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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맡길 놀이방에 다녀와서....

서글픈엄마 조회수 : 735
작성일 : 2006-07-25 12:45:29
다음주면 출산휴가가 끝나게 되었어요..
이제 태어난지 두달 반된 우리아가를 어떻게 할지 내내 고민만 하다가
일하시는 친정엄마가 맡아 주시기로 했는데 엄마가 사정이 생겨 아이를 못봐주시게 되었어요.
그래서 어제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놀이방에 다녀왔네요.
물론...아줌마를 불러서 내아이만 맡기면야 좋겠지요.
근데 제 월급 140에 아줌마 불러서 맡기면 ㅠㅠ;;
그렇다고 제가 직장에 안나갈 형편도 아니구요..
놀이방에 갔더니 3~4살된 아이들이 옹기종이 있더라구요.
영아반은 울아가까지 2명을 보게 된다고 하시구요.
원장 선생님은 걱정마시라고 잘 돌봐주겠다고 하시는데
어린것을 떼놓고 일하러 나가야 하는 엄마맘은 정말 무너지네요.
혹시라도 큰애들이 울아가있는 방에 들어와서 장난이나 치지는 않을까
아가 쭈쭈 먹일때 젖병만 물려놓고 기저귀로 괴어 놓으면 어쩌나(실제로 그런곳이 있다네요)
항상 문을 활짝 열어 놓으신다고 하는데 낯선 사람이나 들어오면 어쩌나...
부족한 엄마는 나도 못하는 일에 걱정만 산더미 같네요..

엄마 젖을 먹는 아이를 보면서 말했네요..
아가야..다음주 부터 엄마는 일하러 가야되..
울아가 엄마없더라도 많이 울지말고 선생님이 주시는 쭈쭈 잘먹고 잘자고 있어야되..
엄마가 미안해..이렇게 밖에 할수 없는 엄마가 정말 미안해 라구요..

옆에서 옹알이 하는 아가를 보니 자꾸만 자꾸만 눈물이 나요...
저...많이 걱정안하고 가도 되겠지요?
놀이방을 그냥 믿어야 겠지요.울아가 잘지내기만을 기도해야 겠지요
괜히 걱정되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네요........휴.....
IP : 125.128.xxx.1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험맘
    '06.7.25 1:05 PM (125.188.xxx.44)

    정말 마음이 마니 아프시죠? 저역시... 그랬어요.
    첫애 낳고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는 말을 이해했죠... 아기 맡기고 첫출근해서 눈에 아른거려 일도 잘 안되고 그래요..
    강하게 맘 먹으세요.. 강한 엄마의 힘이 아기한테도 전달되니까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좀 길게 보시고, 지금 수입에 비해 아기 돌보는 비용이 조금 많이 들어가는게 부담되시겠지만, 일을 계속 하실꺼라는 전제하에..
    약 3~4개월 정도, 여름 날 동안만이라도 집에 사람을 두고 아기를 돌봐 달라고 하세요.
    여름지나 아기 약 6개월 정도 넘으면 놀이방에 보내도 안심되거든요...
    출산휴가 끝에 놀이방 맡기는건 좀 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후에도 영아, 유아가 분리된 전문 놀이방이 따로 있어요,
    저는 역삼동 사는데, 사임당 놀이방이라고, 영아만 따로 룸을 해서 선생님도 따로 있고...
    다음주가 출근이시면 남편과 빨리 상의해서 결정 하셨으면 하구요, 절대 맘 약하게 먹지 마시고, 계속 일하세요~~ 집에서 아기키우고 살림만 해서는 사랑하는 아기 남만큼 못키우는게 현실이잖아요.
    저도 딸 둘 있는데, 벌써 10년이 넘게 맞벌이 하녀서도 아이들 다 잘 자라주고 있어요..
    힘내세요.

  • 2. ..
    '06.7.25 1:47 PM (220.83.xxx.87)

    제맘이 다 짠하네요.
    아직 너무 어려 감염도 그렇고 당분간
    개인탁아가 낫지 않을까요?
    정말 사랑으로 돌봐줄 분 찾아보세요.
    직장 다니는 엄마들 다 울면서 맘 졸이면서
    아이 키우지요.
    엄마 떨어져서도 아기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제가 빌어드릴게요. 힘내시구요.

  • 3. 토닥토닥
    '06.7.25 2:14 PM (203.248.xxx.13)

    맘이 짠하네요. 그래도 힘내세요. 아마 대부분의 직장맘들은 그런 경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씩 시간이 흐르면서 괜찮아 진답니다. 아이도 적응 잘 할거구요.

  • 4. .
    '06.7.25 2:29 PM (218.238.xxx.14)

    첫아기...어리디 어린걸 떼어놓고 나온다고 생각하면...
    개인탁아가 되었건 놀이방이 되었건...엄마맘은 어찌 글로 표현이 되겠어요...
    저도 개인탁아 했지만...첫애때 어찌나 맘이 아리던지...
    너무 우울해하거나 마음 아파하지 마시구요...
    엄마가 씩씩하게 지내시면 아가도 다 안답니다...
    힘내세요...

  • 5. 로즈마리
    '06.7.25 4:06 PM (220.79.xxx.216)

    님의 집이 어디신지 제가 애기 집에서 볼려구하는데요...

  • 6. 서글픈엄마
    '06.7.25 4:52 PM (125.128.xxx.100)

    로즈마리님 저희집은 서울 청량리예요.

  • 7. 경험맘님
    '06.7.25 7:30 PM (211.41.xxx.109) - 삭제된댓글

    역삼동 어디신지 좀 알려주세요. 저두 역삼동인데 아기 맡길려고 하거덩요.
    선생님도 괜찮으신지...페이는 얼마인지등등...전화번호도 좀 알려주세요.
    멜로 연락주세요.
    hpcncc3@hanmail.net

  • 8. 가능한..
    '06.7.26 3:43 PM (211.197.xxx.129)

    아기가 너무 어리니 지금은 놀이방에 맡기시는건 좀 그렇네요.
    저도 경험맘인데요..
    저희집 아가도 맡길곳이 없어서 이곳저곳 무척 많이 알아봣거든요..
    결국엔 아파트에 광고지?를 붙여서 아주머니를 구했어요.
    저희집 근처(앞동)에 사시는 분이었는데..

    솔직히..첨엔 저도 잘 모르고 그분도 잘모르셔서 고생좀 했지요
    (그분은 6살,4살 아들둘이 있고, 첨으로 용돈? 버실 요량으로 하신 젊은 엄마인데..
    둘다~ 생각에 갓난아이 키운지 얼마 안되고 애들이 있으니~ 같이 놀아주면 되겟지~ 했던게
    잘못생각이었어요. 두번재 달에 힘들다고 돈좀 올려달라셔서 올려드렸는데도
    석달째 못하시겠다고.ㅡㅡ;
    저희집 아가도 적응을 잘 못해서 쭈쭈도(모유를 짜서 먹였거든요) 안먹고 울기만..ㅠㅠ

    다행히 옆동에 다른 좋은 분을 다시 구해서 지금까지 봐주시고 있어요.
    작년에 아주머니댁이 이사하는데 저희집도 따라서 이사를 할정도니..
    얼마나 제가 의지를 많이 하고 믿는지 아시겠지요?? ^^;

    제생각에는 아파트에 광고지를 붙이시고 연락오시는분들 면접을 보세요.
    자녀들은 다 컸는지(적어도 중,고등학생 이상..)
    가정은 화목한지..
    연세는 좀 있으신지..(너무 많으시면 곤란해요)

    저도 아기 맡길 당시에(2년전) 월 급여가 140만원 정도 였어요.
    아이 보육비 65만원에 기저귀값이며
    혹여~ 모유가지고 모자랄까봐 분유도 좋은걸로 사 드리고..이것저것 하면 남는게 뭐가 있나 싶었어요.
    자다가 깨서 우는 아기 맡기고 돌아 나올때 눈물도 꽤 흘렸구요
    아기가 쭈쭈 안먹는다고 걱정스런 전화 받을때 회사에서 숨어서도 울었구요..
    그래도..우리 아가 그집에서는 맘이 편했는지 잘 먹고 잘 자라준답니다.

    서글픈 엄마님..
    힘내세요..
    아기가 엄마맘 다 이해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줄꺼랍니다...

    아휴..길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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