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관련 궁금증

[궁금이]

국정원 도청 관련 x파일로 나라가 시끄럽잖아요?

저의 얕은 소견으로는
가장 문제가 되는 측은 김영삼 전대통령, 특히 차남 관련해서...일텐데..
왜 김대중 전대통령이 입원하고,,, 민주당이 그렇게 분노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민주당이 넘 펄쩍 뛰니 더 이상해 보여요. 정말 뭐가 있나?하는.

그리고 삼성 관련만 처벌 문제를 거론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요.
x파일로 얻은 증거로 삼성 관련 인물들을 처벌하려면
모든 x파일을 다 탐독해서
죄를 지은 사람들을 다 처벌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요즘은 뉴스를 봐도 상식선에서 이해가 안되니...
공부를 좀 하긴 해야 할까봐요.

[효우]

X파일의 문제는 2가지로 요약되겠죠.
1. 불법도청을 국가기관에서 해왔다.
2. 92년대선에서 삼성이 이회창측에게 거액의 돈을 주었고, 다른 후보들에게도 보험차원에서 약간씩 제공했다.

그런데 이번 정부에서 그동안 국정원에서 도청을 해 왔다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전 정부인 국민의 정부도 역시 도청을 했다는 건데,
이것이 좀 문제가 복잡하더군요.
김대중대통령은 자신이 도청과 사찰의 최대 피해자입니다.
따라서 모든 도청을 없애라고 지시했지만,
과거관행에 젖어온 국정원은 무시하고 도청을 계속해왔다는 것이고,
도청이 없다는 그동안의 발표가 모조리 거짓이었던 거죠.
김대중대통령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인데,
어찌되었든 언론에선 도청을 디제이정부의 전유물인양 보도하더군요.

사실은 도청은 점차 없어지는 추세이죠.
박통땐 말도 못했고, 전통... 노통.. 김영삼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도청을 당연하듯 해 왔었고.
김대중정부는 없애고자 했지만, 잘 안된 것이고...
그런데 김대중전대통령이 잘못한 것처럼 초점이 그리 맞추어지니...
황당한 것이겠죠.
하지만 김대중대통령때도 있었다면 처벌해야 맞는거죠.
언론이나 국민들이 이번 사태의 겉만 보지말고,
본질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