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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 홍길동이가???
섭섭이.. 조회수 : 421
작성일 : 2007-03-23 00:29:05
우리남편말입니다...
홍길동도 아닌것이 입이있으나 말하지못하고 눈이 있으나 보지못하는지...(아비를아비라부르지못하고..)암튼.오늘 남편서재를 아주 반들반들하게 청소하고 유리창까지..거실도 대봄맞이청소를 하여 온몸이 흐늘흐늘할정도로 파김치가 되었죠...
오후에 학원다녀온우리1학년짜리 딸내미도..와 엄마 너무 화사하구 깨끗해요...하고 칭찬해주고 했건만.
퇴근한 이 무심한 남자.
아무렇지도 않게 옷갈아입고 씻고 서재왔다갔다 하면서도 한마디도 안하네요..
뭐 변한건없어??? 했더니..뭐?..
여기 싹 청소했잖아.. 너무 깨끗하지않아? ... 옆구리찔러서라도 절받고싶은 마음 발동했죠..
어? 잘모르겠는데...? 아..했네..
그러는거예요.. 그러고도 수고했네~ 힘들었겠다~ 이말한마디없이 짤라먹고는 아들녀석하고 히히닥거리면서 안방으로 들어가버리네요..
치! 이렇게 멋없고 표현없는 경상도남자.
결혼전에는 안그렇두만 살면살수록 눈이있어도 보지못하고 입이있어도 말할줄모르는 이남자..
오늘따라 왜 이리 얄미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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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한 엄마마음.울딸이 와서 위로하네요.
엄마..내가 아빠한테가서 잘 가르칠께요 ^^
으이구..남편아~~~~~~~~~내가 자식땜에 살다 자식땜에 살어...!!!
IP : 125.185.xxx.24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ㅎㅎ
'07.3.23 12:35 AM (220.75.xxx.173)넘 재밌으세요.
앞으로 청소 대충하시고, 원글님만의 생활을 좀 더 즐기세요~~~~2. 날날마눌
'07.3.23 12:38 AM (220.85.xxx.123)우리 남편은 지가 청소한 힘든거 안알아준다고 화를 버럭내고
운동가버렸는데...ㅎㅎ
좀 미안하네요..3. 날날마눌님...
'07.3.23 12:42 AM (125.185.xxx.242)원글인데요...그거 되게 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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