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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자랑 좀 할게요..죄송해요

딸자랑.. 조회수 : 3,570
작성일 : 2008-01-15 22:38:48
저 아래 딸 낳고 싶어 병 나실 분도 계신데 이런 글 올려도 되나 싶지만
용서해 주세요..여기밖에 쓸 데가 없어요..

조금 전에 제 딸이 샤워 마치고 제 옆으로 왔기에 머리를 말려주는데
갑자기 "엄마 너무 예쁘다"하는 거예요.

사실 저 별로 안 이뻐요..그냥 평범한 얼굴이고 나이가 드니 기미가 어찌나 많은지..
그래서 제가 "엄마 별로 안 이쁜데.." 했더니 딸이 다시 물어보기를

"엄마 주근깨 있어?"이러네요..딸은 아직 여덟 살이라서 기미라는 단어는 모르는 것 같아서 그냥 기미를 가리키면서 이거 보라고 엄마 주근깨 투성이라고 대답했더니..

"난 그 주근깨가 엄마 얼굴에 있는 별 같아.."

이러네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꼭 안아 주었답니다.

애교 만점인 딸이죠? 정말 제게는 분에 넘치는 아이랍니다.
자랑해서 죄송하고,,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1.109.xxx.1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하
    '08.1.15 10:40 PM (58.78.xxx.2)

    그게 딸 키우는 맛이죠..
    울 딸도 그랬는데....ㅎㅎ

  • 2. 이뻐라
    '08.1.15 10:41 PM (121.140.xxx.162)

    저도 딸 둘 키우지요.
    어릴 때는 가끔 원글님 딸 같은 애교로
    나를 넘어가게 하더니
    다 큰 지금은 살가운 친구 같습니다.

  • 3. 하바네라
    '08.1.15 10:41 PM (125.176.xxx.7)

    너무 예뻐요. 이런 글을 보면 진짜 아기 낳고 싶다가도 낼 출근할 생각을 하면 아직 엄두가 ^^;;;

  • 4. ^^
    '08.1.15 10:41 PM (61.253.xxx.111)

    예쁘네요~~~~자랑하셔도 됩니다...하하

  • 5. ...
    '08.1.15 10:42 PM (210.0.xxx.227)

    늠 이뻐요~
    울 딸도 그렇게 자랐으면 좋겠네요.
    뱃속에서 내내 아들인줄 알았던 녀석이 낳고 보니 딸이었는데 정말 이쁘거든요.
    울 딸은 엄마보고 뭐라 할라나....ㅎㅎ 지금 9개월이거든요..^^
    이쁜 따님이랑 더 많이 행복하세요~

  • 6. 어머
    '08.1.15 10:42 PM (222.98.xxx.131)

    엄마얼굴에 있는 별...너무너무 사랑스런아이네요.
    저도 딸을 키워서 그런지 공감이 가요.
    이제 4살인 제딸도 평범하기짝이없는 제가 세상에서 젤 예쁜줄안답니다. ㅎㅎ
    행복하세요~

  • 7. 부럽
    '08.1.15 10:42 PM (211.214.xxx.205)

    어떻게 하면 그렇게 딸이 사근사근할까요?
    저희 딸도 7살인데......완전 남자아이 저리가라네요....
    밖에 나가면,, 남의 눈을 의식해서 표정도 잘 못짓고, 엄마를 봐도, 활짝 한번 웃어주지를 않는데요...집에서는 완전 선머슴 처럼 장난질에, 엽기적인 행동......ㅠ.ㅠ

    저도 저렇게 사근사근하고 정겨운 딸의 모습을 보고 싶어요...

  • 8.
    '08.1.15 11:03 PM (211.217.xxx.66)

    딸이 엄마 얼굴 주근깨 보고 별같다고 한 애기 몇달전 마이클럽에서 읽었는데...

  • 9. 근데 ...
    '08.1.15 11:07 PM (116.43.xxx.121)

    여기서 자식자랑 남편자랑 하시려면 돈내고 하는거 아니었던가요 ㅋㅋ
    너무나 객관적인 저희딸은 5살임에도 ...
    00 이모보다는 엄마가 예쁘고 엄마보다는 XX 이모가 더 예쁘고
    이런식으로 주위 엄마들 예쁜순서대로 나열-_ - ;;;

  • 10. 우리둘째도
    '08.1.15 11:17 PM (211.109.xxx.159)

    (아들놈이랍니다..8살..) 그렇게 딸을 바랬는데도 아들만 둘 주시더니 둘째놈이 딸처럼 애교떠네요..좀전에 잘자란 인사 하면서 사랑의 뽀뽀 한다고 안기더니만 '엄마는 영원히 살 거에요' 이럽니다. 그래서 아냐..때가 되면 가야지..했더니만 '제가 그만큼 엄마 사랑한다는 뜻이에요..엄마가 영원히 살았으면 좋겠어요.' 하는거 있죠??얼마나 사랑스럽던지..

  • 11. ㅎㅎ
    '08.1.15 11:25 PM (211.200.xxx.105)

    진자 그런말 들으면 어떻게 그런 표현을 할까?? 싶어 너무 사랑스럽죠...

    저도 아주 사랑스럽고 애교 만점인 아들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늘 사랑한다는 말을 달고 사는 제 아들입니다..^^

  • 12. ..
    '08.1.15 11:57 PM (125.130.xxx.46)

    ㅎㅎ 전 아들 딸 둘다 애교입니다
    중학생인 큰 딸은 엄마 머리 이뿌네 어께 주물러줄께....
    초딩 귀염 아들은 나갔다 들어오면 보고싶었어 하며 다리에 메달립니다 헤헤헤

  • 13. ㅋㅋ
    '08.1.16 12:10 AM (124.53.xxx.113)

    쿄쿄,,, 저도 딸이 있지요...
    걔는 엄마 뱃속에 오기 전에는 춥고 무서웠는데, 엄마뱃속에 오니까 어둡고 따뜻했다고 해요.
    ^^**어디서 들었는지(4살이거든요)
    그런얘기 할때마다 넘넘 이쁘고 사랑스럽지요. 제가 무슨복에 이렇게 이쁜딸을 실컷 구경하나 생각할때가 많아요

  • 14. 왜 죄송해요?
    '08.1.16 12:29 AM (59.21.xxx.162)

    전 너무 부러운데
    아들만 하나거든요
    아이의 표현이 너무 예쁘고 동화같네요
    너무 감동적이에요
    자랑하셔도되요

  • 15. 전 아들자랑
    '08.1.16 1:02 AM (59.18.xxx.57)

    제 아들은 엄마가 왜 좋냐고 물으면,, 항상 하는 대답이 있어요.
    '엄마가 이뻐서'
    화장도 안하고 부스스하게 있어도 언제나 '엄마가 이뻐서'
    이렇게 말해준답니다.

  • 16. 저도 껴서 자랑
    '08.1.16 2:12 AM (221.143.xxx.119)

    많이 사랑도 못줬는데 큰딸이라고 마음씀씀이가 예쁠때가 많아요.
    일찍온다던 남편은 늦고 돌쟁이 동생보라고 소리 질러가면서 저녁차리고 식탁에 앉았더니
    애들 수저가 없는데 갑자기 다리에 힘이 쫙 빠져서 암것도 하기 싫은거에요.
    김치한다고 작정해서 보쌈을 했거든요.

    "(너도 애보느라 수고했으니) 미안하지만 수저 좀 갖다 먹을래?" 했더니
    "엄마, 난 하나도 안미안한대?^^" 그러네요.
    ......고맙다고 했지요.^^

  • 17. 그 맛에
    '08.1.16 10:29 AM (220.75.xxx.143)

    딸 키우죠...저도 제 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줄 알고
    키우는 고슴도치엄마랍니다,
    아들만 있는 분들 ...죄송해요, 전 아들도 있지만, 제 아들 마치 무뚝뚝하기가
    나무토막 갈라지는것 같다죠...

  • 18. 원글
    '08.1.16 12:17 PM (211.109.xxx.19)

    어젯밤 올리고 잔 글에 이리 댓글을 달아 주시니 넘 감사해요.
    어쩐지 익명게시판에서는 자랑하면 안 될 것 같았는데 자랑해도 된다고 하신 분들 특히 더 감사하구요..
    이제 초등생 되는 우리 딸 취학통지서 기다리느라 요즘 외출도 자제하고 있답니다. 초등엄마 된 후 여러가지로 모르는 거 질문 드릴지도 몰라요, 선배 어머님들 미리 잘 부탁드립니다..
    다들 이쁜 왕자님 공주님들이랑 행복하세요..

  • 19. ㅠㅠ..
    '08.1.16 4:30 PM (123.98.xxx.173)

    저 이글 읽고 뻑 갔어요..우린" 아들아 아들은 엄마가 왜 좋아? "하면 울아들 "밥 해주고 빨래해주잖아!!!"저 그대로 쓰러져 그날저녁 건너뛰었어요....그래 아들아 건강하게 자라다오..그래도 부러 부러!!!!!!!!!

  • 20. 아이고
    '08.1.16 5:08 PM (59.16.xxx.90)

    님 부럽습니다..
    그렇게 딸을 원했건만 아들낳고...
    그래도 건강하게 주셔서 감사하며 살고 있는데
    올해 5살 된 아들녀석
    제가 조금이라도 늦잠자거나 낮잠을 잔다 싶으면
    "일어나 밥해야지~"이런답니다....

  • 21. 나도 자랑..
    '08.1.16 5:53 PM (218.147.xxx.217)

    눈 썰매타면서 무서워 소리지르는 엄마를 멍하게 바라보던 4살 아들이 엄마..뽀뽀하자..해서 뽀뽀를 했지요..
    그랬더니 하는 말이.."인제 괜찮지?"..어쩜 마음 씀씀이가 그리 엄마보다 나은지..^^

  • 22. 세상에나
    '08.1.16 5:55 PM (125.184.xxx.62)

    세상에나 정말 사랑스럽네요..^^
    어찌 그리 이쁜 표현을...

  • 23. 사랑스러운
    '08.1.16 6:07 PM (222.238.xxx.240)

    정말 사랑스럽네요...
    부러워요.

  • 24. 아들둘 맘
    '08.1.16 6:16 PM (59.150.xxx.103)

    저도 아들만 둘인데 역시 둘째가 애교가 많네요.
    중1인데 아직도 우리 엄마는 아프로디테보다 예쁘고
    아테나보다 지혜롭다고 아부를 합니다.
    이런 소리 자꾸 들으니 정말 올림푸스산이 제집같아요 ^^

  • 25. 두돌지난 아들..
    '08.1.16 6:17 PM (218.54.xxx.96)

    엄마 사랑해? 하고 물으면 "아니,아빠." 그러네요.
    그럼 아빠 사랑하고 또 엄마도 사랑하지? 그러니까 입을 꾹..ㅠ.ㅠ.

  • 26. 저희는...
    '08.1.16 7:18 PM (220.123.xxx.71)

    저는 위로 딸 둘, 아래로 아들 하나인데 딸들이 엄마 챙기는 것은 잘하지만 아들아이가 더 애교가 있는것 같아요.
    아이가 7살때 "엄마! 나 병걸린 것 같아"
    놀라서 "응? 무슨 병?" 했더니
    "엄마를 사랑하는 병" 합니다.
    커서 연애를 잘할 것 같은 예감(^^) 입니다.

  • 27. ..
    '08.1.16 9:18 PM (61.77.xxx.134)

    그렇게 이쁜 딸이 커서는 무조건 엄마 편에 서준답니다.
    어떤때는 내가 딸같고 딸이 엄마같아요.
    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인거 확실해요

  • 28. 이뽀라..
    '08.1.16 10:27 PM (125.186.xxx.130)

    너무 예쁘게 말하네요.
    저도 예쁜얼굴은 아닌데, 울딸이 제얼굴 만지며 엄마..참 예뻐.. 사랑해. 라고 속삭여줄때 너무 행복해요.
    정말, 딸없는 사람은 나중에 서러워서 어째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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