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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 간병은 누가, 어떻게???
시아버님이 편찮으시면(거동을 못해서 대소변도 받아낼 정도) 누가 옆에서 지키나요?
시아버님발병하셨을때 우리가족은 한국에 없었거든요. 시어머님이 동서있는 자리에서 나에게 그러시더군요. "**에미(아랫동서)가 힘든일 많이 했다. 내가 몸살났을때 아버지 목욕도 시켰다." 동서가 힘든일 많이 해서 찹 고맙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며느리가 시아버지 목욕을 시킵니까? 아들도 있는데!!! 난 도저히 이해가 안됐지만 옆에 있는 동서에게 말했어요 "동서 많이 힘들었게네." 동서는 "주위 사람들이 그냥 환자와 간병인이라 생각하고 하면 된다고 해서 했다"고 하더군요. 나랑은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내가 별스러운건가요? 친정아버지도 2달여 병원생활(중환자실 2주)하셨지만 우리 어머니는 아들과 교대로 병실 지키고 며느리는 가끔 자리 비우실때만 부르셨어요. 며칠전 게시판에 시아버지 다리도 주물러 드리느냐는 물음이 올라 있길래 저도 물어 봅니다. 간병인 쓸 여유가 안되면 며느리가 그걸 다해야 하나요?
1. 간병인
'06.8.16 2:02 PM (221.151.xxx.150)쓸 여유가 안되면 꼭 며느리만 하란 법은 없지만 씻겨드리는건 어머님이나 아들분이 하시면 되지않아요?
2. ..
'06.8.16 2:02 PM (211.59.xxx.45)막상 닥치면 시아버지의 성별이 따져지지 않습니다.
그냥 불쌍한 환자와 간병하는 보호자이지요.
시아버지는 남자고 나는 여자인데 어떻게 그러나? 하는게 사치던데요.3. 예전에
'06.8.16 2:07 PM (61.102.xxx.168)토크쇼에서 서세원씨 부인 서정희씨 시아버지 간병할때 목욕 시켰다데요
그때 그분 말이 "워쩌유 어쩔수없잔유" 하며 (아마 충청도 분이셨나봐요)
웃으면 넘어가는데 참 다시 보이더군요4. 그동서
'06.8.16 2:07 PM (70.162.xxx.84)대단하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전 매일 가서 간호하고 다른 건 해드려도 솔직히 목욕은 못 시켜드릴 것 같은데...제 친정 아버지 수술하셨을 때 엉덩이 조금 저한테 보이는 것도 너무 싫어하시던데요. 꼭 엄마 찾고 나가 있으라하고...
5. 감사
'06.8.16 2:15 PM (211.53.xxx.10)맞아요.시아부지나 친정아부지께서 아프면 그냥 환자이지 남자로 안보입니다.
처음 벗은몸 볼때는 사실 어색하고 싫은데 몇번 목욕시키고 대소변 받아내다가 보면
힘은 들지만 어색함은 없습니다.
며느리가 씩씩하게 덤벼(^^)들어서 목욕시켜주면 시댁식구들은 그저 미안하고 고맙죠.
그만큼 아무나 하기 힘든일이어서 더더욱 고맙겠지요.6. 두루두루
'06.8.16 2:21 PM (211.169.xxx.138)복을 쌓으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는 흉내나 낼 수 있을지...
물론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으면 제일 좋겠다고 늘 생각합니다만.
힘드셨던 모든 분들
좋은 일들 많으시길...
엉뚱리플 죄송해요.
맘이 짠해서요.7. ..
'06.8.16 2:55 PM (125.177.xxx.10)저희도 비슷한 처지지만 시부모면 아들이 더 나서서 간병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시아버지면 더더욱 아들이나 시어머니가 좀 나서서 도와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며느리가 하지 말란게 아니라 며느리한테만 미루는 식구들이 얄미워서 한마디합니다 남의 일처럼 미루고 힘들어 표정이 안좋으면 난리고..8. 아버지
'06.8.16 2:55 PM (211.217.xxx.210)저는 아버지를 병원에 계실 때 목욕시켜드렸어요.
왜냐하면 목욕을 너무 안 하시려고 하시다가(집에 계실 때, 간병인도 있었는데)
병원에 다시 입원을 하셨는데 너무 창피할 정도로 더러우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구슬러서 병원에서 목욕을 시켜드렸어요.
당시 제가 보기에 저희 아버지가 자존심이 강하셔서
간병인이나 간호사라 할 지라도 벗은 몸을 보이기 싫어하시는 것 같아서
제가 모른 척하고 씩씩하게 씻겨드렸습니다.
간호사들이 너무 고마워하는 분위기.... 느껴지더군요.
입원복 입으려고 옷을 벗는데 내의가 어찌나 꼬질꼬질한지...
정말 창피해서 안 시켜드릴 수가 없더이다.9. 동서분
'06.8.16 3:10 PM (218.153.xxx.56)동서분이 원글님 몫까지 다 하신거니,
맛있는 밥 한끼라도 정성껏 사주시면서 혼자 수고 많았다고 고마워 하시면
모양새 좋을 것 같습니다.10. ..
'06.8.16 3:12 PM (58.103.xxx.151)어쨌거나 그동서 젊은 사람이 대단하네요.^^
11. ..
'06.8.16 3:18 PM (210.123.xxx.143)음...
동서는 "주위 사람들이 그냥 환자와 간병인이라 생각하고 하면 된다고 해서 했다"고 하더군요. 나랑은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르더군요.
-> 이 부분이요. 동서가 원래 생각이 그래서 그런 건 아닐 거예요. 동서도 사람인데 대소변 받아내는 것 구역질 나고 싫지요. 그걸 생색 낼 수 없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건데, 듣는 사람까지 그렇게 들으면 서운해요.
할아버지 대소변 평생 엄마가 다 받아내셨는데, 문병 온 고모고 삼촌이고 하나도 못하더군요. 그러면서 엄마만 타고 나길 대소변 잘 받아내는 사람처럼...그때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12. 정말
'06.8.16 3:32 PM (70.162.xxx.84)그 동서 대단하신 분 같아요. 손아랫동서면 형님 원망할 수 있는데. 뭐 형님 탓을 한다기 보다 왜 나만 해야 하느냐 뭐 그런 거요. 원글님이 그런 불편한 감정을 느끼지 않으신 거 보면 원글님에게도 별다른 생색이나 불편함을 표시 안 한 것 같거든요. 그리고 윗님 말씀처럼 달리 받아들이셔서 그렇게 얘기 하신 건 아닐거에요. 그냥 그렇게 얘기 하지 어쩌겠어요.
13. 000
'06.8.16 7:32 PM (125.143.xxx.140)어떤분께서 술을 좋아 사셔서 소주 1병 정도는 거뜬히 하십니다 62세
내가 언제 술을 이렇게 마실수 있게 되었는지 말씀을 하시는데........
7남매 맏며느리로 시어머님 중풍7년 이었답니다
집에서 그 똥오줌 받아 내고 이불빨래 하시는데
처음에 도저히 그냥 할수 없어서 술 한잔씩 먹고 하셨답니다
그 여럿 시누이 다들 그 수발만은 외면 하더라고 합디다
지금 그분은 기도할 때마다
병이 들어 죽게 될 경우 중풍에 걸리지 말고 암에 걸리게 해 달라고
중풍은 장기 환자 이지만 암은 아무래도 오래 살진 못할거라고 하십니다
우리의 앞일도 모르잖아요14. 정말로,,
'06.8.17 9:56 AM (222.111.xxx.13)대단하십니다.. 다들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없으니 돈 열심히 벌렵니다...
정말 82에서 여러가지 모습들 보면서 감동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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