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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소동?
제가 그저께부터 갑자기 빵이 너무너무 땡기는거예요,
빵도 안에 뭐 들어있고 그런게 아니라 갖 구워낸 얌전한 사각식빵.
토요일날 그게 너무 먹고 싶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그냥 잤구요
일요일날 남편 잽싸게 빵집 보내서 비교적 촉촉한 빵 하나 건져서
그 날 반 통을 혼자 우걱우걱 먹고는
어젯밤에는 새벽 네시에 빵 먹고 싶어서 일어나서 남은 빵
연유에 찍어서 다 먹어답니다. 아우 넘 맛있는거 있죠!?!
남편 걱정된 눈으로...혹시 임...신 아닐까?
아냐 나 생리중인데? 근데 생리 양이 좀 많이 적긴해. 혹시...??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임신 아닌거 100% 확신해요 ^^)
그러고 나서 남편한테 말했죠.
솔직히 나 임신해서 맨날 빵만 먹고 싶다고 하면 당신 너무 편한거 아냐?
다른 여자들은 특히 외국 나가서는 평소에 먹지도 않는 닭발, 족발 기타 등등
이런거 먹고 싶다던데 난 빵이면 것도 정말 단순한 식빵 이거 넘 억울하다!
이렇게 태클을 걸었죠.히히
여러분들은 임신해서 뭐가 젤 먹고 싶으셨어요? 엄~한거 먹고 싶어서 남편
어디 멀리 보내보신 분들 없나요? :)
1. 메이지
'05.3.15 9:45 PM (211.207.xxx.197)엄한거는 아니구요,
6년전, 여름 밤에 (그때 6개월 정도 되었나요?)
넘 더워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는 편의점(왕복 8차로를 한 번, 왕복 6차로를 한 번 건너야 해요)에서 파는 하겐다즈 녹차 아이스크림이 먹고싶더군요.
신랑을 졸랐는데... 나가기 싫답니다!
결국 살짜쿵 부른 배 부여안고 울면서 걸어나갔어요.
나중에 사 들고 오다 보니 길가에 차 세워놓고 기다리고 있더군요...
임신했을 때 먹고싶으신게 있으시면 남편을 갈궈서라도 꼭 드세요. 넘넘 서러웠던 기억이랍니당.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녹차 아이스크림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네요...2. 사랑해아가야
'05.3.15 9:49 PM (211.219.xxx.28)저는 그리 싫어하던 수박(먹을때마다 질질 흘러내리는 수박물때문에 수박을 싫어해요)을 하루에 큰거 한통도 먹어치웠어요 그리고 천도복숭아와 토마토도 무지 싫어하는데 임신기간동안 잘 먹었어요 그리고 떡을 무지 싫어하는데 떡이 어찌나 맛있는지 떡집 앞에만 가면 침을 질질... 남편이 결혼식장에 가서 떡을 티슈에 싸서 가지고 왔는데 "창피하게 이런걸.."하면서도 열심히 먹었네요 전 특이한거는 먹고 싶은건 없었어요 그런데 전에 싫어했던 음식이 참 맛있더라구요
3. 사랑해아가야
'05.3.15 9:52 PM (211.219.xxx.28)메이지님 글을 읽다보니 생각났는데 수박이 처음 나왔을때 너무 비쌌거든요 그런데 너무 먹고 싶어서 남편한테 수박이 먹고 싶다구 그러니 너무 비싸다구 그냥 지나쳐서 그게 너무 서운해서 두고두고 남편을 구박합니다
4. 베네치아
'05.3.15 10:53 PM (218.232.xxx.6)저요 지금 호박죽 기다리고있는뎅 남편이 넘 늦게 마쳐서 살데가 없다고 전화왔어요. ㅡ.ㅜ
우씨.... 내가 언제 뭐 먹고싶다고 한적도없는데 꼭 이럴땐 늦게 마쳐서는..
못먹는다 생각하니 더 먹고시퍼요.
내일 되면 먹기 싫을거같은데..
김치 볶음밥이나 만들어 먹어야할까봐요.. ㅠ ㅠ5. 민이맘
'05.3.15 10:59 PM (211.212.xxx.250)전 딸기였어요..^^
입덧 시작하면서 남들은 귤같은게 먹고싶다던데..전 딸기가 눈앞에 왔다 갔다해서 미칠 지경이었어요..
근데 왜 사시사철 나오는 과일도..딱 한두달 안나올때 있잖아요..
제철은 지나갔고..하우스건 아직 안나오고 그럴때..고때가 그럴때였는데..
제가 하도 딸기먹고파하니 회사 동료가 가락시장까지 가서 찾았는데도 없었거든요..
결국..울남편앞세우고...과일 아이스크림 파는데 찾아가서 과일은 뵈지도 않고..씨만 팍팍박힌 딸기 아이스크림 사먹었네요..^^
그게 한이되서 마트에 딸기 나오자마자 그 비싼 딸기를 한팩 사서..혼자서 남편 퇴근하기도 전에..우걱우걱..다먹어버렸어요..^^6. 현환맘
'05.3.16 2:26 AM (222.232.xxx.33)저 임신 3개월째인데요. 아까 저녁부터 갑자기 복숭아 냄새가 샤악~ 나면서... 흑... 백도가 먹고싶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