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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갑자기 저를 무시하는거같아요
어제 남편하고 좀 싸웠는데 남편이 절 앉혀놓고 훈계를 했어요 3-4시간동안
그동안 아이는 우리주위를 빙빙돌면서 이것저것 갖구 놀았는데
그이후로 지 아빠를 더 따르고 저를 은근히 무시하는거같네요
나만의착각이겠지 하는데
내 참 기분나빠서...애가 33개월이거든요. 말귀 빠삭하구요
그전까진 제말이라면 칼같이 들었는데 이젠 슬슬 눈치보면서 삐대고
아 속터지네요
하루종일 울 아들 껴안고 살다시피해서 스킨십도 많았는데
무슨말을해도 은근히 저를 무시하는거 같아요
이게 가능할까요 애도 대충 눈치가 생겨서 그런건지 저만의 착각인지
만사 다 맘대로되는것도없는데 애까지그러니 화딱지나네요. 더 혼내게되구요.
1. ㅋㅋ
'07.3.22 11:18 PM (211.215.xxx.146)애기한테... ㅋㅋ
그정도는 약과입니다.
미운 3살, 골치덩이 5살, 때려죽일 7살이 아직 남았네요. ㅋㅋㅋ
빠르면 초등 4학년부터 심하게 반항기네요.
5학년 되니 협박하지 말고 조용히 말로 하라네요. ㅠㅠ
이제 6학년인데 또 무슨 일이 있을지...
끝이 없네요.
그래도 컸다고 제가 일주일동안 아파서 누워 있었더니
설거지 다하고 동생 밥챙겨주고, 숙제며 혼자서 보호자 노릇 다 합니다.
가끔 어이없는 짓을 해서 제 속을 뒤집어 놓기도 하지만
이쁜 짓 하는 걸 보며 그래도 너 때문에 행복하다 그럽니다.2. ..
'07.3.22 11:46 PM (222.234.xxx.41)전에 EBS부모60분 프로그램에서 전문가가 그러더군요.
아가들이 서너살쯤되면 엄마를 무시하기도 한다고..
가정에서 아빠가 권위적이고 엄마 무시하고 그러면 따라 배운다네요.
누구한테 힘이 있는지알고 힘있는사람의 행동을 따라 할려고 한대요.
그래서 부모가 평등한 모습 보이는게 정말 중요하대요..
다시는 아이앞에서 남편이 훈계하지 못하게 하셔요..
그리고 부부사이에 훈계는 좀 그렇네요..3. 무서워
'07.3.23 12:35 AM (221.161.xxx.211)때려죽일 7살은 너무 무서워요.
차라리 내다버릴 7살로 해주세요..ㅠ.ㅠ;;;4. ^^
'07.3.23 8:50 AM (125.240.xxx.66)음...저희 집은 은근히 아빠를 무시한다는...제가 반성할 문제라고 생가합니다^^
이제 만 4살인데 어느날.
저를 붙들고 이렇게 얘기합니다.
"엄마, 아이들이 왜 우는지 알아? 어른들이 야단치고 화내고 소리쳐서 그러는거야~
그러니까 앞으로는 아이들이 잘못해도 야단치지 말고 상냥하게 말해."
남들이 들으면 제가 이성을 잃고 아이에게 소리지르는 줄 알 것입니다. ㅠㅠ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정말 잘못을 일부러 반복하거나 꼭 해야할 일을 안할 때...
낮은 소리로 몇 번 얘기해도 못들은 척 할 때 큰소리가 나오는데,
그 때마다 눈물을 글썽이며 "왜 소리쳐! 상냥하게 말하란말야~~~잉잉잉"
어이가 없습니다.
어른들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세워지는 나이려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