되겠지만 그게 쉽지 않을 사건이라서요.

  • 4. 글쎄..
    '08.9.12 3:13 PM (119.149.xxx.94)

    위에 댓글 달았는데요,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어머님 같으신 경우는, 형님한테 직접 말씀을 안하시고 저한테 이런저런 말씀을 하셨어요.
    첨엔 하소연같은건줄 알고 들어드리기만 했는데
    알고보니 어머님 마음은 형님한테 말이 전해지길 바라고 제게 하신거더라구요.
    절대 직접 루트를 통하지는 않으시고..ㅎㅎ
    대신 형님이랑 통화는 자주 하는지 꼭 체크를 하신다는..안했다고 하면 하라고 하시는..그러시거든요?
    경우가 다 다르겠죠?

  • 5. ...
    '08.9.12 3:20 PM (211.108.xxx.34)

    아주버님은 모르시나요?
    아신다면 형님께 말씀 드리는거는 아주버님이 하시고,
    모르신다면 남편분이 아주버님께 말씀 드리면 안되나요?
    안좋은 얘기라니 아무래도 형제끼리 얘기하고
    각자 배우자에게 말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 6. 원글이
    '08.9.12 3:22 PM (220.75.xxx.229)

    역시나..정답이 없겠죠?
    어쩌면 말을 하건 안하건 욕 안먹을수 있고, 말을 해도 안해도 욕 먹을 수있는 그야말로 사람만 알수 없는거니까요.
    안하면 형님이 서운해할거 같고, 하면 시어머니나 시누이가 기분 나뻐할수도 있고 제 입장에서는 그래도 시어머니보다는 형님이 노하는게 감당할만하지 않을까 싶어요.
    형님이 착하신분이니까요. 저도 모른척하는게 몰랐다고 잡아 떼는게 정답일거 같네요.

  • 7. 원글이
    '08.9.12 3:23 PM (220.75.xxx.229)

    ...님이 현명하신거 같네요.
    그냥 저도 모른척하고 형님은 아주버님 통해서 알게 해드려야겠어요.

  • 8. ^^
    '08.9.12 4:33 PM (222.98.xxx.232)

    네 님은 빠지세요
    알게 하더라도 남자들 통해 알게 하세요
    알려드렸다 역효과 날수있어요

  • 9. 검질
    '08.9.12 5:21 PM (121.188.xxx.77)

    저는 모른척..괜히 시댁일에 며느리가 먼저 입을 열어서 칭찬 받을 일은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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