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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엘리베이터 타려다 기분이 상했어요..

인심각박 조회수 : 1,428
작성일 : 2008-01-15 22:35:14
그동안 통 못나가서 반찬거리도 없고해서
잠깐 아파트 앞 슈퍼를 다녀오는 길이었어요
무,파,사과,닭 뭐 그런거 사다보니 어찌나 무겁고 부피를 차지하는지
현ㅇ백화점의 저번에 나눠준 그 큰 장바구니를 가득 채울 정도였거든요

제가 사는 아파트가 장점이 맑은 산공기 뭐 그런것이다보니
산중에 자리잡고 있어서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야하거든요
그거 들고 어기적어기적 올라가면서 앞을 보니 한 부부가 가고 있었구요

겨우 제가 사는 라인의 입구를 들어가기전에 문넘어로 보니
마침 그 부부(한 40대말이나 50대?)가 타고 있더라구요
전 당연히 기다려줄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잠깐만요!라는 말도 안했구요
그리고 전 1층에 사는 분들은 참 시끄럽겠다 싶어서 웬만하면 말 안하구요..

근데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그 아주머니 하는 말이 들리더라구요
'어떡해?기다려?..냅둬?응'
바로 문 닫히데요..;;;;;;;;

기분 정말 드럽더군요
같이 사는 아파트 사람이라 더 그런지...암튼 왠지 서운함도 들고 그러네요
엘리베이터 서는 층 보니 7층...(전 4층)
1층 계단틈으로 7층을 올려째려봤어요..이게 나의 한계..
승질은 있는데 딱히 어쩌지는 못함...;;;;

저 여기 이사온지 1년반 좀 넘었고 그전에는 주택 살았었거든요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인줄 뻔히 알면서 대문 닫아버리는 꼴이라고 해야하나..
물론 주택에서 7여년 살면서 전혀 그런일은 없었구요

바로 윗층에선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11시경이면 이불이며 옷이며 털어대더니
며칠전엔 털다가 우리 베란다 난간에 걸렸다고 당당히 찾으러 오질 않나
지금 사는 아파트에 갈수록 덧정 없어지네요..




IP : 210.0.xxx.8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08.1.15 10:44 PM (121.140.xxx.162)

    보통은 서로 기다려 주는데...
    그 분들 보통사람이 아닌데요.
    보통 이하...

  • 2. 엘리베이터
    '08.1.15 10:48 PM (125.187.xxx.6)

    ㅎㅎㅎ 저희 옆집 같은층 아이도 어른도 이사온후로 뒤에 저희 오는줄 알면서 그냥 올라가는거 보고 그것만으로 그사람들 판단 했지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알수있더군요
    저희는 그동안 소리나면 문 열림붙들고 다른사람탈때까지 있었는데 오만가지 정 떨어졌습니다
    저희 그 사람들이 엘리베문 문들고 있기만을 기다리기보다 뒤를 돌아볼줄아는 여유를 남을 베려할줄 앎을 생각할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하는 아쉬움만 있답니다

  • 3. 아쉽네요
    '08.1.16 12:03 AM (58.148.xxx.143)

    참 아쉽네요. 그 10초를 못기다려서...

  • 4. 많아요
    '08.1.16 12:12 AM (211.106.xxx.2)

    그런 사람 많던걸요?
    저야 1층 사니깐 안타도 그만인데 누가 엘리베이터 타고 있거나 아님
    제가 현관에 들어서면 문 확 닫아 버리는 사람 자주 접했어요.
    그런 초등학생들도 많구요.배려라는 거 완전 꽝이죠.
    반대로 끝까지 기다려 주는 사람한테는 안 타지만 고마움 느끼고 그래요.
    저 역시 끝까지 기다려줬는데 당연하듯 타는 사람도 사실 얄밉긴해요.
    꼭 고맙단 말 들으려는 건 아니지만..

  • 5. 그 사람들을
    '08.1.16 1:00 AM (59.21.xxx.162)

    가르켜 수준이없다고하죠
    수준이있다 없다는 의사냐, 변호사냐,재벌이야가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유없이 살아왔던 사람들일거에요
    저도 그런사람들 참..싫습니다

  • 6. 허허..
    '08.1.16 2:17 AM (116.120.xxx.162)

    뛰어오는거 보고도 문닫히는거...가만 놔두는 사람도 많아요,
    특히나 맨꼭대기에 사시는분이 더 그러더라는...(안그런분 더 많아요..)

    뭘 좀 더 기다려주면 손해본다는 생각으로 사는걸루 인정하고..
    전 그 문 못봤다고 생각하고 삽니다.

  • 7. 저런
    '08.1.16 8:30 AM (218.235.xxx.49)

    나이 먹을수록 느긋해지던데,
    그런데 허허..님이 말씀하시는 경우는
    오는 것 보고 열린 버튼을 눌러도 이미 닫히는 중이라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어요.
    오해의 소지가 많지요.

  • 8. 쯔쯔..
    '08.1.16 10:33 AM (221.145.xxx.41)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쯔쯔...

    저는 사람이 오길래 얼른 열림 버튼 누른다는 게 닫힘을 눌러서...
    엘리베이터가 닫히면서 그대로 확 끌려 올라간 적이 있어요..
    어찌나 미안하던지...

  • 9. ...
    '08.1.16 10:42 AM (218.144.xxx.110)

    저는 어제 그 반대 상황때문에 기분이 안좋았어요..
    엘리베이터 탔는데 기껏 잡아줬더니만
    뒤따라온 아줌마는 편지통에 있는 우편물까지 꺼내보면서 느릿느릿 와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건지..

  • 10. 저는
    '08.1.16 11:11 AM (211.237.xxx.50)

    기다려주지 않는 사람도 얄밉지만... 양손에 짐 잔~~뜩 들고 있는 사람 보면 보통 몇층 가시냐고 묻고 대신 버튼 눌러주지 않나요? 근데....진짜 센스없이 못본척 하는 사람 더 얄미워요. 작은 배려 아닌가요?

  • 11. 인심각박
    '08.1.16 1:25 PM (210.0.xxx.88)

    그런 사람들이 많다니 놀랍네요
    겪어본건 어제가 처음이라서...드문일이라 생각했는데...;;;
    말씀 듣다보니 그런 경우는 저도 봤어요
    잡고 기다려줬는데 천천히 할거 다하고 고맙단 소리도 안하는...
    고맙다..감사하다..미안하다..는 말에 참 인색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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