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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보기도 싫어요..

.... 조회수 : 3,231
작성일 : 2008-09-05 21:25:17
얼마전 셋째 수술했어요..
남편도 원하지않고 저도 자신이 없어서..
근데 낮엔 괜찮다가도 밤만 되면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고
남편얼굴만 보면 더 생각나고 아무렇지도 않은거같은 남편 보면 정말 남편을 죽이고싶네요..
전 수술하기전에도 맘이 아파서 매일 울었는데..

책임감없는 남편이 너무 미워요..아기 낳자고 한번도 말하지않은
남편..정 떨어지네요..
서운한 마음이 죽을때까지 갈것같아요..
물론 아기를 지키지 못한 저도 잘못이 있지만 저는 낳고싶은맘 반반이었느데
남편이 경제적으로 힘든내색을 비치니 못낳겠더라구요..
다른사람들도 셌째는 수술 많이하더라..........그걸 위로라고 하는건지..
암튼 요즘 남편얼굴을 못보겠어요..너무 밉고 정떨어지고..이렇게 책임감이 없었다니...
전 눈물만 계속 나는데....
우울증일까요?
계속 이러면 어떡하죠?
지금도 속에서 뭔가 끓어올라 폭발하것같아 미치겠어요..
참고있기가 힘들어요...
IP : 222.118.xxx.22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5 9:30 PM (125.180.xxx.13)

    이미 수술하셨으면 속상하셔도 얼른 잊으셔요
    자꾸 생각해봐야 마음만 아프실텐데...
    남편분도 살기가 힘드시니깐 대담한척 하는거지...왜 맘이 안아프겠어요 ㅠㅠ
    점점 살기 힘들게 만드는 놈들이 있는데...
    얼른 훌훌 털어버리고 몸조리 잘하시고 건강찾으세요 우울증옵니다
    화이팅!!!~~~

  • 2. 에고
    '08.9.5 9:44 PM (121.136.xxx.192)

    죄책감은 어쩔 수가 없지만 얼른 몸 추스리시고 떨쳐버리세요.
    남편도 현실을 무시할 수 없으니 그랬을 거고
    미안하니까 또 제대로된 위로도 못하겠지요.
    그리고, 이 참에 남편 정관수술 받으라 하세요.
    같은 상황 반복 안된다는 보장 없잖아요.

  • 3. .
    '08.9.5 9:48 PM (119.203.xxx.164)

    앞으로 그런일 없게
    남편분 수술하라고 하세요.

  • 4. 아이와,
    '08.9.5 9:56 PM (121.142.xxx.135)

    인연이 아닌가보다 라고 생각하세요.
    부모마음인데 다 똑같겠죠.
    아내가 그러는데 남편까지 같이 그럴 수가 없어 그럴 수도 있네요.
    힘내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 5. .........
    '08.9.5 10:02 PM (124.57.xxx.186)

    지금 많이 속상하시고 힘드신가봐요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네요
    그런데 셋째 낳는걸 반대했다고 남편이 원글님과 두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뜻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남편 입장에서는 태어나지 않은 셋째 대신에 아내와 두 아이를 선택한 거 아닐까요?

    지금 많이 힘드시고 그런 마음을 떨쳐버리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건 알지만
    남편을 미워하고 증오하신다면 그건 남아 있는 두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드는거잖아요
    태어나지 않은 셋째 때문에 이미 태어난 두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건 셋째를 포기한 것보다
    더 나쁜 선택이 되버리니까......기운 내시고 마음 추스리세요

  • 6. caffreys
    '08.9.5 10:12 PM (203.237.xxx.223)

    아마도... 남편도 힘들거에요....

  • 7. ...
    '08.9.5 10:27 PM (211.195.xxx.111)

    누구 하나의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자신이 없엇...라고 원글님도 말씀하셨는데
    남편분께 모든 감정을 싫어
    당신이 이리 안 해줬으니 몹쓸짓을 했따는...
    자책감과 원망은 버리시는게 좋을듯해요

    일단 참지 마시고 남편분이랑 대화를 좀 나눠보세요
    그리고.....얼른 맘 추스리시고 잊으시구요

  • 8. 그건...
    '08.9.5 11:05 PM (220.75.xxx.15)

    남편분 미워 할 일이 아닌것 같아요.
    제 경우는 제가 얼른....
    그리고 같이 실수한거니 탓할 필요없다생각하고 낳아 키운 것보다야 훨 낫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을 바꾸세요.

  • 9. 저는
    '08.9.6 12:31 AM (119.95.xxx.109)

    넷째도 수술했습니다...
    남편이 수술을 미루고 미뤄서 둘째도 낳았는데,
    그도 모자라서 셋째,넷째까지...
    저에게도 책임은 있지만,
    남편이 죽도록 미운건 사실입디다.
    이젠? 제가 수술할겁니다...더 미련해지기 전에...

  • 10. **
    '08.9.6 12:44 AM (211.172.xxx.182)

    남편도 힘들거라고 생각해요.
    요즘 세상이 아이들을 돈없이 키우기 어려운 세상이잖아요.
    둘까지는 모르지만 셋부터는 정말 여유가 있는 집에서 생각해볼수 있는거 같아요.
    애가 셋인집을 보면 저집은 부잔가보다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구요.
    제게 셋째가 생긴다면 저도 경제적인 이유로 무척 고민할거 같애요.

  • 11. 저는
    '08.9.6 12:47 AM (125.178.xxx.15)

    아이들의 고생이 싫어서 제가 나서서 수술했어요
    미리 철저히 조심하지 않은 제가 몹쓸 사람이지만 ....
    자식을 사랑 만으로 키울수 없다는건 한명으로도 충분히 깨달았기에...
    님의 슬픔에 대한 위로와 남편분의 맘에도 이해도 같았으면 해봅니다
    그래도 자식 욕심이 많으신 님이 부럽군요
    저는 그렇지가 않아서 .....

  • 12.
    '08.9.6 3:08 AM (119.64.xxx.39)

    가임기간중이라도 원치않는 임신으로 중절수술하는건 남자가 아니라, 여자이기 때문에
    스스로가 피임을 철저히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피임약, 콘돔. 살정제. 종류는 여러가지죠.
    다음 부터 조심하세요.
    유산후가 임신이 더 잘되거든요.

  • 13. 토닥토닥
    '08.9.6 6:59 AM (219.241.xxx.144)

    남편분도 힘든건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해요. 남자라서 표현을 못하는 것 뿐이지...
    아기에 대한 죄책감, 아내에 대한 미안함에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까지...
    아내는 남편 원망이라도 하지, 남편은 어케합니까...
    굳이 따지자면 아내가 피임을 못한 책임도 있는데 이렇게까지 남편을 원망하는 건
    이해가 안됩니다. 이미 수술했으니 어쩔수없고... 두번다시 이런 일 없도록 하시고
    있는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세요.

  • 14. 너무
    '08.9.6 10:22 AM (124.0.xxx.202)

    속상해하지 마세요. 아기한테 정말 미안하지만... 어쩌겠어요. 남편도 성격이라 생각하고 마음 비우세요. 그런 남자분들 주위에도 심심치 않게 있더라구요. 그래도 내 남편이 이렇게 한다는 것이 더 용서가 안되겠지만 그럴수록 이제 알았으니 내가 내몸 챙겨야 해요. 누굴 미워하면 내 가슴이 더 아프잖아요. 내 자신을 위해서도 미운 마음 버리시고 지금 있는 아이들 그 몫까지 더 잘 예쁘게 키우세요. 그리고 앞으로 절대 조심하시고요...그래서 같은 일로 상처받지 않길 위해서도요.

  • 15. ..
    '08.9.6 5:52 PM (211.172.xxx.88)

    남편 잘못만은 아니지요
    결국 님이 책임 지셔야하지 않나요?
    아니면 내가 벌어서라도 낳겠다라고 하셔야지요
    전 남편분도 이해가 되네요
    세상살이가 얼마나 힘든지....아이를 제대로 키울려면 얼마나 힘이 드는지....
    무책임하게 무조건 낳자고 하는 것만 능사가 아닙니다

  • 16. **
    '08.9.6 6:44 PM (125.178.xxx.157)

    이런경우도 있어요...전 남편이랑 둘째 가질려고 노력해서 가졌는데요..가진걸 알고 일주일있다가 남편이 회사에서 쓰러졌어요(심근경색)으로 남편은 괜찮아 질거니까 그냥 낳아서 기르자고 했지만..전 웬지 자신이 없는거에요 ㅠㅠ 그때만해도 잘 몰라서 심근경색은 평생 가는 병이라고 해서 제가 남편 간호를 계속 해 줘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떈 울아이도 동생 갖고 싶다고 했었는데 ㅜㅜ결론은 제가 나서서 수술했구요..수술하고 나니..정말 하루는 미친듯이 눈물만 계속 흘렸구요...담날 훌훌 털고 일어났어요^^;; 왜냐면 이쁜딸이 있으니깐요^^ 남편은 혈관에 스탠드 삽입술하고 6개월있다가 조영술해서 아무이상없으면 정상인과 똑같이 생활해도 된다는 얘길 들었네요...지금은 솔직히 후회가 됩니다...하지만..님..시간이 지나면 남편생각이 어쩌면 현명했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을거에요...저희 집은 제가 냉정한편이고 남편이 감성적인 편이에요...집에 누구하나는 중심을 잡을 냉정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17. 산하마미
    '08.9.6 7:04 PM (222.113.xxx.182)

    마음이 많아 아프시겠네요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아픈 마음은 평생가요
    10년아나 지난 지금도 남편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어요
    마음으로 아이에게 미안하다 많이 빌어주세요
    좋은 곳으로 가라고 .....
    마음편안히 하시고 몸 잘 추스르세요

  • 18. 힘내세요
    '08.9.6 8:58 PM (61.72.xxx.66)

    기억 속에서 완전히 잊을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훌훌 털어버릴 수 있기를 바래요..
    셋째가 태어나서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진다면
    태어난 아이에게나, 나머지 두 아이에게나 더 못할 짓
    하게 되는 거잖아요..
    어차피 일어난 일이니 그냥 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세요..
    전 책임지지도 못할 거면서 자꾸 애만 낳는 부모들이
    더 이상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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