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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아무런 생각을 할 수가 없네요.

답을 좀 알려주세요. 조회수 : 1,656
작성일 : 2008-03-29 13:36:41
어제 큰집 형님의 전화를 받고부터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제 남편은 1남 4녀의 장남이구요.
시할아버님에 시할머님, 시아버님과 시어머님이 시골에서 살고 계세요.

저희 형님이랑 같은 아파트에 둘째 시누가 결혼해서 얼마전부터 살거든요.

형님께서 저에게 그 시누랑 한 이야기를 전하지 않았다면 좋았을텐데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것이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요점은요.
그 시누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시누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하네요.
우리 새언니는 맏며느리면서도 일을 주도적으로 하지를 못한다구요.
그래서 자기들이 일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갈 수 밖에 없다구요.

저 결혼한지 5년이 되었구요.
지금까지 아기가 없다가 요근래 시험관을 해서 겨우 아기가 생겼거든요.
시누이가 한 말때문에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네요.

아기 가지기 전까지 명절, 할머님 생신, 제사1번, 아버님 생신, 어머님 생신, 다행히 할아버님 생신은 명절이랑 가까이 있어서 그날까지 시댁에 있다가 오구요.
그리고 제가 일을 하지 않아서 어버이날, 그리고 휴가를 시댁에서 늘 보냈거든요.
제사나 어버이날 그리고 할머님 생신이나 신랑이 교대근무를 할 때는 명절날도 혼자 내려가기가 일쑤였네요.

제 나름대로 시댁에 할 일이 있으면 혼자서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갔거든요.

그랬는데 시누가 맏며느리로서의 역활을 못한다고 했다는 말을 듣고 나니 시댁에 대한 마음이 점점 식는거 같아요.

제 입장(시아버님과 시어머님께서 아직 젊으세요.)에서 맏며느리로서 주도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어서 글을 쓰네요.




IP : 124.50.xxx.1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3.29 1:54 PM (211.224.xxx.59)

    신경쓰지 마세요
    아기한테 해롭습니다
    시누이 오지랖이라고 생각하세요
    시누이들은 다 올케한테 바라는게 많은 법입니다
    잘하면 티 안나고 못하면 배로 티나는게 바로 올케의 자리이지요
    자기는 그만큼도 못하면서 자기 친정에 들어온 올케는 충성을 다해 자기집 보살피기를 바라는 마음..이게 바로 시누이 심정이랍니다
    자기 시댁에나 잘하라고 하시구요
    님은 신경 딱 끄시고 만난 음식 드시면서 태교에 신경쓰세요

  • 2. 나와~
    '08.3.29 1:54 PM (221.149.xxx.238)

    일단 맏며느리 역할이란걸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스스로 반문 해 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보기엔 시누이들이 너무 많이 바라시는것 같네요.
    보통 시댁쪽 사람들이 원하는거 한번 써 볼까요?
    남동생네가 집안일에 돈도 다 내고
    자기 부모봉양 엄청 잘하고
    자기들 시누이 4명에게도 금전적 육체적으로도 엄청 잘하고
    집안행사든 머든간에 아들내외가 다 도맡아서 해주는거요

    쓰고 보기 머 다 자기들 유리한대로네요.
    그들은 님에게 뭘 해 줍디까.
    시부모가 님네 살집하고 평생 노후자금까지 다 대주는 형편이라면
    할말이 없지만..
    이래서 시누이 많은집은 피곤쓰~

  • 3. 에구
    '08.3.29 1:54 PM (116.36.xxx.176)

    아기도 가졌는데 그냥 맘 편히 가지세요
    어차피 100점짜리 올케될 생각인거 아니잖아요
    주도적이라는게 별거있나요 형제들 사이에 선동적으로 이거하자 저거하자
    얼마씩 걷자
    명절이면 장봐서 음식 뭐할지 계획세워서 하고 반찬 하나라도 누가시켜서가 아닌
    혼자 척척 하는거겠죠
    그런데 그렇게 해도 또 말이 나옵니다
    그냥 너무 튀지도 너무 부족하지도 않게 하는게 제일이에요
    그리고 없는 자리에서 하는 말은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말도 한다리 두다리 건너면 부풀려지기도 하잖아요
    지금은 그저 아기 태교 잘하는게 좋을듯해요
    시댁에 너무 잘하려고 하지마세요 그러다 스트레스 받으면 아기한테 안좋아요
    정 뭐하면 다음부터는 시누이들한테 이거할까 저거할까 먼저 주도적으로 물어보는 시늉정도

  • 4. zm
    '08.3.29 2:08 PM (203.128.xxx.160)

    그 큰집 형님 멀리 하세요.
    전 사촌 시누이가 이말 저말 저한테 다 옮겨서 남편이랑 시댁식구들에 대해 마음 완전히 접고 냉랭해요.
    안전해도 될말 무슨 큰 생각이나 해주는것처럼 전해줘서 사람 마음만 괴롭게 하고..정말 그런 사람들 너무 싫어요.

  • 5. zm님 말씀처럼
    '08.3.29 2:23 PM (128.134.xxx.218)

    그 큰 형님 멀리하세요.
    저도 시누이가 어머니가 제 욕을 하고 다니신다고 이야기 하는데 처음엔 기분도 나쁘고 어머니에 대한 감정이 참 안 좋았는데 같이 사는 입장에서 그리 나쁘게 대하시진 안거든요.
    요즘은 꼭 어머니랑 저 이간질 하는거 같아 듣기 싫어요.

  • 6. 만인의 칭찬에
    '08.3.29 4:14 PM (61.38.xxx.69)

    목숨걸지 마세요.
    할 수 있는 만큼 ,오래 하세요.

    내가 먼저 행복해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습니다.
    진심으로요.

    시누이가 원하는 기대수준을 만족시키려면
    원글님이 불행해지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온 세상이 어두워지는 겁니다.

  • 7. 아직은...
    '08.3.29 8:47 PM (121.140.xxx.210)

    시부모님 젊으시니
    그저 시키는대로 하시면 되요.
    그러다가 부모님 연로하시고
    판단력 흐려지시면
    저절로 주도권이 넘어오겠지요.

    그 큰집형님이나 시누이 귀에 들어가게끔
    이담에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면
    주도적으로 할 거라고 말을 흘리세요.

    저도 1남6녀의 외며느리입니다.
    저도 시집오니 그런 말 들리데요.
    큰형님이 자기 시집 동서나 질부는
    명절이 되면 연락을 싹 해가지고 모임도 잘하고 어쩌고...
    저는 들은 척도 안했어요.
    제가 연락 안해도
    시누이들 누구 하나 안빼고 잘 들 찾아 오더군요.

  • 8. 원글이
    '08.3.31 7:13 AM (124.50.xxx.177)

    댓글 감사해요.
    마음이 너무나 불편하고 힘들었네요.

    특별히 100점짜리 며느리나 새언니가 되고 싶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할 일을 하지 않는 그런 며느리는 되고 싶지 않았거든요.

    아직은님..
    감사해요.
    님의 글을 읽고 보니 마음에 위로가 되네요.
    저보다 시누이가 많으시지만 제 형편을 아셔서요.

    감사합니다.
    태교에 신경쓰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어렵게 생긴 아가인데 시누들 때문에 우울하게 지낼 수는 없죠.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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