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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 뭐가 어쩐다고??

몽몽 조회수 : 2,061
작성일 : 2006-07-06 18:38:39
친구가 울면서 전화를 했네요.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남편한텐 말도 못하겠다고...

제 친구는 잘나가는 전문직입니다.
개업하지는 않고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는 중이구요..

오늘 회사의 어떤 사람이랑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 때문에 맘이 아프다네요.

그 친구는 대학 시절....
저랑 같이 있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데려갔는데
그 원인이 자궁과 나팔관 쪽에 있어 수술을 받았습니다..
큰 수술이었고.. 의사한테 나중에 애기를 못가질거라는 이야기를 들었구요.

친구의 그런 아픔을 그 시절 남자친구가 잘 보듬어줘서
결혼 7년차인 지금도 둘은 이쁘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 사람이 친구한테 애기계획은 언제냐고 물었나봐요.
친구가 그 사람이 워낙 말도 잘 퍼뜨리고 그래서 시시콜콜하게 이야기하기 싫은 마음에
"저 DINK족이에요" 라고 했대요.

그랬더니만 그 사람이 매국노나 다름없는 그 유명한 딩크족이냐고,
출산율이 어쩌고 우리나라 여자들이 어쩌고 저쩌고...
(그 사람은 애 하나 키운답니다.)

친구가 우울한 마음에도 그냥 덤덤히...
"어디 가서 그런 말씀 마세요. 불임인데 사정 이야기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지금 하시는 말씀은 그런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상처될 수가 있어요" 라고 했답니다.

보통 이러면 대충 제 친구 사정을 알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이 주책에 몰상식한 남자가....

" 불임은 다 지은 죄가 있어서 그런대니까.. 멀쩡한 사람이 왜 애를 못낳겠어?
전생에 큰 잘못을 했거나 아니면 결혼 전에 몸을 함부로 굴려댔으니
애도 못낳을 상태가 되었겠지.."

이러더래요.


그 앞에서 눈물 꾹 참고 있다가 화장실 가서 한참을 울었대요.
지금까지 눈물이 멈춰지질 않아서 저한테 위로 좀 해달라고 전화했어요...

제가 다 눈물이 나고 화가 나네요....
어쩌면 저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마음 같아서는 친구 회사에 찾아가서 그 사람 입을 찢어버리고 싶어요..
(죄송해요.. 표현이 과격해서.....)
IP : 203.233.xxx.249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7.6 6:40 PM (58.227.xxx.48)

    무식한 인간..
    마누라가 불쌍타..
    못된 나는
    그럼 나라 출산율 높이는 애국자 되시려면
    여기저기 씨퍼뜨리고 다니시면 되겠네요..치..
    그러겠네요..

    저도 오랜시간 아이없다가 임신해서 그마음 알아요...ㅡ.ㅡ

  • 2. 중고차
    '06.7.6 6:42 PM (218.37.xxx.41)

    저런 쳐죽일 *을 보았나,,
    글읽는 제가 다 열받네요,,
    더러븐 *의 새*
    우째그리 말을 함부로 하나,,
    아무튼지간에 친구 분 엄청 속상하셨겠네요..

  • 3. ...
    '06.7.6 6:44 PM (221.149.xxx.251)

    구구단을 외자, 구구단을 외자
    3x6, 6x3, 2x9, 9x2

  • 4. 어이상실
    '06.7.6 6:46 PM (222.101.xxx.139)

    남의 일에 악담하는거 아닙니다...남의눈에 눈물나게 하면 내눈엔 피눈물 나는건데...정말 너무 하셨네요..막말로 자신의 아이가 하루아침에 어이없는 사고를 당할수도 있는건데 남의일에 막말하는 사람치고 잘되는거 못봤네요...읽는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어휴...

  • 5. =.=
    '06.7.6 6:46 PM (220.64.xxx.97)

    저도 이유없이 한동안 아이가 없었기때문에 그 맘 잘 압니다.
    저런 배려없는 사람..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니..
    그 죄로 인해 꼭 벌받을 겁니다.
    친구분...잘 다독여주세요..

  • 6. 건너 건너
    '06.7.6 6:48 PM (125.181.xxx.221)

    아는 여자들..
    미혼때 유부남하고 연애질하고..총각하고 동거하다가..애도 서넛씩 유산시킨것들도
    입싹씻고..결혼해서는 애만 잘 낳던데..
    혹시 그놈 마누라가 놀던 여자는 아니였는지??
    저만 모르는건지도 모르죠.....
    걱정마세요..
    원글님과 친구분이 손안봐주셔도
    저런것들은 인생이 안좋다니까요..
    자기대에서 안되면..그 자식대에서 분명 안좋아요...
    애비가 지은죄...당연히 자식이 받아야 하지 않겠어요??
    지 입으로..지은죄가 있으면 ..그런다 했으니...

  • 7. 저 같음
    '06.7.6 6:52 PM (222.232.xxx.230)

    한 대 날려줬을겁니다.

  • 8. 친구분께
    '06.7.6 6:53 PM (59.5.xxx.131)

    말씀하세요.
    앞으로는 누가 그런 말을 하면, 불임이 뭐가 어쩐다고!! 당당하게 말씀하라고 하세요.
    괜히 먼저 기가 죽어서 말을 돌리니까, 상대방이 그걸 이용하는 거잖아요.
    그냥 <노력하는데 아기가 안 생기네요. 저도 나름대로 힘드니까, 더 이상 묻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당당하고 확실하게 말씀하라고 하세요.

  • 9. 자 욕나갑니다
    '06.7.6 6:59 PM (210.109.xxx.43)

    파는 가구 있는데 브랜드 이름은 기억 안나네요.
    중소기업이긴 한데 제법 이름 있는 회사인데 가물가물...
    아무튼 거기 가구가 가격대비 괜찮았어요.
    AS도 좋았구요.

  • 10. 그러니까..
    '06.7.6 7:07 PM (211.178.xxx.190)

    우리부터 잘합시다...
    아이 왜 안낳냐..왜 하나만 낳냐...그래도 아들이 있어야지...나중에 딸없으면 어쩌려고 그러냐...
    둘이살면 외롭지 않냐..무슨재미로사냐...애를 낳아봐라,,세상이 달라보인다... 애 달랑 하나만 낳으려하냐,,등등 이런 뭐같은 소리.....우리부터 무의식적으로라도 하지말도록 노력합시다...

  • 11. 어쩜~~~~
    '06.7.6 7:13 PM (59.6.xxx.27)

    그 칭구분 어쩜 저랑 그리 비슷한지.....엉엉~~~
    저도 불행중 다행인지 아기 문제빼곤 넘나 잘 풀리는데....
    그게 배가 아픈지 꼭 그 부분을 건드리는 주윗사람들이 있어요.
    나를 엄청 생각하는것처럼 말하면서요.....
    저도 칭구분처럼 이말 저말 듣기 시러서 딩크족이라고 해보고....ㅜ.ㅜ
    그 심정 정말 겪어보지 않음 모르는데...어찌 그리 심한말을....

  • 12. 그런인간
    '06.7.6 7:14 PM (61.75.xxx.95)

    지구를 떠나게해야합니다............남의아픔을 자기아픔까지는아니더라두 배려두모르는 몰상식한 인간입니다.......앞으로 상대하지마세요....울지마시구..........앞으로 지 얼마나잘되나 우리모두 두고 보십시다...

  • 13. 입에서...
    '06.7.6 7:33 PM (222.236.xxx.23)

    욕바로 나오네요~씨*
    아유~열받어....

  • 14. .....
    '06.7.6 7:35 PM (222.235.xxx.18)

    무식~한 넘~~~~
    그저 머리가 문란한 데로만 돌아가니 그런 생각밖에 못하지...
    죄받을 넘..
    그런 '동물만도 못하다는 말조차 동물에게 욕이될' 그런 넘 말 듣고 슬퍼하지 말고
    힘내라고 하세요...
    에효..참..

  • 15. 저는
    '06.7.6 7:39 PM (222.106.xxx.122)

    저희 부부는 남편에게 문제가 있어서 시험관아기 아니면 임신할 수 없는 상태인데요...
    참 괴롭습니다. 아기가 없으면 여자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에 괴로운 일들도 많았구요..
    얼굴도 모르는 어떤 목사는 제가 성당 다녀서 아기가 안생긴다고도 하더군요..속도 모르고..
    이제 세번째 시험관 시도 앞두고 있는데, 몸도 맘도 힘들때 많지만..그냥 받아들여야지 어쩌겠어요.
    저에게 이런 일이 닥칠지 정말 몰랐지만, 이런일을 겪게되니 한편으로는 조금 더 깊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그나저나 그 몰상식한 남자분...정말 화가 나네요.
    저 또한 남편 기죽을까봐 남편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 안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대충 딩크족이다, 늦둥이 날꺼다 얘기하고 다니는데..
    주변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 괴롭습니다.
    아기를 낳던 안낳던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하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좋으련만..

  • 16. 이런....
    '06.7.6 7:41 PM (222.98.xxx.180)

    스스로 뭐든 일을 하며 홀로서기를 하세요.
    그런 아버지 꼴을 안봐야 님이 제대로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윗 분 말씀대로

  • 17. 다들
    '06.7.6 7:53 PM (222.239.xxx.81)

    남의 일에 어찌나 관심이 많고 애국자들이신지...-.-;

    그런 넘은 왕무시하세요. 무식의 극치를 달리는 눈치도 없는 놈이구만요~

  • 18. 말종
    '06.7.6 8:13 PM (211.53.xxx.10)

    에이 그 인간 정신적으로 조금 문제 있는 인간이네요.
    뭐 그런 인간 개의치마시라고 말씀해주세요.
    요즘 사회가 복잡하다보니 인간이길 포기한 그런 물건들 더러 하나씩 있더라구요.

  • 19. 나쁜스키
    '06.7.6 8:29 PM (219.248.xxx.231)

    악담한거 자기 치마폭에 떨어진다는 옛말 있지요 츠츠~

  • 20. ㅜ ㅜ
    '06.7.6 9:40 PM (222.108.xxx.160)

    그런놈은 죄받습니다..
    자기가 안받으면 자손이 받지요..
    어쩜 말을 그리 함부로 한대요.
    입에서 나온다고 다 말인줄 아나...

  • 21. ..
    '06.7.6 9:57 PM (220.83.xxx.64)

    그런 십장생을 봤나..
    아니 세상에 뭐 그런 사람이 다 있대요?

  • 22. 나쁜...
    '06.7.6 10:00 PM (210.0.xxx.192)

    아 진짜 뭐 그따위 싸가지 없는늠이 다 있데요
    눈치는 지나가는 엿장수한테 엿바꿔 먹었나~
    진짜 저도 애기 문제 서러운데 저런 인간이 더 서럼게 만드네요
    나아쁜 늠!!

  • 23.
    '06.7.6 10:02 PM (58.145.xxx.98)

    당당히 이야기하면 어떨까요. 처음은 힘들고 어렵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괜찮더라구요
    저희부부는 불임이다라고 당당히 이야기 합니다. 저 역시 처음은 많이 힘들고 많이 울었습니다.
    배 부른 사람만 봐도 억울해 했으니까요 가끔은 속 상해 울지만 지금은 오픈한게 편합니다
    결혼20년차 입니다.

  • 24. 열받네
    '06.7.6 11:04 PM (125.57.xxx.74)

    친구분, 왜 화장실 가서 우세요?
    그 싸가지 없는 인간한테 톡톡히 창피를 주셔야죠. 절대로 그냥 계시면 안됩니다.
    이것도 성희롱 아닌가요? 회사에서 공론화시켜서 반드시 사과를 받아 내셔야 합니다. 꼭요.

  • 25. 젠장
    '06.7.6 11:23 PM (203.243.xxx.42)

    별 미친 인간이 다 있군요.
    친구분 여리신가봐요, 그걸 화장실 가서 몰래 울다니...제가 다 속상하네요.

  • 26. 나참..
    '06.7.6 11:50 PM (221.148.xxx.144)

    오지랖이 넓다넓다 그렇게 넓은 놈 첨보네요.
    남의 부부 밤생활과 가정사까지 넘나드는 그런 놈은 능지처참 해야됩니다.
    그렇게 애국이 하고 싶으면 지가 한다스를 낳지?
    "남의 뱃속 사정 신경끄고 네놈 아랫도리나 잘 간수해라" 하셨어야 하는데...참 착한 분이군요. 당하기만 하셨다니...이그~ 불쌍해라...

  • 27. 헉헉
    '06.7.7 1:54 AM (218.149.xxx.8)

    그런 18놈의 새끼.
    못되 처먹은놈.
    그놈.. 그런 아이 18놈.
    입을 찢어놓지....

    친구분 너무 착합니다.
    (음. 오랜만에 욕을 하니 죽이는군요. 이런 원색적인 욕 저한테 듣기 힘든데.. 코록)

  • 28.
    '06.7.7 3:39 AM (59.17.xxx.231)

    누군지 대쇼~
    내가 가서 아가리를 찢어 놓겠소
    나두 불임이요

  • 29. ...
    '06.7.7 9:22 AM (58.73.xxx.95)

    친구분도 참~
    그런얘기를 들으면 그앞에서 같이 악담을 해주지
    뭣하러 화장실가서 우신댑니까

    남한테 악담해서 좋을거야 없지만
    저런 몰상식하고 기본 예의조차 없는사람한테는
    같이...아니, 3배 4배로 악담 퍼부어줘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넘이 저딴식으로 입을 놀렸으면
    "아~그렇냐? 니 마누라도 처녀때 몸좀 굴리다 온 여잔지
    잘알아보지 그랬어..요즘은 몸 막굴리던 사람도
    아무렇지않게 속여서 애도 잘갖구 하더라만..." 그래주시지
    물론 그 부인되시는 분껜 미안한 말이나,
    그넘이 먼저 그딴식의 얘기를 꺼냈음 그런식으로라도 갚아주시지...
    내가 다 속이 뒤집어지네요...

  • 30. ...
    '06.7.7 12:04 PM (58.143.xxx.45)

    요즘은 애 없다고 하면 당연하게 불임으로 몰고 가요.
    정말 짜증납니다

  • 31. 뜨벌
    '06.7.7 1:28 PM (211.216.xxx.225)

    미췬개쉐~~~~%&*$%@!@%$&^^
    아X리를 쫘아왁!!
    상대하지 말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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