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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 준 그들에게 다친 마음의 상채기...

닫힌마음 조회수 : 939
작성일 : 2005-08-11 11:45:58
어떤모임에서 아는 여자동생을 만났습니다.
혼자 자취하면서 직장다니는 아이였는데 저희부부하고 결혼전부터 친해서 무지 제가 잘 챙겨주엇지여.집도 저희집 근처여서 반찬이다.생일이면 미역국이다...챙겨주고...모임에 나가서도 ..제가 운영진이였었거든여....그래서 주위에 사람들도 마니 따랏고....

특히 그 여자동생도 저희를 너무 잘따랏죠...친언니 오빠이상으로 ...

그러다가 제가 그여자 동생 알기전부터 그모임에 알던 남자 동생이 있었는데....괞찮아서
그래서 둘이 해주면 잘되겠다 싶어서 모임에서 자연스레 연결해 주엇죠....

둘이 잘 어울려서 마음이 너무 좋았죠..둘이 뭔일이 있으면 저희부부에게 찾아오고 같이 밥먹고..

그러기를 1년정도  지나고 저희도 결혼해서 시댁이다 뭐다 일이 바빠 예전보다 만나는 횟수도 줄고. 운영진도 그만두고...

그러다가 모임에서 어떠한 일로 그애에게 뭐라고햇습니다.
어떤 큰일이 있었는데 그걸 객관적으로 보질않고 그 사람만 개인적인 감정으로 두둔해서 너무 답답해서 저희부부가 뭐라고햇거든여....일이 벌어진거 가지고 얘기를 해야지...그 사람만 싸고 돌면 안된다 라고...또 너가 관여된일이 아니지 않느냐고........근데 지가 친하단 이유로,막무가내로 편을 들더라구여....
ㅡㅡ;;

그 여자 동생커풀이 저희가 바쁘고 자주 못만나고 하니 다른 커풀하고 친해졋던 모양입니다...
저희도 다 아는 아이들.......그니깐..제가 그만두고 운영진이 된 아이들...저도 운영진을 해봣기때문에 운영하는데 안좋은점이 보여서 말햇던것 뿐인데...

그리고나선 하는말......난 그애만 있으면된다고....(제가 소개시켜준 남자동생)헐~~~자기편안들어 주고 뭐라고그랫다고 심히 삐졌더만여....애들도 아니고.....무슨 충고도 제대로 안들어주니...
.
저희부부도 너무 서운해서 연락이 자연스레 끊겻습니니다.
참.....야속하고 밉더라구여....어쩜 저렇게 변할수가 있나......

모임이란게....이렇게 진실이 없구나.........그 여자 동생도 밉고 제 맘도 몰라 주는 그 남자 동생도 미웟습니다.

그러게 1년여 시간이 지나고 그애들은 따로 또 모임에서 다른 무리들끼리 뭉쳐 다녓고....새로 운영진된애들...



저번에 새벽부터 전화왓더라구여. 뜬금없이....남자 동생이 아버지가 돌아 가셧다고....

사람들에게 좀 누나가 말해 달라고......전화받을당시엔...얘가  정말...나를 깊이생각하고있엇구나....
하고생각햇엇는데......곰곰히 생각해보니....제가 아는사람이 많으니....다 연락해서  지네 아부지 장례식에 조문해주길 바라는거 같더라구여.....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안좋은일이니깐....먼 거리도 제가사람들에게 이리저리 연락하고...장례식에 갓었었요....

거기서 그 여자동생을 보았죠.....심드렁하게.건성으로 눈도 안마주치고 인사하더만여...

정말 괜히 갔다 싶었죠.......

하하~~~~~~정말.....


이젠......그 여자동생에게  미련갖지도.....모임이란게 다 필요에 의해서 만나는 거다.....그렇게 마음다져 먹으려 해도........너무 밉네여..아마 배신감이라고나 할까요??


장례식 끝나고 그여자동생.....와줘서 고맙다는 전화 저에겐 안햇더군여....하하.....정말 어이가 없엇죠..


그리고 지난주엔 그 남자동생 놈 전화와서 하는말...둘이 동거 한지 1년이다.....몇일전에 혼인신고햇다..
집구해서 이사갈꺼다....올해 안에 결혼할꺼다....언제 저녁이나 같이 하자,,,,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햇죠...."그래 잘됏다....그리고 그 여자동생..어차피 서로 서운한건 느끼는 점은 다른거니깐...니가 전화하지말고 그여자 동생에게 전화하라고 해라... 그리고 잘살아라 햇죠.....


한편으론 만나서 오해를 풀고 다시 예전처럼 지내고싶지만...한번 깨진건....돌이킬수없다고 생각이 들구여.......이젠 진실이 없어 보이고 지네 뭔일때마다 연락하는거 보면 정말 뻔뻔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주위에서 친구들이 너가 사람들도 마니 알고 파워가 있으니깐...너  한테 이득얻을라고 붙어 다녓더간야....그렇게 말해도....그네들 편을 들어 주었엇거든여....그런애들 아니라고........아니라고.......제 자존심이 허락치도 않았고...그렇게 믿고 싶지 않았거든여..정말 마음이 너무 상햇엇습니다.


근데요.....제가 사람보는 눈이 없엇던 모양입니다.
원래 그렇게 자기 필요에 따라 사람들에게 옮겨 다니는 사람인줄알앗다면 마음까지 주지 않았을건데.

저희가 좋아햇던 남자 동생,여자동생......이젠 마음에 상처만으로 남습니다.


다신 사람을 믿고 싶지 않네여....













IP : 210.113.xxx.2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11 12:40 PM (221.157.xxx.19)

    어디 그런 ...박쥐같은 인간들이 다 있나....파워있다 싶은사람에게 이리저리 옮겨붙는?...
    혹시 나중에 결혼식 한다고 해도 절대 가지마시고 연 끊는게 좋을거 같네요..단물만 쏙 빼먹고...

  • 2. 마음님
    '05.8.11 12:49 PM (222.97.xxx.103)

    너무 서운해 마세요.
    인간사가 다 그렇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원래 움직이기 쉽거든요.
    시간이 지나면 많이 풀어지실꺼예요.
    너무 사람에게 마음 주지 마시고, 최소 사람은 1년이상을 자주 왕래하면서 겪어야 합니다.
    특히나 나쁜일을 같이 겪어보면 그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하지요.
    저도 요새는 사람에게 마음을 안줍니다.
    그냥 거리를 두고 1년후에 너를 평가하마 하면서 속으로 마음을 다지지요.

  • 3. ...
    '05.8.11 1:57 PM (211.223.xxx.74)

    일단, 아니다..싶은 사람과는 냉정하게 끊는게 최선입니다.
    아니다...싶었지만...혹시나 싶어서 사람들 끌어서 문상까지 가셨다니....휴...
    앞으로 결혼식이니 뭐니 가지마시구요.
    글구..음식도 달콤하고 맛날 수록..몸에 해롭기 쉽거든요.
    사람도 마찬가지같아요. 재밌고 다정하고 금방 정이 가는 사람일수록
    오히려 조심해야하는 것같아요...전 그래서...너무 친한척하는 사람 좋아하지않아요

  • 4. 인간사..
    '05.8.11 2:27 PM (211.54.xxx.128)

    다 그런가봐요.
    저도 회사후배, 정말 친동생 처럼 생각해서 공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많이 챙겨주고 남친도 소개해주고
    퇴사하구 공부하겠다고해서 관련있던 제 친구에게 도움주도록 연결해 주고 등 물심양면으로 도왔는데
    경우없는 짓을 하길래 확 안봅니다. 사실 전 그 후배한테 아쉬울것 하나 없고거등요. 나이차이 10년정도 나구 제가 맘을 연 사람한텐 좀 잘하는 스탈이라 본인이 경우있게 했으면 여러가지로 자기한테 많이 도움 됐을텐데 지가 지복을 찬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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