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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에서는 딸, 아들 구별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 조회수 : 1,288
작성일 : 2007-03-22 13:37:04
저는 30대 초반 미혼여성이에요..
그런데 요즘 우리 나이 또래에서도 아들 선호 사상이 여전하다는걸 의외로 많이 접합니다.
친구가 결혼을 해서 지금 임신을 했는데
성별을 이미 병원에서 알려줬나봐요.
딸이라고 섭섭하다고 그럽니다.
신랑이 아들을 꼭 원하는데 신랑도 섭섭해서 딸이란거 못믿겠다고
병원에 다시가서 확인할거랍니다.
(이집은 신랑이 장남도 아닌 막내인데..)

그리고 이미 결혼해서 딸 낳은 친구 하나..
장남이라서 아들을 하나 더 낳아야 하는가봐요..
출산하자마자 병원에서 시어머니가 아들이 아니라 섭섭해하셨다고..
이 친구가 섭섭해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 직장 남자선배.. 아내 되시는분 곧 출산 예정이신데..
아들이라고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저희 부모님은 제게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남동생이 딸을 낳아서 대가 끊겨도 할수없지 하는 생각이시거든요..
저도 부모님께 나중에 며느리한테 혹시라도 아들 낳아야 된다는 부담 지우지 말라 말하구요
아들 낳으려고 둘,셋..이렇게 애를 낳는것도 돌아보면 전부 남자인 제동생 짐이라고..
요즘 애 하나 키우는데도 워낙 돈이 많이드는 세상인데..

저는 솔직히 얘기해서 아이를둘정도 낳으면 좋겠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결혼하게되면 하나만 낳고 싶은 생각이에요..
(아직 결혼도 안해보고.. 얘도 안낳아봐서.어떻게 맘이 변할지 단정 못짓겠지만요..^^;;)

딸이면 딸대로 살가운 정이 있을테고..
아들이면 아들대로 든든한 맛이 있을테고..
딸이든 아들이든 무슨 상관일까..싶은데..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우리 할머니정도나 부모님들처럼 연세드신 분들이 아들 선호하는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우리세대.. 30대들까지 아들 선호사상이 있다는건..놀라울따름이네요...
IP : 203.255.xxx.18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22 1:48 PM (202.4.xxx.65)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저,, 둘째는 꼭 아들 낳고싶어요~..
    딸이 엄마랑 친구가 되듯..남편에게도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어서요..

  • 2. 허어
    '07.3.22 1:48 PM (211.204.xxx.89)

    저도 30대 초반 미혼여성입니다만...
    딸 낳은 친구, 더 낳겠단 소리 안합니다. 아이를 위해선 형제 있으면 좋겠지만 감당이...
    이친구 맏며느리고, 시댁에 남자 손자 없어요.

    다른 친구 하나는 아들 낳았는데... 검사로 미리 알고, 임신하고 있을 때 그러더군요.
    아들이래, 손만 가고 쓸데없는데 -.-
    이것아 애가 듣는다 하고 구박해 주었습니다만.;

    암튼 제 주위는 딸이라고 슬퍼하지도, 아들이라고 기뻐하지도 않는지라... 참 놀랍네요.;

  • 3. 허어
    '07.3.22 1:50 PM (211.204.xxx.89)

    아 써놓고 보니 위의 글 오해받을까 보충...
    아들이라고 해서 기뻐하지 않는다는 게 아닙니다. 아시죠? -.-;
    그저... 와 아들이래 경사났네~ 이런 분위기는 아니란 겁니다.;

  • 4. ....
    '07.3.22 1:51 PM (218.49.xxx.21)

    그래본들 세상은 변하고 변하여 지금은 여학생숫자가 앞서간단 사실요
    한둘을 보고 평할땐 그렇지만 전체를 보면 많이 변화한거잖아요

  • 5. 맞아요
    '07.3.22 1:53 PM (222.101.xxx.91)

    20대 후반도 그렇더라구요. 제가 지금 20대 후반인데 작년,재작년만해도 20대 중반이었어요.
    좀 결혼을 일찍한 편이기도 하고 학교를 7살에 들어가서 친구들보다 한 살 어리기도 한데요.

    지금 아들하나 낳아서 기르고 있어요..4살인데요
    작년이나 재작년에 임신출산한 친구들이 저한테 와서 넌 아들이라 좋겠다고
    자기는 딸이라 서운하다고 그런말을 하는걸 보고 엄청 놀랐지요
    제친구들이 80년생들이거든요..특히 초음파로 성별보고와서 실망하는데 놀랐어요.
    저도 아들이길 바랬었지만 다른게 아니라 저희집 자매들도 다 딸이고 친척들도 거의다 딸이고
    어릴적에 지냈던 외갓집엔 이모가 5명이었어요..친척들 다 모이면 대부분이 여자라
    항상 주변에 여자들이 바글바글해서 그냥 아들한번 키워보고싶었어요. 그게 다에요..
    제친구는 첫 아들낳고 참 좋아하더니 바로 연년생으로 딸을 낳았어요.
    그런데 시댁에서 엄청 실망한다고 맨날 얼굴만보면 셋째 가지라한다해요. 첫애가 아들인데도..
    그런데 이 친구도 딸이라 아쉽다고 하나 더 낳고싶다고 하구요.
    제 주변도 첫애가 딸이면 둘째는 아들이었음 하구요..

  • 6. 동심초
    '07.3.22 1:55 PM (121.145.xxx.179)

    울 딸 중2인데요 남여공학인데 한반 36명중 남자23명 여자 13명 입니다. 1학년때도 마찮가지였고요
    우리 애들이 성인이 되면 결혼적령기 여성이 엄청 모자라게 될것 같은데...
    키울때도 그렇고 커서도 딸은 언제나 엄마편이잖아요
    저는 아들은 그냥 아들로서 든든함이고 딸은 사랑이 넘치네요

  • 7. 허어
    '07.3.22 2:00 PM (211.204.xxx.89)

    동심초님 남초현상이야 뭐... 30대 초반인 제가 중학교 다닐 적에도 그정도 수준이었는걸요.
    남녀공학이지만 분반이었는데, 여자반 다섯에 남자반 여덟이었지요.

  • 8. 지금은
    '07.3.22 2:10 PM (211.207.xxx.109)

    역으로 여야들을 많이 태어난대요.

    지금 초등학생 1학년 울아들 걱정 했는데....

    걱정 안 해도 될 듯 합니다. ㅋㅋㅋㅋ

    우리딸도 걱정 안 해도 될 듯 하고....ㅋㅋㅋ

  • 9. -
    '07.3.22 3:14 PM (58.145.xxx.34)

    전 한국에서 여자로 살기 힘들어 남아선호 이해합니다.
    애 낳아 키워보니 '여자'의 삶이 어떤 건지 비로소 알게 되네요.
    남자편의적으로 돌아가는 세상인지라
    내 딸이 살아갈 인생이 미리 떠올라 딸 낳고 울었다는 산모도 참 많지요.
    세상의 모든 딸들이 이쁘고 공부잘하고 남자운도 좋은 행운녀들일 수 없을 테니...
    딸이 이쁘고 아들이 든든하고..그것만 생각할 순 없는 세상살이네요.

  • 10. *
    '07.3.22 3:45 PM (121.146.xxx.198)

    아들도 있고 딸도 있는데요..
    첫째는 아들낳고 친정엄마랑 제 외할머니 말씀이 딸이라도 좋았겠지만, 아들이니 더 좋다는 거예요.
    일단 아들 낳아뒀으니 애 문제로는 걱정 안 해도 된다고요.
    시댁이 아들타령하는 집도 아닌데도, 어쨌든 제 입장이 편하니까 좋다는 거죠.
    그리고 둘째 바랬던 딸 낳고 좋아했더니, 친정엄마께서 좋으냐고, 나도 좋긴 좋은데 요것도 커서 너처럼 이렇게 애낳을 거 생각해보라고...
    어쨌든 이왕 생긴 아기면 아들, 딸 구별말고 잘 키우는게 정답이죠..

  • 11. 지금
    '07.3.22 3:46 PM (211.55.xxx.106)

    우리 작은애(여자)가 초딩에 들어갔는데 ,,,네 짝이 누구냐고 했더니...**야 ...그러는데 여자애더군요.
    여자애들끼리 앉니? 아니 나만 여자애랑 앉아!!!(여자애가 더 많았던 겁니다)

    헉 ...우리애가 키가 큰가봅니다.

    근데 이 기분이라니???? 남자들끼리 앉았다는건 익숙했는데....그리고 그게 우리애라니....

    며칠후 여자애가 전학을 가서 짝이 맞았다더군요...(에구 쓸데없는 안도감!

  • 12. 전 사십대 주부지만
    '07.3.22 8:31 PM (121.131.xxx.127)

    사람이 인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고 생각하면
    그닥 섭섭할 것도 기쁠 것도 없는,
    아이 자체로
    감사할 일인 거죠

  • 13. 그게요,,
    '07.3.22 10:49 PM (61.85.xxx.106)

    딱히 남아선호라고 하기 보담 며느리 입장으로 본다면요,,아들을 낳으면 시집에서의 발언권이 세진고 해야하나,,뭐 입지가 좀 단단해진다고 할까요,,시엄니들이 대체적으로 아들을 원하고 그 아들을 낳았으니
    아무래도 좀 당당해지는 경향이 있는거죠..
    그래서 젊은 며느리도 아들을 원하는 면도 있을 거예요,,
    애를 넷 다섯씩 고생해가며 계속 낳는 이유가 본인이 아들을 원해서가 아니라 시집에서의 압력때문이 아닐까요,,시집와서 대 이을 아들 낳아줬다 그러니 난 당당하다 이런거때매,,그러니 딸 낳으면 미역국도 못얻어 먹고 들에 나가 일했다 하고 아들을 낳은 후에야 미역국먹고 누웠고 시엄니 한테 수고했단말 듣고 ,,,,조선시대 얘기요? 남아선호 사상 심한 울동네 딸딸이 엄마 세째 아들 업고 다니는거 많이 보거든요,,저 큰애 아들 낳고 둘째는 딸 낳았더니 시엄니 섭섭하다 하더이다..세째는 (제가 워낙 애를 좋아해서)뭘 낳든 상관없는 좀 편하게 낳았는데 아들인거 알고 시엄니 화색이 돌더이다..아직 울 나라는 그러네요,,
    지금 젊은 분들이 시엄니가 되는 때에는 좀 많이 나아지겠죠,,

  • 14. 오늘
    '07.3.22 11:38 PM (58.227.xxx.137)

    뉴스보니까 안그래도 아들 딸 선호도 조사했던데 상관없다가 60% 이상이구,딸이면 좋겠다가 20%대,
    아들이면 좋겠다가 10%대로 나왔던데요.딸이 더 좋은 세상이지요,한마디로...
    이 조사는 30대 남녀에게 한 거였는데 그 이상분들은 아무래도 좀 다르겠지요?

  • 15. 딸이좋아
    '07.3.23 3:20 AM (211.178.xxx.89)

    전 아들하나인 외동이 엄마입니다. 결혼전에는 너무 아들 낳고 싶었고 정말 소원대로 낳아서 기뻤는데..
    요즘 제가 엄마에게 하는거나 주위 친구들이 친정에 하는것보아도 정말 딸 있는 엄마 부럽습니다.

    아들들은 정말 장가가면 자기 부인 밖에 모르잖아요.~~
    둘째 낳으려해도 또 아들낳을까봐 낳기 싫은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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