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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오늘 소고기 먹었어요.

슬프다 조회수 : 821
작성일 : 2008-07-18 22:01:25
절대로 외식 할 때는 소고기 먹지말자 다짐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짐 한 순간에 무너지네요.

오늘 여차저차한 일로 인해 칼국수 집에서 아는 엄마와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설마 칼국수 집에 소고기를 팔지는 않겠지 하고 들어갔는데
소고기 샤브샤브라는 메뉴가 있는거예요.
같이 갔덤 엄마 아이들은 이거 시켜주자며 바람 넣고...

그런데 차마 그곳에서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할 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메뉴에는 호주산이라고 쓰여져 있기는 했지만
아이랑 함께 먹는 내내 찜찜한 표정 감추느라 힘들었어요.

우리 아이는 이거 광우병 소고기 아니냐고 묻고
그 엄마 참 별난아이네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고...ㅠㅠ

이일을 어찌 할까요...
외식을 아예 안 할 수도 없고...

내일은 친한 엄마가 아이들 영화 보여주고 햄버거 하나씩 사주자 하더라구요...

저 아주 경기 하기 일보직전입니다.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대놓고 싫다고 할 수도 없고...
정말 답답하네요...
IP : 125.177.xxx.5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양갱
    '08.7.18 10:03 PM (121.139.xxx.197)

    햄버거는 몸에 좋지 않으니 다른 거 먹자고 그렇게 돌려 말 하시면 어떨까요?
    패스트푸드 많이 먹으면 아토피 걸린다더라 뭐 이렇게..

  • 2. 슬프다
    '08.7.18 10:08 PM (125.177.xxx.52)

    다행히 내일 만나는 엄마는 속마음을 어느정도 비출 수 있는 엄마라 차라리 피자먹자고 말은 해 놨어요...ㅠㅠ
    그러나 며칠 뒤에 있을 친구 생일파티 에서 나올 음식들..학교 급식 등등
    본의 아니게 먹게되는 소고기들을 어찌 막냐고요...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아무생각없이 사는 엄마들 왜이리 많은건지...
    정말 아무리 우아하고 교양있는 엄마라 할 지라도
    아무데서 아무음식이나 시켜주는 엄마들 보면
    정말 그 얼굴이 다시 보입니다.

    정말 나홀로 무인도에 가서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이일을 앞으로 어찌 해야할지....

  • 3. 무섭다....
    '08.7.18 10:11 PM (222.234.xxx.71)

    그냥 사실대로 말하면 안되나요? 그냥 덥석덥석 먹는 사람들이 이상한것 아닐까요? 제 주변사람들은 쇠고기는 커녕 고기먹자는 말들도 안하는데...물론 그럴만한 상황이어서 그러셨겠지만..백만분의 일, 천만분의 일이라도 광우병에 한 번걸리면 끝입니다. 몇십년전 영국의 상황과 너무 흡사해요. 장관이 TV에 나와 광우병은 없다며 공개적으로 맘놓고 먹었던 영국, 올해만도 광우병 10명이 걸렸답니다. 미국도 부검을 안하기로 하고 치료비를 대주니 광우병인지 알츠하이머인지 알수도 없구요. 제가 너무 흥분했나요... 모르는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위험성을 아는분이 분위기때문에 실수하시는게 안타까워서요...

  • 4. ..
    '08.7.18 10:19 PM (211.186.xxx.49)

    별난 엄마 하셔야 해요..
    울 회사 사람들도 다들 관심없는데 저만 별난 아줌마처럼 회사 식당서도
    고기 반찬 나오면 소고기냐 돼지고기냐 따지고, 원산지 확인하고
    배달 음식 시켜먹어도 소고기 들어간거 믿을 수 없으니 난 이건 절대 안 먹는다고
    몇 달을 떠들었더니
    다른 직원들도 소고기 들어간 음식만 보면 거부반응 일으켜요..
    (어짜피 회사 근처 식당에서 한우 쓸 일은 없을테고..)
    까칠하게 살자구요..

    글고 피자도 토핑으로 소고기 올라가는 경우 있어요.
    치즈도 가짜가 많다고 하고..

  • 5. 신경써야지요
    '08.7.18 10:28 PM (121.151.xxx.149)

    저도 그냥 잡수셨다니 조금은 이해가 안갑니다
    저라면 그냥 나옵니다
    다른것은 몰라도 먹는것인데 그것도 아이까지

    못배운 그엄마보다는 님이 더 알기쉽도록 나오야겠지요
    전요즘 복어집이나 해물탕집아니면 안갑니다

  • 6. 풀빵
    '08.7.18 10:31 PM (61.73.xxx.215)

    햄버거는 절대 안돼요! 도무지 썩지를 않습니다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etc&page=4&sn1=&divpage=6&sn=off&ss=...

  • 7. 슬프다
    '08.7.18 10:37 PM (125.177.xxx.52)

    그렇게요..저도 제가 이해가 안되요..ㅠㅠ

    그 엄마와는 아이로 인해 3번 정도 만난 사이입니다.
    오늘 아이들 문제로 그 엄마 차를 타고 몇 시간을 다녀와야 했습니다.

    그 답례로 제가 밥을 사기로 했구요..
    나름대로 신중히 매뉴를 정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에게 샤브샤브 시켜주자는 그 엄마의
    제의를... 밥을 사야하는 제 입장에서
    안된다고 거절할 수가 없더라구요...ㅠㅠ

  • 8. Ashley
    '08.7.18 10:37 PM (124.50.xxx.137)

    아니..어른들도 아니고..애들건 쇠고기 샤브샤브 시켜주자는 엄마가 있단 말이예요..?
    그냥 안된다고 일반 칼국수 먹자고 하시지요..
    제 주위 엄마들은 촛불집회 나가고 하지 않아도 쇠고기는 다 안먹이겠다는데..
    특히나 외식하면서는요..
    님이 그러신다고 유별나신게 아니라..그 엄마가 생각이 없는 사람이네요..
    요즘 같은때에..어떻게 자기 아이도 아니고 남의 아이한테까지 먹자고 하나요..

  • 9. 새로운세상
    '08.7.18 11:05 PM (121.146.xxx.49)

    아직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 주부 많습니다
    여기 부산은 한나라당이라 그런지 더 하구여
    그게 문제에요
    항상 저만 음성이 높습니다^^
    여긴 대화도 안되요 미티미티~~~~~
    울마누라만 계속 교육 시킵니다 그나마 마누라는 알아 듣는게 다행 입니다ㅠㅠ

  • 10. 생일이라고
    '08.7.18 11:49 PM (220.122.xxx.155)

    온갖 형형색색깔의 막대에 인형5개꽂혀있는 중국제젤리 반에 다 돌린 엄마도 있습니다.
    별의별 여자들 다 있죠.

  • 11. 경상도 민심
    '08.7.18 11:51 PM (210.221.xxx.204)

    개념이 있어야 지요.

  • 12. 저는
    '08.7.19 12:02 AM (121.140.xxx.168)

    까칠하다고 다른 사람들이 생각한다고 해도
    옳은 거라면 주위분들 신경쓰지말고 엄마의 소신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저도 아이 유치원보내면서 안전하지못한일들은
    참여시키지않는데요.-예를 들자면 캠프같은거요-
    주위 사람들이 저희애를 비난하면 화가나긴 하더라구요.
    (왜 안가냐? 학교가면 어떻할래.싫은건 해야한다.선생님한테 혼난다)
    이런식이예요.
    아이에게 소신있게 얘기하고 우리가 생각하는것들이
    결코 잘못된생각이 아니란걸 얘기하죠.
    아이도 알아요. 감수해야죠.뭐~

  • 13. 햄버거는
    '08.7.19 12:02 AM (125.188.xxx.42)

    햄버거는 진짜 위험해요..이거 .. 듣보잡.. 분쇄육..일명 ARM 일꺼자나요.......30개월 이상 살코기 보다... 30개월 미만.. SRM 이나 ARM 이 더 위험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14. 피자
    '08.7.19 12:24 AM (122.35.xxx.63)

    슬프다님...
    피자 먹자고 하셨다면서요...
    저두 2주전에 피자 시켜먹었는데 혹시나 하고 전화해서 들어가는 햄이 어디꺼냐 물었더니
    미국산이라고 답하는데 찝찝해서 혼났어요...

    한번 알아보고 드시길...

  • 15. 서울서
    '08.7.19 1:02 AM (221.159.xxx.151)

    하숙하는 울딸 왈 엄마! 쇠고기 구워 먹고 싶어.하숙집 쇠고기반찬은 되도록 먹지 말라고 했거든요.정말 이래저래 맘 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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