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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전화로도 구독신청하세요. ^^

오늘의 숙제 조회수 : 225
작성일 : 2008-08-19 14:30:42
이젠 전화로도 구독신청, 기사문의, 내가 사는 곳의 지국문의 등등 해보세요. ^^

우선 조선일보 구독 거부 운동이나 조선일보 광고주에 대한 불매운동 등이 모두 다 매우 좋은 운동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사실 가장 최종적인 승부는 바로 이런 운동을 통해 판가름나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런 운동들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을 곁들였으면 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방법은 이미 1990년대에 한 번 실행된 적이 있다.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지만 한국통신의 노조가 한번 시범을 보여서 엄청난 효과를 거둔 적이 있었던 것이다. 조중동 등 주류 언론이 한국통신의 파업에 대해 왜곡 모함하는 기사를 싣자 한국통신 노조가 전체 노조원 차원에서 이들 신문사들에 항의 전화를 한 적이 있었다. 이들 신문사, 순식간에 업무가 마비됐다.

나로서는 몇 번 아이디어 차원에서 주위 사람들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지만 직접 한국통신 노조가 보여준 위력을 보면서 내 생각의 정당성을 확신할 수 있었다. 내가 말하는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조선일보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하루에 한 번 아니 이틀에 한 번 아니 일주일에 한 번씩만이라도 조선일보에 전화를 걸자는 것이다.

가령 조선일보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1만 명 정도만 이 운동에 참여한다고 하자. 매일 한 사람이 한 번씩 조선일보에 전화를 건다. 그럼 1만 통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조선일보 전화는 하루종일 불통 상태가 된다. 정작 조선일보와 통화하고자 하는 조선일보의 우호 세력이나 지지층들은 조선일보의 편집진이나 기자들, 광고국과 통화할 수 없다. 한두 번 전화해서 통화가 안 되면 대번에 짜증 나게 된다. 요즘처럼 스피드 경쟁 시대에 저렇게 통화가 안 되는 상태에서 '죽어라고' 조선일보에만 정보를 주고 광고를 주겠다는 사람들은 별로 많지 않다.

하루에 1만 명이 아니라 실은 단 500~1천 명만 조선일보에 전화를 해도 조선일보의 업무는 심각하게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마음먹고 5천 명 정도가 1년 내내 일주일에 한 번씩만 조선일보에 전화를 계속 해도 조선일보는 망하게 된다. 이건 매우 확률이 높은 게임이다. 그 숫자가 1만 명, 2만 명이 된다면? 그 효과는 상상도 하기 어렵다.

조선일보로서는 대항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전화를 거는 사람들이 항의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냥 기사 내용에 대해 질문하거나 의견을 말하는 정도만 해도 동일한 효과를 얻기 때문이다. 조선일보가 이런 전화의 발신자를 확인해 검찰에 고발하게 될까? 만일 그렇게 한다면 그건 안티조선 측의 엄청난 승리가 된다. 언론사가 독자와 대립전선을 형성한다는 것 자체가 언론사의 신뢰도와 권위에 치명적인 타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런 과정에서 조선일보 구성원들이 여타 독자들에게 매우 불친절한 태도를 나타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건 조선일보 독자층의 탈락으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선일보가 가진 영향력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키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안티조선 운동이 확보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조금만 노력하면 이런 운동에 참여할 인력 몇 만 명 모으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반대급부로 돌아오는 부담도 거의 없다.

요즘은 핸드폰이나 이메일이 보편화됐기 때문에 과거처럼 전화만 때리는 방식이어서는 효과가 적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자들의 경우 핸드폰 번호는 가까운 취재원과만 공유하는 것이고 광범위한 일반 대중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는다. 그 정도는 무시해도 된다. 이메일의 경우 지면에 공개되기 때문에 역시 그 메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메일을 보내면 된다. 기사에 대한 가벼운 항의나 질문, 기사 제보(별로 내용은 없는), 그냥 가벼운 인사말, 또는 기사 내용에 대한 찬양 등을 보내도 된다. 그래도 그 메일 처리하려면 미칠 지경이 된다.

이렇게 1년 정도만 계속하면 조선일보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실제로 과거 한국통신 노조의 항의 때 조중동 등 언론사가 느낀 불안감과 당혹감은 엄청났다. 그런 항의가 단 며칠에 그쳤기에 망정이지, 한 달 정도만 지속됐어도 조중동은 앞발 뒷발 다 들고 한국통신 노조에 항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나는 판단하고 있다.

이런 방식이 좀 문제가 있고 떳떳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이 방법이 그다지 순결무구 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깨놓고 말해서 조선일보와 진보개혁 진영은 지금 전쟁 중이다. 조중동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별 야비한 수단을 다 동원해 진보개혁 진영을 공격하고 있다. 거기에 대항하는 진보개혁 진영은 그저 공자님 말씀 읊조리는 수준이다. 이거 애초에 게임이 되지 않는다. 소녀 진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그냥 밟으면 밟히고 오른뺨 때리면 왼뺨 내밀 심산이라면 지금처럼 계속해도 된다. 하지만, 조선일보를 도저히 이대로 놔두면 안 된다고, 진보개혁의 대의가 옳은 것이고 그 대의를 구현하는 데 있어서 조선일보가 결정적인 장애물이라고 느낀다면 내가 말한 방식으로 해보는 것이 어떨까…. 이런 생각을 과거에 해봤다는 야그다.

아, 이건 그냥 아이디어 차원에서 하는 얘기니까 내가 불법 행동을 선동한다고 오해는 마셨으면 좋겠다. 그냥 옛날에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는 일종의 후일담이고, 회고담이다. 이걸 갖고 나를 검찰에 고발하려나? 굳이 그렇게 하겠다면 어찌 말리겠나. 대통령이 앞장서서 80년대로 회귀한다는데, 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참해야지. 80년대에 미처 다 하지 못한 일마저 하라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받아들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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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9.18.xxx.16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의 숙제
    '08.8.19 2:31 PM (59.18.xxx.160)

    매일매일 전화 불통만들면 재미있겠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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