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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는 가식월드라던데

조회수 : 1,992
작성일 : 2007-03-23 00:13:36
저는 싸이월드 유행할때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어요..
그러다 뒤늦게 친구의 권유로 가입하고 마침 아기가 태어날무렵이어서
아기초음파사진도 올리고 태어난모습과 성장모습들을 올리다보니
애착이 생기더라구요..
그즈음 소식을 잊고 살았던 친구들, 동창들 어쩜 그렇게 하나같이 다 싸이를 하는건지
일촌을 맺고 홈피에 방문해보고 또 그홈피에 갔다가 낯익은 이름들을 발견하고
소위 파도를 탄다는 식의 넘어넘어 방문을 해보고 어머 어쩜 얘는 이렇게 변했구나
뭐 이런저런 재미에 싸이홈피 꾸미기에 여념이없었어요.
방문자수나 방명록등에 관여하지않고 전업주부인 제가 다른친구들과 통하는 경로이자
나만의 공간이 있다는게 좋았거든요.
친구들도 하나 둘 탈퇴하는 사람도 생기고..홈피를 닫아버리는 애들도 생기네요.

전에보니까 싸이월드는 가식월드라고 하더라구요.
실제생활은 힘들고 어려운데 싸이에선 행복한척 한다구요.
그런데 싸이처럼 오픈되어있는 공간에서 나만의 고충이나 힘든 점 들을 공개하기가 좀 그렇지않나요?
다른사람이 볼까봐 일부러 힘든거 숨기고. 다른사람들이 보는걸로 끝나는게 아니잖아요.
어머 걔 결혼하더니 그렇게 산대, 남편이 바람피나봐, 돈없이 궁상맞더라..뭐 이런말들
한다리 건너고 두다리 건너면 말이 커지기도하고 선입견이 생기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런 힘든내용들은 비공개로 하거나 써놓기가 꺼려지더라구요.
제가 지금 아기낳기전에 임신 8주만에 계류유산을 한적이있어요.
계류유산은 좀 흔하기도하고 제잘못이아니잖아요..유전자 이상으로 자연도태되는걸로 알고있는데
유산해서 힘들다고 했더니 결혼안한 친구들이나 임신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들이
걔 유산했대 라는 말을 지들끼리 가십거리쯤으로 했더군요.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애한테까지 동정받으니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그것도 저한테 직접이 아니라 지들끼리 얘기한걸 제가 우연히 알게되었구요.

얘기가 좀 길어졌는데
그래서 힘든얘기를 비공개로 하려니 남편이 제 싸이 비번을 알아서 조금 불안하기도하고
남편욕이나 시댁욕을 하기가 좀 그래요...
저밑에 어떤분이 네이버블로그와 싸이월드버젼2를 고민하시던데
다들 네이버 블로그를 강추하시길래 뭔가싶어 가봤다가
이곳을 나만의 비밀공간으로 아무도 모르게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혹시 네이버에서 아무 단어나 우연히 검색했을때 제가 쓴 블로그에 글이 나올일은 없나해서요

예전에 아기책에 관해 궁금한게 있어서 검색했더니 아이키우는 엄마들 블로그에 들어갈수가 있었거든요.
네이버 블로그면 네이버에서 검색해도 나오지않게 하는 방법이있나요
제가 블로그는 난생처음이라 잘 모르겠어요.
시댁얘기 썼다가 검색되면 무슨 망신인가싶고.
싸이월드랑 병행하시는 분도 계신거같던데 대단하세요..
저는 그렇게까진 못할거같구요
싸이월드를 하되 힘든점만 블로그에 올리려구요.일기쓰듯이요..
싸이월드는 가식월드가 맞나봐요..결국엔 좋은점 행복한점만 오픈시키니 말이에요.

그런데 저는 싸이월드에 아기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고 육아일기를 동시에 써서
나중에 아이에게 보여줄 생각도 있거든요.
그러니 좋은말 남겨주고싶고..

네이버는 블로그를 비공개로 하면 검색이 안되는거겠죠?
저 너무너무 속상한 일이 많아요. 어디에도 얘기하기 힘든 얘기들이요.
어디든 풀어놓고나면 좀 시원해질까 싶네요.
IP : 222.101.xxx.1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23 12:18 AM (59.86.xxx.12)

    제가 아까 봤는데.... (말씀하신 글 원글자에요)
    모두 비공개로 해두심 될것 같아요..... ^^
    물론 네이버 개발자들은 맘먹음 볼수 있을테지만, 뭐 보기나 하겠어요... ㅎㅎ
    동반자 생긴 기분이에요.. ㅎㅎ

  • 2. ㅎㅎ
    '07.3.23 12:32 AM (218.148.xxx.83)

    저랑도 동지되시겠네요.
    전남편이 싸이를 스토킹하고 사람들한테 있는 척하는게 더이상은 힘들어 저도 블로그로 옮겼어요.
    정확히는 세 집 살림(야후,네이버, 싸이) 합니다.

    네이버 가입 하실때 아뒤를 꼭 싸이랑 다르게 하세요.
    싸이는 홈피 url 을 변경할 수 있지만 네이버는 그게 안되고 가입한 아뒤로 나오더라구요.
    보통 같은 아뒤를 쓰니깐 주위 사람들한테 들킬 확률이 좀 올라가겠죠 ^^;

    그리고 말씀 하신것 처럼 글 쓰고 검색 안되게 설정하는 것 있지 마시구용..

    즐거운 블로그 생활하세요~^^

  • 3. 정말
    '07.3.23 1:14 AM (121.136.xxx.142)

    싸이에 시댁 욕 올렸다가 시누이가 그거 봐서
    문제가 커진 제 친구도 있어요.
    전 귀찮아서 시댁욕 친구들이랑 메일로 주고 받습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메일을 단체로 묶어서 보냅니다.
    한명한테만 해당되는 내용이어도 다같이 보는 거죠.
    참 무식한 방법이죠?
    그래도 남편이 전혀 볼 수가 없어서 마음은 편해요...

  • 4. 한 블로거
    '07.3.23 7:11 AM (221.152.xxx.53)

    저는 블로그에 글도 쓰고 하는데요
    게시판 몇개는 제 일기장처럼 씁니다.
    비공개 검색 불가능하게요
    님도 적절히 활용하면 득이 될 수 있을거에요.

  • 5. 얼마전
    '07.3.23 8:53 AM (61.253.xxx.40)

    싸이에 태국에 여행가서 대마초를 피워보았다는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적발이 되어 구속당한 사람 이야기를 보았지요.
    도대체 싸이는 보호가 절대로 안되는 구역인가요?
    비공개로 놓아도 안심이 안되는 것인지.

  • 6. 대마초는
    '07.3.23 9:36 AM (221.159.xxx.165)

    글쓴이가 자랑스레 공개를 해놓았기 때문에 걸린거구요,
    저도 싸이랑 블로그랑 같이 하는데, 일단 블로그는 검색 다 됩니다..
    가끔 검색하다가 클릭해서 블로그 가보면 "비공개"입니다.. 라고 나옵니다.
    블로그 쥔장이 설정을 잘못했는지 검색은 되고, 글은 비공개로 나오더군요.
    싸이나 블로그나 하기 나름이죠 뭐..
    싸이는 남에꺼 스크래해서 가져다 놓기 힘들고, 블로그는 그게 쉽고, 네이버에서 검색되니까 자기거 알리기도 쉽고..
    전 싸이는 친한 몇몇 친구들 빼고는 볼 수 없게 해놨어요.
    나이가 있어 그런지 몰라도 친구들 모두 잘사는 모습보다는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많이 풀어놓지요.
    남들이 가식이네 어쩌네..이런거 보다 본인의 마음도 되짚어 보시는게 어떨지..
    다른 사람들도 가식이고 꾸미고 비밀이고.. 이렇다고 그러신다면서
    님도 다른 사람에게 감추고 싶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가시는 거잖아요..
    그치만 일단 인터넷상에 올라갔다면 누군가에게 노출되는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차라리 믿을만한 사람들이랑 수다로 푸세요... 하하하~~
    인터넷은 글로 남게되지만 수다는... 공중으로 흩어진다는거~ㅋㅋㅋ

  • 7. .
    '07.3.23 10:17 AM (122.32.xxx.149)

    그거 글쓸때 검색 안되게 해놓을수 있는 옵션이 있어요.
    물론 비공개도 가능하구요.
    남들 모르게 자기만의 일기장을 가지고 싶다면 블로그 추천해요. ^^
    저는 지금 블로그 한지 3년 넘었는데 주변사람 아무도 몰라요.
    하긴.. 그건 제가 블로그에 제 개인사를 올리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일인지도 모르겠네요.
    저 아는 사람이 와서 제 블로그를 들여다 보더라도 그게 제 블로그인지 아마 모를거예요. ㅋ

  • 8. 예전에
    '07.3.24 1:13 AM (211.200.xxx.42)

    네이버 검색하다가 원치않게 아는 분의 사생활을 알게된 적이 있거든요.
    일단 네이버는 검색이 다 되요. 하지만 비공개로 해놓으시거나 이웃공개로 해놓으시면 다른 사람은 볼 수 없어요.

  • 9. 일기장에
    '07.3.24 3:07 PM (211.192.xxx.55)

    쓰세요,저는 네이버나 싸이공개하시는 분들보면 노출증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식당가도 싸이 올린다고 음식 식어가는데 주위아랑곳않고 사진이나 찍어대고,뭐 하나 사면 자랑삼아 올리고,그렇게 비밀로 하고싶은데 남이 볼까 드려우시면 일기장에 쓰셔서 잘 가지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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