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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버린 사진속 내 모습
그런데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고 거울에서 봐왔던 내모습이 아니라 웬 아줌마 얼굴이 떡 하니 나온거 있죠...
탄력없는 피부 입가의 팔자 주름 잡티까지... 그나마 사진관아저씨가 뽀샵으로 잡티제거, 주름제거, 다크서클제거, 혈색보완 등등으로 그나마 조금 나아지게 처리해주시긴 했지만,,, 웬지 슬퍼졌어요.
내년이면 마흔이지만 난 지금까지도 20대후반? 아님 30대초반? 정도로 남한테 보일꺼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디.... 팍 늙어버린 사진속 내모습이 너무너무 싫고 슬프더라구요. 착각속에 빠져살았던 내자신이 초라하기까지 하고...
사진찍기가 점점 두려워지는 내가 될꺼 같아요. 슬퍼요....ㅠㅠ
1. 전
'06.6.20 3:00 PM (202.30.xxx.28)전 30살 이후로 사진을 안찍어요....
주민증사진 이제 유령같다못해 눈만 점 두개 찍어놓은 상태까지 바랬지만
사진 새로 찍기 싫어서 다시 안만들죠2. 음
'06.6.20 3:19 PM (218.237.xxx.73)전 나름 나이 안먹어 간다고 생각하고 사는 30대 초반인데요.
(맘은 20살..)
2년 만에 미국에서 온 동생이 저 보더니 왜이리 나이들어 보이냐고 하대요.
맨날 봐서 몰랐는데 오랫만에 보는 사람들은 느껴지나봐여.3. ㅠㅠ
'06.6.20 3:26 PM (220.117.xxx.199)얼마전 여권갱신 해야한다고 사진 찍었는데...정말 슬펐습니다.
5년 전 사진과 어쩜 그리 차이가 많이 나는지.....
슬프다 못해 복창이 터지려 하더군요.
세월 이기는 장사 없다더니 그 말씀이 이렇게 딱 맞을지 누가 알았답니까?4. 전
'06.6.20 5:59 PM (221.153.xxx.39)거울 볼땐 잘 모르겠는데요 ^^;;
처음 보는 사람이랑 소개받을때 마흔인 아줌마들을 보면 심란하지요.
마흔이 저렇게들 보이는구나 싶어서...
어쩌다 듣게되는 아가씨같다 뭐 이런말을 신앙처럼 붙들고 버티다가
동갑내기 여인네들에게서 내 모습을 비춰보면 너무 힘 빠집니다.5. 그래도
'06.6.20 8:14 PM (222.237.xxx.132)지금이 세상 살면서 가장 젋고 이쁠 때다. 항상 사진 찍을 때마다 그 이야기하며 웃습니다.
기운내세요.6. 지금 40
'06.6.21 10:22 AM (125.246.xxx.130)정말 사진이 적나라하죠?
엘리베이터 거울도 그렇고..
저도 38살부터 그렇더라구요.
근데 그것도 이제 적응이 되고 있는 중이에요
직장에 다니는데 아침에 차려입고 현관 거울에 서서
내모습을 비춰볼때 될 수 있으면 얼굴은 안보려고 하죠..
슬퍼요.
그리고 내가 봐도 예쁜 날은 꼭 디카로 찍습니다.
아쉬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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