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유산되어서 수술했는데, 질문이 있어요..

[소나기]

기다리던 아기가 와서 기뻐하던 것도 잠시,
검진갔다가 유산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어요.
아기가 하늘나라로 간 것도 모르고 뱃속에 2주동안이나 담고 있었네요. ㅠ.ㅠ
(하혈이나 진통이 전혀 없었어요. 입덧증상이 조금 있어서 안심하고 있었구요.)
어쩔수없이 수술을 했는데요,
첫날은 괜찮았는데 둘째날부터 피가 많이 나오네요. 생리할때 처럼요.
원래 그런가요? 아님 제가 몸관리 안하고 일상생활 해서 그런가요..
아주 죽은듯이 누어있어야만 하는건지 어쩐건지 잘 모르겠네요.
의사선생님 말로는 일상생활 해도 지장없다고 하셨는데.

아시는분 답변주세요.. 이렇게 피가  나오나가 서서히 멈추나요? 나온다면 얼마동안 더 나오나요?

[똘똘지누]

제가 계류유산을 세번이나 해서 아는데요.. 생리한것처럼 하혈을 좀 하실꺼예요.
계속 그러시면 병원가봐야겠지만, 며칠 그러다 말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없으
다음 생리가 정상적으로 나와야.. 되니까 몸조리 잘하시구요.
저는 울 아이 전에 한번. 울아이 이후에 둘째를 연달아 두번 계류유산하고.. 둘째 포기했네요..

[....]

생리비슷한 양의 출혈이 며칠 되었던 거 같구요.
미역국 먹고 일주일 이상 관절쓰는 동작(손빨래) 같은 건 안하고 조심하면서 소심하게 몸조리 했어요.

[맙소사]

그 의사 선생님이 정말 일상생활 해도 괜찮다고 하셨나요? 유산이나 출산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몸에 부담이 되는것도 사실인데 .....더더군다나 출산을 하고 직후면 그래도 아기를 낳았구나 하고 몸조리를 하지만 유산을 해버리면 정신적으로는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 법인데 글쓴님 일상생활은 하셔도 무리는 마세요 내가 작은 아이를 낳았구나 하시고 출산과 다름없이 몸을 챙기세요 찬것 삼가고 양말도 꼭 신으시고 영양가 있는 것도 드시고 계류유산은 몸조심해도 습관성 되기 쉬워요 ㅠ_ㅠ 꼭 몸조리 하세요 남편분에게도 꼭 도와달라고 하시구요 몸이 튼튼해지면 이쁜 아기가 올테니까 너무 상심하지 마시구요

[밥통]

임신 몇주에 유산 하셨는 지 모르겠지만... 제 경우에는 8주 정도에 유산/수술 했을 경우는 소나기 님 처럼 이틀 째 부터 피가 나왔고, 한 10일 즈음 그랫던 것 같습니다. 양은 아주 적었고 첫 날 제외 하고는 통증도 전혀 었었고, 24시간 이후 부터 아주 정상 적인 생활 했습니다.

22주째 유산/수술 했을때는 아주 많은 피가 첫날 부터 났고 약 5주 정도 피가 나왔습니다. 처음 삼일은 아주 많은 양의 피가 나왔지만 차츰 적은 피가 났고, 마지막에는 검은 피가 잠시 나왔던 것 같습니다. 처음 이 주 간은 10파운드 이상 나가는 물건은 들지 말고 침대 휴식을 취했고, 그리고 한 며칠 지났을때 가슴에 통증이 오기 시작 했는데, 절대 건드리면 아되었구요. (건드리면 우유를 만들고, 그러면 회복이 늦어 진다 했던 것 같은데요...)

얼마전 병원 가서 수술 후 받아야 하는 검사 등을 하고 왔습니다. 특히 심리 검사를 제일 많이 하더군요. 부모님들께서 많이 격려 해 주셔서 정신적으로 이상 없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좋아 지겠지만, 좋은 것 많이 드시고,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몸과 마음 돌 보시기를 빕니다.

[만약]

출혈이 계속 되면 병원에 가보세요.
제거해야 할것들을 조금 덜 해서 그런 경우가 있더라구요
임신을 해야하기때문에 자궁내막에 상처를 입혀 유착이 생길까봐
선생님들이 완전히 깨끗하게 제거하는 걸 좀 조심스러워하는 편이예요.
저도 그래서 재수술 했던 적이 있거든요.
몸조리 잘 하세요

[순수]

계류유산 8번째 둘째 갖고
또 반복으로 여러번계류유산 겪고도 셋째 낳아 키우는 악착맘이랍니다^^
애기집이 그대로 형성되어있기때문에 제거수술을 하셔야만 다음 애기갖는데 문제없데요
애기 출산한후 관리하듯 몸조리 잘하세요

[밥통]

바로 위에 순수님, 짧은 글이지만 저에게도 많은 격려가 됩니다. 유산후 얼마 정도 있다 임신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