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청주조선옥, 미국산 쇠고기 팔거다!

GMO 프리 조회수 : 1,237
작성일 : 2008-07-23 01:42:30
점심 때 냉면을 먹으러 00엄마와  우리 동네 조선옥이란 냉면고기집에 갔습니다.

제법 큰 식당으로 평소에 동네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입니다.

메뉴판에 한우와 호주산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요새 미국산 쇠고기 논란이 많은데 이후에도 안쓰실 거냐고 했더니,

미국산 쇠고기 유통되면 판다고 합니다. 허걱!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논란이 많은데 미국산 쇠고기를 안쓰면 좋겠다고 했더니

"미국이 위생관리가 철저하다. 우리 집 아이도 미국에 있고, 아무 이상 없다"

고 하는 겁니다.

아까 먹은 것도 호주산 맞는지 의심스러워졌습니다.

그래서 호주산 맞는지 확인하고 싶다, 거래 명세서에 원산지 표시하던데 보여줄 수 있겠냐고 했더니 자신들이 메뉴판에 표시한 그대로라며 불쾌해 했습니다.

속이는 식당을 보았다, 확인하고 싶다고 했더니 거래 내역을 알 수 있는 장부를  가져왔습니다.

장부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사장 부인이 확 낚아채가며

"당신이 뭔데 이런 것을 보여 달라고 하느냐?" 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소비자로서 안심하고 먹고 알 권리가 있다고 했더니 그런게  어디에 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헌법 124조 소비자권리를 보여주었더니 보지도 않고 구기면서

그 때부터 큰 소리로 영업 방해한다, 너라고 말을 낮추면서 못 믿겠으면 안먹으면 되고, 먹고 조용히 가면 되지 하며 막말을 하고, 사장은 '나쁜년들'이라고 폭언을 하며 그 사이에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 역시 주인 편에서 서서 신분증 내놔라, 정 못 믿겠으면 안 사먹으면 될 거 아니냐고 하며

되려 00엄마와 저를 몰아부치더군요.

신분증을 주려다 마치 우리가 잘못을 한 사람처럼 몰아쳐지는 것이

화가 나서 신분증 못 보여주겠다고 했더니

경찰 역시 공무방해라고 하며 신분증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 사이에 충북 감시단과 농관원에 연락을 했고,

경찰은 실랑이를 하다가 돌아갔습니다.

감시단과 농관원이 오자 주인들은 태도가 누그러지더군요.

그러나 사장은 또 다시 흥분을 하며 감시단 분에게

"당신들이 나라를 위해 한 일이 뭐냐? 정신차려"

라고 하여 감시단 분께서 사과를 요구했고,

저희는 아까 욕한 것에 대해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저녁 손님이 올 상황이어서인지 마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사장 부인도 비아냥 거리며 미안하다고 하고...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서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우리 쪽에서 큰소리 내지 않으려고

무던히 참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습니다.

특히,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경찰들 한테 더 화가 납니다.



조선옥 주인 말인즉슨

'니네가 무슨 권리로 묻고 있어. 닥치고 먹어! 아님 안 오면 되잖아' 인데

무주 산고을 식당처럼 원산지 속이는 식당이 다반사일텐데 식당에 가서 주인한테 원산지에 대해 보다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다고 해서 막말을 들어야 하고, 막말을 하는 사람들을 비호하는 경찰이 있어서야 어떻게 안심하고 먹고 살지 정말 걱정입니다.



엄마들과 저녁 촛불에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동네 실태 조사를 바로 해야겠다, 그래서 정보를 제대로 알리자!

그리고 소비자들이 제대로 선택하게 하자고 했습니다.



조선옥에서는 위생이 철저한 미국 쇠고기를 다음 주부터는 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와 같은 소비자를 본 적이 없다던

조선옥에 소비자의 의견을 꼭 말해주었으면 합니다.

043-292-5400
IP : 211.32.xxx.10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비꽃
    '08.7.23 2:04 AM (122.34.xxx.210)

    날이 새면 칭찬 좀 해줘야겠네요

  • 2. 전..
    '08.7.23 2:10 AM (61.74.xxx.90)

    온 식구 데리고 외식하려구요. 오전에 예약해야겠죠..
    외식만 하려면 꼭 막판에 파토내는 식구가 하나있는데 낼은 괜찮으려나...

  • 3. 전님
    '08.7.23 4:38 AM (59.13.xxx.185)

    진심으로 저런 식당에 가고 싶다는 말씀??

  • 4. 윗님..
    '08.7.23 5:49 AM (221.147.xxx.71)

    전님 께서는 엄청난 반어법 쓰고 계시는데요?!
    외식만 하려면..막판에 파토내는 식구 하나 있으시다잖아요.
    아마.......낼은 제대로 파토 내실 것 같은데요!

  • 5. gazette
    '08.7.23 6:20 AM (124.49.xxx.204)

    전..님은
    반어법으로.. 그 식당 가만 안두겠슴을 말씀한듯 합니다

    거 참 뭣스런 식당입니다. 팔짝뛰며 시끄럽게 구는 것을 보니 미국산을 속이며 팔았던가. 이명박씨 지지자일지도 모르겠군요. 지지하는 거야 개인의 자유니 뭐. 하지만 왜 호주산수입필증은 안 보여줍니까.
    大 조선일보 식당에서도 걸어놓고 밥 주던데.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etc&page=1&sn1=&divpage=6&sn=off&ss=...

  • 6. 장사하는
    '08.7.23 7:18 AM (58.230.xxx.141)

    사람이 왜 그런 무모한 일을.....
    소수매니아를 위해?

  • 7. 우리집
    '08.7.23 7:32 AM (125.140.xxx.109)

    옆에 있는 식당 이잖아... 흠 접수했슴다...

  • 8. 거기
    '08.7.23 7:45 AM (58.225.xxx.186)

    근처면 가서 식사시키는 척 하고 여기 원산지 믿을수 있냐고
    사장내외가 욕하면 당신네가 떳떳하면 왜 못 보여주냐, 수상하다..라고 큰 소리로
    주변손님들한테도 불안감 조성시켜주면 딱인데..청주라 너무 머네요

    제생각도 아무래도 찔리는게 있는 거 같아요
    자기네가 떳떳하다면 손님들한테 나서서 자기네 안심시켜주려 할텐데
    어딜 손님한테..되려 화내고 욕하는거 보면..
    괜히 찔리니까 선수치는거같은데..아무래도 원산지 속인거 아닐까요?
    쇠파라치 신고하는데가 어디죠? 의심간다고 찔러보세요..아니 벌써 의심이 가고 있어요..
    식사하시다 욕보셨네요..에긍..어딜 손님한테 욕을 합니까..
    그런 음식점은 쫄딱 망해야 정신 차리지...

  • 9. 구름
    '08.7.23 8:38 AM (147.47.xxx.131)

    원산지 위반으로 의심되면 싸울 필요 없습니다.
    알겟네요. 그럼 농관원(농산물품질관리원)에 신고할게요.

    그리고 전화 1588-8112 한통 때리면 바로 옵니다.
    그러니 화낼 필요도 없습니다.

  • 10. 감사
    '08.7.23 9:14 AM (121.151.xxx.149)

    구름님 정보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이댓글로 말고 본글로해서 다시 알려주시면모든분들이 볼것같은데요
    귀찮겠지만 한번 해주시면 안될까요 ㅎㅎ

  • 11. 전님.. ㅋㅋ
    '08.7.23 10:02 AM (163.152.xxx.46)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우리도 우리 시댁식구 출동하여 서울에서 충청도까지 원정하여 외식한번 해봐야겠다.
    아차.. 그러려면 예약해야겠네... 그런데 울 남편 꼭 막판에 안가겠다 하던데... 그럼 취소해야겠네 ㅋㅋㅋㅋㅋㅋ

  • 12. caffreys
    '08.7.23 10:09 AM (203.237.xxx.223)

    거래 명세소 보여주기 싫다면 구린데가 있는 거고
    그걸 이유로 관원에 바로 신고하면 되죠.
    운좋게 제대로 걸리면 쇠파라치던가 그 제도로 돈도 버네요.

  • 13. 이미
    '08.7.23 10:55 AM (123.141.xxx.131)

    이미 파는 집도 있어요... 사당역... .바로 앞에 있는 .. ... 삼겹살집... 소고기 코너에 당당히 미국산..팔더이다.....

  • 14. 전화안받아
    '08.7.23 11:07 AM (211.189.xxx.22)

    전화안받고 팩스로 넘어가네요
    이것들이 아침부터 열받게..주글라고
    전화를 안받네..

  • 15. 글쓴님
    '08.7.23 11:12 AM (211.189.xxx.22)

    고생하셨어요
    님처럼 적극적인분들이 계셔야 식당들이 원산지 속이거나,
    미국소판매에 좀더 신중할겁니다.
    감사드려요^^

  • 16. ..
    '08.7.23 11:21 AM (203.248.xxx.46)

    혹시 내가아는집?? 청주에 조선옥 하고 조선면옥하고 다른집인가요?????

  • 17. vicky
    '08.7.23 7:33 PM (221.160.xxx.133)

    안녕하세요.. 조선옥 사장입니다.
    여기에도 올리셨네요. 이번 일에대한 저희 입장은 다음 까페에 답글로 올려드렸습니다.

    http://cafe.daum.net/cjmamichild/KAkp/45

  • 18. 이건 뭐..
    '08.7.23 7:56 PM (221.160.xxx.133)

    지금이렇게원산지표기에대하여많은 분들이 알고싶어하고 알권리를 찾아보겠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이늘고 그로인해 외십업이 많은 변화를 보고있고 이 시대에 맞추어 변화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자유나 권리란게 무엇입니까?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남의 자유와 권리도 인정해 주면서 나의 자유 권리를 주장하고 찾아야 된다고 봅니다.
    게시판에 올린 글을 보고있자니 한쪽의 일반적인 말에 남의 피해에 대해선 생각하시지 않는 군요.
    요즘 시대에 속여 판다고들 많이분들이 생각하고 있는듯 하군요.
    그런데 그건 속임수를 쓰는 일부 한두명에 의해 대다수 모든 분들이 욕을 보시고
    고생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래명세서가 어떤것인지 알고계시지요?
    그속에는 거래처,등급판정,금액 등등 많은 정보가 들어있고 그것이 토대로 영업이 되고
    운영이될수있는 기초 자료로써 조선옥 사장님의"일기"와도 같다는 표현이 맞을듯 싶더군요
    그런 거래명세서를 고객이라해서 보여달라고 강요할 권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것도 영업을 하고 있는 남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행동은 옳지 못한듯 싶군요
    요즘 한우농가를 비롯해서 유통과 외십업에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시는 분들에게
    위로를 해야 밝은 사회가 이루워지고 발전된 국민의식이 아닐까요?

  • 19. -_-
    '08.7.24 10:51 AM (61.74.xxx.141)

    이런글로 인해서 그 식당이 피해를 본다면 책임질껏두 아니고.
    중간입장에서 글을써야하는데 자기만 잘난듯 글쓰는것도 웃기고
    둘입장 보면 다 잘못한거있지만 이렇게 글올리면 혼자 잘낫드 보이네요
    솔직히 그옆에서 밥먹던 사람들도 얼마나 짜증났을까 생각도 들구요

    난 가게를 안하지만 바득바득 우기는 사람들보면 쫌 짜증나더군요

    한정식집에서 육회 뭐로 만들었냐고 물어보더니 호주산이라니까. 한우아니라서 안먹는다고-_- 솔직히 미국산 얘기있기전에도 호주산 많이 썼는데..이슈화되니까 이제서야 한우 따지고

    그리고 큰소리 내지않으려고 무던히 참앗는데 경찰들까지 왔을까요?

  • 20. 정신차리쇼
    '08.8.27 6:12 PM (118.44.xxx.118)

    반미단체인 광우병대책회의에 놀아나지마시고 현명하게 판단해보세요..
    미국산 안전합니다.
    광우병걸릴꺼 두려워 못먹겠으면 도대체 뭘 먹거 삽니까...
    우리나라 소고기 안전하다 생각하십니까?
    한우로만든 소머리국밥 이건 안전합니까?
    30개월 이상인지 이하인지도 모르는 소머리로 만든건 안전하고 30개월 미만의 위험물질 제거한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지 않다고 말하는건 모순이 있지 않나요?
    현명한 판단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424 [방문후기사진포함] 드디어 대구에도 백만년만에 삽지가 들어왔네요 ㅠㅠ 8 조중동 병맛.. 2008/07/22 576
218423 아직 썩은 불교. 그뿌리 조계종. 12 불교 2008/07/22 741
218422 (언론/방송장악) KBS 이렇게 넘어가고 있습니다. 지킵시다. 5 흐.. 2008/07/22 289
218421 죽은전복 먹어도 되나요? 1 윽~ 2008/07/22 984
218420 혼수문제, 도와주세요 30 언니 2008/07/22 2,093
218419 깨어진 가정, 그러나 자식은 사랑하는 이혼 생각. 19 한으로 2008/07/22 1,494
218418 생리대 바꾸려면(이물질이요) 2 수수 2008/07/22 448
218417 저번달 전기요금5만원대 이번달 전기요금9만원대 10 난몰라 2008/07/22 1,280
218416 쓰다남은 샴푸, 화장품, 세제.. 어떻게 처리해야 하죠? 7 청소하고파 2008/07/22 1,848
218415 아이에게 약 종류 먹일 때 하루 중 언제 먹이시나요? 1 홍이장군 2008/07/22 283
218414 일회용젖병, 쓰시는 분 계세요? 5 보라보라 2008/07/22 318
218413 한국인 5명 멕시코에서 피랍…3만달러 요구 3 눈물 2008/07/22 487
218412 사교육비 얼마나 쓰시나요? 44 사교육비 2008/07/22 3,329
218411 된장, 고추장,간장. 10 워니사랑 2008/07/22 880
218410 분당에 뜨게질 배우는곳 2 뜨게질..... 2008/07/22 457
218409 이혼한 오빠네 조카...심리상담소추천부탁드려요... 1 알려주세요... 2008/07/22 752
218408 한국 코믹영화..뭐가 재밌을까요? 7 ㅋd 2008/07/22 515
218407 방금 아파트 통장이 자격증 조사한다고 왔었는데요 17 ??? 2008/07/22 2,322
218406 개별대통령기록관 건립을 위한 - '희망고양이' 프로젝트 동참 2008/07/22 196
218405 [촛불집회] 이분을 아시나요? 3 회색노을 2008/07/22 584
218404 82cook 중독 - 대처법을 알려주세요 21 중독 2008/07/22 788
218403 공영방송 KBS 지켜주세요 5 별님 2008/07/22 236
218402 타파웨어 A/S 비용 얼마정도 하나요 1 .. 2008/07/22 350
218401 진중권 인터넷 강의 3 유료.. 2008/07/22 557
218400 한나라당 뇌물수수명단 4 모모야 2008/07/22 418
218399 닐스의 신기한 모험-책 사신 분~ 2 초등맘 2008/07/22 358
218398 청심국제중 5 질문 2008/07/22 886
218397 부산-퇴행성 관절염 잘 보는 병원 추천 부탁드려요..꼭이요 3 병원추천 2008/07/22 574
218396 조계사 지관스님 총리에게 따로 드릴말씀없다 4 2008/07/22 729
218395 샤본다마 세탁조 클리너 써본분 계신가요? 1 세탁기 2008/07/22 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