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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도식 아파트에 사는데요..

강산맘 조회수 : 1,274
작성일 : 2008-09-05 22:40:27
복도식 아파트에 사는데요.
얼마 전부터 옆집 새댁 친정어머니가 애기 봐주러 오시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있었는데
그 할머니, 애기 업고 복도를 돌아 다니시면서
자꾸 저희 집안(현관, 주방쪽 창문, 드레스룸)을 들여다 보세요.
아직 날이 많이 춥지 않아서 낮에는 문이며 창문을 열어 놓고 있는데
"이 집 아기는 자나?"라는 말씀과 동시에 얼굴을 쓰윽 내미시면 정말 당황스러워요.
한 날은 신랑이 퇴근하고 드레스룸에 있는데
컴컴한 창문 밖에서 할머니가 '애기 자요?'하고 물으셔서 옷 갈아입다가 기절할 뻔 했답니다.
시골분이셔서 그런가보다..하려고 해도 자꾸 까칠해지는 이 마음을 어찌 할까요...-_-;;
옆집 새댁이랑 친해서 말도 못꺼내겠고..여튼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IP : 211.168.xxx.20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5 10:58 PM (116.126.xxx.234)

    새댁에게 웃으며 그냥 에피소드 말하듯 무심하게,
    한 날은 신랑이 퇴근하고 드레스룸에 있는데
    컴컴한 창문 밖에서 할머니가 '애기 자요?'하고 물으셔서 옷 갈아입다가 기절할 뻔 했다 그러세요.
    느끼는바가 있으면 친정어머니께 한마디 하겠지요.

  • 2. 음...
    '08.9.5 11:09 PM (211.203.xxx.62)

    저도 복도식 아파트인데요.
    어찌나 기운이 좋으신지 현관뭉 열어놓으시고 하루종일 떠느시고
    동네 할머님들 몰려오시는 건 예사가 된지 오래예요. 앉아서 며느리흉, 옆집흉, 남편흉, 자식흉 다 보시더라구요. 전 할머니들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요.
    (물론 안 그러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
    저도 나이들면 저렇게 안 한다는 보장 없으니(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몇 번을 다집합니다!!!)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원글님도 그냥 그런가부다 하세요. 몇마디 했다가 오히려 분위기 이상해지기도 하니까요.

  • 3. 좋은낯으로
    '08.9.5 11:15 PM (221.144.xxx.217)

    웃으면서 말씀 드려도 될듯 싶네요
    울엄마 72세 신데 연세가 드시면서
    그러시는것 같아요

  • 4. /..
    '08.9.5 11:23 PM (220.86.xxx.185)

    정말 짜증나네요.
    혼자 답답하니 옆집사는 사람이랑 수다나 떨고 싶으신가본데
    남의 집 그렇게 함부로 드나드는거 아니죠.

    좋게 새댁한테 한마디는 해야겠네요.
    내집에서 내가 제대로 쉬지 못하는 거 정말 스트레스죠.

  • 5. @@@
    '08.9.5 11:31 PM (123.111.xxx.199)

    너무 삭막하게 사는거 아닌지 우리모두 돌아보야 할듯합니다. 30, 40대 사람들은 나이먹으면 60,70대 안가는거 아니잔하요...좀더 너그럽고 여유스럽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6. ..
    '08.9.5 11:35 PM (220.86.xxx.185)

    나이먹는다고 예의까지 안차리는 건 아닙니다.
    나이드신 친정부모님 절대 젊은 사람이라고 처음부터 반말하시지도 않고
    노약자석이니 비키라고 지팡이질 안하십니다.
    하물며 아무리 옆집이거늘 절대 기웃거리시는 일 없어요.
    배움의 정도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예의문제입니다.

    마음의 여유와 예의는 별개라고 봅니다.
    충분히 배려하지 않는다면 그건 나이에 무관히 예의가 없는거겠죠.

  • 7. 여유...
    '08.9.6 12:21 AM (211.192.xxx.23)

    는 이럴때 쓰는말 아닌것 같아요,,
    내집에서 옷 갈아입는데 한집사는 내 부모가 와도 놀랄판에 저게 무슨 귀곡산장 시츄에이션입니까...
    웃으며 애기할게 아니라 대놓고 싫은티를 팍팍내며 얘기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외국같으면 체포해도 될것 같은데요,,
    저라면 온동네 떠나가게 소리 한번 지를것 같습니다.

  • 8. 그냥
    '08.9.6 12:24 AM (121.55.xxx.51)

    할머니가 심심하시고 그댁도 같은 아기 키우는집이니 지나가다 살며시 얘기하고 아는척 하고 싶은거겠지요.
    요즘 젊은사람들이야 개인침해라고 생각해서 아예 아는척도 안하며 야박하게 지내는 경우도 많지만 연세드신분들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으실뿐이지(당신이 사실때는 그정도는 프라이버시침해라고 생각 안하며 사신 세대입니다) 예의가 없다 있다 차원으로 보고싶지 않네요.
    그냥 할머니들은 지금의 우리와는 생각이 좀 다르다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지나가셔도 될듯 싶은데요.
    정 신경거슬리면 친하게 지내신다는 이웃한테 살며시 얘기 하심 될것 같구요
    넘 까칠하게 굴지 마세요.살짝 야박해 보인답니디

  • 9. ***
    '08.9.6 1:58 AM (125.180.xxx.13)

    저도 복도식 아파트 사는데요
    요즘은 복도쪽 창문 닫아도 안더워요
    그냥 앞베란다문만 열어놓고 복도쪽은 닫고 사세요
    불편한 말 하기도 그렇찮아요
    이젠 가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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