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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경제연구소 다니시는 분 혹시 계신가요?

밝히기 뭐해서(죄송) 조회수 : 923
작성일 : 2005-03-11 17:42:58
사오정에 접어드는 직장맘입니다.
슬슬 퇴직의 압박도 다가오고 있고
정말 작년 다르고 올 다른 육체적인 상태를 실감한답니다.
저 아래 건망증에 대해 쓴 걸 봤는데
저도 대동소이하긴 해도 신기하게 공부해서 시험보고 하는 건 아직까지 좀 되더라구요
해서 대기업 경제연구소에서 연구원 모집을 하는데
이 나이에 지원했다 망신아닌가 싶기도 하고 해서요.
물론 급여나 이런게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이제까지 현장경험 살리고
그나마 아직까지는 되는 공부도 좀 하면서 보람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지요.
지금 직장은 아마도 올 해 안에는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냥 보기에는 모집자격에 나이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원하는 현장 경력보다 훠-얼씬 많고, 학력도 빠지지는 않고....
다만 원서 내는 자체도 고민이지만 막상 되고 나서도 너무 내 생각과 동떨어진 분위기라면(예를 들어 너무 젊은(어린) 사람들만 있다든가, 연구보다는 회사조직의 일부로 근무해야 한다든가 하는) 다시 생각해볼까 하구요.
휴- 막연하기만 하던 사오정
막상 다가오니 참 아쉽네요
지금 같아서는 급여가 설사 반동강 나더라도 그나마 하면 보람이라도 있는 좋아하는 분야 연구하면서 받을수 있으면 좋겠다는 심정입니다.
또 간간히 제 전공이 요즘 그럭저럭 잘나가는 전공인지라 가끔 대학 강의가 섭외오기도 하는데 지금 직장에서는 도저히 맏을수가 없었거든요.
그런 여유도 계약당시에 가능할지 그런게 궁금하네요

정리하자면

1.아무리 나이제한이 없었어도 이나이에 지원하는 건 그야말로 생뚱맞을 것인지

2.연구직이라는데 실제는 거대한 연구소에 정해진 연구를 수행하는 한 부품같은 역할이라면 보통의 회사조직과 별 다를것 없는 직장생활이 되지는 않으려는지

3.참신한 생각(현장경험을 중시한 연구에 촛점을 둔)으로 선발이 되었어도 어쩔수 없는 나이 때문에 분위기에 어울릴 수 없지는 않으려는지

4.계약조건을 어느 정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요구할 여지가 있는지.

그만 애들이나 챙기고 쉬라는 말은 사양하겠습니다.

그런 생각으로는 살아본 적도 앞으로도 없을 것이거든요.

아시는대로 리플 달아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IP : 203.255.xxx.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구소
    '05.3.11 6:13 PM (222.236.xxx.65)

    1. 나이 때문이시라면 지원해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뽑거나 말거나는 연구소 사정에 따라 달린 거구요, 미리 아니라고 생각해서 도전도 못해본다는 건 앞으로를 위해 좋지 않은 거 같네요.
    2. 직장생활은 다 똑같다고 하네요. 저도 일반 회사조직으로 옮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고, 시도도 해 보곤 하지만, 회사생활 다를 게 없다고 해서 참고 있답니다. 창조적 작업 별로 없습니다. 연구소...
    컨설팅 회사랑 별 다를 게 없어요....
    3. 나이는 별 문제 없으실 거 같아요. 40대 많으시고 한참 활동 많으신 시기거든요.
    4. 계약 조건은 원하는대로 하시기 어려워요. 특히, 강의 나가시는 거 쉽지 않아요. 저희 경우도 3년 지나면 강의 나갈 수는 있는데, 부서장들이 싫어하죠. 일도 많은데 강의다니면 교수로 가려는 의도 아닌가 의심도 하구요.

    원서 내시기 전에 그 조직에 있는 사람과 구체적으로 대화해 보시는 게 좋으실 거 같아요.
    그 부서에서 하는 일이 본인에게도 잘 맞아야 하니까요.
    원하시는대로 잘 되시길 바랍니다.

  • 2. 연구소2
    '05.3.11 6:30 PM (219.240.xxx.62)

    윗분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연구소 경력이 없지만 주위에 연구소에서 일하다 오신 분들이 꽤 있어요.
    과학 분야 연구소라면 모를까...
    주로 하는 일은 창조적인 순수 연구작업이라기보다는
    기존 자료 뽑아 정리해서 보고서 작성하는 일인 거 같더라구요.
    보고서 주제가 기업의 필요에 따라 주어지는만치...
    분위기도 일반 기업체랑 별반 다른 것 같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뭐랄까... 더 회사 같다고나 할까...
    그러나 본인 스스로의 공부나 연구를 위해 나름대로 시간을 낼 수는 있을 꺼에요.
    나이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 꺼 같네요.
    잘 되기를 바래요.

  • 3. 원글
    '05.3.12 1:11 AM (211.217.xxx.143)

    답변들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 좀 더 생각해보고 구체적으로 접근해봐야겠어요.
    나이 때문에 주눅 들 필요 없다니까 갑자기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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